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관련 의혹을 공식 부인하자 지 판사가 룸살롱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 부장판사가 실내에서 일행과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다”며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소는 여성 종업원들이 룸과 테이블 마다 여럿 동석하는 곳으로, 간판만 바뀌었을 뿐 지 판사가 사진을 찍은 당시와 업소 주인도 같고 내부도 동일하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 사진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서만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지 판사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자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노 대변인은 “앞서 공개했던 룸살롱 현장 사진과 지 판사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비교해 달라. 인테리어 패턴도 소품도 똑같다”며 “국민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건가.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린 내란 사건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하냐”고 쏘아댔다. 지 판사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도 적극 검토한다. 다만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은 이와 별개로 구분지어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노 대변인은 “지 판사의 개인 비리 혐의를 사법부 전체가 덮고 감싸는 상황은 바람직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불행”이라며 “사법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은 ‘접대’라고 직접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안의 핵심이 접대인 것은 맞지만, 오늘부로 ‘현직 판사의 거짓말’이 새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했다. 한편 지 판사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어르신 표심 공략’에 초점을 맞춘 행보에 나섰다. 서울 용산구 대한 노인회를 찾은 이 후보는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부영그룹 회장)을 만나 장년층의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소위 압축 성장을 해내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는 우리 어르신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며 국가 발전에 헌신한 어르신 세대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다”며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 취약계층 서민들 이런 쪽이 워낙 어려워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노인 빈곤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노인 세대의 어려움도 가중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이번 위기 극복에도 많은 조언 주시고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가 제시한 정책 공약들은 우리에 대한 논리나 전국의 어르신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며 고 한 뒤 ‘UN(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현재 나이 65세 이상은 1960년 이전 출생으로 50년대의 6·25 전쟁으로부터 우리를 존재하게 해 준 유엔의 고마움, 그리고 1975년에 공휴일이 폐지된 유엔데이의 존재를 역사에서 되살리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부영 태영빌딩에서 열린 노인간담회에서 근로 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 기준 폐지, 취약계층 노인 연금 월 40만 원으로 인상 등 노인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또 “어르신들의 건강을 국가가 챙겨 자식 눈치 안 보게 하겠다”며 “간병지옥이라는 말이 없도록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간병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매 관리 주치의 전국으로 확대와 치매안심공공주택 공급으로 어려움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식사할 수 있도록 경로당 부식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 후보에게 안보 관련 질문을 던졌다. 이 회장은 “북한과 한국은 지난 1991년 9월 17일 유엔에 가입하며 두 국가가 확실히 현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미 각각 별개의 국가인데, 통일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보다 평화로운 두 국가가 차라리 낫지 않는지 하는 문제를 검토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유엔도 동시 가입했으나, 그보다 중요한 건 우리 헌법에 나와 있는 평화적인 통일”이라며 “다만 통일 이전에 적대적인 행위를 감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국지도 98호선의 유용토 처리가 순탄하지 않다. 최근 서구가 유용토와 폐기물을 분리해서 처리하는 방안으로 오는 11월까지 처리하자는 제안을 인천종합건설본부 측에 전달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인천종합건설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석남1지구 유수저류시설에서 나온 유용토를 임시보관할 장소로 국지도 98호선을 선택했다. 3개월 후인 올해 1월까지만 보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에는 이 토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앞서 구는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자 유용토를 폐기물로 전환해 처리하는 방안으로 인천종건과 협의를 완료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이를 처리할 방침이었다. 티오피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가뜩이나 유용토가 공사 현장을 가로막고 있어 빨리 치워달라는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는데 6월까지 치워주겠다고 약속했..
19일 오전 3시쯤 경기도 시흥시 소재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 작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빨려 들어가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두개골이 손상된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컨베이어 벨트가 삐걱거리면 몸을 깊숙이 기계 안으로 넣고 윤활유를 뿌려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관계자들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2년 평택 SPL 제빵공장에선 20대 여성 B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기계에는 자동 방호장치가 없었고, 2인 1조 작업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고 이후 SPC는 노후 기계 교체, 안전 장비 설치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은 없었다. 2023년 10월엔 같은 시화공장에서 빵 포장기계에 50대 작업자가 손을 다쳤고, 11월엔 정기 점검 중 컨베이어가 내려앉아 작업자가 중상을 입었다. SPC 계열사 성남 샤니 공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2년 10월엔 불량품 박스를 빼내던 중 작업자의 손가락이 절단됐고, 2023년 8월에는 50대 작업자가 장비에 끼어 숨졌다. 현장에선 "SPC는 안전을 챙기는 척만 한다"는 냉소적인 비판이 터져 나온다. 한 공장 작업자는 “사측이 보여주기식 대책만 반복하면서, 정작 현장은 변한 게 없다”며 “빵보다 목숨값이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실제 산업 현장의 기계는 여전히 노후화돼 있으며, 인력 부족으로 인해 1인 작업이 일상화된 지 오래라는 주장이 나온다. 작업자 교육은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사고 예방보다는 생산성 유지가 우선순위에 놓이는 구조적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더욱이 SPC는 매년 수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책임을 모면하거나 일시적인 ‘사고 수습’에 그치는 대응만 해왔다는 비판이 거세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게 현장 반응이다. 노동계에서는 SPC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근로감독과 공장 전체에 대한 구조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SPC 관계자는 "사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SPC는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직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SK텔레콤(SKT)의 리눅스 서버 3만여 대를 점검한 결과,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2차 조사 결과에서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를 비롯한 민감한 개인정보가 저장된 서버 2대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서버에 저장된 IMEI는 29만 건을 넘으며, 최대 2년간의 로그가 사라져 있어 실제 자료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의 전체 리눅스 서버 약 3만여 대를 점검한 결과, 총 23대에서 악성코드 25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 가운데 15대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마쳤으며, 나머지 8대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분석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차 조사 당시 유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던 IMEI가 저장된 서버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확인돼, SK텔레콤 해킹 피해의 범위가 초기 발표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조사단은 4월 29일 발표한 1차 조사 결과에서 “피해가 의심되는 서버는 5대이며, 유출된 정보는 전화번호, IMSI 등 유심 관련 정보에 한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확인된 악성코드는 BPFDoor 계열 4종에 불과했고, IMEI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 2차 조사에서 조사단은 IMEI가 저장된 서버 2대가 감염됐고, 이 서버들이 통합고객인증 시스템과 연동돼 있어 다수의 개인정보가 임시 저장된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서버에는 총 29만 1831건의 IMEI와 함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악성코드는 현재까지 총 25종이 확인됐다. 초기에는 4종(4월 25일 공지), 이후 8종(5월 3일 공지)이 추가됐고, 이번 조사에서 BPFDoor 계열 12종과 웹셸 1종이 새로 발견되면서 수가 늘어났다. 이 중 웹셸은 일반적으로 시스템을 원격 장악하는 데 사용되는 악성코드로, 서버에 외부에서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은 정황을 보여준다. 감염된 서버의 방화벽 로그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4월 24일까지는 외부 유출 흔적이 없었다. 하지만 최초 감염 시점으로 추정되는 2022년 6월 15일부터 약 2년간의 로그는 존재하지 않아, 이 기간 동안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사단은 악성코드 관련 정보와 탐지 도구를 6110개 정부기관·공공기관·민간 기업에 배포하고 대응 방안을 공유 중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3사와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참여하는 ‘보안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일 또는 주간 단위의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민간·공공부문에서 별도의 2차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도 공공기관 대상 보안 점검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조사단은 지난 5월 11일, 개인정보가 저장된 감염 서버가 확인되자마자 SK텔레콤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13일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정식으로 내용을 보고하고, 16일에는 SKT의 동의를 받아 서버 관련 자료를 공유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사 과정에서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공개하고, SK텔레콤 등 사업자가 신속히 대응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함께 오색빛 대통령을 만들겠습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진짜 대한민국 진짜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결의했다. 김승원 총괄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더 큰 대의를 위해 함께해줘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동지다. 지난 3년간 탄핵 정권의 복정에 맞서 함께 싸워왔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광장대연합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시민대행진을 시작으로 우리는 더 단단히 연대했고 계엄도 이겨냈다. 이제 기나긴 투쟁에 딱 한 걸음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진영 간 싸움을 넘어 민주와 반민주의 싸움”이라며 “김문수의 전신이 윤석열이다. 어떤 말을 내뱉어도 윤석열 사면 프로젝트 일환”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의 첫 번째 과제는 국민 통합이고 통합의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익영(진보당) 위원장은 “국민이 열망하는 내란 세력 척결, 사회 대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진보당은 광장 대선후보인 이재망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를 위해 모든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태성(기본소득당) 위원장도 “기본소득당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국민 염원과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바라는 당원들의 바람을 받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곳곳에서 만나는 시민마다 ‘내란 세력을 완벽히 청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국민통합정부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6월 3일 압도적 승리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도록, 내란으로 갈라진 국민을 통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정식 위원장 대리 조윤민 조국혁신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인 당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가장 앞자리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9일 “수천가지 이유들로 국민들에게 우리 후보를 찍어달라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계엄과 탄핵을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자유통일당과 극우 유튜버 등 극단 세력과 과감하게 절연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이 되면 안 될 설득력 있는 이유는 수천가지”라며 이같이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며 “그걸 제대로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재명 되면 큰일 나지만’, ‘너희는 구제불능이니 표는 못 준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 사람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능한지. 어제 이 후보의 ‘어쩔래(so what)?’ 토론을 본 분들은 더 확신했을 것”이라며 “시간이 없다. 쭈뼛거리지 말고 정면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김 후보에게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 등 세 가지를 18일 경제 분야 대선 후보 토론까지 결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으며, 17일 거듭 요청했다. 한편 20일 저녁 부산 광안리에서 첫 김 후보 지원유세를 나서는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이 후보의 지역 화폐 공약과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카페 소상공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중이라면 대한민국 사람들 다 카페 차리고, 워런 버핏도 한국에서 카페 차릴 것”이라며 “이 후보 일행도 대장동, 백현동 불법 사업 대신 카페 차렸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 이상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50.2%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5.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8.7%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전체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는 1.9%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4.5%p, 2.4%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김문수 후보 44.9%, 이재명 후보 43.5%, 이준석 후보는 9.0%였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대구·경북에서 8.8%p, 70대 이상에서 4.4%p 각각 올랐지만 인천, 경기, 부산·울산·경남, 60대, 40대, 20대 등에서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는 동기간 부산·울산·경남에서 12.3%p, 대전·세종·충청 4.5%p씩 상승했고 특히 60대, 70대 이상에서 각각 9.5%p, 8.7%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김문수 후보가 당내 후보 교체 논란을 극복하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보수층 결집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에 대해선 “최근 영남 지역 행보로 전통적 보수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때까지 계속 지지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82.3%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58.8%, 김문수 후보 33.6%, 이준석 후보 3.4%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응답이 55.6%, ‘정권 연장’ 응답이 39.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하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최일이 약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시가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번 ITS 아태총회를 단순 학술세션이나 포럼이 아닌 ITS를 접목한 체험 콘텐츠와 즐길거리 등으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축제를 꾸미겠다는 방침이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와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3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기술 교류와 시장 동향 파악, 국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장인 ITS 아태총회는 2002년 서울 코엑스 개최 이후 23년 만에 수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등 ITS 기반 체험 부스와 함께 4개 구청과 수원문화재단의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 즐길거리도 마련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방침 아래 시는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제2차 수원시 실무지원단 지원계획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지원 계획과 현황을 점검했다. 시민 참여 분과는 퍼블릭 존(Public Zone), 드론 아트쇼, ITS 아이디어톤 대회, 퍼블릭 데이(Public Day) 등을 지원하고 홍보· 의전 분야는 언론·온라인·옥외 등 홍보와 고위급회의 초청자 의전을 지원한다. 문화·관광 분야는 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 수송·인력 분야는 교통 편의성을 확보하고 자원봉사자를 운영한다. 위생·안전·환경 분야의 경우 안전과 위생관리, 환경정비 등을 맡는다. 현재는 각 분야별 공식행사와 사교행사 등 참석자들의 참석여부를 점검하고 초청장을 발송하고 있으며 학술세션이나 전시장 기술 시연을 시찰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행사 시간 사용 계획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각 파트별 학술세션이나 전시장 기술 시연 시찰과 함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디테일을 조율하고 있다"며 "오는 24일부터는 개·폐회식 장소나 전시장 점검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ITS 아태총회의 공식 타이틀은 '포럼'으로, 학술대회나 전시들이 구성돼 있는데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전문가를 위한 행사에서 나아가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기존의 학술 전시를 내실있게 준비하면서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드론 농구, 한복체험 등 시민 참여 콘텐츠를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셜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환영리셉션, 드론아트쇼, 학술포럼 등이 진행되고 30일 오후 2시 총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시상식, 차기 개최지 소개 등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에 섰지만, 재판 관련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침묵 속에 법정으로 향했다.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서 포토라인 앞에 섰지만, “국민께 드릴 말씀 없느냐”, “비상계엄 관련 입장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무응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번 4차 공판에서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며, 이어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아울러 최근 추가 기소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함께 열렸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SNS에 남긴 바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외부에는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모여 ‘지하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출입 경로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공판까지는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으나, 3차 공판부터는 일반 피고인과 동일하게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고 있다. 한편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는 재판 시작 전 유흥주점 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지 부장판사는 “그런 생각도 해본 적 없다”며 “삼겹살에 소맥만 마시며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신뢰를 위해 밝힌다”며 공정한 재판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