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관련 현안을 해결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씨에게 징역 6년과 약 1억80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요청한 징역 5년보다 높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전 씨가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약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같은 기간 청탁 알선의 대가로 ‘통일그룹 고문’ 직위를 요구하며 총 3000만 원을 수수한 점도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여러 기업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약 2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 역시 인정됐다. 반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창욱 경북도의원(당시 후보)으로부터 공천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결론 났다. 법원은 전 씨를 법률상 ‘정치하는 사람’으로 보기 어렵고, 해당 자금 역시 정치활동을 위한 자금으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알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사이에 정교유착이라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정교분리를 헌법의 기본 원칙으로 삼는 우리 헌정 질서에 반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전 씨가 수사 초기 금품 전달 사실을 부인해 샤넬 가방 등 물품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는 데 장기간 수사가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재판 과정에서 뒤늦게 관련 증거를 제출한 점 역시 형을 줄일 사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의 영국 출장으로 영종국제학교 설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과 하이위컴, 캐임브리지, 맨체스터 등을 방문한다. 유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런던 무역관 등을 방문해 영국 경제 동향 및 투자 환경 등을 청취했다. 이어 유럽한인총연합회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협력 확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번 영국 방문이 유 시장의 세일즈 외교로 평가받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영종국제학교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 시장의 이번 영국 방문 일정에는 하이위컴도 포함돼 있다. 하이위컴은 영국 버킹엄셔주에 있는 전통 있는 사립 기술학교 위컴 애비가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22년 선데이타임스의 평가에서 영국 내 사립학교 평가 3위를 기록한 명문 사학교로, 최근 10년 동안 졸업생의 30%가 옥스퍼드대나 케이브리지대 등 세계적으로도 명문으로 인정받는 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위컴 애비는 인천과 인연을 만들게 됐다. 지난해 4월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약 9만 6000㎡ 부지에 건립할 캠퍼스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오는 2028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가 부지를 제공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학교 등의 건물을 세워 향후 위컴 애비 측에 운영을 위임하는 방식이다. 영종국제도시가 글로벌 교육 및 정주환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공모에서 떨어진 외국계 교육 기관이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가처분 신청을 내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으나 본안 소송 2차 공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가처분 신청 기각에 이어 본안 소송에서도 승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305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인천경제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본안 소송도 가처분 신청과 거의 같은 자료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소송에도 총력을 다해 대응, 사업 추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법적 리스크 해소가 목전인데다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유 시장이 영국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위컴 애비를 직접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는 2028년 하반기까지 국제학교를 조성하겠다는 시와 인천경제청의 계획이 본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유 시장의 영국 출장 방문으로 장기간 중단된 미단시티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중국 푸리그룹이 9000억 원을 투자해 특급 호텔과 외국인 카지노, 컨벤션 등을 짓고 주변에 상가와 아파트단지 등을 배치해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이 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됐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송련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미단시티 문제는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영종국제학교가 들어온다고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국제학교 조성이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고, 향후 종합계획 수립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녹색도시 남양주시가 원도심과 신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녹지축 구축을 위해 '남양주 도시숲 조성사업'과 '황금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왕숙신도시 조성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에 따른 대체녹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또, 대규모 도시숲과 생활권 근린공원을 연결해 도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세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143만㎡ 규모 ‘남양주 도시숲’ 조성… 원도심·신도시 통합 녹지공간 마련 왕숙신도시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추진되는 '남양주 도시숲 조성사업'은 진건읍 사능천 일원을 포함한 4개소, 총 143만 7000㎡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한다. 이곳에는 휴식·여가 기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원도심과 왕숙신도시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녹색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6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공원계획 수립,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8년 토지보상 및 공사 착수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빠르면 2029년말쯤 완료 목표로 추진된다. ◇황금산 근린공원, 시민 체험형 녹색공간으로 조성 '황금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지금동 황금산 일원 15만 1000㎡ 부지에서 추진된다. 공공캠핑장과 맨발길 등 시민 참여형·체험형 시설을 갖춘 근린공원을 조성해,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한 다산동 원도심에 휴식과 체험이 결합된 생활밀착형 녹지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2026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2029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6일 다산2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황금산 근린공원 조성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그린네트워크’ 완성 시는 두 사업을 통해 대규모 도시숲과 생활권 근린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간 공간적·문화적 단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주민 맞춤형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녹지축을 중심으로 한 문화·생활권 통합을 실현하고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누리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녹색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의 열기가 강원도로 이어진다. '대한민국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강원 평창 모나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개회식을 갖고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4380(선수 2797명, 임원 1583명)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전국동계체전은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8개 종목으로 이뤄졌다. 선수들은 각 종별(12세 이하부, 15세 이하부, 18세 이하부, 대학부, 일반부)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단,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사전경기로 치러졌다. '체육 1번지'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2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도는 제107회 대회에 835명(선수 646명, 임원 및 관계자 18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도가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대한민국 체육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이미 도는 2024년 제105회 대회에서 역대 최고 종합점수(1461점)와 최다 메달(287개)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21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전국종합체육대회에서 한 시·도가 21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것은 도가 처음이다. 이후에도 도의 질주는 계속됐다. 도는 지난해 제106회 대회에서 금메달 106개, 은메달 104개, 동메달 86개 등 총 296개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점수 1498.5점을 쌓아 1년 전 세운 역대 최고 종합점수와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면서 연승 행진을 '22'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서 23연패를 노리는 도의 첫 단추는 이미 사전경기에서 채워졌다. 도는 사전경기로 진행된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543점(금 62, 은 61, 동 55)을 획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도는 빙상에서 피겨 스케이팅 종목의 일정이 남아있지만, 종목 우승트로피에 이름을 새겨놓은 상황이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도의 금빛 낭보는 끊기질 않았다.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이날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컬링 여자 12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서 전주스포츠클럽을 10-6으로 꺾어 도에게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원성 도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은 "사전경기에서 확인된 성과는 선수와 지도자, 도체육회가 함께 준비해온 과정의 결과"라며 "반드시 종합우승을 차지해 전국동계체전 역사에 남을 23연패의 대기록을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종합점수 643점(금 66·은 61·동 56)을 획득하며 서울시(489점)와 인천시(196점)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이 독일 문구 기업 ㈜스테들러 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캘리그라피와 함께하는 미술관 산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스테들러 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부터 이어온 정규 교육 과정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세 번째로 마련됐다. 캘리그라피 작가 문예진과 함께하는 이번 강좌는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8주간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수원시립미술관 교육실과 전시실 등에서 운영된다. 문 작가는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캘리그라피'(2016)를 발간했으며, 세종문화회관, 현대카드,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등 다수 기관과 협업해 왔다. 수원시립미술관과는 2024년부터 캘리그라피 정규 클래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캘리그라피 기본 연구를 시작으로 표현 방법과 도구 탐구, 구성 후 작품 제작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책 속 한 문장’이나 ‘미술관을 산책하며 만난 그림의 느낌’ 등 자신만의 감정과 이미지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미술관과 캘리그라피에 관심 있는 성인 15명으로,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비는 총 8회 3만 원이며, 최종 선정자 전원에게 ㈜스테들러 코리아 아트펜 세트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신청은 오는 3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남기민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미술관에서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기업 협업을 통해 시민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수준 높은 미술용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개혁신당은 23일 이준석(화성을)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오는 27일 오후 6시 ‘부정선거’를 주제로 토론회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은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 ‘팬앤마이크’가 주관하며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전개되는 ‘무제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개혁신당은 “이번 토론은 그동안 사회적 비용을 소모시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어온 부정선거 음모론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기 위해 마련됐다”며 “근거 없는 의혹 확산을 방치하지 않고 직접 마주하며 척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총선에서 자신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한 전 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이 대표가 하버드 대학교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추천서를 받아서 합격한 것이지 정상적으로 합격한 것이 아니라는 전 씨의 발언, 그리고 성상납 모함에 대한 전 씨의 발언에 대해서 형사고소 했다. 이 대표는 오후 SNS에 “전 씨가 토론에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개과천선의 의지를 밝히면 법적 조치를 재검토하려고 했으나, 토론 중계가 자신과 관련된 사유로 무산된 이후로 부끄러운 건 아는지 적반하장으로 제가 토론을 피했다느니 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일자가 확정됐으니 이제는 선처 없다”며 “부정선거로 장사한 자 마지막은 부정선거 토론으로 끝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고양 킨텍스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주최하는 극우 행사에 대한 대관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킨텍스는 23일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일명 ‘전한길 콘서트’의 주최 측에 행사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 킨텍스 1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당 행사는 전 씨가 주최하는 극우 행사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킨텍스는 주최 측이 대관 신청 당시 해당 행사를 ‘3.1절 기념 음악회’로 설명해 대관을 허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킨텍스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주최 측은 전 씨가 하는 콘서트가 아니라 3.1절을 기념한 가족 공연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며 (대관을) 요청했다”며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해당 행사의 성격을 인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민우 킨텍스 사장에게 해당 행사의 취소를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사실상 대관 취소 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윤 어게인’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 도에선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킨텍스는 김 지사의 요청에 더해 전 씨의 극우 행사가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즉각 행사 대관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킨텍스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에 대해서는 행사 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 남부권 자족도시를 표방하며 조성된 동탄2신도시의 핵심 업무지구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광비콤)’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동탄역 일대 상업·업무지역 149만9000㎡에 추진되는 광비콤은 광역환승시설을 비롯해 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 호텔, 공원 등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2월12일 업무시설용지를 축소하고 주거용 시설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고분양 사전공고를 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화성특례시와 지역 주민들은 “자족 기능 강화라는 당초 취지가 흔들릴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LH가 공고 전 '주민설명회' 개최 약속을 어기고 분양계획 사전공고를 먼저 한 것도 주민들을 분노케했다. 화성시는 주민들과 함께 뜻을 모으기 위해 민관정공협의체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직접 방문해 광비콤 공모 절차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정 시장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광비콤 개발계획 변경 등 민관정공협의체에서 논의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정 시장은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공모중단을 촉구하고 동탄역세권 토지이용계획 원상복구와 주민의견을 반영한 개발계획 재수립 그리고 광비콤 내 앵커시설 및 기업유치 방안마련 등 그간 민관정공협의체에서 논의된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한 바 있다. 시의회에서도 나섰다. 전성균 화성시의원은 “공공이 주도한 장기 도시계획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정”이라며 시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지역 정가에서도 “주상복합 전환을 즉각 중단하고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힘을 보탰다. 동탄2신도시는 ‘서울 강남에 의존하지 않는 경기 남부권 자족도시’를 목표로 조성됐다. 광비콤은 그 핵심 축으로, 동탄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허브 구축이 골자다. SRT와 GTX-A 노선이 교차하는 동탄역 일대에 대기업 본사와 지사, 정보통신기술(ICT)·첨단산업 관련 오피스를 집적해 업무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이었다. 고층 업무시설과 상징적 스카이라인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교통 체계는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을 지향했다. SRT, GTX-A, 인덕원~동탄선, 트램 등 6개 이상 노선이 만나는 동탄역을 멀티 허브로 삼아, 역사와 광장, 인근 업무·상업·주거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입체적 보행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역에서 내려 곧바로 업무·상업 기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직주근접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던 경부고속도로는 지하화 사업을 통해 동·서 간 단절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았다. 상부 공간에는 축구장 12개 규모의 공원과 광장을 조성해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한다는 계획으로, 해당 구간은 2024년 이후 단계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주거·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 개발도 병행됐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비롯한 대형 상업시설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배치해 24시간 활력이 유지되는 공간을 조성하고, 일부 주상복합 단지를 통해 직주근접 환경을 보완한다. 주민 김모(42)씨는 “동탄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하려면 업무 중심지 계획이 지켜져야 한다”며 “주상복합 확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36)씨도 “핵심 업무용지는 미래 성장 동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주거용 확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시의 장기 비전과 단기 주택 수요 사이에서 정책적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구상한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허브’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현실 여건을 반영한 개발 방향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경기도 내 주요 정책 현장이나 시군 현안이 있는 곳을 방문해 민생과제를 해결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시 시동을 걸고 도민을 찾아간다. 23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5일 남양주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명 '달달투어'에 나선다. 지난 시즌 ‘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달달버스'를 탔던 김 지사는 이번엔 ‘달라질 때까지 달려갑니다’란 슬로건으로 바꿔 민생과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달달버스의 첫 방문지는 남양주시다. 오는 25일 김 지사는 남양주 다산동 경기 유니티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경기도형 공공주택 및 노후신도시·원도심의 비전을 발표한다. 정부 주택공급에 발맞춘 경기도형 공공주택 공급계획과 함께 전 세대를 케어하는 주거·복지 통합 ‘G 정비 All-Care’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퇴계원 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에게 ‘G 정비 All-Care’ 지원 체계와 추진방향을 설명한다. 두 번째 방문지는 용인이다. 27일 단국대에서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국회의원과 지자체, 삼성, SK하이닉스, 소부장 기업 관계자, 반도체학과 교수 및 학생,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업 애로·갈등사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반도체 올케어(ALL-CARE)’ 정책을 제시해 경기도형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찾아 반도체 설비를 시찰하고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민생경제 현장투어는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민생현장을 방문해 말이 아닌 현장의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도민 삶에 플러스가 되는 실효적이고 좋은 정책을 도민들과 함께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장방문에 앞서 24일 광교청사 내 부지에서는 달달버스의 재시작을 알리는 출정식과 함께 다시 민생경제 현장방문에 임하는 김 지사의 마음가짐과 취지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0.10%~0.13%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다소 주춤했으나, 수도권(0.10%)과 유사한 상승 폭을 보였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3주(2월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0.10%, 서울 0.15%, 지방 0.02% 상승했다. 서울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으나, 선호도 높은 대단지·역세권·학군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 도는 용인 수지구(0.55%)가 풍덕천·상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리시(0.38%)는 인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