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8일 7개 정부 독립기관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면서 친박계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음에도 불구, 수도권 지역 친박계의 이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의원은 친박계 좌장으로 6년 간 박근혜 전 대표를 보필해온 인물로 친박계의 동요가 예상되지만수도권 지역 친박계 의원들은 대부분 친박계 핵심 인물들이어서 김 의원에 이은 이탈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 비서실장이라 할 수 있는 유정복 의원(김포)은 김 의원에게 “정치철학이 다르면 친박계가 아니다”고 말해 사실상 김 의원과 결별을 선언했다. 김영선 의원(고양 일산서구)도 세종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경기지사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친박계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수 의원(양주·동두천)은 “세종시 및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모두 소외 받고 있다”고 계속 언급해 온 터다.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 역시 세종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박 전 대표의 원안 플러스 알파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의 사실상 친박계 결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지역 친박계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에 외부인사를 정원의 20% 이상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구 구성 및 후보자 추천 신청, 심사, 경선 등에 대한 세칙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세칙에 따르면 지방선거 후보자 발굴 및 인재영입에 관한 사항은 ‘혁신과통합위원회’에서 담당하며 중앙당공심위 및 시도당공심위와 비례대표공심위에는 외부인사가 위원회 정원의 20% 이상을 구성해야 한다.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후보자의 추천을 위한 경선의 업무전반 및 시민공천배심원경선의 실시를 총괄 관리하며 그 산하에 국민경선분과위원회, 국민참여경선분과위원회, 시민공천배심원경선분과우원회 및 여론조사분과위원회 등을 두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후보자 및 지역구지방의회의원선거후보자의 등록비는 공직선거법 제56조제1항에 따른 기탁금의 30%로 결정했다. 공심위 현직 자치구·시·군의장 및 지방의회의원에 대한 평가결과는 공천심사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규정했으며, 이 같은 평가는 ▲해당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화면접여론조사를 통한 평가 ▲선거공약의 이행평가 ▲당론준수여부 또는 해당행위여부 등 당원으로서의 정체성
교육경력 ‘축소 vs 삭제’와 선출방식 ‘직선 vs 비례’를 놓고 파행을 겪었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주민 직선으로 교육의원을 뽑되 다음 선거부터는 제도를 폐지하는 ‘교육의원 일몰제’를 적용했다. 또한 재보선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치르지 않기로 했다. 교육감과 교육의원은 각각 5년 이상과 10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어야 입후보 할 수 있도록 돼있는 것을 교육경력이나 교육 행정경력이 5년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학교운영위원회 경력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적보유 금지 기간도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부터 1년으로 완화했다. 이와 함게 교육의원 및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도입해 위법 부당행위 직무유기 또는 직권남용 등이 주민들이 견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교과위가 교육감의 교육경력 제한을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하려던 당초 방침과는 달리 현행대로 유지함에 따라 입후보를 준비했던 5년 미만의 경력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일부 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여야의 이같은 합의내용에 대해 “교육 자치와 중립성에 대한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4년 뒤 다시 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임시
제약회사와 헬스케어분야 사모펀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외국 영리병원 유치사업에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계 제약회사 1곳과 미국·유럽계 사모펀드 2~3곳 등 3~4개 기업이 지난해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외국 영리병원 유치 사업에 2~3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혀와 협의 중에 있다. 또 협의 중인 투자자들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의료기관 등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외국 의료기관을 설립하기로 인천시 및 서울대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존스홉킨스 메디슨 인터내셔널(JHI)에 투자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특별법 통과후 병원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병원 부지를 매입한 뒤 연내 병원 기본설계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 이르면 오는 2013년 1월 국제병원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곽 의원은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제약회사나 보험회사 등이 병원에 직접 투자해 의약품 처방 등 의료행위에 관여하고 민간보험을 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각 당의 현행 공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수원 팔달), 김부겸 민주당 의원(군포),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공천제도 개혁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밀실·계파·연고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예비선거 제도의 법제화, 시민공천배심원제 확대, 당내 경선과정에서 인터넷·모바일 투표 도입 등을 제안했다. 남경필 의원은 공천권을 당 지도부에게서 당원과 지역 유권자에게 돌려주는 공천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여당이 청와대의 입장을 무조건 옹호하거나,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나치게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면서 당내의 민주적 토론과 합의 과정이 자주 생략된다”고 지적하면서 “권력 핵심이 정당 내 공천에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에서 국회의원이 이에 종속되거나 의지하는 상황은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채택한 시민공천배심원제도 적용 지역을 확대하고 배심원 선정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일부 지역만 선택적으로 적용한다면 국민들에게 정치적 이벤트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16일 “오는 6월 수도권에서 야권 연합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간 1 대 1 대결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수도권 지역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솔직히 단독으로 집권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민주당은 현 정권에 의해 억압당하고 상처받고 억울한 사정에 처해있는 사람들과 연합과 연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이 지방선거 이전에 지방연립정부를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할지 합의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시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자리와 정책을 놓고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현 정권을 심판하게 되면 폭압 정치에 침묵을 강요하는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민주당 지지도 30%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16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올해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중선거구제의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소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이번 설 연휴에도 우리 고향에는 누가 출마하는지가 화제였을 것”이라고 운을 떼면서 “현재 중선거구제는 지난 4년간 중대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느 의원이 우리 동네를 대표하는 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당초 중선거구제는 지역주의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에서 도입됐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문제점이 드러났으면 소선거구제로 환원하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싶다”며 “소선거구제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정병국(양평·가평)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 5면 정 사무총장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급 학교의 무상급식 실시가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무상급식을 하더라도 예산조달이나 방법은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나라당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무상급식 정책과 관련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정 사무총장은 신중론을 들고 나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은 15일 “한나라당은 6월 지방선거 3대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여권 전체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가 권력견제와 정권심판의 성격을 갖고 있고, 한나라당이 세종시 이슈를 두고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분열됐으며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면서 생긴 지방권력의 부패로 변화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3대 악재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돌파 해법과 관련, “원칙과 정도가 길”이라면서 “중도실용과 서민이라는 올바른 국정방향과 정책을 내세워 정권견제론을 극복해야 하고, 모든 세대 국민이 가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방향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에서는 친이와 친박간 불편부당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한나라당 누구도 당선 안정권에 있는 사람은 없으며, 누구도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없다&
친박연대가 지난 12일 미래희망연대로 당명을 변경하고, 이규택 공동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미래희망연대를 새 당명으로 채택했다. 친박연대는 당명 공모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미래희망연대’와 ‘친국민연대’를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희망연대가 53.8%의 지지로 친국민연대(46.2%)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국 정치가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권위주의적 제도민주주의보다 생활민주주의를 착근시키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종래의 낡은 정당 개념을 버리고 뜻을 같이할 수 있는 그 어떤 집단이나 정당과도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6.2 지방선거와 관련, 이규택 대표를 경기지사 후보로, 노철래 원내대표를 충남지사 후보로, 석종현 정책위의장을 경북지사 후보로, 전지명 대변인을 서울시장 후보로, 이영규 대전시당위원장을 대전시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당초 친박연대가 6.2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낼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됐으나 친박연대가 새 당명으로 개정한 후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