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31부동산 종합대책'을 통해 부동산투기에 대한 강력한 억제의지를 밝혔으나 주택공사는 공공택지를 민간건설업체에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우려된다. 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파주시 운정지구 공공택지 분양에 나선 주택공사가 전체면적 40만평 가운데 50%가 넘는 23만평을 이달 말 수의계약을 통해 민간건설업체에 분양할 계획이다. 따라서 분양권이 곧 이권인 신도시지역 공공택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려는 주공에 대한 감사원의 전면감사와 수의계약을 가능케 하고 있는 택지개발촉진법의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 경실련은 ‘파주운정지구 공공택지 수의계약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주택공사가 1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파주운정지구의 절반가량인 택지 23만평을 이달말 민간건설업자에게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는 명백한 특혜로 공영개발의 수행 주체인 주택공사가 공공택지의 공공성 강화와 투기근절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성명서에서 "택지개발촉진법이 미분양 상태에서 수의계약, 현상공모, 협의양도에 의한 수의계약 등 광범위하게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관련법의 개정과 특히 최근 협의양도에 의한 수의계약은 편
정부가 입법 예고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경기도가 강력반발하고 있다. (9월7일자 1면)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일자로 입법 예고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 16일 차관회의를 거쳐 2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원안대로 가결돼 오는 30일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손학규 지사를 비롯해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등 정치, 행정, 경제계 모두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처리된 것이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파란이 예상된다. 도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수도권 소재 기업은 약 3천458억원의 법인세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며 이중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은 1천171억원의 세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영세기업의 경우 기업경영에 위기가 올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도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을 표방한 정부의 조세특례법 개정안은 중소기업 마저 수도권에서 이탈시키려는 의도로 오히려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금을 더많이 거둬들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방이전도 못하는 영세기업의 사정을 아랑곳 하지 않는 정책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밀어붙이기에 대한 도내 정치권의
정치권이 모처럼 북핵 6자회담타결과 관련,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한 고비를 넘겼다"며 모처럼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특히 여야는 지루한 장기전 끝에 이번 4차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이 공동성명 채택이라는 `성과'를 낸 데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 합의이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다른 참가국들은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과 중유 등 각종 지원을 약속한 협상 타결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반면, 한나라당은 북한이 우리측의 전력 직접지원 제의를 거부하면서 내세운 경수로문제가 추후 협상의제로 포함된 것을 두고 우려를 표명하는 등 시각차를 나타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의목표와 원칙에 대한 역사적 합의로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한다"면서 "북미.북일간의 관계정상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계기가 마련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라는 공동목표와 이성적인 실리외교의 원칙 아래에서 가능했던 결과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이 모든 핵을 깨끗이 폐기하고,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재가입과 국제원
경기도가 추진한 외국첨단기업 유치사업이 해외자금 유치뿐 아니라 고용창출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손학규 지사가 지난 2002년 7월 취임과 함께 실시한 외국첨단기업 유치사업은 현재 미국 33개사를 비롯해 세계 86개 해외기업이 유치됐으며, 이로인해 총 2만6천669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투자금액도 132억8천92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외국첨단기업 유치가 첨단기술 이전과 해외자금 유입, 일자리창출 등 '3박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경기도가 유치한 86개 외국첨단기업 중 고용규모별로 살펴보면 50명이하를 고용한 기업은 25개사로 총 806명이 고용된 것을 비롯 50~100명이하는 19개사 1천636명, 100~200명이하는 24개사 3천98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또 200~300명이하를 고용한 기업은 5개사 1천350명이고, 300~1천명이하는 8개사 3천180명, 1천명이상 고용한 기업도 5개사 1만5천710명이나 됐다. 한편, 업종별로는 LCD관련분야에 28개사 113억5천670만달러가 유치돼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해 이분야에 대한 고용효과는 물론 경기도가 LCD집적단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인데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공장 기계를 돌리는 일이 훨씬 보람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명절을 맞이해야지요” 15일 정밀화학과 생명과학, 석유화학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 케미칼 수원공장 생산라인 현장.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현장에서는 바쁘게게 돌아가는 기계들 사이로 근로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 떠나는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잊은 듯 빠른 다. 금년 매출 목표인 2천200억 달성을 위해서는 한시도 작업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모든 근로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현장은 하루 4개조가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풀가동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명절이 되어도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는 투철한 사명감과 든든함마저 느낄 수 있었다. 탐배용 필터를 만드는 현장에서는 곳곳에 쌓여있는 박스들을 운반하는 지게차들이 분주했고 운전자는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일에 전념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김모씨는 “명절이라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렇다고 공장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지 보름이 지나면서 과천 등 수도권 재건축시장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는등 부동산시장의 큰 그림이 바뀌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완고성으로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매매가 활발하지 않고 국회가 심의중인 15개 부동산관련 법안의 처리결과에 따라 또한번 주택가격의 흐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집값 하락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기점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이 시작된 가운데 그 영향이 수도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가격은 전주대비 0.01%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 8개월 만이다. 주간 단위로 수도권은 부동산정책 발표 전인 8월26일 0.08% 상승한 데 이어 9월2일까지도 0.06%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9일 조사에서는 0.01% 하락했다. 특히 과천, 광명, 의왕 등 재건축 대상 노후단지가 몰린 지역들의 하락세가 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대비 0.18%포인트 하락하면서 0.16%의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평형별로는 재건축 중심의 소형 하락세 외에도 용인 등의 50평형대
8.31 종합부동산대책 발표 보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가격은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는 정부 부동산정책발표 이후 급매물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매매가격 하락세가 전체적인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분당 서현동 효자LG 28평의 매매가격은 3억8천만~4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천만원 하락했고, 효자대우 23평도 지난달 말보다 1천만원 하락한 2억~2억2천만원선이다.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48평은 2천500만원 떨어진 8억~8억2천500만원이고, 파크타운서안 69평도 2천500만원 하락한 13억~13억2천500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용인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신봉동 한일드림빌 32평의 매매가격은 3억7천500만~3억8천만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500만원 하락했고, 기흥읍 주공영통빌리지 22평도 250만원 하락한 1억6천750만~1억7천만원의 매매가를 나타냈다. 구성읍 행원마을동원솔레시티 89평의 매매가는 11억~11억5천만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무려 5천만원이 하락해 최고를 기록했고, 성복동 LG빌리지 51평도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가구 2주택자들에 대해 기존 주택을 1년 이내 처분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일괄 회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내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투기자금이 아닌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주택모기지론 회수 대상은 총 2천42명으로 이 가운데 도에만 341명이 포함되고 대출금액도 3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모기지론 이용자들을 분석한 결과 60%가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의 소득자이고 85.2%가 25.7평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서 평균 7천400만원의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투기자본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경기도내 341명의 주택담보대출 회수 대상 중 대부분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 대부분은 아파트나 평수가 넓은 집으로 이사하면서 기존 보유했던 집이 나가지 않아 대출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주택금융공사가 추진한 모기지론의 목적은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을 지원하기
아프지도, 연로하지도 않은데 특별한 이유없이 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또 심신장애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연로해서 일을 안하는 사람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121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1만6천명에 비해 19,6%, 19만9천명이 늘었다. 이는 2년전인 2003년 같은 기간의 88만3천명보다는 33만2천명, 37.6%가 증가한 규모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활동분류에서 `쉬었음'은 아프지도, 연로하지도 않아 일을 할 수있는 상태인데도 취업할 생각도, 취업할 계획도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쉬었음'은 ▲다른 소득이나 가족들의 지원 등이 있어 굳이 직장을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힘들고 고생스러운데도 보수나 사회적 위치가 낮은 직장에 다니느니 그냥 쉬는게 낮다고 판단하는 경우 ▲퇴직후에 재충전을 위해 잠깐 아무 생각없이 쉬는 경우 등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심신장애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47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6만4천명보다 3.0% 늘어
8.31 종합부동산대책 여파로 도내 토지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규제지역은 거래가 실종되고 급매물이 등장하며 가격하락 조짐을 나타낸 반면, 비규제지역은 땅값이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도내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8.31 대책 영향으로 토지시장은 매도, 매수문의가 사라졌고, 사려는 사람이나 팔려는 사람 모두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토지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양도세 등 세금 부담으로 인해 매매를 꺼리고 있고, 원주민들은 곧 개발이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인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용인과 일산 등 토지투기지역 매매가격은 큰 변동이 없고, 간혹 10%정도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관망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용인시 고기동의 경우 농지가 평당 240만원으로 시세보다 10만원 낮은 가격의 급매물이 등장했고, 구성읍 잡종지는 평당 647만원으로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는 판교 후광효과를 받는 용인지역 특성상 개발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좀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고양동 농지가 평당 130만원에 매물로 등장 했지만 매수자는 없는 상태고, 매도자들도 손해 보면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