강력한 우승후보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의 시즌 첫 대결이 2-2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은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홈 개막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몰아갔지만 수원에게 전·후반 각각 1골씩을 허용하며 동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성남은 9일 광주 상무와의 무승부를 포함 2무를 기록하며 11위에 그쳤다. 성남은 수원의 오른쪽 수비 진영을 흔들며 득점 기회를 엿보다 전반 24분 김철호의 도움을 받은 한동원이 패널티 지역에서 곽희주를 절묘하게 따돌리고 골키퍼 왼쪽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삼성 이관우에게 오른쪽 중거리 슛을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이어 성남은 두두가 전반 35분 모따의 볼을 받아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슛을 성공 시키며 2-1로 기분좋게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6분쯤 삼성 이관우가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된 시위라도 하듯 오른쪽 골대로부터 35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남은 한동현과 두두가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며 잇따라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번히 삼성 수비에 막혀 추가골 사
안양 KT&G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G는 16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슛을 6개나 터뜨린 마퀸 챈들러(28점)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103-93으로 이겼다. KT&G는 이날 승리로 30승22패(4위)를 기록, 3위 삼성(30승21패)을 반 게임차로 추격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반을 36-44로 뒤진 KT&G는 후반에 들어 챈들러와 TJ커밍스(26점)의 골밑 활약과 주희정(8점·11어시스트), 김일두(5점)의 외곽포로 거센 추격전을 벌였다. KT&G는 경기 종료 15.1초 전 삼성 이상민의 자유투로 84-87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챈들러가 6.6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87-8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은 챈들러의 독무대였다. 챈들러의 깨끗한 3점포로 포문을 연 KT&G는 황진원(14점)이 연속 골밑 돌파로 4득점을 올린 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챈들러가 다시 3점포를 가동해 97-89까지 달아났다. 특히 KT&G는 이어
박장남(용인 구성고)과 송선미(안양 백영고)가 제4회 경기도연맹회장기 초·중·고 스쿼시 선수권대회 남녀 고등부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박장남은 16일 수원 홍익스포츠프라자에서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도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한대희(고양 중산고)를 2-1(9-6, 6-9, 10-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랭킹 1위 송선미도 중·고등부 통합 풀리그전으로 치뤄진 이번 대회에서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권진완(부천 중흥중)이 제33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사이클 남자 중등부에서 3관왕에 올랐다. 권진완은 14일 의정부 벨로드롬에서 막을 내린 남중부 2천m 단체추발에서 2분43초440로 경북중(포천·2분51초098)을 제치고 팀이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 전날 1㎞ 개인추발(1분20초023)과 단체스프린트(1분16초185) 우승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고부 엄효진과 엄선영, 손보라(이상 연천고)도 2㎞ 개인추발(3분02초967)과 득점경기(44점), 스프린트(13분700)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함께 팀을 이룬 단체스프린트(1분21초998)와 단체추발(추월승)에서도 연천고가 잇따라 정상에 올라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수원시와 과천시가 제8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1·2부 정상에 올랐다. 수원시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1부 장년부·노년부·여자 준노년부·노년부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금 4, 은 2, 동메달 4개에 종합점수 2천점을 기록, 안양시(1천600점)와 성남시(1천30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과천시도 2부 남녀 준노년부와 여자 노년부·혼성 준장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금 4, 은 1, 동메달 4개에 종합점수 1천800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시흥시 소래중학교는 14일 오후 2시 강당에서 홍원표 교장을 비롯해 배금섭 시야구협회장, 체육관계자, 학교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소래중 야구부는 전 태평양돌핀스에서 활동했던 송석선(36) 감독과 강탁우 코치를 비롯해 선수 16명으로 구성됐다. 배금섭 시야구협회장은 이날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시흥시에 처음으로 소래초등학교 야구부를 창단, 2년만에 경기도대회 3위의 성적을 올렸으며 이번에 소래중학교 야구부를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빠른 시일내 고등학교 야구부도 창단해 시흥시를 야구 명문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특성화된 교육환경 조성으로 개인 및 학교 나아가 시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소래초교 야구부에 운영비, 소래중 야구부에 창단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에는 체육발전 및 엘리트 육성을 위해 관내 32개 학교운동부(육상 14개교, 축구 3개교, 배드민턴 및 태권도 8개교, 야구·복싱·씨름·검도 7개교)에 매년 특성화 교육경비 및 학생대회 출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 벽산건설이 다이소 2008 홍천 전국실업 핸드볼대회 개막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명장’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은 13일 강원 홍천실내체육관에서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부 1차전에서 나란히 6골씩을 기록한 문필희, 유은희, 박정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남개발공사에게 29-25(17-12, 12-13) 4점차 승리를 거뒀다. 벽산건설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전국 최강의 전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남 일화가 홈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성남은 16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수원과의 홈 개막전을 맞아 관중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성남은 이날 경기장을 찾는 입장객 5천여명에게 선착순으로 2008 성남일화 팬북을 증정하며, 태권도 전국대회에서 시범 종목 우승을 차지한 상대원 용인대체육관이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김학범 감독과 두두, 정성룡이 전광판을 통해 올 시즌 각오를 밝힌다. 하프타임 때는 고공 패러글라이딩 쇼를 통해 성남 일화의 20번째 홈 개막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선수단이 직접 사인볼 100개를 관중에게 나눠준다. 이와함께 경기장 밖에서는 돌 코리아에서 제공한 바나나, 파인애들, 망고, 파파야 등 각종 열대과일을 관중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3회 연속 여자프로배구 공격상을 수상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공격상 김연경 등 여자배구 정규리그 부문별 개인 수상자를 발표했다. 공격상 수상자인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47.59%(1천120회 중 533회 성공)로 2위 황연주(37.41%)나 3위 페르난다(37.05%)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2005-2006 시즌부터 3회 연속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47.59%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45.07%를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국도로공사의 한송이는 692득점으로 김연경(649점)을 따돌리고 득점상을 수상한데 이어 백에텍에서도 페르난다(178점)를 제치고 214점을 기록,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한국도로공사의 김해란은 2005년부터 수비상을 독차지해온 남지연을 밀어내고 수비상을 가져갔고, 이효희(흥국생명)는 여자부 최고 세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서브상은 프로 원년부터 황연주와 김연경 등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며 수상해왔지만 이번엔 하께우(GS칼텍스)와 페르난다 등 외국인선수가 1,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제40회 전국 중·고 아마추어복싱 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64㎏급에서 김형석(오산고)이 결승에 올랐다. 김형석은 12일 경남 진주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64㎏급 준결승에서 장현철(수원농생고)을 4라운드 RET승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 이창현(대구공고)을 11-7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한 임경민(전주외고)과 정상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또 남고부 54㎏급 김세준(수원농생고)은 준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정명수(포천일고)에게 17-13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고, 김종국(수원정산고)과 김지훈(성남서고)도 남고부 75㎏급과 91㎏급 준결승에서 김상근(완도수산고)과 박정재(목포중앙고)를 각각 15-1 판정승과 1회 RSC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한편 남중부 66㎏급에 출전한 김민혁(동인천중)은 8강전에서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나원빈(서울 영등포중)을 1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