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의 게임 참가자들이 과연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이 드라마에서는 수많은 게임 참가자들이 죽거나 다쳤기 때문에 손해보험업계에서조차 '오징어 게임'을 가정한 보상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정도라고 한다. 8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 중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탈락해 숨진 사람들은 보험 약관에 따라 일반 및 재해, 상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두 번째 게임부터는 사망자들이 일반 사망 보상금밖에 받을 수 없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이야기다. 참가자들은 게임에서 탈락하는 즉시 사망하게 된다. 보험에서 사망의 종류는 일반, 재해, 상해, 질병으로 구분..
부영그룹이 송도테마파크 개발사업에 대한 보완서류 제출(경기신문 10월 25일자 1면 보도)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 보완서류에도 토양오염정화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영은 지난 5일 오후 3시쯤 시를 방문해 송도테마파크사업 인가에 필요한 보완 서류를 제출했다. 부영은 당초 놀이시설 중심의 테마파크를 테마공원 등으로 일부 변경하고, 사업에 필요한 설계도서와 자금조달 방안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토양오염정화 방안이다. 송도테마파크 예정지는 과거 비위생 매립지로 각종 생활·산업폐기물 54만여 톤이 매장돼 있다. 연수구는 지난 2018년 12월 2년 내 해당 땅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를 실시하도록 부영에 명령했다. 하지만 부영은 연수구와 법정공방에 패소하면서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검찰의 기소까지 이뤄진 상태다. 시 관계자는 “토양오염정화에 대한 사항은 부영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으로 사업인가가 나면 설계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규모가 나온다”며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토양오염정화를 진행해야 한다. 제출된 보완서류를 검토해 부영의 사업 추진 의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경기신문 10월 24일자 부영 송도테마파크, 6년째 제자리...돌파구 찾을까)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정부가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40만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이달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7일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는 내년 1분기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급증을 막는 등 피해 최소화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부는 40만4천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13만4천명분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중이며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13만4천명분 선구매는 치료제 개발 3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MSD)·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이 이달 안에 완료되면 치료제 도입 시점은 정부 희..
“수원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현장맨으로 활약하겠습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채명기(더민주·원천·영통1동) 의원의 이름 앞에는 아이디어 뱅크, 현장맨, 시의원의 귀감이 되는 시의원 등 온갖 수식어가 붙어 있다. 지역구 민원해결부터 곧 시작될 행정감사 준비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채 의원은 “공부를 안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초선의원이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고 말한다. 수원시의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채명기 의원은 이미 수원시민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곧바로 출동하는 현장맨의 모습을 보여주는 채명기 의원이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다음은 채명기 의원의 일문일답. - 채명기 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영통소각..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 개발을 맡던 소프트웨어 디렉터가 애플에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개발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CJ 무어는 최근 애플의 미래차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 관련 개발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타이탄은 애플이 2014년 초 추진했다 무산된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로, 관련 특허들을 다수 출원한 바 있다. 애플카 개발과 관련, 애플은 지난 9월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책임자를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감독에 임명한 바 있다. 또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카누’의 전 CEO이자 BMW 수석부사장을 지낸 울리히 크란츠 등 자동차 업계 주요 인사들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시장에서는 글로벌 IT 기업인..
검찰이 두 살짜리 입양아를 때려 숨지게 한 ‘화성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 피고인 양부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지난 5일 수원지법 형사 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 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 A 씨에 대해 무기징역과 아동학대범죄예방을 위한 이수 명령, 취업제한 명령 10년을 요청했다. 함께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B 씨에 대해선 징역 10년과 하동학대범죄예방을 위한 이수 명령 및 취업제한 명령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양부에 대해 “피고인은 뇌 부위와 직결된 얼굴과 피해 아동의 얼굴보다 큰 손으로 수차례 무자비하게 때렸다. 이런 치명적 구타 행위 후 무심히 방치하다 피해 아동이 반혼수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에 데리고 간 점에 미뤄 살인의 미필적 범의는 충분히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
디젤 엔진 차량에 필요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한 시민이 요소수 3통을 소방서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6일 인천 송도소방서는 전날(5일) 밤 10시쯤 인천시 송도동 신송119 안전센터 앞 한 남성이 10리터짜리 요소수 3통을 남몰래 놓고 갔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와 요소수 3통을 소방서 출입문 앞에 놓은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소방서 직원이 이를 발견했을 땐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편지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해당 남성이 중국발 공급난으로 전국에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면서 소방차·구급차 등이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이를 기부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차와 구급차 대부분은 요소수를 사용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남성을 찾으려 했으나 CCTV 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송도소방서 관계자는 "기부된 요소수는 송도소방서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과 인천 등에서 주유소 6곳을 운영하는 업주도 소방차와 구급차에 요소수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현수막을 걸어 화제가 됐다. 이에 온라인에서도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누리꾼 s456****는 "이런 선행하시는 좋은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gypp****는 "이렇게 안보이는 곳에서 선행하시는 분들이 많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라면 가격이 약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빵, 식용유, 소금 등 기타 가공식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0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달 상승 폭은 2014년 11월(3.3%)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가격이 1년 새 11.0% 올라 2009년 2월(14.3%)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오뚜기와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대표적인 라면 업체들이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8월부터 줄줄이 라면 출고가를 인상한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업체들이 올해 8월, 9월에 출고가를 올린 것이 10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에 반영됐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은 곧바로 반..
산림청이 김포시 가현산(마산동 산89-1 일대)에 예산 3억여 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주차공간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이곳에 주차장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랫동안 통행 제한 없이 사용해오던 폭 3m에 불과한 기존 도로에 맞춰 숲 산책로를 만들다보니 인근 소망의 집 일대 진입로는 가현산을 찾는 수도권 이용객들이 불법 주차한 차량들로 뒤엉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소망의 집에 거주하던 1급 지체장애인 원생이 위급한 상황에서 불법 주차 차량에 가로막혀 구급차가 진입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쳐 숨진 일까지 전해져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 등 이제라도 김포시와 산림청이 주차장 확보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주장이다. 양촌읍 구례리 마을발전 위원인 김영옥 씨(61)는 ”위급 상황에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6일 오전 후보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았다. 가락시장은 서민들의 밥상에 올라오는 농수산물이 유통되는 현장이다. 대선 후보로서 민생경제의 최전선에 있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밑바닥 민심을 확인하고 민생 행보에 신경쓰겠다는 메시지가 읽힌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 50여명이 시장 입구에 모여 '정권교체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후보를 반겼다. 윤 후보는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회색 폴라티에 남색 면바지, 검은색 점퍼를 착용하고 축산·수산·청과물 시장을 차례로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건어물 점포에서 한 상인이 "요즘 매출이 좋지 않다"고 하자 윤 후보는 상인의 손을 꼭 잡으며 "조금만 잘 버티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를 만나기 위해 밤새 기다렸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