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전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쿠팡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천명했다. 아울러 쿠팡 조사 과정에서 미국 국세청과 공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참석한 임광현 국세청장은 "국세청에서 (쿠팡)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조세 정의를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의 '미국 국세청(IRS)에 공조 요청을 고려하겠냐'는 질의에 "공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한미 국세 조약 등에 근거해 한국 국세청이 미국 국세청에 공조를 요청할 수 있다"며 "특히 쿠팡과 같은 역외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정보 교환을 넘어서 세무 조사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의 공조 요청으로 쿠팡 미국 본사의 의사 결정 관련 자료 등을 미국 국세청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국세청은 지난 22일 쿠팡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전방위 특별세무조사(비정기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을 동원해 쿠팡 미국 델라웨어 본사를 비롯한 쿠팡 그룹 차원의 이익 이전 구조를 정밀히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청장은 김범석 의장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와 형사 고발을 전제한 조세범칙 조사 전환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의 지적에 "조사4국의 세무조사는 조사 범위나 대상을 미리 예단하지 않는다"며 "혐의가 나오면 관련인으로 추가 선정해 끝까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문=우경오 기자]
인천시가 2025년 실시한 ‘인천사회지표조사’ 결과에서 시민의 삶의 만족도가 4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인천지역 9000가구, 13세 이상 가구원 1만 736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항목은 인구, 건강, 가구와 가족,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주거와 교통, 교육, 안전, 환경, 사회통합 등 11개 분야 172개 항목이며 행정자료 분석과 인터넷조사, 면접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시민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7.11점으로, 전년 대비(6.93점) 0.18점 상승했다. 지역사회 소속감도 3.48점으로 전년 3.42점보다 0.06점 높아졌다. 대중교통 만족도는 지하철 4.12점, 시내·마을버스 4.01점, 택시 3.76점, 시외·고속버스 3.72점 순으로 나타났고, 보행환경 만족도 역시 주거지역 3.65점, 인천 도심 3.62점 등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인구 분야에서는 저출생·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며 세대당 가구원 수는 2.26명으로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 대비 0.07명 증가해 전국 평균(0.75명)을 소폭 상회했다. 외국인 등록 인구는 8만 9126명으로 전년 대비 8113명 늘었다. 노동 분야에서는 지난해 기준 경제활동참가율이 65.6%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63.5%, 실업률은 3.3%로 나타났다. 일자리 만족도 조사에서는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3.64점으로 가장 높았고, ‘임금·가구소득’ 만족도는 3.32점으로 가장 낮았다. 안전 분야에서는 인천이 타 도시 대비 안전하다는 인식이 3.56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시민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안전사업으로는 ‘자연재해 예방사업’(33.8%)이 꼽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녹지환경(3.58점), 수질(3.55점), 토양(3.49점) 등 체감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역 녹지율은 56.8%로 전국 평균(71.2%)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거주지역에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는 ‘주거복지’(23.6%), ‘노인복지’(22.9%), ‘청소년복지’(15.6%) 순으로 나타났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 삶의 만족도와 사회 전반의 체감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인천사회지표를 시민 중심 정책 수립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기술과 감정이 만나는 순간, 마음의 빛을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흐른다. 헤드비갤러리는 설치미술가 배수영 개인전 'The Heart of Light'를 선보인다. 배수영 작가는 빛·연결·감정을 중심으로 한 설치미술 작업을 이어오며 회로와 LED, 전자부품 등 기술적 요소를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조형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업은 기술과 예술, 감정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 배수영 작가는 기술과 감성의 접점을 탐구하며 하트와 회로, 빛이라는 상징적 오브제를 통해 감정의 흐름과 공간의 관계를 시각화한다. 전시는 "세상의 모든 빛은 결국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2025년의 끝과 2026년의 시작을 연결하는 서사로 구성된다. 배수영 작가는 '신호'라는 주제 아래 빛과 사랑, 연결이라는 모티프를 활용해 단순한 시각적 장치를 넘어 감정의 에너지와 희망의 진동을 전한다.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거닐며 빛이 만들어내는 파동과 반사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마주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나비 형상의 작품 ‘magic fire gp’가 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자부품을 결합한 이 작품은 다채로운 색채의 빛을 발하며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기능한다.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홀로그램을 활용한 나비와 하트 형상의 설치 작품과 LED 조명을 이용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전자부품을 통해 구현된 빛과 반사에서 발생하는 파동은 감각적이면서도 조형적인 방식으로 표현돼 공간 전체에 리듬감을 더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빛과 나비의 형태로 피어난 기억의 형상으로, 기술과 감정이 회로를 통해 관람객 앞에 드러나는 순간을 연출한다. 벽면에 설치된 심장의 파동을 연상시키는 LED 작품은 회로와 빛으로 이어져 멈춤과 재생의 리듬을 표현한다. 그 아래 배치된 형광빛 신체들은 무너짐과 일어섬을 반복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내면으로 이끈다. 이를 통해 배수영 작가는 오브제를 매개로 번아웃의 침묵을 드러내고, 꺼져가는 불빛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을 말한다. 또 하트 모양의 벤치에 하트 형상의 인물이 앉아 있는 듯한 ‘My friend ttomma’와 ‘Angel ttoma’는 사람과 공간,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두 작품은 관람객에게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의 순간'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전시장 가장 안쪽에는 전자부품을 결합해 제작한 대형 트리 설치물이 자리한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가 상징하는 연말의 정서와 새해의 시작을 잇는 매개로 작용하며,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배수영 작가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26년 1월 15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9층 H.art LAB 89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다음 달 5일 정식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공사 현장을 30일 방문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유 시장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제3연륙교는 단순히 영종과 내륙을 잇는 다리가 아닌 인천의 우수한 도시경관을 세계에 알리는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심을 나타냈다. 총사업비 약 7700억 원을 투입한 제3연륙교는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량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인천~서울 간 교통망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자 인천의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점치고 있다. 우선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인천공항과 서울 및 수도권 서부 지역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에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영종·청라지구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투자유치 활성화와 공항경제권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포스코가 개발한 교량용 특수강재인 HSB를 주탑, 거더, 케이블 등에 적용하고, 주탑 대블록 설치 및 모듈화 공법을 적용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공사가 앞당겨 졌다. 게다가 일반적인 콘크리트 주탑 대신 강재 주탑을 시공함으로써 내구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완공했다. 청라 측 주교량(경간장 560m)은 기존의 역Y자 형식을 탈피해 세계를 향한 관문을 상징하는 '문(門)' 형식의 사장교로 설계돼 독보적인 심미성을 갖췄다. 특히 92.4m 높이에 달하는 대블럭 강재 주탑은 국내 해상교량의 기술력 향상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영종 측 사장교(경간장 280m) 역시 도로곡선 구간(곡선 반경(R)=1400m) 내에 위치한 국내외 보기 드문 사장교로 고도의 설계 기술과 정밀한 형상관리를 통해 시공됐다. 이 구간은 다리 상판이 직선이 아닌 수평 곡선을 이루며 놓여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미학적 의미가 크다. 시는 제3연륙교를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고 높이(184.2m) 주탑 전망대와 수변 데크길, 야간 경관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도입해 전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방안이다.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주탑 상부 전망대를 비롯해 상판 아래 하부 전망대, 주탑 하부의 친수공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꼭대기 주탑 외부에 스릴 넘치는 체험형 관광시설 ‘엣지워크’도 설치된다. 또 교량 하부에 국내 유일의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한 바다영화관을 구축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교량 남측에는 도보·자전거 겸용 도로가 마련되며 중간에 바다 조망 전망대 5개소가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서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돼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장한다. 최첨단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주탑 양쪽에 투신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동절기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 주탑 구간에 염수 분사 장치를 적용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유정복 시장은 "제3연륙교는 인천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자, 미래를 향한 '길'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철저한 최종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 대통령의 통합·실용 의지를 강조하는 분위기이지만 “통합에도 원칙과 한계는 있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야당에서도 이 전 의원에 대한 ‘배신 프레임’이 강하지만 일각에서는 “떠난 이유를 살펴야 한다”고 자성을 지적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출신 인사는 측근 인사라며 비판하고, 국힘 출신 탕평인사는 배신자로 몰아붙이며 반대하고 나선다면 누구를 기용할 수 있겠느냐”며 “인사에서마저도 갈라치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민통합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이 전 의원에 대한 비판 목소리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서 그동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보수 경제 철학을 어떻게 이재명 정부의 재정적 확장 기조를 맞춰갈 거냐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본인이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처신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청문회에서 이 부분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이언주(용인정) 최고위원은 전날 SNS에 “계엄을 옹호하고 국헌문란에 찬동한 이들까지 통합의 대상인가”라며 “윤석열 정권 탄생에 큰 기여를 했거나 윤어게인을 외쳤던 사람도 통합의 대상이어야 하는 가는 솔직히 쉽사리 동의가 안 된다”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전 의원 지명에 대해 “아무리 허울 좋은 탕평인사라 하더라도 웬만큼 기조가 맞는 사람을 지명해야지 경제적 관념이 아예 다른 사람을 앉혀 놓으면 시한폭탄을 안고 정부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을 향해 “대체 어떤 뇌 구조이길래 이재명 정부의 제안을 덥석 물었는지, 그저 정치적 야욕에 눈이 멀어 국민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직격했다. 송석준(이천) 의원도 전날 SNS에 이 전 의원에 대해 “진정한 국민통합의 일환이라 착각하고 총대맸다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독박쓰든가 아니면 당과 나라의 미래보다는 개인의 공명심과 이기심의 발로로 무책임한 근시안적 맹목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비해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군가 등을 돌렸다면 왜 떠났는지 그 이유를 살펴야지 떠난 사람을 저주해서 무엇을 얻겠나”라며 “지금은 이 전 의원을 배신자로 몰아세울 때가 아니라 보수 진영이 국민께 매력적인 비전과 담론을 제시해 희망을 드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직무평가에서 최상위권인 50%의 긍정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갤럽이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 9050명을 대상으로 현역 16개 시도 단체장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단체장 평균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4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39%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김동연 지사가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응답이 5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응답이 25%, ‘의견 유보’ 응답은 26%로 조사되면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긍정 평가 응답이 전체 단체장 평균치보다 높은 47%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31%, 의견 유보는 21%로 각각 집계됐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긍정 평가 응답은 52%로 시도 단체장 중 가장 높았고 김동연 지사가 두 번째로 긍정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시장은 김두겸(49%) 울산시장에 이어 네 번째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긍정 평가 응답이 38%, 부정 평가가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대별 직무평가에서 김동연 지사는 고른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김동연 지사 직무수행에 대해 남성 50%는 긍정 평가를, 25%는 부정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도 50%가 긍정 평가, 24%가 부정 평가를 했다. 김동연 지사에 대한 연령별 긍정 평가 응답률을 살펴보면 18~29세가 51%, 30대가 43%, 40대가 48%, 50대가 51%, 60대가 50%, 70대 이상이 57% 순으로 집계됐다. 유정복 시장은 남성 49%, 여성 46%가 각각 긍정 평가 응답을 했다. 또 연령별로는 18~29세가 58%, 30대가 35%, 40대가 34%, 50대가 39%, 60대가 53%, 70대 이상이 74% 순으로 긍정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1.3~7.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여야는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일제히 무안 추모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참사를 오늘 추모하고 애도하는 날”이라면서 “아직까지 우리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만큼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진상규명을 해 여러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시간이 흘러도 아픔은 그대로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상처는 더 깊어진다”며 “사고의 원인을 밝혀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이 남김없이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까지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추모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179명 희생자 한분 한분의 사연이 1년이 지난 아직도 우리 가슴을 먹먹케 한다”며 “1년 전 오늘 온 국민이 비행기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렇게 17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처벌 받은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는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 근처에 철새도래지가 있는데 운항 전에 조류충돌 예방을 위한 조치가 충분히 취해졌는지, 엔진 등 항공기 기체에 결함이 있었는지, 사고를 키운 로컬라이저 둔덕 등 무안공항 건설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있었는지 등 참사의 원인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사고 직후 철저한 진상과 책임 규명, 신속한 항공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고 진상 규명은 끝나지 않았고 수사는 부진하며 공항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는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고기 제조사인 보잉과 제주항공 등을 상대로 진행되는 유족들의 보상 논의 역시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정부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결과를 조속히 내놔야 한다. 정확한 진단 없이는 재앙의 반복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앞서 공개한 추모사에서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을 안긴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해외에서의 출장과 업무를 끝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며 “그날의 그 큰 충격과 고통을 감히 누가 잊을 수 있겠느냐”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이어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심리, 의료, 법률, 생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2·29 여객기 참사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를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는, 작은 위험이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입장 발표를 통해 각종 특혜·비리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내대표 사퇴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9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에 대해 “원내대표라고 하는 막중한 지위를 생각할 때 개인적으로 억울함 또 사실과 사실이 아닌 부분은 분명히 가려야 될 것 아니겠느냐”며 “그래서 내일은 일단 해명과 사과에 더 방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고 나서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전 의원은 같은 방송에 나와 김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내일 전체적으로 해명을 들어보고 판단해야 될 문제인 것 같다”며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 정도면 빠른 시일 내에 거취를 표명하는 게 도리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며 “두 번째는 이런 사안으로 지금 원내대표가 물러난다면 그 자체가 도리어 여권의 어떤 동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가 물러나서는 안 되는 이유는 통일교 특검과 2차 종합특검 등 사법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내 사령탑 공석으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보수성향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까지 김 원내대표의 거취 결단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경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통일교·신천지 특검으로 민주주의의 토대를 바로 세우겠다”며 “내년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실현하고 민주주의가 완전히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구리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의 정책적 결단을 촉구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GTX-B 갈매역 정차는 단순한 추가 정차의 문제가 아니라 갈매권역 6만여 시민의 교통생존권이 걸린 사안”이라며 “갈매지구와 2027년 준공 예정인 갈매역세권지구 시민들이 소음과 진동 등 환경피해만 감내하는 불합리한 상황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구리시 민선 8기는 2022년 10월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차관, GTX 추진단, 국가철도공단,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민간사업자 등 관계기관과 여러 차례 협의를 이어오며 갈매역 정차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갈매역 추가 정차를 요구하고, 김동연 도지사도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으며 2024년 총선 시 윤호중 국회의원의 공약과 2025년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공약에도 포함된 사안이라고 시는 밝혔다. 또,시는 2024년 3월 GTX-B 갈매역 정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승강장 공용 방식 기준 비용 대비 편익(B/C) 1.57’이라는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으며, 지난 12월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 용역에서도 승강장 공용 방식은 B/C 1.45로 경제성이 충분하고, 표정속도 유지와 열차 운행, 신호 체계 등 기술적 문제도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승강장 분리 방식은 B/C 0.83으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국토교통부는 갈매역과 별내역 간 거리가 1.5km로 업무처리 지침상 역 간 거리 기준에 미달하고, 민간사업자의 승강장 공용 불가 의견 등을 이유로 “현시점에서는 어렵고 향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GTX-B 건설 분담금 약 400억 원을 부담하는 데다, 정차 없이 통과함으로써 발생하는 소음·진동 피해를 감내하고 있으며, GTX-B 개통 후 경춘선 셔틀열차 재배치로 배차간격이 늘어나면 교통서비스가 오히려 후퇴하는 상황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백 시장은 “갈매 공공주택지구와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가 분리 개발되면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구조적 한계가 시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역 간 거리 기준의 예외를 적용할 충분한 사유”라고 밝혔다. 시는 ▲갈매역 정차를 광역철도사업 업무처리지침 예외 조항으로 인정할 것 ▲정차에 따른 비용 부담과 손실 보전 등을 구리시가 감수하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가 적극 협조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