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부천시지속협)가 지난 5일 화성시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제27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공모전’ 최우수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시민과 행정, 교육기관이 함께 협력한 거버넌스 기반 교육 실천 사례로,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로 평가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6일까지 진행됐으며, 부천시지속협은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부천 교육네트워크’라는 주제로 시민 주도의 교육 확산과 지역사회 협력의 구체적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열린 수상 사례 발표회에서 부천시지속협은 지속가능발전 교육(ESD)과 지역 교육네트워크 협력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부천시는 부천시지속협과 함께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과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도시(RCE) 추진을 본격화한다. 시민과 교육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발전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재우 부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낸 거버넌스 기반 지속가능발전의 결실”이라며 “부천시가 교육과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
사진첩 속에는 당시의 감정과 내면이 고스란히 남는다. 가죽 표지와 48면의 검은 바탕지로 이루어진 나혜석의 사진첩에는 그의 가족과 주변 인물, 일상 속 순간들을 세심하게 담아낸 흔적이 기록돼 있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11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한국근현대미술전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은 나혜석의 기억이 응고된 한 권의 사진첩에서 출발한다. 나혜석은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도쿄에 있는 여자미술전문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신여성이다. 1920년 그는 여성 잡지 '신여성' 창간을 비롯해 여성으로서 국내 최초의 유화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 남편 김우영과 세계여행을 하며 얻은 예술적 영감을 작품에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 시절 나혜석의 흔적은 한 권의 사진첩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1부 '한 예술가의 사진첩'에서는 나혜석이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던 만년에 제작한 사진첩과 101점의 사진들을 소개한다. 나혜석의 사진 속 모습들은 특별히 화려하거나 인위적이지 않다. 오히려 주변인과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느낀 삶의 온기와 관계의 의미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년(민주·성남수정)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5선 중진의 정치 경험을 토대로 국가 경제 위기와 기업 성장 둔화 원인을 세심하게 짚어내고 시장 경쟁체제 복원을 위한 코스닥의 독립운영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13일 기재부 국감에서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경영하는 데 어려움 생긴다”면서 “기업들은 성장을 주저하게 된다. 즉 투자가 위축되거나 기업 쪼개기를 한다”며 규제 완화와 중소·중견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자료로 경제 관련 12개 법률에서만 343개의 차등규제가 존재한다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전환 시 94개, 중견기업에서 대기업 전환 시 329개, GDP 0.5%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343개의 규제를 적용받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성장을 억누르는 규제자가 아니라 성장사다리를 복원하는 촉진자가 돼야 하고 규제 완화와 함께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금융·기술·인재 인프라를 보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기재부 종합감사에서는 코스닥이 코스피 중심 구조 속에 종속돼 벤처자본 순환의 핵심시장으로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고 진단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낯선 냄새가 감각을 깨운다. 천연 고무액이 굳으며 풍기는 고약한 향은 불쾌하기보다 오히려 생생하다. 그 냄새 속에서 강지율의 작업은 살아 있는 듯 꿈틀댄다. 단단해졌다가 다시 녹아내리는 재료의 성질은 곧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닮았다. 작가는 그 냄새조차 전시의 일부로 삼으며 몸의 기억과 감각을 되살리는 ‘호흡의 예술’을 펼친다. 강지율 개인전 ‘심장 위에 하트를 새긴 날’은 질병과 죽음을 개인적 사건으로만 한정하지 않는다. 생애 첫 예술활동지원 작가로 선정된 그는 자전적 허구 서사를 통해 개인의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확장된 이야기로 이끌어낸다. 전시는 하트 모양의 흉터를 지닌 인물 ‘분홍’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분홍은 유방암의 상징인 핑크리본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사랑과 상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의 공기를 품은 존재다. 작가는 그 빈자리에 하트를 새기며 어둠이 사랑의 빛으로 변할 수 있음을 말한다. 이번 전시는 드로잉, 판화,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든다. 관객은 단순히 ‘보는’ 행위에 머물지 않고 ‘만지고 듣는’ 감각으로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천연 고무액 위에 주삿바늘
남양주시 다산행정복지센터가 6일 겨울철 대설에 대비해 제설용 모래주머니 1500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강설·결빙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제설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다산행정복지센터는 주민 참여형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하고자 매년 자율방재단 등과 함께 재난 대비 물품 제작 및 배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복 센터장을 비롯해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안전지키미 등 20여 명이 참석해, 모래를 주머니에 담고 운반·적재까지 수행하며 지역안전 확보에 동참했다. 제작된 모래주머니는 주요 결빙 취약지역 및 경사로, 마을안길 등에 비치해 폭설 시 신속하게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제작과 점검을 통해 겨울철 재해에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특보 발효 시 자율방재단 등과 연계한 실시간 현장대응 체계도 강화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재웅 자율방재단 고문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 모래주머니 하나라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올 겨울 다산1동의 안전을 위해 결빙 취약지 점검과 제설 지원 등 적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규명하고자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와 인테리어업체 21그램 사무실 등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7곳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포함됐다. 영장에는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권남용은 공무원에게만 적용되는 신분범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석 달간의 수사를 통해 관계 공무원의 구체적인 위법 행위 단서를 포착했고 그 물증을 확보하고자 집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당시 공사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를 선정하도록 대통령실을 비롯한 '윗선'의 압력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영장에 김 여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안에 대해 부실 감사 의혹이 제기된 감사원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윤석열 전 대통령
최영숙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장이 경기 사랑의열매 개인 기부자 모임 '나눔리더'(1년 이내 100만 원 이상 기부)에 경기 180호로 가입했다. 6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최영숙 지회장과 협회 직원,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리더 가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는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통한 장애인 발생방지 및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90년 설립됐다. 의료·심리·직업 등 통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최 지회장의 기부금은 경기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 지회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를 겪는 분들을 돕는 일을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기부를 통해 누군가의 삶에 용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최영숙 지회장의 나눔 실천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KT&G가 방경만 대표 체제 아래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KT&G는 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8269억 원, 영업이익 46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6%, 11.4% 증가한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KT&G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5~7%, 6~8%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력인 담배사업 부문 매출은 1조 2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3718억 원으로 11% 늘었다. 해외궐련사업 매출은 5242억 원으로 24.9% 증가, 처음으로 분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판매 수량은 12.8%, 영업이익은 22.4%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국내 담배사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해외 NGP(전자담배) 사업은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 효과로 기기와 스틱 판매량이 동반 확대됐다. 한편 K
연천군 한 휴게소 인근에서 트랙터와 승용차가 추돌해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6일 연천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6시 35분쯤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휴게소 인근에서 트랙터와 승용차가 추돌해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가 목통증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트랙터 운전자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추돌 충격으로 승용차의 파손 정도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안정화 조치와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황민 인턴기자 ]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은 한탄강관광지 내에서 열람 후 버려지는 신문지를 수거해 인근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는 활동을 추진했다. 이번 기부활동은 신문지를 기부함으로써 자원순환 실천과 유기동물 보호 활동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단은 경영본부와 한탄강관광지, 연천종합운동장의 발생하는 신문지를 포장이사박스 3박스 분량(2000여 부)을 수거해 유기동물 보호소에 직접 전달했다. 기부된 신문지는 배변패드 및 청소용, 겨울철 온도조절용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송승원 연천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단순히 버려지는 신문지를 기부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유기동물 보호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항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