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김두현(26·웨스트 브롬위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투르크메니스탄을 꺾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 원정경기에서 김두현의 세 골에 힘입어 투르크메니스탄에게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승2무로 승점 11점을 확보한 한국(+6)은 골득실에서 북한(+4)에 앞서며 조 1위 자리를 지켰고,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남북대결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막지성 대신 김두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한 ‘허정무호’는 이근호와 설기현을 좌·우 날개 배치하고 골 결정력이 좋은 박주영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전반 8분 김남일이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김두현에게 감각적인 패스로 공을 연결 시켰고, 이를 받은 김두현이 박주영에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아쉽게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전반 12분 김두현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
경희대가 제42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15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신창명(4안타)과 유상현(3안타)이 7안타를 합작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중앙대를 7-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경희대는 16일 동아대를 6-5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한 동국대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3회말 수비에서 상대 정진호와 정성운에게 잇따라 2루타를 얻어 맞으며 0-2로 끌려간 경희대는 6회 선두타자 손정훈의 우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주자 1, 3루의 찬스를 잡은 뒤 신창명과 유상현의 연속안타로 타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경희대는 이어진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박재성의 유격수앞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2점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4-2로 경기를 뒤집은 경희대는 7회초 공격때 신창명과 유상현의 연속 2루타와 김정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밖았다. 승리투수 배우열은 3회 선발 오호성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뒤 5이닝 동안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 남자 볼링의 대들보 최원영(의왕시청)이 제10회 한국실업볼링 연맹회장기 남자부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최원영은 15일 광주 더원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개인전에서 6게임 합계 1천498점, 평균 249.7점을 기록하며 박희정(대구북구청·1천491점·248.5점)과 김재훈(인천교통공사·1천470점·245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게임에서 268점을 기록한 최원영은 김준형(광주시체육회·288점)과 최기봉(충남도청·279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뒤 2번째 게임에서 238점을 보태며 합계 506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최원영은 3, 4번째 게임에서 잠시 주춤하며 합계 951점으로 박희정(982점)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5번째 게임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좁힌 뒤 마지막 6번째 게임에서 289점으로 박희정(256)과 30점 이상차를 벌리며 짜릿한 재 역전 우승을 맛봤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가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수원·울산·전주 등에서 펼쳐진다.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 남자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유럽의 강호’ 러시아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무대 도전에 실패한 실추된 명예회복에 나선다. 배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이 대회는 세계 최상위 16개국이 참가, 4개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라운드를 걸쳐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며 199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7회째를 맞이했다. 한국은 1991~1995년·1997~1998년·2006년~2007년 등 총 9회 참가했고, 역대 최고 성적은 1995년 기록한 6위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강호들과 한 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모든 경기에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같은 조에 편성된 러시아는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는 10위, 쿠바는 17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16위)에게는 어느 한팀도 만만치 않다. 더우기 첫 경기 상대는 1999년 이후 한국 대표팀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러시아로 역대 전적에서도 4승24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지난 4일 오후 5시35분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동도사 대웅전에서 불이 나 내부 102㎡와 불상 4개가 불에 탔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6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지붕 내부의 불씨가 잡히지 않아 해체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3시간 25분만인 오후 9시쯤 가까스로 진화됐다. 이날 불로 목조 건물인 대웅전 전체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관계로 내부에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았다. 불이 난 대웅전은 지난 2005년 신축됐으며, 동도사에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94호인 삼층석탑이 있지만 석탑이 대웅전에서 언덕 아래로 30m가량 떨어져 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웅전에서 단청작업을 벌이던 중 불상 근처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인부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4월 27일 새벽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국내 최초로 탄생한 아기 백사자(White lion) ‘백설 공주’가 마침내 기다리던 관람객들과 만난다. 백사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300여 마리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동물이자 길조의 상징으로 국제동물거래협약(CITES)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이다. 출생하자마자 에버랜드 동물원의 사육사와 수의사, 포육사, 조리사 등 10여명이 넘는 전문가들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백사자 ‘백설공주’는 현재 키 30cm, 몸무게 3.2kg, 체고 24cm에 이르는 아기맹수의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다. 4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에버랜드 동물원내 애니멀 원더월드서 길조의 상징인 아기 백사자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1994년 아기 백호에 이어 이번 아기 백사자까지 동물원 번식을 성공시킨 기록을 보유하게 되면서 세계최고 수준의 동물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화우회는 최근 호암미술관 ‘희원’에서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미술관 관람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화우회는 최근 ‘아름다운 세상그리기’라는 주제로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미술관 관람 사생대회를 호암미술관 ‘희원’에서 개최했다. 한울공동체(용인 양지면 소재)의 경증 장애아동, 청소년 2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뽐낸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화우회원 20여명이 행사 안전과 사생대회 1:1도우미 활동을 위한 자원봉사자로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2003년 그림에 관심있는 임직원이 모여 결성된 봉사팀인 삼성전자 화우회는 매월 2~3회씩 장애인단체나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건물내외부나 옹벽 등에 환경개선 차원의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자원봉사의 새로운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인송담대학 멀티미디어컨텐츠전공은 최근 용인종합사회복지관의 협조 아래 인근 지역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 촬영 행사를 가졌다. 10여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직접 어르신들께 메이크업을 해드리는 등 전체 촬영을 도와드렸다. 또 노정하 교수의 지도하에 다수의 학생들이 직접 사진 촬영에 참여, 학과 사진 수업과 지역사회봉사를 직접 연계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크게했다. 촬영된 사진은 전문가들의 포토샵 처리 후 액자에 넣어 무의탁 노인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학과 전공과목인 사진 과목 및 학과 내 사진 관련 동아리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인물사진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학과와 지역 교류 활성화를 증대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멀티미디어컨텐츠전공 안남식교수는 “앞으로 지역사회의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5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경찰서는 30일 자신의 아내가 뚱뚱하다고 놀렸다는 이유로 거래처 직원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살인 및 방화)로 김모(2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새벽 용인시 기흥구 A(27·여)씨의 원룸에서 A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불을 질러 A 씨의 시신과 원룸을 태운 혐의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거래처 직원인 A 씨와 술을 마시다 A 씨가 지갑 안에 있던 처의 사진을 보더니 ‘뚱뚱하다’며 놀려 시비가 붙었고, 술자리가 끝난 뒤 홧김에 A 씨 집까지 찾아가 범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술집 CC-TV를 통해 김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서울의 친구 집에 은신한 김 씨를 검거했다.
최근 용인에서 연이은 살인사건 등의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나 경찰 수사는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섞인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지휘중인 형사과장이 진행상황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건은 자칫 미궁 속으로 빠져들 위기에 처했다. 지난 14일 밤 11시 30분쯤 수지구 풍덕천동 A아파트 4층 계단에서 이 아파트 5층에 사는 B씨(49·여)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에게 복부 등을 수십여차례 흉기로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 당시 사건 현장에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목격자 C군(16)의 진술과 별다른 피해품이 없는 점, 잔혹하게 살해된 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나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가족과 주변인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펴고 있으나 2주가 지나도록 수사에는 별 진전이 없는 상태다. 또 이에 앞선 지난 3월 3일에도 처인구의 한 물류센터 경비실에서 경비원 B(70)씨가 둔기로 머리를 맞아 숨진채 발견되는 등 계속되는 강력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병력을 동원해 현장 주변 수색과 함께 B씨에게 여자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