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시설 관련 업무매뉴얼 접근성을 높여 기술직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도교육청은 기술직 공무원의 업무 지원을 위해 전자 업무매뉴얼을 제작해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업무매뉴얼은 학교시설사업 추진 시 잦은 제도 변경, 법령 제‧개정, 신규사업 발생 등으로 업무 추진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또 책자와 파일 등으로 제공된 기존의 업무매뉴얼 틀을 깨고 ‘학교시설사업 알고 기억해’ 누리집 형태로 제작‧운영해 사용자들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사용자들은 누리집에서 학교시설사업 유형별·분야별 추진 절차 관련 정보 및 업무와 관련된 법령·지침 등 각종 자료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 이번 업무매뉴얼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헌주 시설과장은 “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들의 업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업무 지원 및 업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빌라에서 노부부와 딸 등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11분쯤 광주시 고산동 한 빌라에서 노부부인 남성 A씨(67)와 여성 B씨(69), 그의 딸 C씨(29)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빌라 주소와 현관문 비밀번호가 적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흉기에 찔려 숨진 A씨 등 3명을 발견했다. 또 현장에서 C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평소 병환을 앓고 있는 A씨와 B씨를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빌라는 A씨등 3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망 전 해당 가족의 동선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지백·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업무담당자가 현장에서보다 더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 증진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7일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전문성 신장과 교육적 해결 강화를 위한 업무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업무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및 피‧가해 학생에 대한 합리적 조치 방안을 안내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가해 학생 조치사항의 학생부 보존 기간 연장 및 대입 반영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가‧피해학생 분리 기간 연장 등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전달했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학교폭력 행정심판에 대응하기 위한 불복절차와 답변서 작성 방법도 설명했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등 불복절차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담당자의 역량 강화가 중요한 만큼 이번 연수로 전문성을 신장해 현장을 신속하게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양주의 한 공립학교 교직원이 억대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사실이 뒤늣게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남양주의 한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는 무기 계약 교직원 B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B씨는 교사들의 연구비나 학교 행사 등에 쓰인 후 환급해야 하는 예산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범행은 경기도교육청이 내부 감사 결과 B씨가 학교 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도교육청 감사 결과 그는 3년간 1억 원 이상의 돈을 횡령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당사자는 학교에 나가지 않는 상태이며 당국 차원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징계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밝히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교육 운영 설명회를 온라인에서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121개 시범학교와 25개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에듀테크 활용 교육의 학교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안내했다. 정책 안내에서는 ▲학교별 자율과제와 연계한 AI 코스웨어 선택 ▲교사 주도적 교육과정 설계 및 적용 ▲AI 기반 교수·학습 및 에듀테크 활용 교육 확장 가능성 모색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의 실천 등 시범학교 중점 추진 과제를 소개했다. 이어 현장 적용에서는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교육 시범학교 운영의 실제로 구성해 인공지능 기반의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 사례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으로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까지 구축해 교수‧학습 혁신,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인공지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계획을 밝혔다. 조영민 미래교육담당관은 “121교의 시범학교는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교육 활성화에 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교수·학습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참사의 의미를 기억하는 추모 활동이 경기 지역에서 이어졌다. 16일 세월호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9주기 기억식’을 열었다. 이번 기억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와 304명 단원으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의 합창, 유가족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김종기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장은 “국민 304명이나 죽었는데 책임자는 말단 행정직원 한 사람뿐이었다는 게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수원에서는 수원 4.16연대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오후 8시부터 영통 미관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매탄동 마을촛불 행사’를 진행한다. 또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 ‘온앤오프 4.16 소망담아 연날리기’를 열고, ‘4.16진실의 연’을 무료로 나눔한다. 아울러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원에 대한 추모의 뜻을 기리고 참사의 교훈을 기억하고자 4.16광장에서 ‘4.16 기억 공감 음악 여행’ 추모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올키즈스트라 안양·군포 관악단, 라임트리프렌즈중창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합창단이 참여했다. 전명선 원장은 “세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예외로 규정되지 않은 자동차 튜닝작업은 법적으로 관할 관청에 등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9)등 2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작업이 튜닝 승인 대상인 작업에 해당하는지와 무관하게 이를 업으로 삼는 것은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정비업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정비업자인 A씨 등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자동차 엔진룸 내 흡입 호스에 공기 와류장치인 ‘무동력 터보’ 제품을 삽입하는 무등록 튜닝 업체를 운영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관할관청에 등록해야 하는 자동차정비업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에게 벌금 200만 원씩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판결을 뒤집어 A씨의 작업이 점검‧정비작업이 아니고, 시행규칙상 승인 대상 튜닝작업도 아니므로 애초에 자동차정비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무죄를 결정했다. 이는 자동차관리법 2조 상 자동차의 점검작업, 정비작업, 튜닝작업을 ‘자동차정비업’으로 규정되지만 세차, 오일 보충
마약 범죄가 일상까지 침투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마약예방 교육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가정에 마약류 범죄 피해 예방 교육을 위한 ‘마약류 범죄 피해 주의 당부’ 안내 자료를 다국어로 번역해 보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의 협조로 제작된 안내 자료에는 마약류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당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출신국가 비율을 고려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 9개 언어로 번역됐다. 도교육청은 누구나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경기다문화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도 안내 자료를 탑재했다. 이현숙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다문화 가정이 한국어 사용이 원활하지 않아 범죄 예방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다문화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번역 자료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번개탄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다 차량 1대가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소방서는 16일 오전 1시 11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차량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28명과 장비 1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전 1시 36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승용차 1대가 전소하고 인근에 있던 다른 차량도 일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를 신고한 여성 A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신변을 비관하며 차량 조수석에 번개탄을 비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차량에 불이 붙자 119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일선 학교에 '시설관리직' 공무원이 배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대응에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학교 2600여 개교 중 1037교가 시설관리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관리직은 산업기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로 시설물의 유지와 보수 등 안전점검 및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시설관리직 중요성에 대해 학교장과 도교육청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교 시설관리직 A씨는 “10여 년 전부터 도교육청이 시설관리직 등 일부 인력을 일절 충원하지 않고 자연 감소시키려 했다”며 “시설관리 업무를 일반 공무원들에게 맡겨도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시설관리직이 없는 학교에서 일반 행정직이나 교원이 담당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안전사고 방지와 대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옹벽 균열 사태가 발생한 성남 제일초와 지난달 15일 가벽이 무너진 수원글빛초도 시설관리직원 배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시설관리직 부재로 해당 업무를 대신 맡은 행정직과 일반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