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민주당 의원(안양시 동안구갑)이 지난달 8일 4대강 턴키 1차사업 입찰담합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8일에도 입찰담합 의혹을 또 다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와 삼성 등 국내 6개 건설사들이 4대강 사업과 관련 공구별로 1~2개씩 나눠먹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5월과 6월에 걸쳐 서초에 소재한 모 호텔과 삼계탕집에서 담합회의가 이뤄졌다는 것. 이 회의에서 4대강 턴킨1차 사업, 15개 공구에 대한 대형사들의 나눠먹기 구도가 짜여졌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담합 주도 세력인 현대건설 등 6개 건설사는 전국 15개 공구 중 영산강 2개 공구는 호남연고 건설사에게 맡기고 13개 공구를 나눠먹는 논의로 진행됐다. 이 의원은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도 한 공구씩 줘야 하는데 6대사가 둘씩 가지면 한 공구가 부족하게 되므로, 대우로부터 양해를 구해 대우는 한 구역만 맡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산강 2개 공구는 호남연고기업에 맡겨졌는데, 영산강 제2공구는 공사규모가 1천400억, 제6공구는 3천억 규모이다. 그래서 3개 호남기업인 금호산업, 남양건설, (주)한양이 서로 6공구를 갖겠다고 고집해 조
노원구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오남·진접읍 구간까지의 지하철4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 6일 기획재정부에서 최종 확정, 올해 하반기에 조사가 수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춘 의원(민주당 남양주을)이 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입증되면 곧바로 이듬해부터 예산이 편성돼 사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입증되면 곧바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하철4호선 당고개~오남·진접 연장사업은 서울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노선연장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고시됐고 지난해 11월 박기춘 의원과 노원구 국회의원 및 시장과 구청장 등이 모여 조속한 추진을 합의했으며, 올해 6월 서울시에서 창동차량기지 이전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해 조사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총 연장길이 17.4㎞, 사업비 1조99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공사이다. 박기춘의원은 “향후 예타조사에서 경제성만 검증되면 2011년도 예산부터 배정이 되어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남양주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극심한 교통정체에서 해방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수도권 친이-친박 의원들이 세종시 해법을 놓고 갈등이 최고조로 달하면서 연일 설전에 막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5일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도권 친이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론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친박 의원들은 원안 고수를 외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내 친이-친박 싸움의 최정점이 수도권 의원들의 친이-친박의 싸움으로 귀결되고 있는 모양세다. 친박 진영의 유정복 의원(김포)은 “구체적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고, 세종시 건설의 부정적 측면만 나열해 국민을 혼란케 하고 있다”며 정운찬 총리의 4일 수정론 공식화 연설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유 의원은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행정기관 분할에 따른) 비효율성과 불편만 갖고 얘기한다면 157개 공공기관을 각지로 분산시키는 혁신도시야말로 비효율성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도 “당내에서도 2005년에 엄청난 토론과 갈등을 통해 표결로 당론을 결정했는데 과연 거기서 무엇이 더 논의될 수 있겠는가”라며 민관 합동 위원회 설치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한 의원은 이어 “세종시는 공약이 아니고 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친이 진영은 수정론 논의에
5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과 4대강 살리기 사업 그리고 효성 사건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특히 수도권 지역 민주당 의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효성 일가 수사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대정부질문자로 나선 송영길 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어 효성사건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효성 사건 수사를 중단했다가 이 대통령이 당선 직후 중앙지검에 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후 “참여정부 인사인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현재 장관이 된 것은 효성사건을 은폐하는데 앞장선 공로가 인정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경기 군포)은 “4대강은 본사업비만 22조원이 들어간다”며 “정부가 주장하는 4대강 유용성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도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4대강 대신 4대 민생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과 언론법을 대화로 풀자고 주장했다. 세종시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유야무야시키려 하는 것은 세종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명박 대통령이 1년 이내에 개헌할 뜻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정운찬 총리가 5일 국회에서 가진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의 개헌에 대한 질문에 “개헌을 한다면 앞으로 1년 안에 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이 말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해 정부가 1년 이내에 개헌을 추진할 뜻이 있음을 명백히 밝혔다. 이 대통령과 정 총리가 1년 이내에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정국에 개헌 이슈가 급부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개헌 문제는 정파를 초월해 접근할 문제이긴 하지만 정치일정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총선과 대선이 가까워져 오면 이해관계가 첨예해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총선과 대선이 없는 내년 하반기까지 개헌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총리는 “개헌은 국회 의결과 국민 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할 문제인 만큼 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구성해 더 깊이 고민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국회 내 개헌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개헌 특위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개헌의 정략적
천정배 민주당 의원(안산 단원갑)이 5일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영남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망나니 헌 칼 휘두르듯’ 날뛰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폭정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이제 이명박 정권은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어졌고, 이 순간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부를 수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재의 터무니없는 판결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판결로 헌재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고 정당한 권한과 책임을 포기했다”고 언급했다. 천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나리오만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문제의 해결은 언론악법에 대한 국회 재논의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천 의원은 “재보선에서 국민은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줬지만 이것의 정확한 의미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한나라당에 경고하기 위해 민주당에 승리를 허락한 것”이라며 &
정운찬 국무총리가 4일 세종시의 원안 추진이 불가하고 수정을 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총리실에 민관 합동위원회를 설치해 내년 1월까지 세종시 문제를 결론 짓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계획으로는 세종시가 50만 인구가 어울려 살 수 있는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없는 점은 분명하다”며 수정론을 확정지었다. 정 총리는 “기존에 수립된 계획으로는 인구 10만 명을 채우기도 어렵다”며 “일자리를 위해 필요한 자족기능용지는 도시 전체면적의 6~7%에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 비효율도 문제”라며 “국회와 행정부 그것도 행정부 일부가 떨어져 있다”며 “공무원들이 서울로 자주 다녀야 하는 비효율도 문제지만, 특히 행정수요자인 국민의 어려움이 한두 가지 아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통일에 대비하더라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우리가 통일이 될 경우 수도 이전이나 분리 요구가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실상 수도가 세 곳이 되거나 세종시를 다시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불거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총리실에 민관 합동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정 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민간위원들과 함께 대안을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론 확정 발표에 정치권이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종시를 놓고 친이-친박간 격한 언쟁이 벌어졌다. 친박계 중진 의원인 홍사덕 의원이 국민투표론이 제기된 것에 대해 “비겁한 국민투표”라고 고함을 질렀고, 이에 공성진 최고위원이 발끈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홍 의원은 국민투표론에 대해 “충청도와 한 약속인데 충청도민 수는 1/4 정도이기 때문에 국민투표를 하면 이긴다는 것인데, 적어도 충청도민들은 다 그렇게 받아들인다”며 “이건 비겁한 것 이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대해 국민투표를 제안한 바 있는 친이계 공성진 최고위원은 “국민투표를 제안한 것은 2002년부터 발생한 이러한 밀실 야합을 단절하겠다는 의미이다”며 “세종시는 총청도민과의 약속인 동시에 국민과의 약속으로, 양 쪽의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한 최후의 방안으로 제안한 것이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이러한 국민투표를 충청도민과 전국민의 대결로 몰고가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수도권 대 충청권’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다”고도 역설했다. 세종시 문제를 놓고 친이-친박이 언론을 통한 격쟁은 있었지만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언쟁을 벌인 것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 교사 징계를 거부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에게 직무이행명령을 내리자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민주당이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교과위 소속 이종걸(안양 만안구), 안민석(오산시), 김진표(수원 영통), 최재성(남양주시갑), 김영진, 김춘진 민주당 의원들과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과부의 전날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직무이행명령을 맹렬히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런 교과부의 방침이 명백한 반헌법적, 비교육적 처사라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과부의 협박은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며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교과부의 방침은 헌법에 보장된 ‘확정 판결 전 무죄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번 교과부 결정은 교육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의 시국선언 교사 징계 거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교부금을 삭감하겠다’ ‘감사권 발동을 검토하겠다’는 교과부의 보복성 협박은 치졸하기까지 하다”고 언급했다. 노영민 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민심은 속속 정부·여당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보수의 가치를 대변한다고 주장해왔다”며 “하지만 지금 이명박 정부에는 보수가 지녀야 할 명예와 자존심은 물론 최소한의 도덕성과 애국심 법치주의 원칙조차 실종된 상태”라며 이명박 정부를 사이비 보수·얼치기 보수로 규정했다. 이어 “지금 이명박 정부정책에는 국민이 없다”며 “이 정부는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 보장은커녕 국민 통제의 대상, 경계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은 국가의 미래 비전이 아니다”며 “강을 파헤친다고 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엄청난 국가적 재앙으로 끝날 것이 명백한 이 사업의 즉각적 중단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부자감세로 지난 2년간 18조의 세수가 줄었고, 향후 3년간 71조의 추가 감소가 확실하다”며 “이 정부가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한다면 최소 93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