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학교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며 9월부터 가동한 특별대책단에 한달 동안 접수된 사건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특별대책단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감사관실과 교원인사과 등 4개 부서 담당자로 구성돼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기구는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신고 접수, 조사, 경찰 수사협조, 피해자 보호, 예방교육, 인사 조치 등을 총괄한다. 또 성폭력, 성희롱 등 성범죄 신고를 받는 핫라인 전화(☎032-420-8642)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특별대책단 가동 이후 1개월이 넘었지만 접수된 사건은 한건도 없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밖에서 벌어진 성희롱 의심사건에 대한 문의가 2∼3건 있었을 뿐 자체 조사나 수사 의뢰가 필요한 교내 성폭력, 성희롱 사건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특별대책단이 가동되고 교내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학생을 성추행한 교사 등 모두 9명의 교원이 성과 관련된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인천교육청은 교내 성범죄를 고의로 은폐·축소하면 최고 파면까지 징계를 강화하고 성폭력 교원은 교단에서 영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 명문 축구 구단의 짝퉁 유니폼 30억원어치를 중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불법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일당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봉락 판사는 상표법 위반 및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스포츠 의류제작 업체 대표 A(52)씨와 관리이사 B(55)씨에 대해 징역 1년∼1년6월에 집행유예 2∼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11∼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해외 유명 축구클럽의 짝퉁 유니폼 97만여 벌(판매가 30억원 상당)을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불법 유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세관에 물품 수입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실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고해 관세 3억7천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중국에서 위조된 축구복을 수입하면서 저가로 신고했고, 범행 규모 등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포탈한 관세도 분할해 납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연속 0%대에 머물러 저물가 지속에 따른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 발표한 2015년 9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4(201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작년 11월 1.0%에서 12월 들어 0.8%로 하락한 이후 10개월 연속 0%대에 머물러 있다. 전월대비로는 작년 11월 -0.2%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0.2%)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물가의 안정세나 하락세가 유지되는데도 유효 구매수효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3% 하락했으나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0.6%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전월에 비해 주택·수도·전기·연료(0.6%), 의류·신발(0.3%), 교육(0.1%), 음식·숙박(0.1%) 등은 상승했다. 올해들어 가장 큰폭으로 변화한 주류·
롯데百, 다양한 품목 브랜드별 최대 80% 할인… 상품권 행사도 신세계百, 8일까지 아웃도어전 인기 브랜드 최대 80% 할인판매 대형 마트들도 최대 50% 에누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시작으로 인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게 될지 주목된다. 인천 유통업계를 비롯한 경제계가 1일부터 14일까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한국도 내수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이 참여해 업체별 최대 50~70%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특히 유통업계는 이번 행사기간 중국 국경절 등을 맞아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 촉진과 추석직후 내국인들의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데 촛점을 두고 마진 폭을 줄이는 대신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내수 활성화 정책에 동참해 가을 정기세일을 앞당기며 지난달 25일부터 오늘 18일까지 잡화, 의류, 아웃도어, 스포츠, 아동의류 등 각 브랜드별 할인행사를 진행
인천 부평구가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비정규 경비직의 근로개선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평구는 주요 노동현안을 협의하고 노사민정협의회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 제2차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구의원, 고용노동부 북부지청 관계자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의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과 지역 노사민정협력 활성화사업, 공공일자리 사업, 2015 취업박람회 개최 등 6개 사업의 추진상황을 논의했다. 특히 고용노동부의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최근 추진 중인 아파트 경비근로자 고용실태 조사의 문제점을 검토했다. 다세대, 다가구에서 근무하는 비정규 경비근로자의 근로조건이 더욱 열악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추후, 이에 대한 실태조사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중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를 정부정책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또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과 협의해 아파트 자체의 개선노력과 함께 구차원의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홍미영 구청장은 “
자살관련 신고 받고 신속 출동 택시안 번개탄 의식불명 50대 골든타임내에 발견 병원 후송 인천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가 최근 자살관련 신고에 대해 신속한 출동으로 생명을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갈산지구대 소속 이재준 순경과 전재현 경위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A(53)씨가 번개탄을 가지고 나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두 경찰은 A씨의 휴대폰 GPS가 가리키는 장소를 집중수색한 끝에 신고접수 5분만에 삼산동 골목길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택시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으며, 전 경위 등은 신속하게 A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했다. A씨는 몇일 전 여자승객과 관련된 성추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게 된 것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준 순경은 “이번 일로 신속한 골든타임 확보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도 있고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안전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모든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아동학대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시교육청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인천시교육청이 발표한 아동학대 불이행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장 A씨 등은 당초 처분심의회에서 중징계 등의 처벌을 받았으나 감봉과 견책 등 경징계로 변경됐다. 교장 A씨가 징계를 받게된 사건은 지난 7월 20일 지적장애 학생 B양이 계모에게 학대당한 사실을 알게된 특수교사가 B양의 진술을 녹음하고 보고했으나 이를 묵살한 것이다. 교사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아동학대 상황이 발생하거나 의심 될 경우 신고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교장 A씨를 비롯한 교감 등 교사 2명은 보다 확실한 사실 규명을 이유로 신고를 만류했고, B양은 4일뒤 계모로부터 또다시 학대를 당했다. 지역아동센터가 학대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해 B양이 아동보호시설에 보호 조치되며 학교의 신고의무 위반 사항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서부교육지원청은 경찰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관계자 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 인권보호 상설모니터단’과 함께 해당 학교를 방문해 장애학생의 인권보호에 대한 감시를 진행하고, 교육청
인천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손진홍)는 세무조사 대상기업으로부터 편의제공 청탁과 억대의 금품 및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기소된 전 국세청 6급 공무원 A(54)씨에 대해 징역 4년과 벌금 5천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38)씨 등 전·현직 국세청 공무원 4명에게 징역 6월∼1년6월, 벌금 550만∼2천100만원에 집행유예 1∼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세무조사를 담당한 업체로부터 2억여원을 받아 이중 일부는 자신이 쓰고 나머지는 조사팀원들에게 분배하는 등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공무원의 청렴성과 공공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8∼11월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 함께 근무하며 KT&G와 모 패션업체를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각각 1억1천800만원과 1억600만원 등 총 2억2천400만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중 일부는 KT&G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거나 술과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인천=류정희기
래미안부평아파트가 부평 관내 최초로 공동주택 의무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무상임대 건립하는 데 협의했다. 인천 부평구는 30일 구청 도란방에서 래미안부평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아파트 관리동에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하기 위한 무상임대 협약식을 가졌다. 래미안부평아파트는 부평구에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관리동 의무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건립하는 첫 번째 사례다. 래미안부평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은 지상 2층(연면적 409.35㎡) 규모에 49명 정원 예정으로, 내년 3월 개원한다. 올 9월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공동주택에 설치된 민간어린이집이 ‘무상임대’ 등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할 경우 해당 공동주택 거주자 자녀로서 그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가 우선 입소대상이 돼 래미안부평아파트 입주민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보육의 질 향상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하게 돼 무척 기쁘며,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시 산하 공기업 노사가 잇따라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환경공단 노사는 30일 공단 이사장실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전면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설관리공단도 내년부터 정년 보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년 보장형 유형은 임금 감액률이 3년간 1년차 5%, 2년차 10%, 3년차 20%이다. 시설관리공단의 임금 감액률은 8∼10%이며, 도시공사는 세부 시행계획을 세울 때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도 내년 임금피크제 시행 여부를 놓고 노사 협의를 진행중이며 지난 22일 출범한 신생기관인 인천관광공사는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 임금피크제의 장단점을 놓고 각계각층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임금피크제로 정년이 보장되고, 고용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장점과 퇴직금의 하락 및 빈곤노년층이 늘어날 것이라는 문제점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연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공기관의 내년 임금인상률을 절반으로 깎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이 3.0%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