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이 이어지면서 방사능 유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산 먹거리의 방사능 유출 우려가 제기돼 검역기관 등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7일 도내 유통업계와 검역당국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연쇄 핵분열로 인근지역에 기준치의 6천600여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농·축·수산물들의 방사능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 17일 오전 수원농수산물센터 수산물 판매점에서는 일본산 생태와 갈치 등의 일부 수산품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 상인은 “불과 한달전에 6만원 하던 생태가격이 11만원까지 오르는 등 가격이 너무 올라 물량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더구나 최근 일본에서 방사능이 유출된다는 이야기로 인해 손님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일본산 닭고기나 가공유크림 등의 축산품들에 대해서도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장을 보던 구모(37·여) 씨는 “일본 원전에서 화재가 나고 방사능이 유출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일본산이라고 하면 덜컥 겁이 나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 유통된 일본산 농산물은 10
“안 오르는 물건이 없어서 농사 짓기 힘듭니다.” 송탄에서 인근 주민들과 함께 배추 심기에 나선 우모(49) 씨는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올 겨울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난방비가 평소보다 40%나 더 사용한데다 최근 면세유 가격마저 리터당 200원 이상 올라 부담감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인상률로만 단순 비교할 경우 면세유의 인상폭은 시중 경유보다 2배나 많이 오른 것으로 최근의 유가상승 분을 감안하면 면세유 가격은 앞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돼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더구나 고유가와 함께 각종 자재값 역시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우 씨는 “이번주 초에 시장에서 장갑을 사려 했는데 1만8천원 하던 것이 2만5천원까지 값이 뛰었다”며 “주변 농민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성에서 과수농사를 짓는 조모(55) 씨도 “가뜩이나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는데다 한층 높아진 임금 때문에 사람 구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소연 했다. 평택에서 벼농사를 짓는 이모(45) 씨는 “최근에는 대부분 기계를 이용해서 영농을 하는데, 면세유도 대폭 줄어든데다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기계값이나 기계작업 대여비도 덩달아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지진체험관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과천국립과학관과 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도내에 설치된 지진체험관과 이동식 지진체험관 등을 찾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기초과학관에 지진·태풍체험실을 운영중인 과천국립과학관의 경우 지난 주말 체험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하루 18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체험관은 2주전까지만 해도 주말 평균 100여명이 방문했지만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주말인 지난 12일과 13일에는 과학관 개관 전인 오전 10시에 수용인원 180명이 모두 체험신청을 마쳐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온 수십여명의 방문객들이 지진체험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과학관 관계자는 “3월이 학교 개학과 맞물려 과학관 비수기인데 이처럼 많은 인원이 몰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본 지진 이후 관람객들의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번 주말에도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방문객은 지진 체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도내 수원·의왕·양평 등 소방서 3곳에 마련된 지진체험관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체험문의가 빗발치고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경기도협회는 15일 오후 3시 수원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2011 사랑&나눔 아룸다운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는 이동준 경기도협회장, 서상목 경기복지재단 이사장, 이찬열 국회의원, 박흥석 한나라당 수원장안당협위원장, 경기신문 이상원 부사장을 비롯, 장애인 단체 관계자와 일반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문화예술단과 풍물굿패 두령의 공연에 이어 열린 공식행사에서 이동준 회장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장애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 자리를 통해 장애문화 예술인에 대한 공감대를 새롭게 형성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풍토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본 행사에서는 장애예술인 15팀이 나와 춤과 노래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과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수원만석로터리클럽, 리더스 경기 등 수원지역 단체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20여명이 장애인들의 행사장 출입을 돕는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일본에서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도내 여행업체마다 일본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진도 8.8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들의 취소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여행업계가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수원 N여행사의 경우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당초 13일 떠나기로 했던 여행객 10여명이 바로 사무실을 찾아와 여행 예약을 취소했다. 또 인근 D여행사 역시 주말 내내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안전성을 묻는 질문과 함께 하루평균 20여건에 가까운 취소 전화가 빗발쳤다. 성남의 H투어 대리점에도 일본 지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예약 취소 및 일정 변경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졌고 인근 H투어 대리점도 이번 주말동안 30여통의 여행 취소 또는 일정 변경 전화를 받았다.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11일 이후에도 일본 동북부지역에 여진이 잇따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곳을 여행하려던 시민들이 불안해하며 문의전화와 취소전화를 해오고 있다”면서 “대부분 일본여행을 취소하고 국내 여행지나 동남아 등으
경기도새마을회와 부천시새마을지회는 9일 오후 1시30분부터 부천역 일대에서 2시간 동안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계속된 한파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데다 리비아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위기경보가 발령되는 등의 상황에 맞춰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것이다. 이날 참석한 새마을회 관계자 300여명은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합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나는 시민들에게 물티슈를 나눠주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아버지와 딸이 나란히 도내 소방서에 근무해 도민들을 화재로부터 지키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27일 시흥소방서장으로 취임한 유춘희 서장(55)의 딸 유지형(28) 지방소방위가 제16기 소방간부후보생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안산소방서 예방과에 발령받아 부녀(父女) 소방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딸의 첫 출발을 지켜보게 된 유 서장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딸아이가 많은 것이 부족해 보이지만 항상 준비된 자세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산소방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게 된 유 소방위는 “24년을 소방 공직에 계시는 아버지의 모습과 중학교 시절 소방서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방관의 꿈을 키워왔다”며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아 열정적인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인접 지자체에서 시범실시 중인 음식물 처리기기 사업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도내에서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우려, 아직까지 도입을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동구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구입비용 절반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서울시에서도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1년간 디스포저(음식물 분쇄기)를 시범실시 하는 등 음식물 처리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식물 감량기란 아파트에서 배출하거나 단독주택에서 음식물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배출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음식물을 고열 처리해 발효·감량·탈수하는 기기를 말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갈아서 하수구로 배출하는 디스포저(분쇄기) 역시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관심과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수구 오염농도가 줄어드는데다 쓰레기 수거·운반비 역시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도는 이 같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의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특히 음식물 분쇄기의 경우, 현행 하수도법에 의해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이 금지되어 있어 사실상 불법 기기인데다 지금의 하수관거 방식에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의견이다. 도 자원순환과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자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30분 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농로 굴다리 밑에서 C(49)씨가 자신의 봉고차량 내에서 취사용 버너에 불을 붙여 자살을 기도했다. 때마침 관내 공터 등을 순찰중이던 수원남부서 곡선파출소 소속 홍계용 경사와 김재열 순경은 굴다리 밑에 주차된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당시 C씨는 차 안에 정신을 잃은 채 누워 있었으며, 조수석에는 버너가 타고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에 홍 경장 등은 신속히 C씨를 구조한 뒤 아주대병원으로 후송하고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가족들은 “3~4일전 일하러 간다며 연락이 두절돼 실종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원소방서는 이번달 들어 따듯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각종 신축공사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해빙기 안전사고 경계령을 지난 4일 오전부터 발령했다. 이에 따라 수원소방서는 전 직원을 총동원해 수인선 복선전철 공사장 등 관내 대형공사장 9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의 날 운영 등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이봉춘 서장은 ”공사장 등에 균열이나 붕괴 등 징후 발견시 즉시 소방서 등 관계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