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차량결함에 의한 교통사고의 주원인이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한 사전 점검이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해마다 6~8월 전국 고속도로에서 나타나는 차량결함 사고 중 타이어 파손이 전체의 75%를 차지해 주요 사고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시기에는 차량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교통사고 전체(304건)의 약 30%(90건)이며 그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30명)의 50%(15명)에 달했다. 특히 올 여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주행 중 타이어 파손 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 짐을 적재한 화물차의 경우는 화물을 실은 채 몇 시간씩 쉬지 않고 운행하거나 심지어는 재생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뜨거운 노면에 의한 타이어 파손 등 사고위험이 매우 크다. 또한 여름철에는 엔진과열이나 브레이크 계통의 이상 역시 자주 발생하므로 차량이 도로상에서 정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정체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그만큼 추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출발 전 엔진오일과 냉각
주민소환법 시행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본보 17일자 10면 보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18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민사부 이경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양측은 팽팽한 법리 다툼을 벌였다. 김 시장(신청인)측 변호인은 “주민소환제도가 신청인의 공무담임권(국민이 나라의 공무를 맡아볼 수 있는 참정권의 하나)을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위헌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나 위헌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장사법에 따라 화장장 설치는 단체장 직무이고 이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며 “기본권과 충돌되는 사안에 대해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피신청인)측 변호인은 “주민소환은 헌법상 참정권에 속한다”며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활동 자체를 금지하려는 것은 행정소송 대상이 될 뿐 민사집행법상 가처분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서명활동을 금지당할 이유가 없다&rd
남한산성 도립공원(사적 제57호)이 음식점들의 각종 불법행위로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하남시 상사창동(북문) 일대에 난립한 무허가 음식점 10여곳과 허가받은 6~7개업소에서 각종 불법영업을 일삼아 반딧불이 집단 서식지인 법화골 일대가 온통 불법천국으로 변했다. 18일 하남시 및 상사창동 주민들에 따르면 남한산성 도립공원 북문~하남시 법화골 입구를 연결하는 등산로 양쪽 주변 약 2㎞구간에서 모두 20여곳의 허가 또는 불법음식점들이 각종 불법영업이 벌어지고 있다. 모두 남한산성 북문 아래쪽으로 속칭 ‘고골유원지’는 지난 1971년 경기도가 도립공원(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 공원 및 자연보호를 위해 각종 행위가 규제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허가받지 않은 10여개 음식점들이 물이 흐르는 계곡사이에 좌판을 설치하고 포장마차식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 무허가 음식점들은 개, 토종닭, 오리 등을 요리해 주류와 함께 행락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음식점에서는 계곡주변에서 사육이 금지된 닭 등 가축류를 길러 환경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은 H, M가든을 비롯 K
현행 하천관리법에 따라 하천 공작물 설치가 불가능한 덕풍천에 한 음식점업주가 교량과 분수대 등을 임의로 설치하고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같은 하천의 불법공작물에 대해 단속해야 할 행정기관이 민원인 주장을 받아 들여 단속을 유예 해 준 것으로 밝혀져 형평성이 제기되는 등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7일 하남시 및 춘궁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 하남시 상사창동 32-4 소재 C가든에서 가든앞을 지나는 도로에서부터 가든을 잇는 길이 30m 폭 1m의 현수교량을 설치했다. 하지만 C가든은 교량설치 이후 시로부터 불법 하천공작물에 대한 원상복구 지시를 받고 설치한 교량을 철거하는 등 한차례 원상복구했다. 그러나 최근 C가든측이 똑같은 위치에 교량을 재설치 하자 마을주민들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C가든측은 “최근 내린비로 하천통행이 어려운 점을 이유로 시에 단속 유예를 요청한 결과, 시관계자로부터 우기동안 임시 사용허락을 받아 재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C가든은 교량과 가까운 하천 중간지점 2곳에 조경용분수대를 허가 없이 설치하고, 조경효과를 얻기 위해 수시로 가동한 것으로 밝혀져 교량설치 목적이 의심받고 있다. 이를
주민소환청구 서명운동에 대해 김황식 시장을 비롯, 3명의 시의원들이 법원에 제출한 ‘서명요청활동 등 금지가처분신청’<본보 5일자 1면 보도>건에 대한 심문이 오는 18일 오후 2시 성남지원(제1민사부) 제2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날 심문에는 시장과 시의원측 변호인단인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와 소환추진위 변호사인 최병모 변호사가 각각 출석, ‘서명요청활동 등 금지가처분’에 대한 주장과 주민소환운동의 정당성을 놓고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김 시장을 비롯, 시의원들은 “소환 이유로 내세운 광역장사시설 유치추진은 장사법에 규정된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적법한 공무집행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님비현상을 교묘히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주민소환제를 남용하는 등 소신행정을 펴는 시장의 직위를 부당하게 박탈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며 “현행 주민소환법의 모순을 법원이 인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소환추진위 관계자들은 “화장장 유치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화장장 유치과정에서 나타난 시장의 독선행정과 자질부족, 시민에 대한 고소·고발 남용 등이 소환사유”라며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심문을 토대로 이르면 오는 20일
하남의 한 임차인이 자신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농지의 진입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소유의 국도 주변 토지를 무단으로 훼손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토지주인 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해 이같은 불법 사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경과하도록 인지하지 못하는 등 재산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 문제의 임차인인 A씨는 지난해 5월 하남시 춘궁동 268-2 일대 밭 700여평을 연간 300만원에 임대한 뒤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A씨는 임대 당시 도로와 접한 부분이 없는 맹지에 진입로를 설치하기 위해 268-2와 근접한 도로공사 소유의 268-5 임야를 무단으로 훼손하고 폭 3m, 길이 30여m의 진입도로를 개설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임야에 있던 수십년생의 나무 여러그루가 함께 사라져 산림이 무단벌목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해 임대한 땅을 사용하기 위해 허가받지 않고 도로를 개설한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가 된 이상 토지주로부터 사용승락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땅을 관리하고 있는 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산하 동서울 영업소는 불법행위가 발생한지 1년이 경과하도록 이같은 불법사실을 인
하남시 화장장 유치를 반대하는 광주시범대위의 원정집회가 13일 하남시청앞에서 정진섭 국회의원을 비롯한 400여명의 광주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하남시장사시설유치반대 광주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광주시범대위)가 최근 하남시청 앞에서 광역화장장 건립이 백지화 될때까지 투쟁할 것임을 선포하는 원정집회를 열었다. 지난 13일 하남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정진섭 국회의원과 광주시의원, 광주시민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광주시범대위 이길수 공동대표는 “광주시 인접지역에 기피시설인 화장장을 건립하겠다는 발상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집회를 벌이게 됐다”며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화장장유치로 인해 벌어질 사태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경고했음에도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행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시주범대위는 이어 그동안 장사시설 유치와 관련, 소수지역인 중부·남종·퇴촌면민의 이름으로 싸워왔지만 광주인접지역으로 결정된 만큼 23만광주시민의 이름으로 광주시 인근지역 화장장유치를 반대하며 철회될 때 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임을 선포했다. 김주원 중부면이장단협의회장은 이날 “몇백억의 인센티브에 현혹돼 광주시의 피해는 아랑곳 않고 고통을 준 하남시장은
“광주 주민들은 하남시로, 하남지역 주민들은 광주시에서 모여 서로 항의성 원정집회를 연다.” 하남시 화장장 유치문제를 놓고 뜻을 달리하는 광주`하남지역 주민단체들이 각각 상대지역에서 같은 날 원정집회를 갖는 초유의 사태가 광주 하남지역 주민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 하남시의 화장장 유치계획 발표 이후 줄곧 반대활동을 전개해 온 광주범대위는 13일 오후 3시 하남시청 광장에서 화장장유치 반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맞서 불과 1시간 여 뒤 화장장유치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하남발전위원회가 광주주민들의 하남시 원정집회를 그냥 지켜 볼 수 없다며 오후 4시 광주공설운동장에서 맞불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로써 하남시 화장장 문제를 놓고 이웃 자치단체간 주민들 사이에 최초로 유치와 반대를 주장하는 동시 원정집회가 광주시 및 하남시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양측 주민들의 원정집회는 개최시간이 1시간 여 차이에 불과, 한쪽 집회가 일찍 끝나 서로 맞닥트릴 경우 찬`반 이해관계에 따른 주민간 대형 충돌마저 우려된다. 광주범대위는 지난 6일 광주시노인복지회관에서 각 지역 대표 및 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하남시청에서 항의집
“명품학교 명예를 지키는 명품교장이 되겠습니다.” 광주하남교육청(교육장 전근배)이 도 교육청 특수시책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명품학교 인증 평가에서 명품학교로 선정된 광주 탄벌초등학교 최종수(60·사진)교장은 “명품학교는 경쟁력 있는 교육으로 실력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장은 “제품의 명품은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갖춘 물건을 말하지만, 이 시대의 명품학교는 세계를 누비며 당당히 살아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산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장은 지난 2003년 광주시가 수도권 신흥도시로 발전하면서 자연스런 인구증가에 따라 신설된 이 학교 초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개교 당시 탄벌동 허허벌판에 세워진 학교를 가꾸기 위해 교사들과 손발이 닳도록 5년여 땀흘린 결과 명품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학교는 ‘참 실력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각종 영재교육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화된 교육시설은 타 학교의 선망의 대상이다. 교육 열정이 강한 최 교장의 노력으로 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 및 푸른숲 가꾸기 시범학교 선정에 이어 지역공동영재학급, 과학선도학교, 음악교과특성화 교육반 운영 등 최단 시간에 차별화된 학교로 발전했다. 이 학교 테니스
<속보>하남시 공무원들이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건축물 용도변경 민원을 잘 못 처리해 물의<본보 8일자 8면보>를 빚고 있는 가운데 용도변경 추진과정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나는 등 민원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건축주 A씨가 소유하고 있는 건축물(선박 조형물)에 대해 영업허가를 받기 위해 모두 3차례 걸쳐 용도변경을 적극 추진했던 사실이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용도변경 과정에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시는 자체감사 결과 S음식점에서 용도변경을 인위적으로 추진한 점에 주목, 담당 공무원들을 차례로 조사했으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한 때 사안이 중요한데다 특혜시비를 가리지 못할 경우 쏟아질 여론을 우려해 사법기관 고발을 신중하게 고민했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이 건축물은 전임 시장 시절인 지난해 5월30일 이 건축물에 대한 용도변경이 전격 이뤄진 사실과 특혜가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A씨가 용도변경해 현재 S음식점으로 쓰고 있는 미사동 314 소재 선박 조형물은 지하 1층(132.48㎡)과 지상 3개층(668.05㎡)으로 무려 800㎡에 이르는 대형 시설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