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에 대한 신뢰도가 오르고 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는 17일 수원시 인계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윤경 대표는 ‘소통’을 기반으로 1년간 재단을 이끌어왔다. 그동안 ▲일자리플랫폼 및 서비스 확대 ▲뉴딜 일자리 발굴 및 미래형 인재양성 ▲광역기능 강화 및 일자리정책 개선 ▲중장년 일자리사업 강화 ▲청년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성과 제고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일자리재단은 직접 일자리, 직업훈련, 일자리 연계, 기업지원, 창업지원, 고용장려금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7206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제 대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40·50대 신중년 일자리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용요건의 변화 때문에 경력이 중단되는 경우에 이들의 전문적 경력도 살리면서 직업을 터닝할 수 있는 교육사업과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신중년 사업이 사회공헌으로 경우가 많다. 50대 중반부터 퇴직한 신중년은 국민연금을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는 여유있지만 인생 이모작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같이 신중년 취업 사업이 중요해짐에 따라 일자리재단은 다음 달 부천시에 50대뿐만 40대 중년을 위한 ‘신중년일자리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제 대표는 신중년일자리센터를 인생 전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장년센터이긴 하지만, 일자리 사업뿐만 아니라 인생 설계 전체를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 내용으로 발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렇다고 신중년만 대상으로 할 수 없고 일정 이상의 소득을 당장 필요로 하는 경력이 중단된 중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수적으로 이들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 기업들의 구인수요, 중장년에 맞는 구인수요를 분석하고 그것에 맞춰 취업역량을 강화시키고 창직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고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배달노동자의 실질적 사회 안전망을 위한 산재보험료 본인부담금 지원을 기업 배달업체 회사부담금으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북한 이탈주민·전역군인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이탈주민 취업, 전역군인 취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20~30대 전역 군인이 해마다 만명 단위로 발생한다. 군부대 80%가 경기도에 몰려있다. 그들의 다수가 다단계, 경비로 빠진다고 한다. 계급진급이 안 돼서 전역한 군인에 대해 육군본부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매치업 민간 기업들에게 3개월 임금 보조해주고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목표로 위탁사업에 집중돼있는 예산구조를 변경해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 출연기관에 대해서 자율권을 살려,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데 예산구조로 보면 92~3%가 위탁사업이다. 목적 사업으로 직접 추진하는 출연금 사업은 7~8%밖에 안 된다. 이쯤 되면 너무 위탁사무를 맡기는 하청 기업화되는 거 아니냐고 도에 문제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비슷한 기관과 비교해보니까 서울 50+재단의 출연금이 비중이 60%이다. 우리는 10~20%도 아니고 7~8% 이것은 심각하다. 원래 올해 목표로 했던 것은 출연금 사업에 대한 비중을 최대한 4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것은 굉장히 많은 행정조정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위탁을 주는 과가 한곳이 아니고 여러 곳이 위탁을 주기 때문에 이것을 다 조정하려면 도에서 굉장한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다. 도지사가 대선 후보가 돼서 조정할 기회를 조금 놓쳤다. 내년으로 출연금 사업 비중을 높이는 것을 민선 8기의 중점과제로 도와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신문이 동아방송예술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송보도제작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인턴기자단을 운영했습니다. 경기신문이 경기도내 대학과 상생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턴기자단 소속 학생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직접 주제를 정하고 기획을 하는 등 취재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경기신문은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 중 우수한 기사 세 편을 선정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자 문화예술계는 그 어느 분야 못지 않게 큰 직격타를 맞았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3월 낸 보고서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 미치는 영향과 과제’에 따르면, 그해 1월~4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연기된 예술행사는 전국적으로 2500여 건, 피해 금액은 523억 원대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11월19일은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를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도입됐다. 그러나 14년 지난 현재도 아동학대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이 양부모 학대로 목숨을 잃은 등 아동학대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이를 막기 위한 사회적 움직임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①증가하는 아동학대 신고…학대 행위자 대부분이 부모 ②“아동학대는 112 신고…전담공무원과 APO 동행해 전문성 강화” ③“아이부터 어른까지 인식 가져야”…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가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들도 자녀를 양육할 때 감수성을 높여야 다른 아이들이 보일 것입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를 예방,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 연령대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관계가 일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대를 예방하는 주위 이웃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는 특정 직군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아동학대 사실을 알게 된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사람으로 ‘신고의무자’를 규정하고 있다. 또 누구든지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신고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아동학대 범죄 신고 등을 이유로 불이익조치를 해서는 안되고 법적으로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이 양부모 학대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면서 아동학대를 예방, 방지하자는 국민적 여론이 들끓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신체적 폭력이 아니더라도 부모가 훈육 차원에서 고함을 지르는 경우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지나가던 사람들이 남의 일로 생각해 못 본 척 했다면 요즘은 인식변화가 많이 돼 신고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민법상 징계권이 폐지된 이후 부모들도 자녀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 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아니하고 자라나야 하며,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발달을 위해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야 한다. 홍창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사무국장은 “2020년도 아동학대 현황을 보니까 학대 행위자의 82%가 부모다. 대부분 부모한테서 배운대로 자녀를 양육, 훈육하는데 자신이 양육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수위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사회적으로 예방교육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데 초·중·고 학생 때부터 성인이 되고 난 뒤 결혼, 임신, 출산 등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마다 양육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홍 사무국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아동학대를 예방, 방지하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나는 괜찮고, 내 아이는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양육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야 주위 다른 아이들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도민 인식 제고를 위해 ‘우리아이지킴 1000인의 홍보대사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예방캠페인 영상을 시청한 경기도민들이 다짐의 댓글을 달아 홍보대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8일 기준 529명이 동참했으며, 도민들은 “멈추고 생각하고 웃어주는 엄마가 되겠다”, “사랑으로 아이의 행복한 미소를 지켜주겠다”, “아이들을 지키겠다” 등의 다짐을 남겼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 부천시 작동 군부대 부지 내 무허가 건물들의 소유권 이전 문제를 놓고 시와 군 당국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와 국방부는 작동 1번지에 있는 군부대 부지(7만4천여㎡) 내 무허가 건물 28개 동(연면적 3천975㎡)의 소유권 이전을 협의 중이지만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부지는 과거 주둔했던 육군 모 부대가 2017년 해체하고 떠나면서 현재 빈 상태인데 최근 과거 장교 숙소와 창고 등으로 사용됐던 무허가 건물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들은 시 건축물관리대장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무허가로 분류됐지만, 관련법 상 군부대 내 건물은 군 당국의 승인만 있으면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불법 건축물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이 부지가 복합문화공간과 휴식공간 등을 갖춘 가칭 '유네..
kt wiz가 창단 최초로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둑한 배당금을 받는다.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가을 야구에 오른 5개 팀에 일정 비율로 분배한다. 올해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약 73억원이다. 이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제외한 41억 6천만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푼다. 먼저 정규리그 1위 팀이 배당금의 20%를 우선 수령한다. 나머지 금액 중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가져간다. 준우승팀은 24%, 3위 팀은 14%, 4위 팀과 5위 팀은 각각 9%, 3%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에 따라 kt는 41억6천만원의 20%인 8억3천만원을 먼저 받고, 41억6천만원에서 8억3천만원을 뺀 금액의 절반인 16억6천500만원을 합쳐 약 25억원 정도를 우승 배당금으로 가져간다. 준우승..
최근 과천시 문원동에 색색깔 뜨개옷을 입은 겨울나무들이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뜨개옷을 입은 나무는 과천시노인복지관에서부터 시립문원도서관까지 문원로 약 500여m 구간 가로수 110여 그루다. 나무에 옷을 입혀 겨울을 나게 함으로써 냉해와 병충해를 막아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문원행복마을관리소가 추진한 이 사업에는 문원동 주민 100여 명이 재능을 기부했고 문원행복마을관리소 직원들과 마을주민 등 25명이 나무에 뜨개옷을 입혔다. 이 사업에 참여한 이모씨(문원동 주민)은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뜨개옷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옷을 나무에 입히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가로수길을 걸으며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오택 문원동장은 “나무에 옷을 입혀 냉해와 병충해를 막아 도심속 자연생태를 보존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주민과 함께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김포시 등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제한 조치가 다시 시행되자 개인 커피전문점 등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품 사용규제(무상제공금지 및 사용억제) 제외대상에서 식품접객업종을 삭제하는 내용이 담긴 개정 고시안이 행정 예고됐다. 개정 고시안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다시 식품접객업소 내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환경부는 2018년부터 전국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지자체 재량에 따라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커피전문점, 식당 등에서 일시적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어나고 폐기물이 급증에 따라 다시 규제를 부활시키겠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각 커피 프랜차이즈들에 일회용컵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협조를 구했다. 일부 지자체들도 다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에서는 김포시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시내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독려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김포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공문 시행일인 15일부터 일회용품 상용이 제한됐고, 시내 식품접객업소에 공문을 발송해 안내를 진행 중인 사항”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비교적 빠르게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 프랜차이즈와 달리, 개인 커피전문점 업주들은 사용제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내용이 많았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손님들이 일회용품을 요구할 경우 먼저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며 난감해하기도 했다. 김포시 풍무로에서 ‘ㅋ’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A(50)씨는 “우리도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면 좋겠고 줄여나가고자 생분해성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손님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일회용컵을 요구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포 ‘ㅈ’카페 업주는 “공문을 받은 적 없어 모르겠는데, 코로나19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 좀 빠르지 않나”라고 의아해했다. ‘ㅇ’카페 직원 B씨는 “(코로나19)이전에도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은 금지해서 많이 줄었는데, 방역 때문에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 대표는 “친환경적인 다회용품 사용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된 건 아닌 상황에서는 계도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용제한에 따라 단속하거나 확대하기 전 캠페인을 통해 개인 카페업주들에게도 상황을 알리는 게 맞지 않나”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KT알파에서 주관하는 해커톤 대회가 ‘아이디어 강탈’ 논란에 휩싸였다. 해커톤이란 ‘해킹(hacking)’·‘마라톤’의 합성어로 개발자 등 직군이 팀을 결성해 제한 시간 또는 기간 내 대회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경쟁적 성격의 프로그래밍 대회인 만큼 관련 업계 준비생 등이 주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최하고 KT알파가 주관한 ‘2021 인공지능 학습용 음성 데이터 해커톤’ 대회로 내달 7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입상자에게 KT알파가 제시한 조건이 온라인 여론에 불을 지폈다. 특히 ▲데이터 코드 주석 작성 ▲입상자에 대한 코드·저작물 관련 양수양도 계약작성 요구 ▲코드·저작물의 소유권은 KT알파 소유로 인정 등 참가자들이 주관사에 아이디어를 무조건 제공하게 되는 꼴이다. 이에 대해 KT알파 측은 “커뮤니케이션상 오류다. 관련 공지는 전원 잘못 표기된 것이며, KT알파가 (입상자의 저작품을) 사적 목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픈 소스형으로 공공의 목적을 따라 공개될 수 있는 취지의 행사이기에, 향후 참가자들에게 변경된 내용의 공지사항을 전할 예정”이라 해명했다. 반면 변경한다는 저작권 양수양도 조건과 관련, 구체적인 설명에 대해 관계자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IT개발자 업계 종사자들은 “대기업인 KT알파에서 입상자의 작품을 가져가려는 것은 과도한 조건이자 저작권 침해”라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커톤 대회 상금 규모 설정은 주최·주관 측의 자유라 하나, 국내 해커톤 1등 상금이 많아야 1000만원, 평균 500만~600만원대인데 이와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라며 “창작품의 품질 수준을 떠나 무조건적인 저작권 양도는 스펙을 빌미로 한 강탈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다른 관계자는 “공모전은 지망생의 열정과 축제의 장이자 업계 인식 재고를 위한 목적 등 공익적 면이 강한데, 이를 사업적인 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며 비상식적”이라며 “일반적인 정부·기업 공모전도 저작권에 있어선 별도 계약을 할 만큼 선을 긋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커톤은 며칠 등 짧은 대회 시간 내 집단이 모여 결과물을 내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한 달여 시간을 준 것은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내라는 의미이자, 대회의 성과보다 결과물에 중점을 둔 식”이라 해석했다. 그러면서 “창작자에게 (창작품에 대한) 사업화 권한을 줘 상금·투자를 병행하거나, 상금·저작권 각각 공정하게 계약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싼 값에 노력을 갈취하는 취지”라 말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저작권법 등에 따르면 창작물 공모전 참가자가 제작해 응모한 작품의 저작재산권은 참가자에게 귀속된다.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해 공정성을 잃은 약관 조항이 달릴 경우 무효로 인정되며, 불공정 약관을 계약 내용으로 정하는 것 또한 금지된다. 다만 공모전 주최자는 공모전 목적에 합당하도록 이용허락의 조건(독점 또는 비독점 이용, 이용방법 등)을 공모전 요강에 명시해야 하며, 입상작의 저작재산권 전부 또는 일부의 양도를 원할시 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한편 KT알파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 대회는 NIA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KT알파는 컨소시엄사들과 이를 수주한 것일 뿐, 사업적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논란의 원인은 해당 대회를 운영하는 전문운용사와 소통 오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한 산출물 일체의 권리는 응모자에게 귀속되는 등 수정된 안내문을 게재하고 참가자들에게 개별안내를 진행했다”며 “그 밖의 산출물에 대한 법적 권리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창작물 공모전 가이드라인’을 준용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kt 데스파이네, 5⅔이닝 무실점 승리투수…두산 미란다, 5이닝 1실점 패전 박경수, 8회말 수비에서 종아리 다쳐 병원 이송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wiz가 창단 첫 우승을 향해 9부 능선을 넘었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 속에 베테랑 박경수가 공수에 걸쳐 발군의 활약을 펼쳐 3-1로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이로써 파죽의 3연승을 달린 kt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5년 1군 리그 진입 이후 7년 만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프로야구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1승도 건지지 못하고 완패 분위기에 휩싸였다.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쳤던 두산은 준..
경기지역자동차노동합이 1일 2교대제 전환을 위해 경기버스운송자조합과 내년 1월 TF팀을 구성한다. 경기버스노조는 18일 “경기버스운송자조합과의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내년 1월 TF팀을 구성해 중반기 내 단계적으로 1일 2교대제 전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 인상과 관련해 공공버스는 월 10만 원, 민영제의 경우 월 12만 원 인상도 이뤘다”고 덧붙였다. 1일 2교대제는 노조 측이 요구한 20여 개의 항목 중 핵심으로 지난 15일 진행된 1차 회의에서 운송자조합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반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양 측은 2차 회의서 요구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봤으나, 합의문 내 문구를 두고 긴 논의를 이어가며 당초 예상된 4시를 넘은 5시 30분에 합의했다. 이에 운행 중단 중이던 경기지역 버스는 운행을 재개, 수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