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형 국회행정안전위원장(인천 부평갑)이 2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쇠관리와 방범성능향상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권재열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와 배도 관동대법학연구소 연구원은 세계 각국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해정도구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법규나 광의의 범규적 성격을 가진 룰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세계 열쇠 관리 실태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실정에 대해 설명했는데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열쇠 관련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련법의 제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잠금장치에 대한 방범성능등급제를 마련하고, 기존 「자격기본법」에 의해 시행되어오던 국가공인 ‘열쇠관리사’ 자격제도를 법제화할 필요가 있고 등록열쇠업자만이 특수해정도구를 제작, 판매하고 개문 의뢰 시에는 의뢰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장부에 그 확인사항을 기재하도록 하는 등 열쇠 관련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 규제할 수 있는 열쇠 관련 관리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고 2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고양 일산동구)은 28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근로 소득자와 함께 배우자와 직계 가족의 대중교통 이용요금도 소득공제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중교통 이용을 입증하는 방법으로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교통카드, 현금영수증 등을 사용해야 한다. 소득공제 200만원 설정은 근로자의 연평균 대중교통비용 63만8천676원, 근로자 가구의 평균 3.36명을 고려했다. 백 의원은 “국민들의 대중교통비용을 100% 보조할 경우 대중교통으로 전환효과가 15.22%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감안할 때 소득공제에 따른 대중교통 전환효과는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혼잡료, 차량5부제 등 기존 대중교통 보조정책 등이 규제 위주의 타율적 장치로 정책시행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약했다”며 “교통요금 소득공제는 대중교통 이용의 인센티브제도로, 정책의 경제성과 정부의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국정지표와도 맞닿아 있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크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 측은 개정안이 통과돼 시행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대치 중에 있지만 한 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아 연내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29일부터 열리는 본회의에서 예산안 처리가 어렵게 되며 준예산 편성이 불가피해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이 의원들을 향해 전원대기령을 발령해 민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8일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예산 삭감 요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해 민주당과의 충돌을 예견했다. 안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의 본질을 훼손하고 국책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민주당의 예산 삭감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다. 이어 “수자원공사 사업을 내년 2월 임시국회 추경예산에 반영해 논의하자고 하는데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해 대운하 사업을 강행한다는 식으로 포장해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흑심을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여야가 각 당의 수정안을 갖고 다시 협상을 할 것이고 협상의 끈은 놓지 않겠지만 29~31일까지 나흘 동안 힘을 합쳐 협상 노력을 해보고 준예산 편성이라는 역사적 과오를 가져오지 않게 똘똘 뭉쳐 대처하자”고 말해 단독 강행 처리를 시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안상수 원내대표가 소속
이종걸 민주당 의원(안양 만안)과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주최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정책제안이 쏟아졌다. 이날 열린 정책간담회는 ‘MB정부 2년, 한국교육의 길을 찾다’란 주제로 유아 무상교육, 무상급식, 외고폐지, 취업후등록금상환제 등 당면한 교육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대표는 “최근 우리 교육을 둘러싸고 비정상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며 “4대강 토목공사에는 수십조 혈세를 쏟아 붓고 교육예산은 줄이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은 “외고입시의 부분적 개선, 일제고사 시행, 일시적 사교육 대책 등만으로 공교육의 부실을 해결하려는 것은 근본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일주 공주대 교수는 “만5세 유아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정책을 폐기하고 만 3~5세 유아에 대한 무상의무교육제를 확립해야 한다”며 “연간 2조4천억원에 달하는 유아기 사교육비의 91%를 부모가 부담하는 체제를 유지하면서 출산율을 높이려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엄기형 한국교원대학교
한나라당이 조기전대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민본21’이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 ‘민본21’ 소속 김성식 의원은 “당내에서 당원의 신임도 받고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분들이 전면적으로 경선에 나서 정말로 지도부가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더 반석 위에 올라가는 그런 계기가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내년 3월쯤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화합과 쇄신과 단합의 그런 전당대회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는 결국 현재 정몽준 대표 체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10월 재보선 이후 정몽준 대표 체제로 이끌어져 왔으나 소장파 눈에는 그리 달갑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장파로서는 10월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 예산안 정국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정 대표에게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대통령+여야 대표’를 제안했다가 물 먹은 관계로 정 대표 체제의 지도력 부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에서 앞으로 세종시 수정안 발표 문제 등이 있는 상황이다. 소장파는 이런 상황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승리는 기대할 수 없다 판단해 3월 조기 전대를 주장
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시민공천 배심원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386재선그룹’과 ‘정동영계’의 계파간 갈등이 점차 수면 위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당내 복잡한 역학관계속에서 나온 제도지만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경기도내에서 출마를 하기 위해 준비중인 인사들에게는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시민공천 배심원제란 전문가와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을 통해 입후보자를 공천하는 제도이다. 이는 기존에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한 ‘일반국민+일반당원 투표’제를 뛰어넘는 개혁공천을 의미한다. 즉, 일단 공천심사위가 1차로 후보를 압축한 후 각계 인사로 이뤄진 전문가 그룹 및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최종 후보자를 뽑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라 생각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통합과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원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문제는 이 제도가 시행이 된다면 기득권층에서 상당한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 소위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권에서 개혁공천이 이뤄지는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배심원단 선정에
예산안 처리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국회는 여야 극적인 타협, 여당 단독 강행, 준예산 편성 등 3가지 경우의 기로에 놓였다. 일단 한나라당은 27일까지 예산 협상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무산이 될 경우 자체 예산 수정안을 2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단독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29~3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강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사상 첫 준예산 편성이라는 파국을 막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강행 처리 시 실력저지 하겠다며 현재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내년 1월1일 비상국무회의를 열고, 준예산 체제로 가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가 쉽게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민주당이 4대강 예산 협상의 최대 쟁점인 보 설치 높이를 3m로 낮추고 전체 보 개수를 16개에서 8개로 줄이자는 내용을 제시했다. 또한 준설량도 2억3천만㎡로 제한하고 수자원공사가 부담키로 한 3조2천억원에 대해서는 내년 2월 추경예산 심사 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공이 하려는 사업은 명백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27일 “내년도 예산안이 연내 처리되지 못한다며 자신의 국회의장직은 물론 여야 지도부 모두 공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며 연내 예산안을 처리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예산안은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여야가 연내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당 대표, 원내대표 등)는 공동으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5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는 아직도 예산안에 대해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4대강 예산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국민 전체의 생활과 직결되는 다른 예산까지도 볼모로 잡혀 있는 실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예산안이 연내에 처리되지 못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국회의 기능이 정지됏음??의미하는 것이고, 국회가 국가위기상황을 초래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나라 살림과 민생, 국가 안보 등을 감안할 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준예산을 편성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지금 예산처리보다 더 급한 국가적 과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지도부는 비상한 각오로 예산안 대타
이종걸 국회 교과위원장(민주당·안양 만안)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오는 2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MB정부2년 한국교육의 길을 찾다’란 주제로 유아 무상교육, 무상급식, 외고폐지, 취업후등록금상환제 등 당면한 교육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린다.
일요일을 포함, 3일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국회의 여야 대치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2년 연속 국회에서 성탄절을 맞이하게 됐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4일 의원총회에서 “예산과 관련 민주당은 유연하게 대응하는 노력을 해왔지만 한나라당이 우리의 유연함을 전혀 수용하지 못하는 양상이 전개돼 안타깝다”며 “아마 여당 대표가 제안한 회담을 수용하지 않은 것도 그냥 자신들의 원안을 밀고 가겠다는 속셈이 있기 때문에 결국 수용 못한 것이 아닌가하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원내대표 역시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두 번이나 국회에서 맞게 됐다”며 “지난해에는 본회의장에서 연말까지 보냈는데 오늘은 예결위회의장에서 보내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적으로 대통령을 잘 만난 혜택”이라고 비꼬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시대를 거스르고 역행하고 시대를 억류시키려고 하는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숫자가 적은 게 우리의 한계이지만 끝까지 이 대통령이 균형을 찾아서 역사를 바른길로 돌릴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