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며 당선에 한 발짝 다가선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나답게’를 강조하며 향후 대립 구도를 암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대선 경선 캠프 해단식을 가진 가운데 전날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메시지를 두고 완전한 승복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지사는 전날 SNS를 통해 “앞으로도 김동연답게 가겠다”고 밝혀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대조됐다. 김 지사 메시지는 ‘도전과 반란’, ‘정면돌파’, ‘아직도 미련하게 꿈을 꾸는 정치인’,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로’ 등 도전적 문구로 채워졌다.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김 지사 자신만의 ‘꿈’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 지사와 이 후보 간 가장 큰 입장 차이를 보이는 현안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다. 북부특자도는 김 지사의 대선 출마 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김 지사는 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윤석열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1년여 간 무응답, 이후 절차를 고려했을 때 ‘윤 정부 임기 내 설치’ 목표는 무산된 상태였다. 이에 김 지사는 12·3 계엄 사태 전부터 “다음 정부에서라도 북부특자도를 꼭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재명 정부’가 되더라도 주민투표 실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선 출마 선언으로 풀이됐다. 김 지사는 이 후보가 북부특자도 설치 대신 주장하는 ‘공공기관 북부 이전’만으로는 한계에 달했다는 주장이고, 이 후보는 장기적으로 재정·산업적 기반을 충분히 갖춘 뒤 설치해야 한다며 시기 면에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확실시되면서 김 후보는 새로운 정부에서조차 주민투표 요청을 ‘정면돌파’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 사람은 개헌 문제에서도 괴리를 벌려왔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오마이TV 초청 후보자 토론회에서 “(취임 후) 첫 100일이 제7공화국을 여는 기간으로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속도감 있는 개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개헌을 시급하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개정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어서 여유를 둬도 괜찮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김 지사가 개헌에 성급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지난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지사는 지난 20대 대선에 제3정당으로 출마했다가 윤석열·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로부터 단일화 제안을 받고 개헌 등에 공감대가 확인된 이 후보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최근 21대 대선 유력주자로 꼽히는 이 후보가 개헌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김 지사는 개헌 약속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보고 대선 출마를 다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시지에서 ‘아직도 미련하게 꿈을 꾸는 정치인’이라는 문구는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개헌의 꿈을 아직도 꾸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로 가겠다’는 문구는 이 후보의 ‘대개 공직자들은 큰일을 고민하느라 작아 보이는 일들을 미룬다’는 대선 출마 선언 내용과 상반된다. 이 후보가 개헌 대신 개별 법 개정, 북부특자도 대신 공공기관 이전 등 큰일 대신 작아 보이는 일을 하면 김 지사는 그에 동조하는 쉬운 길 대신 반기를 드는 어려운 길로 가는 구도가 전망된다. 김 지사는 이날 해단식에서 “기적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였다. 어릴 때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도전과 부딪힘에 익숙해 있어 두렵지 않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개헌 등 다른 후보와 달랐던 내용들 전부 제 진심”이라며 “더 보완하고 강화시킬 것이 있기 때문에 더 딴딴히 만들겠다. 시작하는 첫날이다.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역대 보수·진보 대통령의 묘소를 모두 참배하고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등 중도보수를 향한 끝없는 ‘N클릭’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계열 대통령 후보들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소극적 참배는 늘상 도마에 올랐는데 이같은 점을 의식해 통합 메시지를 부각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참배 직후 “이번 행보 때문에 의구심을 갖거나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평가는 평가대로, 공은 공대로 평가하되 당장 급한 건 국민통합이다. 국민의 에너지를 색깔 차이를 넘어 한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일이다. 국민이 갈가리 찢어지지 않게 통합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며 통합을 부각했다. 이같은 기준은 오는 30일 출범을 앞둔 선거대책위원회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보수든 진보든 당 밖이든 관계없이 능력과 경륜으로 국민 보기에 괜찮은 분들을 고려해 선대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듯 ‘보수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선대위원장에 영입하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주요 직책을 맡길 것으로 알려진다. 중도보수를 향한 진영 무관·실력 중심의 외연확장 인사와 같은 적극적인 구애가 대선의 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선대위의 실무 조직은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최대한 ‘슬림’하게 운영하되, 대부분의 의원을 대선 기간 지역구로 투입하는 등 지역 투표율 사수에 올인 한다. 이 후보는 ‘경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에 앞서 SNS에 반도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오후에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무역의 상황이 악화되고,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 보호 무역주의가 수출 중심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정치도 경제 성장 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29일 경기도정에 복귀한다. 2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 지사는 29일 경기도청에서 ‘도정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행정1부지사와 행정특보, 주요 실·국장 등이 참석해 민선8기 중점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 및 수습 상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정 복귀와 함께 행정2부지사, 경제부지사 등 공석에 대한 인사에도 나설 전망이다. 비서실장, 정책수석 등 도지사 직속 전문임기제 4자리 임명과 대변인 등 개방형 직위도 공모도 서두를 예정이다.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와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 트럼프 행정부 관세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과 수출 유망지역 유통망 진출 지원 등 역점사업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지사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경기도지사 재선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일단 도정을 살피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면서도 “중앙정치 무대에 공간이 생기면 언제든 전면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인천시가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변경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검단연장선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기존 사업비 7277억 원에서 623억 원 증가한 7900억 원으로 조정했다. 인천2호선과의 최단거리 환승을 위해 103정거장(검단호수공원역)의 위치를 이동하고, 노선 연장을 기존 6.9㎞에서 6.825㎞로 변경했다. 인천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검단연장선은 지난 2019년 12월 착공했다. 지난 3월에는 시설물 검증시험을 완료했으며, 현재 열차 운행의 안정성과 시민 이용 편의성을 검증하기 위한 영업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변경을 완료한 후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 보고 및 철도 안전 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통 시점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정거장 3곳이 추가로 운영된다. 검단신도시는 물론 계양·부평·주안·송도국제도시까지 인천 전역을 아우르는 효율적인 대중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20분에서 약 8분으로 12분 단축돼 공항철도 및 서울지하철 7호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건설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검단연장선이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통에 맞춰 교통체계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고, 노선 및 환승체계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들께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28일 SK텔레콤이 전국 2600여 개 대리점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 주요 대리점마다 시민들의 발길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 SKT 대리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대기 줄은 대리점이 입주한 건물 로비를 넘어 인근 상가 골목까지 길게 이어졌다. 몇몇 대기 고객들은 작은 접이식 의자나 돗자리를 가져와 앉아 기다릴 정도였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또 다른 대리점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평소에는 한산하던 대리점 내부가 이날만큼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일부 대리점 주변에는 차량 정체까지 빚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발생한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이 확인되자, 28일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몰려든 고객..
격무에 시달린 인천 특수교사가 숨진 지 반년이 넘었지만, 진상조사 결과 발표는 아직이다. 인천시교육청의 발표가 늦어지면서 갈등 봉합은커녕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이상돈 시교육청 부교육감은 28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가 늦어진 데에 대해 유족분들께 양해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특수교육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면담 조사자가 2배 이상 늘었다. 지금 거의 마무리 수준에 있다”며 “5월 중에는 진상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인천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특수교사 A씨가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동료교사와 가족들에게 고된 업무 등을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
올해 처음 지정된 '산업재해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계가 다수의 인명피해를 낸 기업들을 규탄하며 노동자 안전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2025년 경기도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살인기업' 1위로 ㈜아리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리셀은 인력공급업체를 통해 불법으로 비숙련공인 이주노동자들을 제조공정에 대거 투입했다. 결국 지난해 6월 24일 불량 전지로 인한 화재로 공장 노동자 23명이 숨지는 '참사'를 빚었다. 기업이 불법파견으로 노동자를 고용할 경우 발생할 위험과 악영향을 보여준 사례라는 것이 민주노총의 설명이다. 아리셀산재가족협의회 소속 여국화 씨는 "가족을 잃은 저희는 아직도 참사 당일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숨진 제 동생을 생각하면 잠을 자지도, 밥을 먹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주노동자의 근무 환경에는 각종 위험 요소가 많지만 묵묵히 참고 견뎌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살인기업 2위로 한국전력공사를 꼽으며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된 이래 11건의 사고가 발생한 '중대재해 최다 발생 공공기관'"이라 전했다. 지난해 동안 총 7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해 7명의 노동자가 숨졌고, 사망자 중 6명이 하청 노동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선 총 3건의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이어 3위로는 지난해 6건의 중대재해로 7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대우건설을 꼽았다. 특히 중처법 시행 후 현재까지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상위 20개 건설사의 최근 5년간 산재 인정건수 통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해당 기업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작업에 대한 도급을 금지하고, 도급 승인 대상을 확대해 재하도급 금지 및 정규직 고용이 필요하다 설명했다. 또 노동자의 위험작업 중지권 보장, 중처법 엄정 집행,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건설업 발주자 책임, 이주노동자 실질적 안전보건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한국은 매년 2400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사망하고, 15만 명의 노동자가 부상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산재 공화국"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중처법을 개악하고 산재 노동자를 모욕하며 생명 안전에 대한 후퇴와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산업재해근로자의 날로 지정된 4월 28일, 그 정신과 가치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쉼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8일 2차 경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적임자라며 과반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다음달 1일을 전후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대행과의 단일화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김 후보는 매일신문 유튜브에 나와 한 대행과의 단일 방식과 관련,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를 보면 여론조사로 소위 말하는 원샷 경선을 했다”며 “그런 신속하고도 이의제기 없는 방식을 택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도 SNS를 통해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는 6·3 대선주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20대 대선에 이어 21대에서 두 인사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집중된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28일 “이재명의 가짜 민주당을 넘어 건강하고 품격있는 진짜 민주당을 세울 것”이라며 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생각보다 훨씬 싱겁게 끝났다”며 “정치적 자산을 쌓아보겠다며 출마한 두 후보는 들러리조차 되지 못한 채 소품으로 전락했다”고 비하했다. 이 후보가 90%에 달하는 역대 최고 득표율로 선출된 것에는 “상식을 벗어난 광란이자 민주주의의 중대한 붕괴 신호”라며 “‘명틀러(이재명과 히틀러의 합성어)’라는 조소가 현실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체제를 선대위 체재로 전환하겠다”며 “품격·미래 비전·위기관리 능력·경험을 갖춘 이 전 총리의 후보 등록 준비를 국민·당원과 함께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1%도 안 되는 원외 정당의 한계를 뚫고 천신만고의 과정과 고비를 넘어 여기까지라도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동지들의 강렬한 열정과 여전히 이 전 총리의 잠재적 역량에 대한 기대 덕분”이라며 “뜨거운 격려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0대 대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후보와의 경쟁에서 패했으나,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집중 공격했던 부분이 당내 갈등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이에 이 전 총리의 21대 대선 출마가 압도적 지지율로 선출된 이 후보를 견제할 ‘비명(비이재명) 빅텐트’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서울 재개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정면 승부에 나섰다. 국내외 굴지의 설계 전략부터 파격적인 사업 조건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이번 수주 결과가 향후 서울 재개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정비창 부지의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양사가 최종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총 사업비만 약 4조 원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초대형 랜드마크 단지로, 누가 시공을 맡느냐에 따라 업계 내 위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 THE LINE 330, UN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설계로 공략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명을 ‘THE LINE 330’으로 확정하고, 국내 최장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