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대폭 확대하는 등 민생 안정 대책을 추가로 시행한다. 현재 휘발유는 7%, 경유는 10% 인하 중인 유류세를 오는 27일부터 각각 15%와 25%로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리터당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763원에서 698원으로 65원 내려가고, 경유는 523원에서 436원으로 87원 감소한다.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는 기존 4월 말 종료 예정에서 5월 말까지 한 달 연장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해당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구 부총리는 “경유는 산업과 물류, 서민 생계에 가장 필수적인 연료”라며 경유 유류세를 더 크게 인하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국제유가와 전쟁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인하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 폭 확대는 관련 법 시행령이 공포되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시행되지만 석유제품 최고가격이 조정되는 27일부터 소
"단선적이고 석고화된 기록으로 굳어져있는 북간도 무쟁투쟁사를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화창한 낮. 안양의 한 카페에서 신간 '나는 최운산이다'로 돌아온 오세훈 작가를 만났다. 오 작가는 최근 출판사 일송북의 '한국 인물 500-나는 ~이다' 시리즈 중 29번째를 발간하며, 독립운동에 천문학적 재산을 헌납하며 민족에게 희망을 전한 최운산을 조명했다. 정론직필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오 작가는 대학 시절 큰 울림을 전한 함석헌 선생의 영향을 받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함석헌 선생은 1900년대 활동한 국내 사상가이자 종교인, 언론인, 민주화 운동가로, '씨알 사상'의 태초자이기도 하다. 1979년과 198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르며 세계적인 비폭력 평화 인권 사상가로써 활동해 왔다. 씨앗에서 유래한 '씨알 사상'은 민중을 역사의 주체로 바라보며 권위주의 정권 시기 당시 비폭력 저항과 양심적인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 작가는 "직장인으로 살면서 대학 시절 '씨알의 소리'를 애독하며 품어왔던 기억을 잊고 지내다 기회가 돼 글을 쓰게 됐다"며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 역사'를 읽고서 역사를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한준호·추미애·김동연(기호순) 3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들이 26일 한자리에 모여 “경기도 사회복지 확대와 발전에 힘쓰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수원대학교 벨칸토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2회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에 참석해 경기도 사회복지 현안에 대한 각기 다른 해법의 ‘도내 사회복지 확대’를 제시했다. 행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한 후보는 공식 행사 후 ‘경기도 사회복지 정책 구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각 시군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를 핵심으로 꼽으며 “(이들은) 사회 곳곳 사각지대에서 가장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로 사회를 받쳐주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는 기본사회 개념에서는 탄탄히 지원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금도 소외됨이 없이 예산 증액이나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된다”며 “사회복지 정책의 지속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예산과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같은 질문에 “행정에 있어 복지가
삼성전자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 ‘삼성 브라우저’ PC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PC 버전 출시로 글로벌 사용자들은 모바일뿐 아니라 PC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한 삼성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 브라우저 PC 버전은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이후 약 4개월 만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PC 버전은 북마크와 방문 기록 등 브라우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모바일과 PC 간 상태를 공유해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자가 기존에 보고 있던 웹 페이지의 위치까지 그대로 보여주는 등 끊임없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PC버전의 동기화 항목에서 로그인 정보나 개인정보를 자동완성하는 ‘삼성패스(Samsung Pass)’ 기능을 활성화하면 안전하게 저장된 정보를 PC 브라우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퍼플렉시티와 협업으로 삼성 브라우저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자연어 기반의 명령을 수행하는 등 한층 개선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웹 페이지 안의 텍스트 외에도 영상 콘텐츠의 내용도 파악할 수 있다. 특정 영상을 검색하거나 영상의
용산나루는 전국에서 배로 운송한 조세의 집산지로서 군자감의 창고, 훈련도감의 별영창 등 규모가 큰 나라의 창고가 집중되어 있었다. 이런 용산나루로 내려가는 길은 남영역사거리에서 서남쪽으로 나누어지는데, 지금의 원효로다. 동재기나루 가는 길은 지금의 삼각지고가도로 서쪽 시작점 부근에서 갈라져 너푸내(蔓草川)를 건넜다. 노들나루 가는 길은 더 남쪽으로 내려가 너푸내다리(蔓草橋)를 건넜는데, 1905년에 부산으로 가는 출발역으로 넓게 자리 잡은 용산역이 개통되면서 그 위치를 알 수 없게 됐다. 이 구간에서 옛길의 상당 부분이 사라져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한다. 청파로를 따라가다가 경부선 철도 위의 삼각지고가도로를 넘는 것이 옛길에 가장 가깝다. 삼각지고가도로는 오르내리는 계단과 보도가 있어 걷기에 불편하지 않다. 이쯤 어디에서 갈라진 길이 너푸내를 건너 동남쪽의 동재기나루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 고가도로를 내려와 230m쯤 가면 삼각지사거리에서 한강대로를 만나고, 남쪽으로 꺾어 직선으로 쭉 내려가면 한강대교다. 드디어 깊고 푸른 물이 출렁이는 한강이다. 서남쪽을 바라보면 우뚝우뚝한 빌딩이 멋진 여의도고, 정 남쪽은 관악산(632.2m)
안산시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4월 연극제가 열린다. 4·16재단은 세월호 참사 12주기에 맞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보노마루 소극장, 고잔동 마을 일대 등에서 4월 4일부터 26일까지 연극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총 9개 작품이 19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4월 연극제는 ‘주제·세대·공간’ 확장을 핵심 방향으로 했다. 12년 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나아가 생명과 안전,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연극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개막식은 4월 4일 오후 2시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연다. 개막식에선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노란 빛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세월호 참사를 직접 겪은 가족이 직접 참여한 이 작품은 12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슬픔과 희망을 무대 위에 담아낼 예정이다. 연극제 기간 내내 안산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도 이어진다. 창작집단 곰의 ‘제나 잘콴다리여’는 제주 시골집을 배경으로 삶의 결을 그려낸다.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괜찬타! 정숙아’는 장애인 자립과 존엄을 이야기한다. 극단 동네풍경은 이동형 연극을 선보인다. ‘학교 가는 길’은 관객이 직접 고잔동 마을 골목을 걸으며 공연을 경험
부천시는 26일 열린 주택국 시정 브리핑에서 2035년까지 14만 7000호 주택을 공급하는 ‘부천형 주거혁신 프로젝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아울러 주택 공급 방향과 세부 실행 방안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정비사업으로 신·구도심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인허가 기간을 30% 이상 단축해 공급 속도를 앞당긴다. 시는 지난 23일 주택정책 기획회의를 열고 정책을 점검했다. 부천시는 2030년까지 9만 3000호, 2035년까지 14만 7000호를 172곳에서 공급한다. 원미구가 8만호로 가장 많고 오정구 4만 3000호, 소사구 2만 4000호다. 오정구는 대장 신도시 개발로 올해∼2028년 4만 3000호를 공급한다. 소사구는 괴안동·소사본동 재건축 중심으로 2만 4000호를 추진한다. 대장·역곡 신도시는 올해 공공분양 1500호가 시작되고 2027년부터 민간 분양이 본격화된다. 택지개발로 총 4만 3000호를 공급한다. 정비사업은 10만 4000호로 전체 70%를 차지한다. 중동 1기 신도시는 48개 단지 4만세대를 18개 통합정비구역으로 재편해 6만 4000세대를 공급한다. 시는 2035년까지 5만 4000호 착공을 목표로 SOC 재
평택시와 IBK기업은행이 관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2026년 중소기업 동반성장 자금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 IBK기업은행과 체결한 ‘동반성장 협력 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연차별 예산을 출연해 240억 원을 예탁하고, IBK기업은행은 48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격년으로 나눠 대출을 실행한다. 매월 만기 도래된 자금을 활용, 관내 기업에 일정 수준의 이자 감면을 제공하고 있다. 2026년 이자 감면율은 1.68%로, 기업당 최대 10억 원 한도 내에서 1년간 대출을 지원한다. 평택시는 미국 관세 인상과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등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평택시 소재 중소 제조기업 또는 환경, 사회, 투명(ESG) 경영 추진기업으로, 평가 기준에 따른 점수 60점 이상을 충족하면 최종 선정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평택시 기업투자과 유선 접수 후 IBK기업은행 영업점 상담 절차를 거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정장선 시장은 “향후 더 많은 기업에 자금지원을 할 수 있도록 예치금 증액 또는 지원 배수 확대와 추가 자금 지원사업
인천시가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복지’ 정책을 본격화한다.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재활·교육·직업훈련 전반을 기술로 재구성하는 전국 최초 시도다. 26일 시에 따르면 장애인복지시설 12개소를 대상으로 한 ‘인천형 장애인복지시설 스마트플랫폼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0억 원과 시비 2억5000만 원을 들인 총 12억5000만 원 규모로 이뤄진다. 장애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전환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대면 중심 복지서비스의 한계를 넘고 장애 특성에 맞춘 ‘맞춤형 디지털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4대 스마트 서비스다. 먼저 ‘양방향 화상 소통 시스템’을 통해 의료·심리 상담과 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도 시설 밖에서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스마트 일상케어’는 스마트테이블과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인지기능 향상과 사회 적응 훈련을 지원한다. 실제 생활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해 대중교통 이용이나 상점 이용 등을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
경기도가 봄철 전기 사용 증가로 인한 축산농가 화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79억 원을 투입해 재해 대응과 전기 안전시설 개선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전 예방 중심의 이번 축산 안전 정책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축사 화재 등 각종 재난을 차단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총 279억 원을 투입해 ▲가축재해보험 지원 ▲축산재해 긴급 지원 ▲축산농가 화재 예방을 위한 노후 전선 교체 지원 등 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에 244억 원(도비 22억 원)을 투입해 자연재해 및 화재 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보장하고, 축산업 경영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총 1억2000만 원(도비 3600만 원)으로 농가당 최대 400만 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가축 폐사·축사시설 피해 농가의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올해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신규 추진하는 ‘축산농가 화재 예방 노후 전선 교체사업’을 통해 전기 안전 사전 예방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총 33억 원(도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