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혼란스럽다. 21일 인천시가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주택 매매가는 하락세지만 전·월세가는 전국에서 가장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 전국 매매가는 -0.14%에서 -0.12%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도 미추홀구 등에서는 하락했으나 중구, 부평구, 서구 위주로 주택 값이 상승하며 지난달 -0.10%에서 -0.06%로 전체 하락폭이 줄었다. 매매가의 하락폭 축소 원인으로는 중구의 경우 영종도 일자리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부평구는 대규모 입주물량 소진이 하락폭을 줄였으며, 서구도 청라국제도시 및 검단신도시 위주로 상승폭을 유지한 결과다. 인천의 전세가는 전국에서 가장 높게 올랐다. 수도권 전세가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의 전세가는 0.05% 올랐는데 인천은 지난달..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 1위 자리를 놓고 ‘숙적’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과 상대한다.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UAE에 1-0, 중국에 2-0 승리를 거두고 승점 6점으로 일본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일본도 중국과 UAE를 잇따라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일본과 골 득실은 물론 다득점까지 같기 때문이 일본 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대회 규정상 조 1위를 가르기 위해 연장전 없이 곧장 승부차기를 할 수도 있다. 한국은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지만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인천경찰청이 수사한 재벌가 3세의 마약 투약 사건이 최근 다른 지역 경찰서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한 재벌가 3세 A씨 사건을 최근 다른 지역 경찰서로 이첩했다. 해당 경찰서는 인천경찰청보다 먼저 A씨의 또 다른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동안 인천경찰청이 확인해 온 A씨의 혐의까지 합쳐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유흥주점 실장 B씨(29·여) 등의 마약 투약 의혹을 첩보로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입건 전 조사(내사)하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A씨는 이미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올해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차전지 상위 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도 1조 7000억 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17일 기준 276개 사이고, 주식 평가액은 총 138조 623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종목 수가 282개였던 것에 비해 6개가 줄었고, 주식평가액도 140조 2793억 원에서 1조 6555억 원(1.2%) 감소했다. 주가 상승과 지분 매수로 인해 평가액이 늘어난 종목은 102개였지만, 반대로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91개로 더 많았다. 국민연금의 올해 주식 평가액을 끌어내린 데엔 유가증권시장 이차전지 대형주들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종목별 평가액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8525억 원 감소했고, POSCO홀딩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등이 각각 7290억 원, 6416억 원, 4744억 원, 4663억 원씩 줄어들며 감소 폭 상위 2~6위를 차지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이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주식 평가액을 크게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같은 기간 14.7% 하락했다. POSCO홀딩스는 25.7%, LG화학은 24.8%, 포스코퓨처엠은 30.6%, 삼성SDI는 18.2%씩 각각 내렸다. 평가액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NAVER(네이버)로, 9956억 원이 줄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네이버 지분율도 1.11%포인트(p) 감소했다. 1분기 국민연금 보유 주식 중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평가액이 2조 1399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지분율은 7.9%로 그대로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이후 26.3% 올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6578억 원), HMM(5065억 원), 현대차(4989억 원), 한미반도체(4713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44억 원), HD현대일렉트릭(3886억 원), 기아(3778억 원) 등의 평가액이 늘었다. 국민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보유 지분을 각각 1.08%p, 0.08%p씩 늘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분 0.48%p를 추가 매수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분 2.55%p가 감소했지만, 주가 급등분이 지분 감소분을 앞섰다. 한편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중 5% 이상 대량 지분 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엘앤에프, 다우기술, 경동나비엔, 케이씨텍, 자화전자 등이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 에이비엘바이오, 엠로, 칩스앤미디어 등이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에 들어갔다. 반대로 LG디스플레이, 쌍용C&E, SK가스, 이오테크닉스, 아프리카TV, 심텍,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5% 미만으로 줄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각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여전히 남성 중심 문화와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여성 진출이 막히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고시된 각 건설사별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체 직원 6045명 가운데 여성 직원이 10.1%(60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11.5%), 대우건설(12.4%), 현대엔지니어링(11.9%), GS건설(11.7%) 등 주요 건설사들의 여성 직원 비율은 모두 15% 미만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의 비율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건설업 상위 10위권 기업(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의 등기 및 미등기 임원 총 621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22명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 비율은 전체의 3.54%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등기이사 62명 중 여성 등기이사는 8명이었고, 실무를 담당하는 미등기 여성 경영 임원은 전체 559명 중 14명으로, 각각의 비율은 12.9%, 2.50%다. 여성 임원 비율은 이전의 1~2%대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성비 불균형은 심각한 상태다. 업체별로 보면 9개 건설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60명), GS건설(52명), 포스코이앤씨(34명), 롯데건설(51명)은 여성 임원이 단 1명에 불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여성 등기이사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은 미등기임원을 1명씩 뒀다. 대우건설의 경우는 유일하게 등기이사 8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채웠지만, 사외이사를 제외한 미등기 여성 임원은 아예 없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남성 중심 문화와 열악한 여성 근무 환경을 꼽는다. 또한, 업계 내 성차별적인 인식과 차별적인 임금 체계 또한 여성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여전히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하고 여성들이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여성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자리 확대와 성평등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소래염전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1회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앞으로 소래염전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시민과 전문가들의 공감대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을 위해 앞으로 개최될 토론회 및 공원페스타 등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달 국제 석학과 함께하는 바이오필릭 시티와 국가도시공원 토론회가 열린다. 오는 7월에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을 주제로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10월에는 국내 최초 공원 페스타가 개최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시민·전문가와 함께 공원 조성 과정 이벤트화를 위한 추진위를 구성했다. 이후 황효진 시 글로벌정무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은 뒤 모..
"경기국제공항 결사반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18일 모두누림센터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범대위는 이날 신임 상임위원장으로 이상환 화성시 농업인 6개 단체회장을 선출했다. 홍진선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5년간 온갖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 오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면서 ”새로운 수장과 함께 다시 힘찬 출발로 군 공항 예비후보지가 즉각 철회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임 이상환 위원장은 "10년 전 화성호지킴이를 자처했고 이후 군 공항 이전논란이 터지면서 범대위와 함께 활동하게 됐다"며 "막중한 책무를 잘 해낼지 걱정도 크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서로를 더 먼저 생각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옥주..
‘푸바오’가 연일 화제성을 띄는 가운데 토종곰인 ‘반달가슴곰’의 거취 문제는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있어 정부와 국민 차원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2026년 곰 사육금지법이 전면 시행되며 국내 남은 300여 마리 사육곰에 대한 처리 문제가 동물단체만의 ‘숙제’로 남아있어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의 논의 및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는 용인시에서 ‘명예시민증’까지 받는 등 개인을 넘어 지자체 차원의 열렬한 애정을 받고 지난 3일 중국으로 송환됐다. 송환된 이후인 지난 17일에도 서울시에서는 ‘서울대공원에 푸바오를 임대해오자’는 민원까지 들어오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판다인 ‘푸바오’가 열띤 유명세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
경기도의원들이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조례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있다. 이같은 입법 활동을 통해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로서 다른 지자체·지방의회에 벤치마킹 사례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1일 간 열리는 도의회 제374회 임시회에서 도의원과 집행부 등이 제출한 조례 개정·제정안은 총 90건이다. 이중 6건 안팎의 조례안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먼저 ‘전국 최초’가 붙은 조례안은 이인애(국힘·고양2) 도의원의 ‘경기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이서영(국힘·비례) 도의원의 ‘경기도 소방공무원 감염관찰실 설치 및 지원 조례안’과 김옥순(민주·비례) 도의원의 ‘경기도교..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개혁을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을 통해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며 “그간 의사단체에서 제안한 개선방안과 다르지 않으므로 대화의 자리에 나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함께 논의해나가자”고 재차 촉구했다. 조 장관의 이날 발언은 총선 후 정부가 내놓은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