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 306명의 명단이 공개돼 외교적 파장이 주목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각료를 포함한 일본 정치인 306명이 올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또는 대리 참배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인 의원이 일본 우익단체 가운데 하나인 ‘영령에 보답하는 모임’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춘계 예대제(例大祭)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의원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 등 각료를 포함해 직접 참배 169명, 대리 참배 64명 등 총 233명으로 집계됐다. 또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지난 8월15일에도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 후루야 납치문제 담당상,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행정개혁 담당상 등 직접 참배 118명, 대리 참배 98명 등 총 216명의 의원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춘계 예대제와 ‘종전기념일’에 참배한 이들 306명은 일본 전체 국회의원(중·참의원 합계) 722명의 42%에 달하는 수준이다. 참배 의원에는 258명의
경기도내 지방공사·공단 부채율이 2012년 기준으로 2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37개 지방공사·공단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2조4천344억원에 부채율은 평균 145%로 집계됐 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32조4천378억원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지방공기업의 부채증가가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공사·공단의 부채비율은 16개 광역시·도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준비중인 강원도가 380%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전라북도 324%, 울산광역시 276%, 경기도 263%, 경상남도 227%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전광역시 14%, 제주특별자치도 26%, 대구광역시 28%의 순이었다. 경기도내의 32개 지방공사·공단 부채율은 2008년 281%, 2009년 291%, 2010년 306%, 2011년 246%, 2012년 263%로 집계됐다. 개별공기업 별로는 태백관광개발공사의 부채율이 2년 연속 2천%를 넘어섰으며, 마포구시설관리공
민주당은 23일 정기국회 전면복귀를 ‘조건없이’ 전격 선언했다. 민주당의 이날 결정은 계속 거리투쟁에 의존할 경우 제1야당으로서 민생을 볼모로 국회를 계속 등진다는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는 부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외는 제게 맡기고 원내에 집중해달라”며 ‘매서운 원내투쟁’을 주문했다.▶관련기사 4면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삭발·단식 농성, 의원직 사퇴 주장도 일각에서 나왔지만 지금은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투쟁이 성공했던 때와 다르다”며 “국감에 모든 역량을 집중, 의원 한 명이 10만개 촛불의 위력을 만들 수 있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의원들이 정기국회 기간 국회에 상주하며 밤이건 새벽이건 집단토론과 소모임을 자주 가질 것”이라며 “‘24시간 열공’ 모드로 원내투쟁의 새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정면돌파를 통해 꽉 막힌 불통의 벽을 허물어뜨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기간 원내에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를 설치,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정기국회 막바지인 12월 입법·예산투쟁을 놓고 ‘올인’ 태세로 정부·여당과 한판 붙겠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사진)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돗물 도수(절도) 적발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8월 현재까지 수돗물 절도는 모두 444건이 발생, 7억9천522만8천ℓ를 절도(도수)당했으며, 피해금액만 6억6천8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84건(4천263만원), 2010년 93건(1억4천228만원), 2011년 82건(3억212만원), 2012년 108건(8천350만원)이 적발되어 1년새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도 8월 현재까지 77건(9천754만원)이 적발됐다. 김 의원은 “최근 불법 수도관 연결, 계량기 조작, 불법계량기 설치, 계량기 미설치 등으로 수돗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관계당국의 경각심과 감시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23일 ‘원내투쟁’ 강화 방침을 밝힘에 따라 파행 중이던 정기국회 정상화에 시동이 걸렸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년도 결산심사,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새해 예산안 심의 등 주요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내에서 강도 높은 대여 공세에 나서는 동시에 장외투쟁도 병행하기로 방침을 정해 여야 대치 정국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은 즉시 상임위를 풀가동해 전년도 결산심사와 법안심사를 진행해야 하고,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 국감 계획서를 채택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결산심사와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원 개혁, 검찰 개혁, 세법 개정안, 복지 후퇴, 경제민주화, 4대강 등의 이슈를 최대한 쟁점화한다는 방침이다. 국감 기관보고 준비나 증인·참고인 출석 등에 2주일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정감사는 이르면 다음달 7일, 늦어도 중순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0·30 재·보선 일정을 감안하면 20일간 진행될 국감의 출발점은 다음달 10일 이전이 될 공산이 크다. 여야 협의에 따라 결산심사와 대정부질의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대선 일정이 있
남북이산가족 가운데 올해 8월까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사람이 7%도 안 되고, 실제 상봉이 이뤄진 경우는 1.5%에 불과해 생사확인작업이 선행되고 상봉규모도 확대해야 한다고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22일 밝혔다. 인 의원에 따르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일부 이산가족 종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9천35명 가운데 올해 8월까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사람은 8천175명으로 전체의 6.3%에 불과했다. 또 지금까지 이산가족을 만난 사람은 1천874명으로 전체의 1.5%에 그쳤으며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43.8%인 5만6천544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현재까지 생사확인은 상봉행사 전단계로 한 회에 200명 정도로 국한돼 있어 전면적인 생사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상봉자는 1.5%에 불과한 반면 이산가족이 고령화되고 있어 대면상봉이 어렵다면 화상상봉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성호(양주·동두천·사진) 의원은 소방안전세를 신설해 현행 담배소비세에 이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및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2013년 예산기준 전국 시도 소방세출예산 중 국비지원율은 2.1%에 불과한 실정이다. 개정안은 현 담배소비세액을 기준으로 5%를 목적세인 소방안전세 명목으로 더 걷어 소방재정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담배 가격은 2천500원짜리를 기준으로 35원(소방안전세 32원+부가가치세3원)이 오르게 되며, 연간 1천550억원 가량의 소방재정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의원은 “소방안전세 신설로 소방재정을 확충, 열악한 소방공무원의 복지 확대 및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번주초 국회 정상화를 놓고 중대한 갈림길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은 외견상 추석 연휴를 통해 지역민심을 듣고 정국의 실타래를 풀려는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주초 민주당과 협상을 본격화해 국회 복귀를 압박할 태세이고,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향후 정국 대응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되는 23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민주당은 3자회담 결렬 후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장외투쟁을 강화하자는 강경론이 힘을 얻는 흐름이다. 특히 민주당은 ‘야당의 독무대’로 여겨져 온 국정감사가 목전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이는 현 정국을 강공으로 돌파하겠다는 기류 속에서 ‘국감 보이콧’ 주장으로까지 이어진다. 이로인해 ‘국감 거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년 9~10월 진행되던 국감이 올해 11월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의 강경한 태도가 누그러지지 않아 10월30일 재·보궐선거 이후까지 현재와 같은 강대강 대치가 이어진다면 국감이 11월로 넘어가는 게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990년 11월 26일부터 12월3일까지 ‘11월 국감’은 한차례 있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정기국회를 보이콧한 채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추석 민심 보고 간담회’에서 추석 민심을 반영한 향후 대여투쟁 방향과 관련,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석 전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3자회담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박 대통령의 침묵, 그 속마음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드러내게 했다는 것일 것”이라면서 “많은 국민이 박 대통령의 현실과 괴리가 있는 인식에 대해서 평가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앞으로 갈 바에 대해서 연휴 기간에 천막을 찾아주신 여러 의원과 많은 말씀을 나눴다. 대체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에는 일치한 것 같다”면서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확인된 이상 원내·원외 투쟁 양쪽을 다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그 각론에 있어서는 의원들마다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2014학년도 학생들이 부담하는 대입전형료가 학교별 전형별로 천양지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3학년도) 대입전형료 수입은 총 1천520억6천917만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입학전형료는5만2천10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각 학교별 입학전형료를 분석해본 결과, 가장 많은 입학전형료 수입은 한양대로 13만3천559명이 응시해 총 91억3천116만원으로 밝혀졌다. 이어 중앙대 76억9천519만원, 경희대학교 73억6천715만원, 성균관대 63억5천492만원, 고려대 60억3천20만원, 가천대 59억109만원, 연세대 53억9천369만원, 경기대 49억6천120만원, 단국대 48억9천528만원, 건국대 43억9천80만원이었다. 각 대학별 대입전형료의 1인당 평균액을 산출한 결과, 1인당 전형료가 가장 많은 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여자대학교로 1인당 10만원의 대입전형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료가 가장 비싼 전형은 고려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전형료는 25만원이었고, 다음으로 연세대 재외국민·외국인 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