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24일 고양시장 예비후보인 김태겸 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을 영입하는 등 총 9명의 영입인사를 발표했다.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남경필)은 이날 “인재영입위원회는 자체의 내부적 검증과정을 거쳐 각계각층의 유능한 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남 위원장의 인재영입 방식에 대해 반발하기 시작했다. 이날 발표된 영입인사는 김 사무총장을 비롯 ▲정용화(전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자문위원) ▲김대식(전 바른대학교육실천협의회 회장,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김원구(전 대구 대중교통위원회 위원, 현 대구 경실련 집행위원장 이사장) ▲박덕흠(전 서울대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현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신금봉(행복한 학무모재단 운영위원, 대한의사협회 다우치과의원 치과의사) ▲이경훈(전 부산 정무부시장,전 산상공회의소 부회장) ▲황재관(전 포천초등학교 교장) ▲전이경(전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선수) 등이다. 이에 대해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같은 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중앙당이 이런 식으로 (공천을) 보장해주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말해 인재영입 발표가 곧 전략공천이 되는 것
민주당이 24일 야권의 선거연합을 위한 ‘5+4연석회의’ 협상대표에 이목희 전 의원을 내정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윤호중 수석부총장이 야권 선거연합을 위한 논의를 해왔었는데 이목희 전 의원으로 교체했다”면서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야권연대 협상에 중앙차원에서 협상대표를 교체, 보다 적극적으로 재협상을 하도록 시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의 교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경기도 공천 문제를 두고 불거진 당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하남시 등 비주류 인사들의 지역구인 수도권 11곳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다른 야당에 양보하면서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뜻. 또한 그동안 협상을 해서 만들어놓은 잠정합의문을 모두 무시하고 새로운 협상테이블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탓인지 다른 야당들은 새로운 협상대표 등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권연대 위기 봉착 일차 원인은 민주당이 합의문을 추인하지 않은데 있다”며 “제1야당 민주당 지도부의 지도력과 야권연대에 대한 책임성이 MB심판이라는 국민적
서청원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공동대표가 24일 6.2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한나라당과의 무조건 합당을 주장하면서 당내 파문이 일고 있다. 노철래 원내대표 등 소위 친서청원파는 이를 즉각 수용, 한나라당과 합당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규택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이규택파는 명분 없는 합당은 안된다며 같은날 이영수 전 경기대 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반발을 하고 있다. 친서청원파인 노철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서 대표의 서신을 대독했다. 서 대표는 “희망연대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경주하는 상황”이라며 “이 시점에서 희망연대는 보수여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며 후보를 내는 것보다 한나라당과의 합당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대해 “모두 한나라당에 맡기자”며 “희망연대의 창당정신도 ‘살아서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고 말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 당 내에서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친이규택파는 명분없는 합당은 안된다며 독자후보를 내세울
한나라당이 발표한 사법개혁안이 사법개혁과 사법부독립 의견이 충돌을 빚는 등 당 내부에서 조차 이견을 보이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김영선 의원은 2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제안한 대법관 24명 증원, 정관예우를 제한하는 법원개혁안은 개별판사 지분율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대법관 권한 행사자가 많아지는 제안”이라고 당에서 제시한 사법개혁안에 대해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이런 단순 제안을 법조계가 반발하는 것은 대화조차 불가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법조계가 내 밥그릇을 챙기고 법원 자정능력이 없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자정조차 없다면 ‘브레이크 없는 벤츠’라고 국민들이 불안해 할 것”이라고 말해 법조계 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판사 출신의 황우여 의원은 사법개혁도 중요하지만 사법권 독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사법권 독립이라는 귀중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사법부 스스로 마련한 개혁안이 있다면 이에 대한 정치권의 존중, 그에 대한 심도 있는 배려를 갖춘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며 “여당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할 수 있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법부가 만든 안을 정치권이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여야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상급식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에 대해 열띤 설전을 벌였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점진적인 확대시행안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영유아 보육료와 유치원 교육비 국가부담을 들고 나온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무상급식도 의무교육에 포함되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또한 행정구역 개편을 두고서는 한나라당은 4월 국회 내 조속한 처리를, 민주당 등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자고 대립각을 세웠다. 여야는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공직선거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은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해 점진적 확대 시행안 고수하면서도 취학 전 아동의 무상보육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반면 민주당은 무상급식을 의무교육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요즘 젊은 엄마들이 아이를 낳기 싫어하기 때문에 영유아 보육료와 유치원 교육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을 점차 실시하려고 한다”면서도 “부자들에게 무상급식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무상급식은 대단히 중요한 국가 의무”라며 “민주당은 지방선거
6월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 전직 고위 공직자나 CEO(최고경영자),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나라당은 관료와 학계 인사들의 출마가 잇따르고 민주당에서는 장.차관 출신 인사들의 도전이 두드러진다. 특히 전직 관료들이 기초단체장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기존의 행정경험을 살릴 수 있는 데다 독자적으로 지방정부를 운영할 수 있다는 매력도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권자들이 지역 살림을 책임지는 단체장에 대해서는 `전문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선거전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각 당에서도 전문가 그룹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이 성남시장, 최홍건 전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장관급)이 시흥시장이 선거에 공천을 신청했다. 국무총리실 정책상황실장을 지낸 김춘석 한국전자거래지흥원 원장도 여주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학계 인사들의 출마도 잇따라 윤상운(인천 서구)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 이재복(경기 안성시)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은 “관료, CEO(최고경영자), 여성, 소외계층 등 4개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쟁
국회 사법개혁특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원·검찰·변호사 제도 개선안을 논의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대법관 증원, 피의사실 공표죄 처벌 강화, 전관예우 근절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법원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반면 야당들은 3권분립 침해라며 검찰부터 먼저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에게 “법원은 자신들이 개혁주체라고 하지만 개혁의 주체는 국민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라며 “개혁의 객체인 법원은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박민식 의원은 과거 사법부 내부의 사법개혁 논의 자료를 제시하며 “대법원 내부에 구성된 기구에서 93년부터 대법관 사건부담 감소와 대법원장 인사권 개선 방향을 논의해왔는데 한나라당이 발표한 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법관 인사나 양형기준 등에 대해 법원이 사법부 독립이라는 미명하에 혼자 결정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법원 개혁안을 비판하면서 사법부를 옹호했다. 또한 법원보다는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의원은 “양형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것은 독재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야당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실패했고 협상 실패의 1차적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실패 책임은 경기지사 경선 룰인 것으로 드러났다. 야4당과 함께 협상을 진행해온 시민단체 4곳(2010연대, 희망과 대안, 민주통합시민행동, 시민주권)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논의를 공개했다. 또한 지난 15~16일 밤샘 협상을 도출해낸 잠정합의안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추인을 거부한 것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진보신당이 협상테이블에 합류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는 연합 대상에서 제외 ▲경선룰 등에 대한 구체적 합의점 이뤄야 합의안 인준 가능 등 세가지 조건을 주장해 왔다. 특히 이번 협상이 결렬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경기지사 경선룰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단체가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지난 21일 협상에서 국민참여경선(오프프라이머리)과 여론조사를 60대 40으로 반영하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추후 협의할 수 있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참여당은 100% 여론조사를 주장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으로서는 김진표 최고위원의 조직력을, 참여당의 경우 유시민 전 장
미래희망연대가 6.2 지방선거 출마냐 한나라당과의 합당이냐에 대해 금주 중 결정할 예정되면서 지난 총선에 이어 돌풍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미래희망연대는 6.2 지방선거에서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합당에 대해 미래희망연대와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당 내부에서도 독자 출마와 합당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미래희망연대 경기도당원 80여 명이 여의도 당사에서 합당 반대 및 조속한 지방선거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다. 그만큼 당 내에서는 합당과 지방선거 참여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이런 이유인지 경기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이규택 공동대표 역시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금주 중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이 대표는 공언하고 있다. 또한 지방선거 합류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공천 심사 및 후보자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이미 공천심사위원장이 선임이 됐고 후보자 기준도 만들었기 때문이다. 공심위원장은 수도권 소재 대학교 총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6.2지방선거에서 경기지역 박풍몰이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박사모는 전진대회 등을 갖고 조직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를위해 지난 17일 동북지역(동두천·의정부·양주·연천·포천)를 시작으로 19일에는 남부지부(수원·화성·오산·용인·평택·안성), 21일에는 중부지부 및 서부지부(안양·과천·의왕·군포·안산·시흥·광명) 대회를 갖는등 내달 2일까지 조직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박사모는 우선 경기도 박풍 선봉지역으로 성남을 택했다. 이는 청와대 출신의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이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해 낙하산 인사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박사모는 대신 이정숙 예비후보를 친박 예비후보로 22일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박사모가 성남을 관심지역으로 선정한 이유는 경기 동부와 남부를 잇는 지역으로 성남시장을 잡게 되면 경기도 절반에 친박 열풍이 불 것이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