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의 조기귀국설이 정가에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친이재오계의 핵심인사인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검찰 수사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고위원 당선 후 난데없이 터진 국방부 장비 납품 청탁사건으로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은 공 최고위원이 지난 달 중순 원내외 인사들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정가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경기신문 취재결과, 공 최고위원은 지난 달 중순경 경기도 광주에서 최고위원 당선 축하연을 겸한 모임을 가졌고 이 자리에 원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공 의원이 군납 비리와 관련 검찰 수사를 받은 것과 이날의 모임이 적지않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한 당협위원장은 “당내 식구들끼리 그냥 얼굴 한번 보자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괜한 구설수에 휘말릴까봐 조심스레 모였다가 일찍 돌아왔다”고 말했다. 정치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친박 인사 복당, 지구당 부활 등에 따른 향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비한 모임이지 아니었나 싶다”면서 “정권교체와 전대 후 급속히 분화하고 있는 친이계파의 자연스런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경부고속도로 ‘신설 기흥 IC’가 한나라당 박준선(용인 기흥) 의원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인해 조기에 완공되어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 ‘신설 기흥 IC(나들목)’은 1천758억원의 예산 집행으로 지난 2006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박준선 의원이 서정석 용인시장과 한국도로공사(사장:류철호)에 신속한 공사완공을 요청해 오는 9월3일 개통될 예정이다. 무려 28개월 공기가 단축되는 셈. 박준선 의원은 “신설 기흥IC(나들목) 개통으로 기존 IC 주변도로의 지·정체가 해소되어 용인시 기흥구민들을 비롯한 주변지역의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결될 전망”이라며 “통행시간도 약 15분이 단축되어 연간 물류비가 220억원 정도 절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 5당이 모두 전략마련을 위한 ‘합숙훈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정당들이 ‘합숙훈련’에 들어간 것은, 첫 정기국회에서 상대정당에 대한 기선제압에 실패할 경우 18대 국회 임기 내내 고전할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8∼29일 이틀동안 천안에서, 통합민주당은 28∼29일 강원도 홍천에서, 자유선진당은 29일 대전에서 각각 의원 연찬회 및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연찬회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이후 계속된 친박-친이간 파열음과 ‘쇠고기 정국’ ‘인사파동’ 등으로 당결속력이 상당부분 와해됐다는 판단하에 집권여당으로서의 새출발을 다짐하겠다는 것. 한나라당은 연찬회에서 각 정책조정위원장이 해당 분야의 하반기 주요정책과제에 대해 설명을 하는 동시에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도 정부의 하반기 중점 과제를 브리핑한다. 특히 연찬회에서는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로 서민 경제 안정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의원들의 활동을 독려할 방침이다. 또한 분과별 분임토의를 통해 난상토론을 통해 각 정책 현안에 대한 세부적인 전략을 가다듬을 계
18대 국회에서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들의 연구모임인 국회미래한국헌법연구회(공동대표 이주영.이낙연.이상민)가 26일부터 전국 투어에 나선다. 개헌과 관련해 중앙정치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지방의 견해도 청취하겠다는 것. 지난달 16일 공식발족한 헌법연구회는 지금까지 권력형태와 영토조항 문제, 개헌 시점 등에 대해 논의를 해왔으며, 지역 토론회 결과까지 반영해 오는 9월부터 종합 토론회를 잇달아 열어 올해 안에는 개헌안에 대한 윤곽을 그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헌법여구회의 전국투어는 26일 대전시청에서의 충청권 토론회를 시작으로 27일 광주, 28일 부산에서 각각 토론회를 개최한다. 충청권 토론회에서는 대통령 중임제, 의원내각제, 분권형대통령제 등 정부 형태에 대한 토론과 함께 지방분권에 대한 지역의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광주 토론회는 민주당의 이낙연 의원이, 부산 토론회는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각각 주최한다. 헌법연구회에는 현재 개헌선인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에서 20여석 모자란 178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원지법이 21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수원지검에 보냄에 따라 국회가 체포동의안에 대해 동의를 해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원지검은 앞으로 대검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사법 기관이 국회 회기 중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3개월동안 공전해 온 18대 국회는 올 연말까지 임시국회 및 정기국회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검찰이 문 대표를 체포하려면 국회의 동의는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사례는 8건에 불과하며 14대 국회에서 옛 민주당 박은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13년간 모두 부결됐다. 동료의원에 대한 체포를 동의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지만, 각 정당이 처한 입장에 따라 조금씩 온도차가 느껴진다. 한나라당은 문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통합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의도’를 지니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지금 검은 돈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는데 마치 민주투사나 된듯 행동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검찰 소환에 9번이나 불응하는 등 권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 갑)은 21일 화력발전사업자에게 1Kwh 당 0.5원의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지역개발세는 지방세법 세목의 하나로 지역의 균형개발 및 수질개선과 수자원보호 등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데, 원자력발전은 발전량 1킬로와트시당 0.5원씩을 과세하고 있다. 이학재 의원은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20% 내외에 불과한 반면 발전회사는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지역 기여도가 매우 미약하다”고 입법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의장석이나 상임위원장석 점거 금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 관계자 “원내대표단을 주축으로 의장석이나 상임위원장석 점거 처벌 규정을 현실화하고 소집된 회의에 결석한 의원 수가 소속 의원 3분의 1을 넘는 당에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론으로 정해진 방침은 아니며 일방적인 추진보다는 국회법 개정특위를 재구성해 야당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군과 같은 기초자치단체에 교통이나 방범 분야의 기초적인 치안유지 권한을 부여하는 ‘자치경찰제’가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부분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자치경찰법’ 제정안을 마련, 당정협의를 거쳐 올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제정안에서 이전의 법안과 마찬가지로 시·도 단위가 아닌 시·군·구 단위로 자치경찰제를 도입,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에 한해 기존의 지방경찰청이나 경찰서와 별도로 시·군·구 소속의 자치경찰대를 신설, 교통과 방범 등 기초 치안에 국한한 업무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수사, 정보, 보안 등은 국가경찰이 계속 담당하게 된다. 자치경찰대는 현재 이 제도가 운영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국가경찰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분을 전환하거나 신규 채용한 인력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16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자치경찰제를 시·도 단위로 시행해 지방경찰청 이하 국가경찰의 인사·예산권 등을 시·도 단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최근 행안부에 전달하는 등 법안에 대한 각계의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입법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2005년 11월 자치경
제3자가 본인의 주민등록 등·초본을 떼어다 볼 경우, 핸드폰 문자로 이 사실을 곧바로 통보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주민등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9일 입법예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소송이나 채권.채무관계 등의 이해관계자가 상대방의 등.초본을 떼거나 열람할 수 있지만 당사자는 이를 알 수 없다”며 “이 개정안이 확정되면 시스템 구축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사실 본인 통보제’가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주민등록 등본 발급 때 모든 세대원의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돼 개인정보가 과다 노출되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는 신청자의 선택에 따라 세대원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가릴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채권.채무 이해관계자가 금액에 관계없이 상대방의 주민등록 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을 고쳐 앞으로는 채권.채무 금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제한을 두도록 했다. 아울러 건물주 본인과 세대원, 임차인, 매매계약자만 가능하던 주민등록 전입세대 열람 신청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비행안전구역의 고도제한 완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비행안전구역인 전술항공작전기지의 제3구역ㆍ제5구역 또는 제6구역과 지원항공작전기지의 제4구역 또는 제5구역 안에서의 건축제한 고도를 현행 ‘지표면에서 45m’에서 ‘최고장애물)의 지표면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이하’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신 의원은 “100m 높이의 산이 장애물로 있는데도 그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의 건물높이는 45m로 획일적으로 제한하는 불합리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행 고도제한의 모순점을 지적한 뒤 “건축고도제한이 완화되더라도 군용항공기 운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