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간 수원시정을 이끌어 온 염태영 수원특례시장이 5일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모두를 위한 나라 - 세 번째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정치인들의 출판 기념회가 대부분 그렇듯, 염 시장의 출판 기념회도 경기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쏘아올린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염 시장은 차기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본인이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인사회에서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염 시장은 "진영논리에 갇힌 기성정치를 탈피해 정치교체를 이루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말로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워킹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서 구매부터 시작해 염 시장의 일대기 전시회 관람 및 동영상 시청, 기념사진 촬영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행사가 준비됐다. 이번 책은 ▲사람 - 염태영 ▲스스로 다스리는 - 힘 ▲기초가 든든한 - 사회 ▲희망경기도 31 ▲염태영이 걸어온 길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염 시장이 출판한 '모두를 위한 나라 1'(2018), '코로나19, 그 후 - 모두를 위한 나라 2'(2020)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이기도 하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주요 기업들이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한 인재를 모시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또한 5대 그룹 중 삼성만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다른 기업들은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총수들이 정부에 약속한 청년고용 확대가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3월 중순께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대로라면 3월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GSAT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또한 현재 반도체 부문 경력 사원을 뽑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데 전체 경력직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이달 중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들어간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수백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해마다 연간 1천여명을 신규 채용해 왔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달 28일 작년 실적 발표 당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위해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비슷한 시기에 채용에 나서면서 반도체 업계의 '인력 쟁탈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연간 6천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천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7천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달 또는 3월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LG그룹이 2020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조직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은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박사, LG이노텍 등은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경력사원 채용 역시 전자, 배터리, 통신 등 여러 계열사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LG는 지난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또 LX그룹이 계열분리돼 떨어져 나갔으나 채용은 더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천여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기업의 인재 채용 확대는 점차 회복되는 채용시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한때 채용 시장이 위축됐으나, 지난해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채용공고는 174만115건으로, 2020년(109만7천396건)보다 58.6% 증가했다. 제조·화학 채용 공고가 전체의 27%로 가장 많았고 의료·제약·복지(14%), IT·웹·통신(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경력직 수요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경력직 채용 공고는 2019년과 비교해 26% 늘어난 반면 신입 채용 공고는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전 분야 전문가 채용 수요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모두 확대하려는 대기업들은 직접 채용, 대학 학과 연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 채용 및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와 함께 최근 성과급 이슈 등으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시가 신곡동 다목적 체육공원을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하려 하자 여야 시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민간사업자가 해당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의정부시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전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6일 의정부시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논란이 된 다목적 체육공원은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있던 신곡동 6만㎡에 조성된다. 2024년 착공이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이곳에는 실내 수영장과 테니스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해 9월 의정부시 요청에 따라 이 안건에 대한 임시회를 열어 용적률과 건폐율을 높여 의결했다. 그 뒤 의정부시는 지난해 말 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대해 "최근 '멸공' 논란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제가 만나본 정용진 부회장님은 공사가 분명하고 현명한 분이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많은 사람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첫 삽을 뜬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소개하면서 "경기도민의 숙원이었지만 근 10여 년 넘게 번번이 무산되거나 미뤄졌던 일"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포함해 신세계 그룹의 큰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기쁜 마음에 감사의 뜻을 편지로 전했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곳곳에 화성국제테마파크 같은 숙원 과제들이 있다"면서 광주 인공지능(AI) 사업, 경북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업,..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기록 중이고 설 연휴 이후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자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약국에서는 키트 입고가 지연되는 현상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 쿠팡의 경우 4일 주문하면 17일께 도착한다고 안내되고 있다. 강남구와 광진구, 신촌 일대 약국 10곳은 4일 전화해 본 결과 미리 확보해놓은 물량이 있어 한 곳을 제외하고는 2개짜리 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추가 입고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광진구의 한 약국에서 근무하는 30대 이모 씨는 "지난주에는 물량이 없어서 고생하다가 이번 주에 들어왔다. 30∼40개 들어왔는데 이 정도면 1주일도 안 돼서 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약국에서는 2개짜리 키트가 없어 25개짜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택시업계가 카카오T를 비롯한 호출플랫폼의 시장 장악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경기도 지역 택시 운전자 수는 3만8594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 말 4만2069명과 비교했을 때 3475명이 감소한 수치다. 택시업계는 2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업계를 떠난 기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되며 새벽 할증 영업이 불가능해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도내 A법인 택시 소속 운전기사 B(60)씨는 “일일 사납금이 14만원 정도 하는데 이걸 간신히 채울 때가 많다”라며 “차라리 배달 기사로 가는 게 더 낫다고 해 전업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그것도 젊은 사람들이나 가능하지 우..
4일 개막한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한 것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려했던 부분이 또 터지고 말았다"며 "세계에 더 널리 진실을 알리자"고 호소했다. 한복은 개막식 때 사회 각계 대표, 56개 민족 대표 등이 참여해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퍼포먼스를 펼칠 때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 흰색 저고리를 입고 긴 머리를 하나로 땋아 댕기로 장식한 여성이 오성홍기를 전달했다. 서 교수는 5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한복을)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이미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지금까지 펼쳐왔다"고 지적했다.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한복'(hanbok)을 한국의 전통의상으로 올렸는데도, 중국이 자신들 것이라며 주..
미래에셋증권이 프로탁구리그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일 수원 광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5차전에서 한국마사회를 종합전적 3-1로 제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승 2패, 승점 13점으로 한국마사회(3승 2패·승점 11점)를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단식에서 황민하가 상대 박찬혁에게 세트스코어 0-2(8-11 7-11)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단식에서 정영식이 정상은을 2-1(10-12 12-10 12-10)로 힘겹게 따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복식에서 정영식-장성일 조가 상대 박찬혁-백광일 조를 2-0(11-4 11-6)로 꺾으며 역전에 성공한 미래에셋증권을 4단식에서 황민하가 정상은을 2-0(11-4 11-3)으로 가볍게..
5일간의 설 연휴가 끝났지만 아이들은 아직 방학기간이다. 돌아오는 주말, 아이들과 함께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감상 어떨까. 하얀 풍선 같은 귀여운 외모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신나는 음악으로 귀를 사로잡는 애니메이션 두 편을 만나보자. ◆ 유일한 AI로봇 친구, 고장난 론 고장난 론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사라 스미스, 진-필리프 바인, 옥타비오 E. 로드리게즈 출연 :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잭 딜런 그레이저 스마트폰과 SNS로 소통하는 것이 당연해진 지금과 닮은 애니메이션이 있다. 가상도시 ‘논서치’의 아이들은 각자의 AI로봇 ‘비봇’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맺는다. 취향에 맞게 비봇을 커스터마이징 해 다양한 색과 표정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비봇은 주인의 특성과 성향을 파악해 친구들을 찾아주고 세상과 연결해 준다. 소심한 주인공 ‘..
동네 병·의원에서 하는 코로나19 검사 비용의 부담을 둘러싸고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무증상의 경우 검사비를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3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동네 병·의원과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코로나19 검사·치료에 참여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재택치료까지 관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의료체계가 전환된 것이다.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료비(의원 5천원·병원 6천500원)를 내야 한다. 그러나 시행 첫날인 전날 현장에서는 검사비나 진료비가 5천원 이상으로 발생한 사례들이 나와 이용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