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하도상가연합회가 롯데아울렛 항동점의 입점으로 전통상권을 파괴시킨다고 강력 반발하자, 중구청이 입점 재검토에 들어갔다. 항동아울렛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중구청장실에서 김홍섭 구청장과 항동 아울렛 관련 긴급회의를 가졌다. 아울렛 입점저지 비대위는 지난달 22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입점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동인천 역세권 지하도상가가 롯데마트 항동점과 3㎞ 거리에 불과하지만 롯데쇼핑 측이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에 제외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구청장은 긴급회의에서 그동안 지하상가의 입장을 확실히 대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롯데쇼핑 측에 지하상가가 상권 영향평가서에서 제외된 경위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재검토 지시 결과를 환영하지만 재검토 이후 상황변화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 초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현재 비대위는 중소기업청을 통해서도 사업조정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비대위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을 대비해 주민소환과 행정심판, 청와대 신문고, 1인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 남동경찰서는 6일 허위로 퇴직증명서를 꾸민 뒤 실업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고용보험법 위반 등)로 A(38)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A씨 등에게 허위 퇴직증명서를 내 준 인천 B업체 대표 C(48)씨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과 대전의 B업체 등 9곳에서 6개월 이상 일하다가 회사 사정으로 퇴사했다고 허위로 증명서를 꾸며 고용노동청으로부터 실업급여 1억6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C씨 등 업체 대표들은 고용한 직원 수가 많으면 그만큼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지난해 인천지역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을 비롯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대기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전년대비 매출액은 16.1% 및 영업이익은 77.4%, 순이익 40.6% 등 모든 분야 실적에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인천상공회의소는 5일 ‘2014년 인천지역 상장기업 영업실적’ 분석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상장기업은 69개사이며, 이 중 3월 결산기업 1개사를 제외한 68개사를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했다. 인천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29조6천570억원, 코스닥기업 시가총액은 14조1,003억원으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2014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은 32조6천6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1%(4조5천41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2천761억으로 전년 대비 77.4%(9천931억원) 증가했고 순이익도 1조2천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6%(3천491억원) 증가했다. 이번 영업실적 개선은 현대제철 및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등 경영실적이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의 3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5일 경인지방통계청 인천사무소가 발표한 ‘2015년 3월 인천광역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인천시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3%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는 4.5%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107.6으로 주로 석유정제,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고, 자동차,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106.5로 전월대비 0.1% 증가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산자제품 재고지수는 153.7로 증가세를 보여 재고율 역시 전월대비 7.2%p 상승했다. 대형소매점판매는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4.1% 각각 감소해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을 나타냈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가 전월대비 2.9%, 전년동월대비 5% 대폭 감소하고, 오락·취미·경기용품과 가전제품, 의복 등에서 감소세를 보여 시민들의 생활용품 소비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건설수주액은 2천20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7%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에서 66.8%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는 94.2% 증가했고,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148.3%
인천지역은 최근 어린이집 사건과 학내 폭력사건으로 인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체계적인 인성교육을 진행할 전문가와 커리큘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미디어 콘텐츠그룹 ㈜밈코리아가 인성교육 전문가를 초빙, 대국민 인성바로세우기 운동에 앞장서 호응을 얻고 있다. 밈코리아는 최근 인성교육전문가 박완순 박사를 초청해 부평아트센터에서 인성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특강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인성교육 분야에서 체계적인 이론과 독창적이고 위트있는 명강의로 이름이 높은 박 박사는 추상적인 ‘인성’에 대한 개념을 실제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정립했다. 또 인성교육의 효과적인 방법론으로 ‘7가지 인성공식-지혜의 빛’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인성교육을 ‘누구나 건강하고 올바르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찾기’라고 정의하고, 7가지 인성공식을 통해 ‘현대인이 자신의 생활 속 경험을 깨우침으로 연결시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틀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강을 주최한 이정근 ㈜밈코리아 대표는 “대국민 인성바로세우기 운동의 실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가 ‘한국형 도제식 교육’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도제식 교육은 문하생이 기성 만화 작가와 숙식을 함께하며 배우는 방식과 같은 밀착형 교육이 가능하다. ‘한국형 도제식 교육’은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 베른상공직업학교를 방문한 뒤 직업교육의 우수모델로 제시한 것을 국내에 맞게 도입한 것이다. 한국의 학교 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의 산업현장 중심 교육의 강점을 접목해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었다. 인천기계공고는 지난해 11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모해 선정한 전국의 9개 산학일체형 특성화 시범학교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시행하게 됐다. 도제식 교육 참여학생들은 소속 학교와 협직을 맺은 기업에 채용돼 매주 2~3차례 도제식 교육을 받고 현장실무형 인재로 양성된다. 협약 기업에게는 기업현장 교육훈련 지원금이 지급되며, 참여학생에게는 4대보험 가입과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이 제공된다. 학교는 금형 분야의 우수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전문인력을 길러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인문 인천기계공고 교장은 “한국형 도제식 교육이 이른 시일안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수학생들이 현장 실무형 인재로 성장해 청년 고용률 제고에도 기여할 수
보육정책위 수급계획 심의·확정 인천시 남동구가 어린이집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보육수요율을 75%이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4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일 구청에서 2015년 제3차 보육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관내 어린이집 수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위원회는 국공립 보육전문가, 공익대표, 어린이집 원장, 보호자대표 등 13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의 올해 어린이집 수급계획은 이용자의 편익을 우선하고 어린이집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이용권역을 20개권역으로 세분화해 관내 어린이 누구나 가까운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육수요율을 지난해 53.78%에서 75.18%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보육수요율은 구에 거주자로 등록된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이 관내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을 말한다. 구의 보육수요율 상향 조정은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및 비위사건 등에 경각심을 심어주고, 어린이집 운영에 자율경쟁을 도입해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자율경쟁 도입은 어린이집 이용 아동 수에 따라 언제든 신규 어린이집을 인가해 줄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것이
사상 최대 규모의 106중 추돌사고가 벌어진 영종대교를 관리하는 신공항하이웨이에 대한 처벌 여부가 조만간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3일 지난주까지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지난 1일 수사의견서를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형사 처벌이 가능한지를 검토한 뒤 가능하면 이달 안에 대상자를 결정,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처리하면서 도로 운영사에 책임을 물은 사례는 없었다. 실제 국내에서는 이번 사고와 유사한 지난 2006년 10월 서해대교 사고를 두고 도로 운영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례가 있다. 경찰은 현재 신공항하이웨이 측이 사고 당일 오전 짙은 안개로 시정 상황이 좋지 않은 사실을 알고서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부분은 확인했다. 신공항하이웨이 하청업체는 이날 오전 4시부터 기상청 메일, 자체 기상정보시스템, 순찰요원 무전 등으로부터 영종대교 가시거리가 100m에 불과하다는 보고를 수차례 받았지만 신공항하이웨이에 별다른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공항하이웨이 자체 도로 운영
인천지역의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0%대 상승에 머물렀다. 올 1월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요인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디플레이션에 따른 장기 불황이 우려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3일 밝힌 ‘인천광역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1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다. 지난해 12월 인천 소비자물가지수는 108.01로 4월까지 0.9% 상승해 디플레이션의 위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4%와 전년동월대비 0.7%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전월과 비교해 오락·문화와 주택·수도·전기·연료, 교육 등에서는 상승했으나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등에서는 하락해 시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부터 값이 오른 담배를 제외하면 4개월 연속으로 물가가 하락한 것이다. 실제 주류 및 담배가 52.1%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성질별 동향으로는 상품이 전월대비 0.3% 하락하며 전년동월대비 0.4%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비스는
인천 중부경찰서는 30일 스님 행세를 하며 수도권 일대 사찰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5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천, 광명 등지에 있는 사찰을 돌며 반지와 현금 등 910만원 상당과 신용카드 3장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은 채 스님처럼 행세하며 범행 장소인 사찰을 찾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절도 등 전과 7범인 A씨가 1년의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릴 적 가난해 절에서 컸다”며 “예전에는 불전함에 든 돈을 훔쳤지만 최근 들어 자물쇠를 채워둔 경우가 많아 범행 수법을 바꿨다”고 진술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