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가 4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들의 본격적인 국내 경쟁이 시작됐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내 OTT 시장은 애플TV+에 이어 오는 12일 디즈니+의 상륙으로 지각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 '킹덤', 스위트 홈' 등 기존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물을 내놓으며 OTT 시장을 개척해 온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이 경쟁 플랫폼으로 이탈하지는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TV+는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한 작품 내실화로, 디즈니+는 디즈니와 마블, 스타워즈 등 계열사의 방대한 작품을 동원한 '물량 공세' 작전으로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에 도전장을 내밀며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70개 라인업 애플TV+가..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물류대란'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차량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산업용 요소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완료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경부 기술 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부터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철강, 화력발전, 시멘트업계 등 요소수를 사용하는 주요 업계의 요소수 재고 파악을 끝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재고 규모와 관련, "재고가 많지는 않고 제철소나 발전소별로 약간 (여유가) 있는 정도"라고 언급했다. 다른 관계자는 "산업용은 워낙 용도가 다양해서 어느 정도 물량은 있는데 모두 차량용으로 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 검토..
“시의원은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주민들을 위한 일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종근(더민주·정자1·2·3동) 의원은 정자동 대표 일꾼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정자시장에서 방역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치인 보다는 봉사자로서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이 의원은 “주민들의 민원은 열일 재끼고 처리하는 편이다.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면 국회의원에 도전했을 테지만, 우리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종근 의원의 일문일답.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자치분권에 따라 지방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원시가 특례시가 되는 만큼 제정까지도 지방으로 내주는 지방사무이양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수원시에 맞는 프로..
정부가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에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을 포함해 추진하기로 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예타 조사 결과 심의에 오른 ‘인천도시철도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지난 9월 열린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제시된 연계노선과의 통합계획 수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검단연장 노선이 포함되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예타를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독정역(인천2호선)∼불로지구∼걸포북변역(김포경전철)∼킨텍스(GTX-A)∼일산역(경의중..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2년 연속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게 됐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안타 20개를 몰아쳐 키움을 16-8로 꺾었다. 정규리그 4위로 WC에 나선 두산은 1차전에서 키움에 4-7로 패했지만, 2차전을 이겨 종합 전적 1승 1패로 키움을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에 올랐다. 4위 팀은 1승의 어드밴티지를 얻기에 최대 2경기로 진행되는 WC 결정전에서 1승만 해도 준PO로 올라간다. 이에 반해 5위 팀은 4위 팀을 두 번 연속 꺾어야 준PO로 간다.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키움은 2015년 WC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최초 5위 팀 준PO 진출을 노렸지만, 2년 연속 WC에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두산은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와..
국민의힘이 3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각 대선주자들은 막판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각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만큼 민생 현안 해결 능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자신의 공약인 100조원 규모의 '긴급 구조 플랜'을 소개하며 민생 해결 능력을 과시했다.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사실상의 '야권 빅텐트'를 치겠다는 것이 윤 전 총장 생각으로 외연 확장과 동시에 정권교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BNB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권을 향해 관권선거 중단을 촉구했..
정부가 전국 주요 도심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2030년까지 81개로 늘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3일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국토부는 2018년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나 3기 신도시 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구축 등 교통 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계획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BRT 노선을 2030년까지 55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25개, 비(非)수도권에 30개 노선이 생긴다. 수도권에선 신도시나 GTX 정류장 같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지방자치단체 간선축을 중심으로 BRT를 운영한다. 국토부는 이번 수정계획대로라면 BRT 노선이 3배 이상 확대되고,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버스)은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T 친환경화·스마트화도 추진한다. 현재 0.04%인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BRT 차량 비중은 2030년까지 50%까지 높인다. 전용차로, 우선신호 등을 통해 지하철 수준으로 정시성과 신속성이 큰 고급형 BRT인 S-BRT를 경남 창원시와 경기 성남시에 각각 2023년, 2025년까지 개통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BRT 전용차로에서 자율주행차 실증, 데이터 고도화, 정밀지도 구축 등을 통해 2024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자율주행 BRT 노선을 운영 할 계획이다. 김효정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BRT는 통행속도 및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이하, 운영비는 7분의 1에 불과하여 가성비가 높은 대중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고발장을 김 의원에게 전달한 인물로 의심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조사한 지 하루 만에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첫 조사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조사는 김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고발장을 두고 통화한 녹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이를 뒤집을 확실한 물증을 찾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어서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 김웅-조성은 녹취록 속 '저희' 규명하나 김 의원은 작년 4월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로 활동하며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아 당에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백령공항 건설사업 추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인천시는 3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 기재부가 조사기관을 선정해 비용·편익(B/C) 분석 등을 실시하고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예타 조사 기간은 보통 1년으로 내년에 시작해 2023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과거 2017년 국토교통부의 '백령공항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B/C값이 2.19로 나와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B/C값은 1을 기준으로 넘어서면 정책적 타당성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미치지 못하면 아래면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면 국토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기본·실시설계 용역과 실시계획 승인 등이 진행된다. 시는 2025년 착공, 2027년 개항을 기대하고 있다. 백령공항은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육지와의 1일 생활권 보장 등을 위해 2014년부터 시와 옹진군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대 25만 4000㎡에 사업비 1740억 원을 투입해 활주로 1200m(폭 30m), 관제탑, 여객터미널을 갖춘 50인승 민·군 겸용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시는 백령공항이 건설되면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1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어 육지와의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지고, 의료나 안보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져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연경관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투자 유치가 가능해져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내년 용역을 진행해 공항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남은 절차도 잘 준비해 2027년 백령공항 개항을 현실화하겠다"며 "공항과 주변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 이끌어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곳 주민과 전문가들은 서해5도로의 하늘길이 열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바닷길에 대한 규제 완화도 필요하고 지적한다. 허선규 인천해양도서연구소장은 "하늘길이 열리면 서해5도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 평화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젠 여객항로 직선화나 야간조업 제한 해제 등 바닷길에 대한 규제 완화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마약 투약과 은퇴 번복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동생으로 배우로 활동한 박유환(30)씨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한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태국에서 열린 박유천의 콘서트에 특별출연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 일행들과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행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고 박유환은 소환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유환은 2011년 MBC TV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연기에 데뷔한 이후 '천일의 약속' '로맨스가 필요해3' '그녀는 예뻤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원라인' 출연 이후 현재는 인터넷 1인 미디어 진행자(BJ)로 활동 중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