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31 종합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경기도내 건설업계가 불황국면에 접어들지 않았느냐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부동산규제 강화로 판교와 수도권 신도시 등 분양이 연기되고 실수요자마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주택건설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건설자재 관련기업인 한국양회공업협회 따르면 8월말 현재 시멘트 국내 소비량은 410만2천톤으로 지난 1월 252만2천톤에 비해 158만톤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총 489만톤이 생산된 것에 비하면 아직 78만8천톤이 소비되지 못하고 창고에 쌓여있는 것이다. 한국양공협회 관계자는 “건설업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시멘트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 종합부동산대책 발표 전인 7월부터는 아파트 건설시장마저 극도로 위축돼 재고량이 더 쌓여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멘트업계는 쌓여만 가는 재고량 때문에 생산시설 감축과 임시 휴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D시멘트는 지난해 20만톤 이상 시멘트 재고량이 쌓이면서 이미 임시휴업을 경험했고, 올해도 소비량이 늘지 않으면서 일부라인에 대한 가동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또 H시멘트도 총체적 재고물량 소비를 위해 옥계공장에서 생산
경기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8.31일 종합부동산대책 여파로 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는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고, 규제 지역은 가까스로 청약을 마감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 분양아파트에 대해 전매제한 등 규제정책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실수요자와 투자목적의 청약자들이 마지막 정부규제에서 제외된 단지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8.31대책발표 이후 도내에서 실시된 아파트분양은 5~6일 수원시 우만동 신도브래뉴 200세대, 6~8일 화성시 동탄신도시 포스코 더샾 1천226세대, 6~7일 화성봉담 신창 비바패밀리 1천210세대 등 3곳이다. 그러나 이 중 포스코건설 '더샾' 아파트만이 평균 11.19: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자들이 몰렸다. 특히 33평형의 경우 수도권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1순위 일반분양에서는 무려 14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도건설이 분양을 실시한 '신도브래뉴'는 3순위에서 가까스로 평균 1:1의 경쟁률로 마감했으고, 신창건설이 분양한 '신창 비바패밀리'는 46평형이 4.5: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전체적으로 평균
8.31대책 여파로 아파트의 투자 가치는 낮아지고, 비교적 규제가 심하지 않은 상가나 오피스텔 시장이 급부상 하고 있다. 6일 상가114와 부동산중개소 등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투자자들이 전매제한이 없고 고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분양했던 인천 논현지구 상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4.7:1에 이르는 등 상반기 중 지속적인 침체를 이어왔던 상가 분양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었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상가는 올해 초 후분양제 실시로 제도정비가 이뤄지면서 투자환경이 개선됐고, 세금 면에서도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에서도 제외돼 투자자들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도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업무용과 임대용은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되며 사용용도에 따라 1가구 2주택 범위에 들지 않는 특징이 있어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던 오피스텔가격은 정부의 8.31대책이 발표되던 8월 0.01% 상승했고, 9월6일 현재는 0.05% 올라 8개월만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가격은 분당 서현동 풍림아이원플러스 3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집주인들이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받고 이를 제때에 갚지 못하면서 등기부등본상의 문제로 집주인과 세입자간 분쟁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등기부등본상 담보로 설정된 가압류나 이미 분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권리관계를 임시로 정하는 가처분 신청 등이 증가하면서 계약해지가 잇따르고 있고, 간혹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 받는 경우도 발생해 세입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5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집주인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은행에 가압류 되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세입자들의 계약해지나 가처분 신청이 늘고 있다. 특히 일반주택의 경우 집주인들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계약 만료된 전셋집의 보증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 성남시 신흥동에 사는 김모(38)씨는 “계약당시 등기부등본 상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며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가압류 됐다는 사실을 알고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집주인은 별일 없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모(성남 산성동. 36)씨도 “계약당시 부동산중개업소가 보여준 등기부등본에서 담보로 설정 된 사실을 알고
서울 송파신도시 개발이 활성화 되면서 남성대 골프장 인근지역인 경기 성남시 창곡동과 복정동 일대가 투기꾼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부동산중개소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8.31대책에서 송파신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지역 일대에 세무조사와 투기대책반 투입 등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을 펴기로 했다. 그러나 수용예정지인 성남시 창곡동 일대와 인근 복정동을 중심으로 투기꾼들이 몰리고 있다. 복정동은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안골과 매착 등을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주변 부동산중개소에는 하루 10통~20통씩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안골의 현재 농지가격은 평당 200만~250만원으로 지난달 말 100만~150만원 하던 것이 몇 주 사이 평당 최고 100백만원이 올랐다. 대지가격도 지난달 말 평당 600만원에서 현재 650만~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처럼 토지가격이 급상승 하는 것은 이 일대가 송파신도시 예정지와 인접해 있어 앞으로 땅값이 계속 오르고 단기투자수익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Y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원주민들도 더 갖고 있으면 땅값이 오르거나 보상비를 더 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는 활
8.31 대책 이후 의정부와 남양주, 안산, 평택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싼 값에 내놓는 급매물이 한 두 건씩 나오면서 집값이 전반적인 약세를 띠고 있다. 또한 8.31대책의 여파로 수요자들이 집을 사는 것보다는 전세를 선택하면서 매물이 급격히 소진돼 분당, 용인 등의 전셋값이 크게 뛰고 있어 본격적인 가을 전세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다. 4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 외곽지역은 무거워진 세금부담으로 일부 다주택자들이 처분하려 내놓은 급매물이 한 두 건씩 나오지만 이 지역 아파트 값은 그동안 워낙 오른 일도 없어 본격적인 가격 하락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남양주시 호평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곳 아파트 값이 정부대책 발표 전에 비해 주춤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 대책 때문에 애꿎은 서민들만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1억8천500만원에 나왔던 호평동 금강아파트 28평형의 경우 대책 발표 이후 500만원 가량이 내린 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역 주변 아파트들도 매매가격이 500만-1천만원 가량이 떨어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가을 이 일대에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본격적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전세시장은 물량부족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건축한지 오래된 주택들은 전셋집이 빠지지 않아 세입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일 부동산중개소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전세시장은 정부 종합부동산대책 이후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전세로 돌아서고 있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건축한지 오래된 집들은 가격을 낮춰도 찾는 사람이 없다. 실제로 수원시 조원동에서 방2칸짜리 전세를 살고 있는 조모씨(35)는 지난해 6월 아파트로 이사가기 위해 살던 집을 내놨지만 1년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있다. 조씨는 “결혼하면서 모자란 돈으로 겨우 지금의 전셋집을 마련했는데, 막상 여건이 나아져 좋은 집으로 이사하려니 집이 나가지 않고 있다”며 “아파트 전셋집은 물량이 모자라 야단이라는데 왜 우리 집은 가격을 낮춰도 나가지 않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현재 조씨가 살고 있는 집의 전세가격은 2천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00만원 하락했다. 이는 전세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선호하고, 구옥의 경우 화장실이 밖에 있는 등 불편한 구조와 외관상 지저분해 보인다는 이유로 살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구옥은 매매도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직후엔 팔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야 정상인데 전화 몇 통 걸려오는 것이 고작입니다” 분당 이매동 믿음공인중개소 김영희 사장은 8.31 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1일 본보 취재팀이 찾은 분당 이매동 소재 한 부동산중개소에는 때마침 같은 상가에서 영업을 하는 부동산중개사들이 모여 종합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하고 있었다. 대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정자동보다 비싼 것도 아니고 일부 아파트가 9억원 이상 호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준시가가 4억5천만원 정도로 세금 부담이 적어 선뜻 팔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기준시가를 실거래가의 80% 수준으로 높여 종부세 부과 대상을 내년 1월1일부터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기준시가는 매매가의 50~60%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주택자 등 꼭 팔아야 할 사람들이 내놓은 급매물은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이매동 삼환아파트 38평이 6억원으로 현재 호가보다 5천만원 낮았고, 동신아파트 24평은 2천만원 낮은 3억2천만원, 삼성아
경기도민들의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8.31 종합부동산대책이 발표되자 서민들은 기대보다 미약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업계 등 관련업계는 공공주택공급확대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투기억제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1일 도민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부가 발표한 종합부동산대책에 대해 도민들은 대체적으로 공공주택공급확대 부분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수원에 사는 김모씨는 “기대했던 만큼 강력한 억제정책이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스럽지만 일단 공급을 늘려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돕겠다는 취지는 좋아 보인다”며 “그러나 새로 생기는 신도시마저 부동산 투기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정책을 어떻게 실천하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계는 정부 대책이 세금강화 폭이 적고 유예기간도 길어 예상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분당 이매동 M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정부가 강력한 세금강화 정책을 편다고 했지만 유예기간 1년 이상 있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며 "이 지역 아파트는 6억미만의 것들이 많아 당분간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 성복동 L공인중개소 관계자도 “부동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탓에 제수용 과일은 공급부족으로 크게 오르고 한우갈비 등 정육, 청과 선물세트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는 개당 3천원, 단감이 1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0%~30%정도 가격이 올랐으며, 사과는 개당 4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5% 올랐다. 특히 사과는 생육기 순조로운 기상여건 지속으로 작황이 양호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배는 일부지역의 개화기 저온현상과 서리피해로 제수용 대과 물량의 감소가 예상돼 사과보다 상승폭이 컸다. 더욱이 작년보다 열흘정도 일찍 찾아온 추석도 제수용 과일 가격의 상승을 부추겼다. 갤러리아백화점 배 알뜰세트(10~12개)의 가격은 4만5천원이고, 친환경 배 선물세트(18~20개)가 9만9천원, 명품 배 세트(18~20개)는 8만8천원이다. 또 사과 알뜰세트(12~14개)가 5만9천원, 사과 명품세트(24~28개)는 11만5천원으로 작년보다 20~30% 올랐다.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친환경 배세트(9~10개)가 2만5천800~3만9천800원이고, 명품 배세트(9~10개) 4만800~6만3천800원, 친환경 사과세트(23~27개)가 6만9천800~8만9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