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탈당한 지 3년 만에 당에 복귀한 송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복당 소식을 알리고, 서울 종로구에서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송영길의 옥중 생각’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한준호(민주·고양을) 의원은 SNS를 통해 복당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지사 주자 추미애(민주·하남갑) 의원은 각각 송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를 찾아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송 전 대표는 SNS에서 “3년 전, 당을 떠났다. 돌아오기 위해 떠난 길이었다”면서 “그리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며 복당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당을 떠나 있던 3년 동안에도 제 마음은 늘 민주당에 있었다”며 “30년을 함께해 온 민주당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기쁨이면서도, 동시에 더 큰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은 길고도 혹독했다. 정치가 무엇인지, 당이 무엇인지, 동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민 앞에 선다는 것이 어떤 무게인지를 다시 배웠다”며 “민주당원 송영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전 대표의 복당 소식에 한 의원은 SNS를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대표의 복당이 승인됐다”며 “송 대표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민주당의 이름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송 대표의 다짐이 깊이 와닿는다”며 "“함께 뛰겠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통해 “9년 전 깊숙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송 대표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었고, 저는 경제부총리였다”며 “대통령 순방에 같이 가면서 옆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중 이렇게 많이 알고, 외교·국방·남북 관계에 소신 있고 논리적인 분은 처음 본다. 그 이후로 존경하는 마음, 또 가까이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새로운 길을 만들고, 새로운 다리를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경기도가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종합우승을 결정지었다. 도는 27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3일째 종합점수 1286점(금 105·은 100·동 98)을 확보해 선두를 유지했다. 2위는 서울시(827.5점), 3위는 강원도(673점)다. 이로써 도는 전국동계체전 23연패를 일궜다. 국내에서 열리는 전국종합체육대회에서 한 시·도가 23회 연속 정상을 지킨 것은 도가 처음이다. 도는 이날 금메달 13개를 추가 확보하며 경쟁 시·도의 역전 가능성을 지웠다. '알파인스키 기대주' 허도현(경희대)은 생애 첫 4관왕에 올랐다. 그는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벌어진 알파인스키 남자대학부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28초61을 마크하며 유시완(한국체대·1분30초91)과 김유빈(서원대·1분32초91)을 따돌리고 시상대 정상을 차지했다. 활강경기와 회전경기의 참가기록 합산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복합에서는 67.95점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허도현은 슈퍼대회전, 대회전 우승에 이어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경민(경기도스키협회)과 안재이(용인 함박초)는 각각 3관왕, 2관왕이 됐다. 앞서 남자 18세 이하부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했던 이경민은 이날 회전(1분28초93)과 복합(70.68점)에서 패권을 안아 금메달 세 개를 획득했다. 슈퍼대회전 챔피언 안재이는 남자 12세 이하부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11초52의 기록으로 우승해 2관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집했다. 이건용, 변지영, 김장회, 이준서로 팀을 꾸린 경기도청은 남일부 30㎞ 계주에서 1시간25분36초8을 기록, 평창군청(1시간28분24초2)과 부산선발(1시간32분30초0)을 제치고 우승했다. 앞서 프리 15㎞, 복합에서 정상을 밟았던 이준서는 3관왕에 올랐으며 변지영은 클래식 10㎞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이밖에 여자 18세 이하부 15㎞ 계주에서는 이지우, 강하늘, 홍진서가 나선 평택여고가 58분40초9를 마크해 패권을 차지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진행된 바이애슬론 남대부 22.5㎞ 계주에서는 조나단(한국방송통신대), 한성현(경희대), 전찬유(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로 팀을 결성한 경기선발이 1시간11분43초9로 우승했다. 경기선발의 계주 우승에 앞장선 조나단은 스프린트 10㎞, 집단출발 15㎞ 우승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일부 22.5㎞ 계주에선 최두진, 김용규, 김정연으로 팀을 꾸린 포천시청이 1시간01분49초7의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앞서 집단출발 15㎞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던 최두진은 2관왕이 됐다. 박서윤과 김윤희(이상 포천 일동초), 김지안(포천 G-스포츠클럽)으로 이뤄진 경기선발은 여자 12세 이하부 9㎞ 계주에서 33분38초3으로 정상에 섰다. 박서윤은 개인경기 4㎞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품었다. 스노보드 남자 12세 이하부 평행대회전 결승에서는 손민준(용인 남곡초)이 정상에 등극, 생애 첫 전국동계체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손민채(군포 수리고)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피겨 여자 18세 이하부 싱글 B조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114.93점을 획득, 전지수(서울 한광고·107.42점)와 이래인(서울시빙상경기연맹·99.19점)을 따돌렸다. 한편,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12세 이하부 준결승에서는 수원이글스가 대구대표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둬 결승 티켓을 따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사단법인 사회안전문화재단은 지난달 23일과 25일 양일간 인천 검단 LH 36·37·38단지 입주민 10명을 대상으로 ‘생활집수리교육’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동공구의 올바른 사용법부터 방문 손잡이·도어록 교체, 화장실 수전 및 카트리지 분해 결합, 테프론 테이프 시공까지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교육을 실습했다. 재단은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건축시공분야)를 통한 체계적이고 밀도 높은 수업을 진행해 참여 주민 전원이 ‘매우 만족’이란 응답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교육을 통해 ‘이웃 간의 소통’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앞서 재단은 신규 임대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이웃 주민들간 단절과 무관심이 문제로 대두돼 이번 교육을 통한 소통을 계획했다. 낯선 이웃들이 부품을 조립하고 전동공구를 함께 다루며 기술을 익히는 과정에서 소통이 지속돼 이웃간 단절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건축 시공 분야의 전문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공동체 의식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 재단은 인천의 주거 문화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의 씨앗을 뿌리내리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상생 모델을 앞으로도 꾸준히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선수 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4관왕을 차지해 너무 기뻐요. 특히, 금메달 4개를 딴 대회가 전국동계체육대회라서 더욱 뜻깊습니다." '한국 알파인스키 기대주' 허도현(경희대)은 27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된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뒤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대회 첫날 알파인스키 남대부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6일 대회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날 회전과 복합에서 정상을 밟아 4관왕을 완성했다. 이로써 2023년 제104회 대회부터 3년 연속 2관왕에 만족했던 허도현은 네 번의 도전 끝에 금메달 4개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상 종목 4관왕은 허도현이 유일하다. 평창에는 전날 저녁부터 경기가 열리는 이날까지 눈비가 내려 스키를 타기 까다로운 환경이었지만, 허도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어제, 오늘 눈이 와서 눈 상대가 많이 안좋았다. 특히 2차 시기는 뒤에서 출발해 더 어려웠다"라면서도 "최대한 집중해서 원래 하던 대로 스키를 타려고 했다. 긴장 안 하고 편안하게 실수 없이 경기하려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허도현은 올 시즌에는 상비군에 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았다. 등대 같은 존재인 '한국 스키 전설' 아버지 허승욱 덕분에 뱡향을 잃지 않았다. 허도현은 "올해 아쉽게 대표팀에 떨어졌는데 안 좋은 마음보다는 1년 리프레시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 대표팀 생활이 쉽지 않았다. 평생의 선생님이자 감독님인 아버지와 함께 훈련하는 것이 더 편한 것도 있고, 올해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동계 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입상한 것을 보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저도 언젠가는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김포 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가 오는 3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사회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국회의원은 27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김포갑지역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타 결과 발표 시점이 3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당초 약 9개월로 예상됐던 예타가 1년 이상 지연되면서 시민 불안과 피로감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의지를 강조했다.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서울 개화역에서 김포 컴팩트시티까지 총 25.8km를 연결하는 대형 광역철도 사업이다. 정거장 10개소가 신설되며, 총사업비는 약 3조 3000억 원 규모다. 개통 목표는 2032년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 8월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본사업으로 변경 고시되며 신속 예타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점검회의에서 경제성 미흡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13일 열린 2차 점검회의에서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두 의원은 같은 14일 경제성 향상 방안 재검토를 공식 요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의원들이 제시한 보완 방안은 다각적이다. 우선 김포의 접경지역 특성을 반영해 해당 사업을 비수도권 사업으로 분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사업은 경제성 평가 비중이 70%에 달하지만, 비수도권으로 분류될 경우 최대 30%까지 낮추고 정책성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곶면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사업비 6조 원), 신곡지구 개발사업 등 향후 발생할 추가 수요를 예타에 선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화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편익과 서울시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이전에 따른 효과 역시 평가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통 편익 산정 과정에서 평균속도, 정차 시간, 여유율 재산정도 함께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기자회견 전날 오전 출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탑승해 혼잡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5호선 연장을 비롯해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등 수도권 서북부 종합 교통대책 마련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은 “3월 결과가 그간의 노력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통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예타 결과에 따라 김포 컴팩트시티 개발을 포함한 후속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구 70만 대도시를 향해 성장 중인 김포시는 광역철도 확충이 최대 현안으로 꼽혀왔다. 3월 예타 결과가 향후 도시 구조 재편과 산업단지·주거 개발, 한강시네폴리스 등 대형 프로젝트 전반에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쏠린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국민의힘은 다음 달 26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6·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27일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달 5일부터 공천신청을 받고, 광역·기초단체장은 다음 달 8일까지. 광역의원(지역구·비례대표)은 다음달 10일까지. 기초의원(지역구·비례대표)은 다음달 11일까지 각각 접수하기로 의결했다. 후보자 심사 시간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이며, 이 기간 중에 경선을 실시한다. 최종 후보는 단수 추천 4월 9일까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는 4월 16일까지,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는 4월 20일까지 각각 확정할 계획이다. 공관위는 또 공천 과정에서 전략지역과 청년 신청자를 대상으로 완전 공개형 오디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청년 공개 오디션은 비례대표 광역의원 출마 희망자를 모집한 뒤, 심사를 통해 100명을 추려 이들 가운데 최종적으로 17명으로 줄이고, 심사위원이 구제하는 6명 등 총 23명의 순위를 정해 당선권에 들 수 있도록 특혜를 준다는 것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설명이다. 전략 지역 오디션은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한해서, 시도지사와 기초단체장 중 당 공관위가 직접 공천을 관할하는 인구 50만 이상 지역, 50만 이하이지만 공관위가 지정한 곳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경기·인천의 경우,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 지역 오디션이 이뤄질지 의문이다. 공관위는 또 공천 신청 자격과 관련, 현역 광역단체장의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와 현직 광역의원의 기초의원 선거 출마는 허용되지 않기로 했다. 기초의원 공천시 3연속 ‘가’번 추천과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 연임도 금지해 신인이 정치권에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강력범죄와 뇌물관련 범죄, 사기·공갈·횡령·배임 등 재산범죄, 탈세, 선거범죄, 뺑소니·무면허 운전은 형 확정은 물론 공천신청 당시 하급심에서 집행유예 이상 판결을 받으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 성범죄와 아동 및 청소년 관련범죄는 기소유예 포함 유죄 취지 형사처분 전력이 있거나 벌금형 이상 판결을 받은 자는 배제되며, 음주운전은 15년 이내 총 3회 이상 위반 혹은 윤창호법(2018년 12월 19일) 시행 후 1회 이상 적발을 배제키로 했다. 특히 보좌진 갑질 등 지위를 이용한 부정행위, 공천 과정에서의 공천 헌금 등 비리 행위, 행정 인허가권 오남용 및 공무원 범죄 등 지위 남용 지역 범죄, 본인 및 배우자, 자녀의 4대 비위(성 비위, 채용 비리, 입시 비리, 병역 비리)를 비롯해 국민 정서,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청년 경선 가산점은 나이대에 따라 점수로 차등 부여하기로 했다. 30세 미만은 15점, 31∼40세 미만 13점, 45세 미만 10점 등이다. 이밖에 정치 신인에게는 추가로 가산점이 주어진다. 여성 10점, 중증 장애인 10점, 경증 장애인 7점, 탈북민 및 유공자 10점, 10년 이상 근무한 국회 보좌진 및 사무처 당직자 10점 등이 부여된다.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는 당헌·당규와 외교 안보를 포함해 헌법, 공직선거법, 공직자윤리법, 첨단산업 등 8개 부문에서 각 4개 문항씩 총 32문항으로 시험을 실시해 70점 이하면 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는 가산점(최대 5점)을 부여키로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수원시 장안구의 최대 쇼핑몰이었던 ‘북수원패션아울렛’이 재건축 사업 지연에 더해 조합 설립·임대차 계약을 놓고 ‘민민 갈등’이 벌어지면서 지역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갈등은 지자체 재건축 허가 단계 이전부터 법적 다툼으로 번져 수원시도 중재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26일 오전 수원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북수원아울렛 내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과거 수백 곳의 매장이 있던 이곳은 현재 대부분이 문을 닫아 가게 몇 곳만 어두운 쇼핑몰 복도를 밝히고 있었다. 공실이 된 상가에는 ‘건축허가 완료’라고 적혀 있거나 재건축 관련 소송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과 출입금지 경고문, 천으로 된 가림막이 군데군데 붙어 있었다. 인근 주민들의 눈에 잘 띄는 쇼핑몰 1층은 복도에 조명이 모두 꺼져 있어 건물 내부보다 외부가 더 밝게 느껴졌다. 폐건물과 다름없는 쇼핑몰 내부 분위기 탓에 이곳을 찾는 주민들도 찾아볼 수 없었다.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북수원아울렛 내 257개 상가 중 12곳이 영업 중이고 이중 7곳이 올해 상반기 임대차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조합은 합의를 통한 임대차 계약 해지 등으로 명도를 마쳐야 재건축 인허가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쇼핑몰에 대한 건축 허가 및 전체 소유권 확보를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지난 2022년 3월 결성된 조합은 1년여 뒤인 2023년 5월 수원시로부터 재건축(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허가를 받은 뒤 소송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달 주상복합(공동주택·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건물을 신축하는 것으로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변경된 건축 허가 여부는 오는 5월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명도 집행 및 소유권 확보 절차가 남은 것이다. 문제는 당장 명도 절차를 마치기에는 조합과 상인(임차인)들 간 법적 분쟁이 벌어지는 등 갈등의 골이 깊다는 점이다. 아직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은 쇼핑몰의 철거·착공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대인으로 구성된 조합이 임대차 계약 해지를 위해 임차인을 내쫓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수원아울렛 상인 김 모씨는 “만약 쇼핑몰 철거 계획이 확정됐다면 임차인들은 모두 나갈 의향이 있다”며 “하지만 재건축 시공사도 정해지지 않고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차인들을 내쫓으려고 하니 억울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합 측 관계자는 “상가 5곳에 대한 부분은 지금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민민 갈등’의 경우 당사자간 소송이 발생할 시 지자체가 합의 과정에 참여하는 등 중재에 나서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당사자 간 소송이 발생하면 지자체가 개입할 여지가 없어지고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북수원아울렛과 같은 상가의 경우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지자체가 받지 않고 있기에 조합과 관련한 현안을 지자체가 뒤늦게 파악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 분야의 권위자인 서원재 교수가 급변하는 스포츠 산업의 흐름을 분석하고 브랜드 성공 전략을 담은 필독서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을 한국판으로 옮겼다. 저자 필립 코틀러는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 석좌교수다.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성공 사례와 실패 교훈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스포츠 브랜드가 소비자들과 어떻게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강력한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했다. 서원재 교수는 책을 통해 “지금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가 고유의 브랜드를 어떻게 관리하는 지에 달려있다”며 “스포츠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수 을지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스포츠 비즈니스의 본질을 꿰뚫는 서원재 교수의 날카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역작”이라며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최근 성남캠퍼스에서 ‘브랜딩 모델 최고위 과정 1기’ 입학식에 이어 본격적인 학사 일정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모델 워킹이나 포즈 교육을 넘어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을지대만의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와 웰니버스의 실전 네트워킹을 결합해 시니어 및 전문직 리더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교육 기간 동안 ▲퍼스널 브랜딩 전략 ▲모델 실무 및 이미지 메이킹 ▲SNS 마케팅과 미디어 대응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매주 정해진 교육을 이수하게 되며, 수료 후에는 웰니버스 홍보대사 및 각종 패션쇼, 광고 모델 활동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과정을 총괄하는 김준수 을지대 교수는 “단순히 겉모습을 가꾸는 것을 넘어 각자가 가진 고유한 서사를 발견하고 이를 비스니스와 삶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만드는 것이 본 과정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수료생들이 자신만의 ‘섹시만’ 매력과 당당함을 갖춘 브랜드 모델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26일 오전, 수원 우만동 아주대학교 정문 앞. 새 학기를 앞둔 캠퍼스 주변에는 오랜만에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학교 점퍼를 입은 학생들은 카페와 편의점에 모여 수강신청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들뜬 표정 속에서도 한숨 섞인 고민이 적지 않았다. 학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캠퍼스 인근 원룸촌이었다. 이삿짐을 들고 골목을 오르내리는 학생들과 부모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하지만 방을 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방에 거주하는 권모(27) 씨는 “통학이 불가능해 자취를 시작했지만 월세와 관리비, 공과금까지 더하면 생활비 절반이 주거비로 나간다”며 “학생 신분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 인근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년 월세가 오르다 보니 이제는 기본 50만 원 안팎이 됐다”며 “가격 부담 때문에 방을 구하기 힘든 학생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골목마다 붙은 ‘원룸 임대’ 안내문과 달리 실제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이미 재계약으로 채워진 방이 많고, 새로 나온 매물은 가격이 크게 오른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결국 일부 학생들은 통학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외곽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었다. 주거비뿐 아니라 생활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인근 분식집에서 만난 황모(24) 씨는 메뉴판을 한참 바라보다 김밥 한 줄을 주문했다. 그는 “개강 첫 달에는 교재비와 모임 비용까지 겹쳐 지출이 많다”며 “식비를 줄이려고 일부러 간단한 메뉴만 먹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수원 이의동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일대도 식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올랐다. 짜장면, 김밥, 김치찌개 같은 대표적인 점심 메뉴도 수천 원씩 상승하면서 ‘가성비 식당’을 찾는 대학생들의 발길이 늘었다. 편의점 도시락을 고르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고, 등록금 인상까지 겹치며 부담은 더욱 커졌다. 수원 지역에 위치한 아주대와 경기대는 장기간 동결했던 등록금을 최근 잇달아 인상하면서 학생들의 체감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강의실에서 만난 한 학생은 “등록금도 올랐는데 생활비까지 올라 아르바이트 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신학기에는 MT나 동아리 활동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부담이 커진다”며 “아르바이트 시간이 늘어나면 학습이나 자기계발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늦은 오후가 되자 캠퍼스 주변 카페와 식당에는 학생들이 모였지만, 대화의 주제는 대부분 돈과 생활이었다. 새 노트북이나 여행 계획 대신 월세와 아르바이트 이야기가 오갔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년 주거·생활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활용도가 낮은 측면이 있다”며 “개강을 맞은 대학생들이 관련 정책을 적극 활용해 부담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 학기는 언제나 설렘의 계절이다. 그러나 수원 지역 대학가 일대에는 기대와 함께 현실적인 무게도 함께 내려앉아 있었다. [ 경기신문 = 장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