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처음으로 병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천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시 질병관리본부 자문 결과 확진자 A(34)씨가 병원에서 감염됐는지 그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그가 근무했던 지하 1층 재활치료실 직원들부터 차례로 검사한다. 시 관계자는 “병원 내 감염인지, 지역사회 감염인지가 불분명해 먼저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진술한 속초와 동두천부터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의료원 전수 조사보다 단계적으로 검사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원인 규명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인천의료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그 규모에 따라 병원 폐쇄도 시행하기로 했다. 만약 전체 의료 인력 459명 가운데 절반 이하(229명)가 확진·접촉자로 판명돼 결원되면 의료원을 부분적으로 폐쇄하고,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나 의사회 등에서 인력을 지원한다. 의료 인력 중 70% 이상(321명)이 결원될 경우에는 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입원 중인 환자들을 다른 전담병원으로 나눠서 옮긴다. 시는 현재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인천의료원 내 환자 28명과 직원 5명에 대해 거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80%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감소 등 경영상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천지역 14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업체의 79%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봤다. 이들 피해업체의 31.1%는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 ▲수출 감소(16.8%) ▲자금 경색(14.3%) ▲중국산 부품 및 자재 조달 어려움(14%) 등을 피해로 꼽았다. 피해업체의 42.6%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매출이 30∼5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 업체도 24.3%에 달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현장의 피해가 더 크다고 응답한 업체도 42.3%이었으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비교해도 코로나19 피해가 더 심각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48.9%였다. 과거 발생한 전염병(메르스·사스)과 비교할 때 코로나19 피해가 더 크다는 업체는 69.2%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금융·세제지원(35.1%)과 세무조사 등 기업조사 유예(19.3%)를 꼽았다. /박창우기자 p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인 지난 4일 인천지역 후보들이 이른 아침부터 곳곳을 누비며 열띤 일정을 소화했다. 몇몇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밀폐되지 않은 지역 공원과 산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정의당 이정미(연수을) 후보는 청량산 입구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뒤 오후에는 누리공원·글로벌파크·문화공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은 지역 공원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계양을) 후보는 이날 ‘세느강 달림이’ 마라톤 행사에 참석, 주민과 수로변을 함께 달리며 한 표를 당부했다. 미래통합당 정유섭(부평갑) 후보는 일찍 부평공원과 신트리공원 등 지역 공원과 약수터를 찾아 주민들을 만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홍영표(부평을) 후보도 시냇물공원과 원적산을 돌며 주말 아침 산책에 나선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무소속 윤상현(미추홀을) 후보는 이날 오전 미추홀구 한 요양원과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에서 코로나19 방역 봉사를 하며 주말 유세를 시작했다. 미래당 이학재(서구갑) 후보도 매일 오전과 오후 2시간씩 활동하는 방역봉사단과 함께 오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계양을)가 5일 “계양산 롯데부지 77만평을 ‘곤지암 화담숲’처럼 관광 경쟁력이 있는 수목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이날 계양산성박물관 야외무대에서 “경기도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사계절형 수목원”이라며 “계양산 뒷면의 롯데 소유의 땅을 계양구민과 인천시민들의 휴식 및 여가공간을 위한 수목원으로 조성,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 롯데그룹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임 안상수 시장 시절 추진되었던 계양산골프장 계획을 2010년 제가 인천시장이 되어 취소시켜 계양산을 지켜낸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면서, “계양산은 일부 계층의 여가활용지로서의 장소가 아니라 인천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인천의 심장 같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 송 의원은 “현재 롯데가(家) 4남매 공동상속인을 설득해 ‘수목원 개발’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목상동 주변과 경인아라뱃길이 연결되어 계양구민에게 삶의 휴식&mi
인천시는 지난해 70억원을 지원한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 105곳이 9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새 일자리 344개를 창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17년 소프트웨어 업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 글로벌 대학 내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5천57㎡ 규모로 조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국책사업인 ‘스마트 벤처 캠퍼스 사업’을 유치하고 2년간 우수한 청년 기업을 발굴·지원해왔다. 그 결과 모두 51곳의 업체가 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신규 일자리를 175개 만들었다. 24억원 규모 투자유치와 148건의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등의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에는 77곳 업체가 매출 426억원, 신규 고용 182명, 수출 381건, 투자 유치 47억원 등의 성과를 보였다. 시는 올해 소프트웨어 기업들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에 최대 100개 업체를 유치하고 2천억원 규모 인천성장펀드를 조성해 인천을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사업 2단계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인천 부평구가 지역 내 공동주택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도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서면심의를 실시해 150곳의 신청 단지 중 87곳을 선정했다. 2020년도 공동주택 관리 지원 사업은 지난해 3억 원의 예산으로 48개 단지를 지원한 것보다 확대돼 전년 대비 5천만 원이 증가한 3억5천만 원을 편성했다. 이번 사업은 담장붕괴나 지붕탈락 예방 등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곳이 61곳이며, 기타로 포장, 하수도시설 보수, 보안등 설치 및 외벽도색 사업으로 26개 단지가 포함됐다. 현재는 선정 단지별로 지원 사업 공사 착수 안내를 마친 상태로, 4월부터 6월에 걸쳐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주택에서 동별 대표자 선거를 e-투표(온라인, 모바일 투표)로 진행할 경우 단지별 20만 원 이내의 선거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서민이 거주하는 빌라,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지원하게 된다”며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거생활 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인천시 공론화추진위원회는 이달 6∼21일 자체 폐기물매립지 조성 정책 수립을 위한 시민인식 조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자체 폐기물매립지 조성과 폐기물 관리정책에 시민 인식을 파악하고 공론화하기 위해서다. 조사는 만 19세 이상 시민 3천명을 상대로 무작위 전화 문답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내용은 자체 매립지 조성 의견,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추진방향, 시민참여단 참여 의사 등이다. 인천시 공론화추진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론화 행사를 진행해 올해 6월 안에 최종 정책권고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 송림도서관은 전국에서 3번째로 가상현실(VR) 체험학습관을 조성하고 시연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가상현실체험관은 원하는 3D 배경을 선택, 자신의 모습을 배경 속에서 합성해 진행하는 직업체험학습과 대형스크린을 통해 동화의 배경을 가상공간으로 제공하는 동화체험학습관으로 구성됐다. /박창우기자 pcw@
보건용 마스크를 판다고 속여 7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인권·부동산범죄전담부는 사기,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방조 혐의로 A(31)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B(22)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1월 9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KF94 마스크를 판다고 속여 18명으로부터 모두 7억7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인터넷 물품 사기 행각을 벌여 다른 11명으로부터 2억4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A씨 등은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대량의 마스크를 보관한 사진과 위조한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주며 구매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들은 범행에 사용할 차명계좌를 모집한 뒤 필리핀에 있는 공범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 등의 여죄를 계속 수사하는 한편 필리핀에 있는 물품 판매 사기 조직도 추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마스크 사진을 구매자들에게 전송한 뒤 선결제를 유도했다”며 “불구속 피의자 중 2명은 학생”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