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시발·종착역을 목적으로 4천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광명역이 이용승객이 저조로 제 자리를 찾지못하는 등 광명역 활성화를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는 광명지역 한나라당 전재희(을)·민주당 백재현(갑)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기개발연구원과 광명역세권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 LH, 경기도의 후원으로 전문가들과 시도의원,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광명역 활성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박재홍 수원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인천공항 3단계, 송도경제자유구역, 시화MTV, 화성USKR 등과 연관된 KTX 이용수요는 지정학적으로 광명역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추가 역사 및 고속철 개통에 의해 잠식될 수요를 충분히 커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점에서 광명역은 향후의 추가발생수요에 대비한 활성화 전략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종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광명역은 대규모 택지개발, 연계교통노선의 확충 등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연계교통시설 및 환승시설의 확충
민주당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은 8일 건강보험 임의계속가입자 제도의 활성화를 통한 실업자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해 주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은 1년 이상 근무하다가 퇴사한 사람은 12개월간 직장보험료 수준으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임의계속가입자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임의계속가입자 신청기간이 짧아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보험료 첫 회를 미납할 경우 취득이 무효가 돼 자격이 상실되는 문제가 있어 제도 도입의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임의계속 신청기간을 자격변동이 시작되는 시점이 아닌 보험료 고지를 받은 날로부터 2개월로 변경하고, 임의계속 보험료 첫 회 보험료를 미납할 경우 취득이 무효가 되는 단서조항을 삭제해 이 제도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과 건강보험관리공단에 고지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법 개정을 통해 실직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고, 임의계속가입자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경시” 비난<br>“강력대응 제도장치 마련을”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8일 국회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무위원들이 빈번하게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것은 국회를 경시하는 반민주성, 반의회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무위원들 중에서도 최중경 지경부장관의 국회무시는 도가 지나치다”며 “지경부는 지금 시점에서 원전문제, 유가문제, 물가문제 및 중소기업·상인·자영업자 등의 위기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으로 향후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오늘까지 총 9명의 국무위원이 불출석했고, 국무위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사유도 가지각색인데, 국회입장에서 보면 대부분 국회불출석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라며 “대정부질문이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장관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정말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허용할 수 없는 일로 앞으로도 국무위원의 국회 경시가 지속된다면 강력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여당 원내지도부와 긴급협의를 통해 12일 오후 2시 최중경 장관을 본회의에 별도로 출석시켜 긴급현안
@ “FTA비준위해서도 필요”<br>MB·총리 등에 친전 보내 한나라당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이 지난 7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총리, 농식품부장관, 기획재정부장관 등 국무위원과 한나라당 대표·원내대표·농식품위원회위원장에게 구제역 축산농가의 현실적 보상을 위해 “FTA 비준을 위해서도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의 현실적 보상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친전’ 편지를 보냈다고 10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 편지에서 “현재 정부의 보상으로는 구제역 발생 이전에 가지고 있던 젖소의 3분의 1 정도 밖에 구하지 못하고 씨수퇘지(종돈)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축산농가들이 재입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낙농농가의 유대손실보상 기간은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영세축산농가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폐업시 목장용지의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함께 “구제역 사태의 수습이 한·미 FTA, 한·EU FTA의 비준과도 연관성이 매우 높다”며 “FTA 비준안이 원활히 통과되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부동산 취득세 감면 조치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 부족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론이 터져 나왔다.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부처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합의도 없이 취득세 감면이 발표돼 시장의 혼선만 가중시켰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득세 감면은 옳은 부동산정책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정부가 정책을 세우면 국민은 대책을 세운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말”이라며 “취득세 감면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정부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고 거기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보전해주겠다거나 국고로 보전해주겠다고 구두로 약속하지만 규모와 보전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지방재정의 결손이 없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취득세 감면 추진과 관련,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의견을 수렴하고 세수 부족분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보장하겠다는 믿음을 주고 난 뒤 결정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생략돼 유감”
한나라당 박계동 전 의원과 국민참여당 이종웅 후보는 7일 경기 성남분당을 보궐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각각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 박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고 강재섭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이제 당의 결정이 이루어진 만큼 그동안 극심했던 당내 갈등을 극복하고 재보선의 승리를 위해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은 분당을 후보 경선방식에 대해 “경선에 불참한 것은 불복이 아니라 참여의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당의 공정경선 의무도 지켜지지 않았고 국회의원 공천사상 초유의 전화여론경선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참여당 이 후보도 민주당 후보인 손학규 대표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유시민 대표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을 위해 한 발 물러서려고 한다”며 “손 대표의 당선을 위해
경인지역 민주당 천정배(안산단원갑) 의원과 한나라당 윤상현(인천남구을) 의원은 7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 ‘대북 문제’와 관련된 주장을 제기했다. 우선 민주당 천 의원은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과 관련 “북한 정권이 남북대결과 독재로 치닫도록 보조를 맞추는 것이야말로 종북 세력”이라면서 “낡디 낡은 종북 세력이야말로 이명박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전투에도 졌고, 평화를 관리할 능력도 없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균형외교·자주외교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북전단 살포 중단 ▲북한의 연평도 사건 사과와 대남비방 중단 ▲조속한 대북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 실현 ▲6자회담 복원 ▲남북연합단계로의 진입 등을 제안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현 정권에 대해 “안보·통일·외교분야에서 더 기대할 것이 없다”며 “국민을 위한다면 평화거국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윤 의원은 북한의 ‘전시비축식량’에 대해 “정규군의 경우 30만t, 예비병력과 일반인 등의 전쟁수행을 위해 70만t 등 모두 100만t의 전시 군량미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전시물자는 식량만이
한나라당 손범규(고양덕양갑) 의원은 뉴타운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8일 열리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뉴타운사업 패러다임 전환’을 중점 제기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우선 국무총리에게 “뉴타운과 개별 재개발 사업의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 사업가시화를 위한 제도적뒷받침이 무엇이냐”고 질의하고, 서민에 대한 주택자금지원 및 재정착 지원방안을 정부가 능동적으로 강구토록 촉구할 방침이다. 또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정부가 서민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면서, 재산권을 가지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뉴타운 사업대상이 된 서민의 자금지원을 거부한다면 이것은 정부의 도리가 아니다”며, 손 의원이 착안한 가칭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 지구내 서민을 위한 전세보증금 특별대출’ 프로젝트를 정부가 과감히 입안토록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손 의원은 “미분양 보금자리주택을 정부가 뉴타운이나 재개발 조합의 세입자 내 서민의 이주용주택으로 제공하는 순환형재개발 방안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은 없는가”라고 제시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이같은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서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고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주택
민주당 우제창(용인처인)·백재현(광명갑) 의원은 7일 “유류세 인하를 통해 기름값 폭등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서 “분기별로 2천억원의 이익을 보았고 부가세까지 부과하면 7천억원에 교육세와 주행세, 교통량 환경세까지 부과하고 있다”며 “이는 분기별로 1조원 올해 4조원의 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유류세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에 정유사를 압박해서 리터당 100원을 내리게 했는데 그래봐야 국민은 한 달에 1만원 정도 혜택을 본다”며 “유류세 인하를 통해 훨씬 더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법 개정 없이도 탄력세율을 30% 풀로 적용하면 최소한 리터당 304원의 인하효과가 있다”며 “정유사만 압박하고 정부는 가만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세금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는 정부에 문제가 있는 만큼 반드시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며 “정유사를 압박해서 인하하려고 하는 정부의 행태는 하청업체의 납품단가를 쥐어짜는 대기업의 행태와 같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도 “유류세 기본세율이 휘발유가 475원이고, 현재 탄력세율은 휘발유가 11.4%, 경유 10.4%”라며 “휘발
한나라당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은 6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우리 당은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건 당이 아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대통령이 백지화 하겠다고 말했다면 당이 모여서 토론을 하고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백지화한다면 당은 좇아가는 것인가. 유력한 대권후보가 입장을 내놓으면 당의 당론은 그것으로 정해지는 것인가”라면서 “당의 토론도 없이 장외에서 서로 방송에서 자기입장 얘기하고 생채기 내는 것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경제성을 말하는 대통령의 뜻도 충분히 이해되고, (박근혜 전 대표) 약속과 신뢰를 얘기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처음 시작했던 가치는 빠져있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가를 이야기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특히 “단순히 당의 위기라기보다는 그간 우리 사회를 지탱해왔던 보수세력, 나라를 이끌어왔던 주류 세력 전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이 그동안 지지를 받았던 세대와 지역에서 지지를 잃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