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K팝 공연 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대형 오프라인 공연이 3천명 규모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콘서트다. 문체부와 진흥원 등은 '위드 코로나' 방안 등을 고려해 2천명 규모의 대면 콘서트를 준비해왔으나, 최종 논의 끝에 지난 4일 당초 계획보다 1천명 더 늘어난 3천명으로 행사 규모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연에는 그룹 NCT 드림을 비롯해 샤이니 키·펜타곤, 걸그룹 있지·브레이브걸스, 래퍼 사이먼 도미닉·로꼬 등이 출연한다. 미국 팝스타 켈라니는 화상 비대면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특..
여야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가쓰라-태프트 협약' 발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한일관계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전날 미국 방한단 접견 및 외신간담회 발언을 거론하며 "친일 본색을 드러냈다"고 견제구를 던졌고, 국민의힘은 "친일 프레임은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박찬대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후보에 대해 "일본의 우경화를 두둔하고 그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충격적인 대일 역사관을 드러냈다"며 "한일관계 경색에 대한 일본의 '면책'을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의 우경화마저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와 배경을 깡그리 무시한 채 우리 정부가 일본 우경화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한마디로 무지..
이번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1천800원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12일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유류세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 주부터는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7~11)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7.4원 오른 L(리터)당 1천807.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7년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8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다만 주간 단위 가격 상승 폭은 45.2원, 30.3원, 25.2원에서 이번 주 17.4원으로 계속 작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0.7원 상승한 L당 1천898.4원으로, 1천900원에 육박했다. 최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어린이집 내 영유아·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백신 패스를 도입해 외부인 출입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의료대응계획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어린이집 방역관리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어린이집 코로나19 방역관리 방안을 보고받고 이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 1주, 어린이집 영유아 및 보육교직원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집은 계속해서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10월 총 693명, 일평균 22.4명이 확진된 것에..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는 kt wiz 이강철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숨겨놓은 카드가 있었다. kt는 기존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을 세웠고, 두산은 부상에서 회복해 KS 엔트리에 포함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쓰임새를 꼭꼭 숨겨놨다. 두 감독은 두 선수의 기용법을 두고 일종의 심리전을 펼쳤는데, 13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운용법을 모두 공개했다. 이강철 감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미디어데이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쓰임새에 관한 질문을 받고 "고영표는 선발에서 뺐다"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소화했던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불펜으로 깜짝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
한국시리즈(KS)를 앞둔 kt wiz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얼굴엔 긴장감을 찾을 수 없었다. 선수들은 톡톡 튀는 우승 공약을 밝히며 자신들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 박세혁과 양석환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승 세리머니 준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잠실구장을 카페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혁은 "우승하면 잠실구장을 카페처럼 꾸미고 팬들을 초청하겠다"며 "각종 먹을 것을 대접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사비를 털어서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상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박세혁의 표정은 진지했다. 양석환도 "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 투수 곽빈..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또 등장했다. 13일 이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져 있다. 노란색 바탕의 벽화에는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윤 후보는 앞서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었다. 해당 벽화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닌볼트' 소속사 대표 김민호(51)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와 진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외벽과 그 앞 공간에서 런웨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
경기지역 백화점들이 고강도 거리두기에도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위드코로나’ 상황을 맞아 지역 내 백화점들의 실적회복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경기지역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오히려 0.4% 감소했고, 슈퍼‧잡화‧편의점도 약 1.5% 정도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도내 백화점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지난해 3‧4분기에는 각각 12.7%, 6.8% 감소했다. 올해는 1분기(23.2%)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2분기(17.7%)에 잠시 증가 폭이 줄었다가 3분기 들어 다시 늘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실적이 부진한 데 따라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현재 종전선언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종전만 분리해 정치적 선언을 할 경우 부작용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전선언만 먼저 할 경우 정전관리 체계인 유엔사가 무력화되기 쉽고, 유엔사의 일본 후방기지 역시 무력화되기 쉽다"며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 안보에 중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주한미군 철수나 병력 감축 관련 여론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진전돼서 광범위한 경제협력 관계가 수립된다면 평화협정과 종전선언이 얼마든 함께 갈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에서는 이것이 국제 사회나 우리 남..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백신 안전성을 검토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가 12일 출범했다.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이날 출범 직후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국내 이상반응 사례와의 인과성을 평가할 과학적인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국외 이상반응 조사 및 연구현황 등을 통해 백신 안전성을 검토하고, 사회적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국내 의학 분야 최고 석학 단체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박병주 의학한림원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해 총 22인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는 역학·임상·소통 등 3개 소위원회와 소위원회 이하로 주제별 11개 소분과로 나뉜다. 또 전문적인 사안에 따라 질병관리청 자문위원회나 소분과별·학회 추천을 받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