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친환경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인천 남동의제21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장이 관련조례를 무시한 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독단적으로 운영해 전횡과 비리의 우려마저 있다. 19일 남동의제21과 시민활동가 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설립된 남동의제21은 4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9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관련조례에서 운영위원회는 각 분과위원장과 간사를 당연직으로 하고 나머지는 상임의장이 위촉하는 자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이 조례는 3인의 공동의장 중 1명을 상임의장으로 둬 업무를 총괄케 하고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남동의제21은 각 분과위 간사를 배제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별도의 운영위원장을 선임해 직무을 수행케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상임의장과 운영위원장이 독단적 운영을 통해 사업예산 편성·집행, 사업계획 수립 등에 전횡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 운영위원장은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예비후보로 나섰던 정치인 출신이어서 인물 적합도 논란까지 일고 있다. 시민활동가 A씨는 “각 분과위원회별 실무부서 공무원도 여태껏 회의나 행사에 단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다”며 “당연직 운영위원
불법으로 임차한 강의실에서 10년 넘게 의대 수업을 해오다가 적발된 인하대학교가 시정명령을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행정처분을 받았다. 19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행정제재위원회를 열고 인하대의 2014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인원 918명(석사 661명, 박사 257명) 가운데 98명(10.7%)의 모집을 중단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교사(校舍)는 설립주체의 소유여야 한다고 규정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의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위반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2월 말까지 조치하라며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인하대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인하대는 인하대병원 인근 건물과 대한항공 운항훈련원 매입 등을 검토했으나 훈련원 이전에 4∼5년이 걸리고 매입에 적합한 건물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는 지난 1999년부터 학교법인이 속한 한진그룹의 지주기업인 정석기업 소유의 빌딩이다. 최근 5년간 인하대가 정석기업에 지급한 임차료는 36억여원이며 관리비까지 더하면 72억여원에 이른다. 현재 인하대는 용현동 캠퍼스에 인하대 의전원 건물을 새로 짓기로 하고 지난 5월 교육부에 교육시설 증축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하대는 내년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지역현안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한 정부지원을 약속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인천을 찾아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송 시장은 서구 주경기장 건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을 위한 국비지원과 관련법 개정을 건의했다. 송 시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2014인천AG지원법 개정안 통과와 서구 주경기장 건설비 30% 지원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법 개정안에는 경기장 건설비 국비지원율을 30%에서 75%로, 진입도로 건설비는 50%에서 70%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송 시장은 또 내년 상반기 중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완료를 위해 2015년까지 국비 2천947억원을 조기집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올해 말까지 토목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도로포장을 마치려면 예산 조기집행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에 박 대통령은 “2014년 아시안게임 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신설 경기장이 내달부터 문을 열고 개관행사를 갖는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준공되는 10개 경기장의 개장·개관식 행사를 종목별 시범경기 및 지역행사와 병행해 개최한다. 내달 7일 송림체육관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열우물 테니스·스쿼시경기장이, 30일 강화고인돌체육관·아시아드BMX 경기장이 문을 연다. 계양체육관·아시아드양궁장은 10월5일, 문학박태환수영장은 10월14일, 남동체육관·아시아드럭비경기장은 11월9일 각각 개관한다. 이들 경기장 개관식은 시장기 및 전국 배드민턴대회, 국제 테니스 대회, 시민음악회, 구민의 날 행사 등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관행사가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인천본부는 오는 19일 남동구 만수동에 제2노동법률상담소를 개소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담소 개소는 지난 2004년 부평 노동법률상담소 설치 이후 상담건수 증가에 따른 필요로 이뤄졌다. 남동구 법률상담소는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해고, 최저임금, 산업재해 등에 대한 상담과 법률지원을 하게된다. 또 일반시민들과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법률강좌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민노총인천본부 관계자는 “법률상담과 지원을 통해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영세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인천 영종도 매립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초 사업제안자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이하 세계한상)가 지정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개발 과정에서 조성된 영종도 매립지를 제3자 제안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14일까지 공모했지만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외에는 참여 업체가 없었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되는 개발사업이라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일하게 사업 제안서를 냈던 세계한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지난해 9월 세계한상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지만 해수부는 다른 사업 참여 희망자에 기회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제3자 제안 공모를 진행했다. 해수부는 항만재개발 관련법에 따라 세계한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토지이용계획, 도입시설, 사업시행 방법, 총사업비 산정방법, 교통계획, 매각·임대부지 제공방안,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협상할 계획이다. 영종도 매립지는 항만개발과정에서 생기는 준설토(원래 있던 곳으로부터 제거된 진흙, 암벽 등 폐기물)를 활용해 토지를 조성한 곳으로 316만㎡에 이른다. 이는 여의도
인천지역 청소년들이 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개입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대학, 종교단체, 시민단체에 이어 중·고교생들까지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등 정치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인천청소년시국선언추진위원회는 15일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청소년추진위는 “국정원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아 온 역사를 갖고 지금까지도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통해 훼손된 민주주의를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4·19 민주화운동과 1980년 광주항쟁, 1987년 민주화 운동에서도 청소년이 앞장서 민주주의를 함께 외쳐왔다”며 “미래를 저당잡힌 불안한 꿈나무가 아닌 현재의 정치적 주체이자 시민으로서 민주주의 회복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발언에서 서요한 활동가는 “우리도 미래의 주역, 기특한 청소년이 아닌 정치적 주체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추진위는 향후 거리캠페인과 서명운동을 하고 내달 7일 상경해 국정원 규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속보>인사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자진사퇴 압박(본보 8월14일자 10면 보도)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나 교육감 사퇴와 관련자 처벌을 위해 법원 앞 농성, 국정조사, 직무정지 가처분 등을 검토 중이다. 14일 인천지역연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일 부하직원들로부터 2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나근형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나 교육감은 2011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직원 5명에게서 승진청탁, 교통비, 명절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17차례에 걸쳐 1천926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오는 20일 1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또 전 인천시교육청 행정관리국장 한모씨와 공모해 당시 인사팀장에게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토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받고 있다. 나 교육감은 당시 검찰조사에서 뇌물수수와 인사비리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의례적 사과만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인천교육계의 만성적 비리를 초래한 나 교육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법원 앞 농성과 국정조사,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까지 논의하고 있
인천 송도LNG 기지 시설의 안전문제를 논의하는 협의기구가 밀실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전협의체가 회의결과를 주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회의참관도 허용치 않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13일 인천시와 연수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인천LNG생산기지 가스누출사고 특별위원회의 제안으로 안전협의체가 구성됐다. 협의체는 인천시와 연수구의 공무원과 지방의원, 한국가스공사 직원, 주민대표, 시민단체 대표, 전문가 등 13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분기 1회 회의를 열어 생산기지 운영설비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 사고예방 대책 건의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그러나 회의 일정과 결과는 지역주민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데다, 회의참관도 철저히 배제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 지난 12일 열린 안전협의체 회의에서 주민들이 위원장의 사전양해를 얻어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비인력의 저지로 무산됐다. 사전에 양해된 내용을 입증할 서면동의가 없어 당시 주민들의 회의참관을 허용할 수 없었다는 게 안전협의회의 설명이다. 이재호 위원장은 “주민들의 회의참관 여부는 위원장의 독단적 판단이 아니라 협의체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내린 결정”이라며 “그동안 회의는 언론취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인천학부모회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13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나근형 인천교육감에게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뒤에도 ‘인천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정직과 정의를 가르치는 학교 교육 총괄자로서 인천시민과 교사·학부모·학부모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교육 당국은 직원들이 100만원을 받아도 파면하면서 교육감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검찰이 교육감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 행정관리국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공무원 16명을 입건하지 않은 것은 시민을 실망시키는 자의적인 조치”라면서 “이들 명단을 교육청에 통보해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들 공무원을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인사비리와 교육비리가 재발되지 않고 인천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