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인천 중·강화·옹진)는 9일 20대 국회에서 처리 못한 ‘국내 첫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해운 물동량은 약 3배가량 늘었으며, 이에 따라 해양분쟁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또 1996년 이후 2016년까지 수출액은 약 3.8배 증가했고, 수입량은 2.8배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 할 볍률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독립된 해사법원이 없어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의 국제거래 전담부에서 해사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배 후보는 “국내 해사사건의 600여 건 중에서 400~500여 건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 물동량의 전체 60%는 인천이 담당하고 있어 사법 서비스 수요자의 이용편의를 감안하더라도 인천에 해사법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213개 선주업체 중 75%에 해당하는 161곳의 업체가 수도권에 위치 해있고, 인천은 국제항만과 해경 본청을 비롯해 UN국제상거래법위원회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등 해양 관련 기관이 밀집한 곳이다”며, “인천이야말로 해사법원이 필요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부산과 인천이 국내 첫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다음 주로 연기됐다. 9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 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의 영장실질심사는 애초 이달 1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14일로 미뤄졌다. 김 목사의 변호인 측이 이날 법원에 연기 요청을 함에 따라 영장실질심사는 14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인천 모 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김 목사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과거부터 청년부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2018년 12월 변호인을 선임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김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 목사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첫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민간항공업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를 위해 재산세 감면과 지방세 납부연장 등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항공기 재산세 감면은 여객수요 감소에 따른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재산세 과세표준 1천분의 3에서 1천분의 2.5로 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대해서도 지방세 납부연장, 분할납부 등 추가 지원으로 공사의 법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기한을 당초 4월에서 10월로 6개월간 연장하고, 7월과 9월에 납부하는 재산세는 각각 9월과 11월에 분할납부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취득세와 교통유발부담금 등도 올해 12월까지 최대한 연장해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전체적으로 납부가 유예되거나 연장되는 지방세와 교통유발부담금의 규모를 1천243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특히 입점업체 소상공인에게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최소 10% 이상 인하했거나 인하하기로 약정을 체결한 경우에는 임대료 인하율만큼 재산세 등을 최대 50%까지 감면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지방세 추가 지원 조치는 공항여객 및 물동량 감소로 경영난 및 고용위기 불안이 심화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서부지부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무역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위해 ‘무역조정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제조업 또는 서비스업 영위 업력 2년 이상의 기업 중 FTA 상대국에 의한 수입 증가로 6개월 또는 1년간 매출액이 직전년도 동일기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기업이다. 중진공은 FTA 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품목 내수 유입 증가로 피해가 확인된 무역조정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지정일로부터 3년 간 저금리 융자, 컨설팅, 멘토링을 지원한다. 정책자금은 연 2.0% 고정금리로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은 10년 이내, 운전자금은 6년 이내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연간 60억 원 이내이며 운전자금 한도는 연간 5억 원 이내다. 중진공은 지난해 55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조정자금으로 127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춘근 지부장은 “무역조정지원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라며, “FTA 협정체결로 피해를 입은 내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
동구지역 15개 어린이집으로 구성된 정부지원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보내달라며 사과 100박스와 문구세트 100개를 동구청에 전달했다. 이현정 연합회장은 “감염병으로 인해 아이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부평구는 십정2동 가온태권도 관장과 동료 사범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 공원과 놀이터 중심으로 방역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직접 준비한 소독제 및 도구로 소독하고 닦아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가 벚꽃이 활짝 핀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의 봄풍경을 항공 영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는 본격적인 벚꽃놀이철을 맞아 10일부터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등의 벚꽃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해 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SNS로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4월 4일부터 19일까지 16일간 양 공원을 폐쇄한 데 따른 것으로, 벚꽃놀이를 현장에서 즐기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대공원은 40년 이상 된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1.2㎞ 구간 터널처럼 연결돼 있어 봄철이면 하루 평균 5만여 명이 방문하는 명소다. 월미공원 역시 2.3㎞ 산책로를 따라 1000여 그루의 벚꽃길이 펼쳐져 봄철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천대공원에 678만여 명이, 월미공원에 207만여 명이 각각 다녀갔으며, 4월에는 각각 111만여 명과 24만여 명이 다녀갔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항만공사는 9일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양식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공사는 무료급식소를 운영중인 지역 무료급식소(동구, 부평구)에 200만원 상당의 양식수산물(민물장어 48㎏)을 식재료를 구매해 기부했다./박창우기자 pcw@
인하대병원이 미국 유타대학병원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방역과 치료에 대한 의료 자문에 응했다. 9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유타 의대 학장이자 유타 헬스시스템 CEO인 마이클 굿(Michael Good) 박사의 요청에 따라 김영모 의료원장의 주재 하에 원내 감염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미국 현지 의료진들이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한 달 1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폭증했다. 특히 1주일 새 20만 명에서 갑절인 40만 명으로 불어나고, 사망자는 1만3천 명에 달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초 비상사태를 선포한 유타주 역시 확산을 막지 못하고 확진자 수가 2천 명에 육박한다. 유타 대학 관계자들은 화상회의에서 ▲진단법 ▲장비 수급 방안 ▲혈장 치료법 ▲격리 외래 운영방안 ▲감염 우려 속 수술 시스템 등 기초적인 부분부터 심층적인 영역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자문에 참석한 남정현 진단검사의학과장, 백지현 감염관리부실장, 김아름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과거부터 축적된 감염증 대응 데이터와 3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결방안들을 공유&midd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방바닥에 던지고 때리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미혼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심리로 9일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0·여)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A씨를 일으켜 세워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니면 다투는 부분이 있느냐”고 재차 묻자 그는 “인정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생년월일 등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도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꾸준히 학대를 받았다”며 “또 산후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정신감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2월 14∼22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생후 7개월인 아들 B군을 들어 올린 뒤 3차례 방바닥에 던지고 온몸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앞서 같은 달 4∼9일에도 손바닥으로 B군의 등을 때리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