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안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가 적발되기 전 근무 시간을 조작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5일 같은 부서 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후 자정을 넘겨 경찰서로 돌아왔다. A 경위는 당시 경찰서 본관 2층에 있는 초과근무용 단말기에 다가가 안면 인식을 시도한 뒤 주차장으로 이동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 경위가 초과근무 시간을 기록한 시점은 자정을 넘겨 초과근무로 인정되지 않았다. 인천경찰청은 A 경위의 이 같은 행위가 복무 위반 사항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각 부서와 일선 경찰서를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4주간 복무 실태에 관한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 대상은 퇴근 후 사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9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하는데 아무나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총괄선거대책위원회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하려는 인선안에 거듭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유력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권성동 당 사무총장 예방을 맞은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 관계를 갖고 생각하면 안 된다.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병준 전 위원장을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솔직히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잘..
일부 게임업체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8일 ‘지스타 2021’ 기자간담회에서 “게임 재화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 규정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가진다”라고 NFT 게임 규제 완화를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NFT 게임이란 게임 속 아이템에 NFT 방식을 도입해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 환전할 수 있는 게임으로, 게임 아이템 ‘흑철’을 가상화폐로 전환해 거래할 수 있는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버전이 대표적이다. 현재 NFT 게임은 ‘사행성 조장’ 금지란 현행법에 걸려 국내에서 이용 불가하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는 게임 결과물을 환전하는 것에 대해 불법 게임물 유통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져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면서 입시 전략을 세우기 어려워진 수험생들이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에 대거 몰리고 있다. 토요일인 20일에는 가톨릭대 의예과,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인문계열, 서강대 자연계열, 성균관대 인문계열, 수원대 자연계열, 숙명여대, 숭실대 자연계열, 울산대 의예과, 한국항공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각 대학 인근은 오전 8시께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학생들로 북적였다. 학생들은 한껏 긴장한 표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처로 수험생 외에는 출입할 수 없고 교내 주차장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은 정문 인근에서 초조한 얼굴로 자녀들을 격려했다. 수험생들은 문진표 작성, 손 소독, 발열 확인..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꿔 놓았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4차례 큰 유행과 코로나19 장기화를 겪으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익숙해졌다. 포천시는 전례없는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했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동시에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경제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식당‧카페 등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사적모임도 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포천시는 정부의 지침에 맞춰 성공적인 일상회복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멈춰있던 우리의 일상이 점차 회복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1인 가구를 위한 ‘1인 김장’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식품·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장김치 및 김치 완제품과 달리, 미리 준비된 김장용 김치 재료를 구매해 간편하게 김장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기념해 CJ제일제당에서 ‘하선정 명품 액젓&백설 명품 천일염’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같은 날에는 김장문화를 알리는 요리 체험 ‘쿠킹클래스’를 진행해 ‘늙은 호박김치’ 등 이색 김장 김치를 소개한다. GS25는 절임배추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47.3%(이달 10~16일 기간)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편의점 절임배추 매출이 늘어나면서 절인배추와 무·고춧가루 등 김치양념을 구성해 소비자가 직접 김장을 체험할 수 있는 ‘아워홈 김장키트’ 등 1인..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상자가 한 해 5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483건으로 2019년 567건에 비해 14.8%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6명에서 3명으로, 부상자는 589명에서 507명으로 감소했다. 스쿨존을 포함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 8천400건으로 2019년 1만1천54건보다 24% 감소했고, 사망자는 28명에서 24명으로, 부상자는 1만4천115명에서 1만500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12세 이하 인구가 지속해서 줄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제로 12세 이하 인구 감소율은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12세 이하 인구는 2016년 587만8천928명에서 2017년 577만8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가족의 비리 연루 의혹을 고리로 ‘퍼스트 패밀리’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회 인근에 천막 ‘국민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설치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 촉구 천막투쟁본부’의 맞불전략인 셈이다. 박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송영길 대표 주재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를 겨냥한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시민 제보를 받기 위한 국민신고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국민 신고센터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들어 하는 것을 중심으로 얘기했다”며..
정부가 요소수 대란을 계기로 수입 의존 품목의 의존도를 낮추고자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요소수 대란에 대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며 특정 국가 원자재·상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상 지난 9월 기준 한국의 수입품목 1만2586개 중 단일국 수입의존도가 80% 이상인 품목은 3분의 1(3941개)다. 이 중 중국산 수입 의존 비율이 80% 이상인 품목 수는 1850개로 해당 품목분의 절반에 달할 만큼 한국 경제는 중국 원자재·상품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산 의존 품목엔 첨단산업의 핵심 원자재들도 상당..
수원시 장안구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벤츠 승용차가 인도 위 지상 변압기와 충돌해 인근 아파트 900여 세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한 도로를 주행중이던 벤츠 승용차가 인도 위에 설치된 1.6m 높이 철제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변압기가 파손돼 인근에 있던 아파트 900여 세대가 30여 분간 정전됐다.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 차량을 둔 채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남성과 동승자 여성이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는 신고를 토대로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