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는 위례과천선에 과천시 제안 노선에 대한 반영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주연 과천시의회 의원과 시민들의 주도로 시작된 온라인 서명운동은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 총 4772명이 참여했으며, 과천시가 제안한 ‘주암-과천지구-과천대로(문원)-양재IC(장군마을)’등 4개 역 제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추진됐다. 하영주 의장을 비롯한 이주연(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의원과 우윤화(국민의힘 원내 대표) 의원 및 시민대표들은 17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시민 4,772명의 청원이 담긴 서명부를 직접 전달하고 위례과천선 기본계획에 과천시 제안 노선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온라인 서명운동이 종료된 이후 시의회는 국토교통부의 내부 검토 등으로 인해 면담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민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날 면담이 성사되었다. 위례과천선은 경기도 과천시, 서울시 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잇는 광역철도 민간 투자사업으로, 특히 과천시 구간 노선은 교통 혼잡 완화와 교통 불편 해소를 통한 지역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천시의회는 그동안 위례과천선 노선에 과천시 생활권과 교통 수요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1월 ‘과천위례선 주암-과천지구-과천대로(문원)-양재IC(장군마을) 설치 강력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으며, 3월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및 경기도시군의회의장남부권협의회에서도 해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하영주 의장은 “위례과천선은 과천의 교통망 구축과 도시 경쟁력 확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과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토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위례과천선 노선이 과천시 요구안으로 확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홍기원(민주·평택갑) 의원은 18일 “캄보디아 거주 우리 동포들은 8월의 대학생 사망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온라인 스캠 관련 범죄 피해 근절을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부단장으로 2박4일간 캄보디아를 방문한 뒤 귀국한 홍 의원은 이날 SNS에 “금번 사태와 관련한 현지 동포들의 입장과 애로사항을 집중 청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책단은 캄보디아 주재 동포들과 공식 간담회 2회, 소규모 동포 면담 2회, 캄보디아 당국자들 면담, 스캠 단지 공사 참여 경험자 면담, 온라인 스캠 단지 방문을 통해 캄보디아 치안상황, 온라인 스캠 단지 현황과 한국인들의 관련 실태를 상세히 파악했다”고 전했다. 특히 동포들과 면담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캄보디아 치안상황이 과도하게 잘못 알려져서 현지 동포들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호소했다”며 “지난 몇 년간 캄보디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포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납치나 강력 사건의 피해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캄보디아 치안상황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연일 보도되고 있어서 캄보디아 동포들이 낙인찍히고, 비즈니스 상담, 여행 예약, 각종 행사 계획 줄줄이 취소 등 생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호소가 줄을 이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동포도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표단이 돌아본 캄보디아(프놈펜) 치안 상황은 특별히 다른 지역보다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1만여 캄보디아 거주 동포들도 정부의 보호가 필요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에 대해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는 ‘기도’와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의 주범을 미화하며, 헌법 질서를 유린한 정권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헌법과 민주주의가 파괴됐으며 국가경제와 민생경제가 붕괴됐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정치 지도자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좌파 타도’라는 낡은 적대 프레임에 갇혀, 내란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내란을 반성하지 않는 정당은 민주주의의 파트너가 될 수 없다”며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투쟁’이 아닌 ‘참회’로, 기억 ‘왜곡’이 아닌 ‘진실 규명’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헌법을 부정한 윤 전 대통령의 길을 그대로 따르며 ‘제2의 윤석열’을 꿈꾸고 있는가”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내란세력과 극우세력의 복귀를 꿈꾸는 정치쇼는 국민과 역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며 스스로 확인해주는 도장을 스스로 찍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SNS에 “어제 오전 윤 (전)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웁시다”라며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이튿날에도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도는 18일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금메달 13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도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금메달 45개(은 34·동 53)를 확보하며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다. 도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레슬링에서 챔피언 4명을 배출했다.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는 송진섭(평택시청)이 울산의 김민우(한국토지주택공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송진섭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은 것은 수원 경성고 재학 시절인 2011년 제92회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이밖에 김현우(부천시청)는 남일부 그레코로만형 82㎏급 결승에서 성준(부산시청)에게 폴승을 따냈다. 남자 18세 이하부 그레코로만형 87㎏급 결승에서는 박승욱(경기체고)이 김동준(전남체고)을 테크니컬 폴로 꺾고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여자 18세 이하부 자유형 57㎏급 결승에서는 신유주(경기체고)가 강예은(인천체고)에게 판정승을 따내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태권도 남자 18세 이하부 87㎏급 결승에서는 오지훈(안양 성문고)이 조근우(울산 신정고)를 2-1로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여자 18세 이하부 73㎏급에 출전한 남궁서연(부천 시온고)은 결승에서 김나연(충남체고)에게 2-0 완승을 거둬 정상 대열에 합류했다. 부경대 대연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종목에서는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은 남일부 66㎏급 결승에서 임은준(인천시청)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 제103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남일부 100㎏ 이상급 결승에서는 이승엽(양평군청)이 윤재구(포항시청)의 기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하윤(안산시청)은 여일부 78㎏ 이상급 결승에서 박샛별(대구시청)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레인보우스퀘어 볼링장과 서면볼링장에서 진행된 볼링 남녀 18세 이하부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안양 평촌고), 왕지연(양주 덕정고)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우진은 남자 18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4게임 합계 899점(평균 224.8점)으로 문제언(서울 히어로즈·886점), 표재윤(광주체고·884점)을 꺾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여자 18세 이하부 개인전에서는 왕지연이 4게임 합계 926점(평균 231.5점)을 마크하며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씨름 남자 18세 이하부 장사급(135㎏급) 결승에서는 정선우(용인고)가 이상돈(고성군씨름클럽)을 2-0으로 제압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홍예슬(화성시청)은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여일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7분23초21의 개인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품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울산 SK에너지 공장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작업자 1명이 숨졌다. 18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울산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공장 폭발 사고로 크게 다친 50대 협력업체 직원 A씨가 이날 오전 병원 치료 중 끝내 숨졌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42분쯤 발생했다. 공장 내 수소제조공정 정기보수 작업 중 배관 내부에 남아 있던 수소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SK에너지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 직후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노동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과 함께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관리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감독·수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고문을 당해 숨진 대학생 A씨를 현지로 보내 대포통장을 전달하게 한 모집책이 국내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개인 범행이 아닌,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해외 보이스피싱·대포통장 범죄망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18일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의 부검을 오는 20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A씨의 출국을 주도한 대포통장 모집책 B(20대)씨를 인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 홍모(20대·구속기소)씨로부터 A씨를 소개받아, 그에게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유도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대학에 다니던 A씨에게 접근해 “캄보디아에 가면 현지 사람들이 은행 통장을 비싸게 사준다”며 고수익을 미끼로 출국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한국 내에서 범죄 수익금을 인출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도로에 세워진 검은색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출국한 직후 조선족 말투를 쓰는 남성이 A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5000만 원을 내놓으라”며 협박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범죄조직이 한국인 모집책을 통해 피해자들을 현지로 유인한 뒤 강제 노역이나 금융사기에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 사건의 배경으로 지목된 해외 구인·구직 커뮤니티 ‘하데스 카페’에 대한 수사도 확대 중이다. 이 사이트는 최근 2년간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내세워 한국인들을 캄보디아 등으로 유인하는 게시글을 지속적으로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데스 카페 측은 지난 15일 “캄보디아 등 해외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인·구직 게시물과 고수익 미끼 글을 전면 삭제한다”고 공지한 뒤 관련 게시판을 폐쇄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가 해외 서버망을 통해 운영되는 만큼, 수사에 필요한 게시글과 로그 기록이 이미 삭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출국 경위와 함께 모집책의 윗선, 해외 범죄조직과의 연결고리를 집중 추적 중”이라며 “검거된 B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부검을 진행하고, 외교부 및 현지 사법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25년 만에 부산시를 밝혔다. 제106회 전국체전은 1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부산시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2000년 제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 8791명(선수 1만 9418명, 임원 9373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이날 개회식은 '배 들어온다, 부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실제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에서 배우들이 항구 도시의 웅장한 성장 서사와 선 굵고 활기찬 부산 사람의 꿈과 애환을 뮤지컬로 풀어냈다. 선수단 입장은 선수들이 사전에 신청한 노래가 DJ 부스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진행됐다. 차기 전국체전 개최지인 제주도 선수단이 가장 먼저 등장했고, 경기도 선수단은 5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시 선수단은 피날레를 장식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부산 출신 올림픽 메달리스트 길영아(배드민턴), 이상효(핸드볼)가 부산 관제사 부부와 함께했다. 펜싱 송세라, 체조 양학선으로부터 불을 이어받은 이들은 가마솥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체전이 개막하는 벅찬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미 우리 선수들은 승자다.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는 스포츠의 참된 가치를 만방에 떨치며 우리 국민들께 희망과 감동의 울림을 선사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체육 웅도' 경기도는 제106회 대회 49개 종목에 2419명(선수 1628명, 임원 791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하루 만에 경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전역에 더해 과천, 광명, 성남(분당·수정·중원), 수원(영통·장안·팔달), 안양 동안, 용인 수지, 의왕, 하남 등 경기 핵심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었다.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시·군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동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로 제한되고, 시가 15억 원 초과 주택은 최대 4억 원, 25억 원 초과 주택은 최대 2억 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사실상 매매가 묶인다. 핵심 타격지는 수원 지역이다. 영통·장안·팔달구 등은 최근 반등세가 뚜렷했던 곳으로 규제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원 권선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거래 문의가 활발했는데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매도자도 매수자도 일단 관망 중”이라고 말했다. 인계동의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도 “대출 한도 축소로 실수요자 중심 거래가 사실상 멈췄다”고 전했다. 반면 규제를 피한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화성 동탄·용인 기흥·고양 덕양·안양 만안·부천·안산·인천 남동구 등은 대표적인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수원 규제 걸렸다던데 동탄은 괜찮냐’는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며 “단기적으로 외지 투자자 유입이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규제 피해간 10억 원 이상 신축 아파트 리스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수원은 이미 막혔고, 동탄·기흥·인천 일부 신축 단지가 아직 비규제라 기회가 있다”며 실시간으로 단지별 시세와 거래 가능 여부를 공유하고 있다. 일부 게시글에서는 “규제 시행 전 계약만 하면 토허제 피할 수 있다”는 정보가 돌면서 ‘막차 계약’ 분위기도 포착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거래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일부 교통·개발 호재 지역에는 제한적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양지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처럼 갭투자 중심의 풍선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일부 교통·개발 호재 지역에는 단기 투자 수요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 남양주, 용인 기흥, 수원 권선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단기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와 경기 변수에 따라 급락 리스크도 크다”고 경고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규제가 시장 전체로 풍선효과를 만들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 중심은 여전히 서울과 경기 남부권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도 “서울 전역을 묶은 것은 상징적 조치지만, 외곽 지역으로 대규모 수요 이동이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부 단기 매수세가 붙더라도 지속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내년 6월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되는 가운데 ‘지역 일꾼’인 경기도의원들이 단체장 선거의 유력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천시·시흥시·안양시·군포시·광명시·의왕시·하남시·양평군 등 경기남부 지자체 8곳의 단체장 후보군으로 11명의 현직 도의원들이 거론된다. 부천은 ‘정청래의 정치적 동지’, ‘이화영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두 명의 유력 후보가 있다. 먼저 염종현(민주·부천1) 도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인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부천시장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도의원은 과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를 통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을 맺었고, 지난 민주당 당대표 선거 당시 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김광민(민주·부천5) 도의원은 지난해 일찌감치 도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부천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지역 내에서 유력한 부천시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지방선거를 앞둔 연말 또는 내년 연초 중 공식석상에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시흥은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김진경(민주·시흥3) 의장과 이동현(민주·시흥5) 도의원이 시흥시장 잠정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각자 도의회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시흥지역 의정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은 유영일(국힘·안양5) 도의원과 김철현(국힘·안양2) 의원이 안양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는 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윤경(민주·군포1) 도의원이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며 내년 군포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광명도 김정호(국힘·광명1) 도의원이 광명시장 도전을 위해 11대 도의회 국민의힘 3기 대표의원 임기를 마친 뒤, 본격적인 지역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의왕에서는 김영기(국힘·의왕1) 도의원이 의왕시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어 하남·양평에서도 도의원들이 단체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남지역 내에서는 오지훈(민주·하남3) 도의원이 하남시장 잠점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양평의 경우 내년 도의원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이혜원(국힘·양평2) 의원이 양평군수 후보군으로 언급되면서 지역 최초의 여성단체장이 배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한국과 미국 간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실무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협상단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을 방문해 양해각서(MOU) 문구 최종 조율에 나선다. 협상 타결 가능성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상은 7월 말 관세 협상을 잠정 타결한 뒤 장기 교착 상태에 빠졌으나, 최근 양측이 투자 구성과 외환시장 안전장치인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히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 측은 전체 3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 직접투자(equity) 비중을 5%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보증(credit guarantees)과 일부 대출(loans)로 충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당초 일본과의 합의 사례를 예로 들며 ‘투자 백지수표’를 요구해 양국 간 견해차가 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 CNBC 인터뷰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려 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며 “향후 10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통화스와프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처럼 통화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싱가포르 사례는 600억 달러 규모로, 한국이 처음 요구한 무제한 통화스와프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 협상단도 최근 미국 측의 반응이 의미 있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여러 갈래로 진행되던 논의를 한 자리에 모아 입장을 조율하는 과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외환시장 관련 오해와 격차가 상당 부분 좁혀졌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 역시 “관세 협상이 빠른 속도로 조율되고 있으며,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3500억 달러를 ‘선불(up front)’ 형태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으나, 한국 정부는 자금 집행 방식과 문서화·서명이 완료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협상에는 구 부총리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김 실장, 김 장관 등 대미 경제·통상 라인이 총출동해 막바지 조율에 나선다.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최종 타결이 이뤄질 경우, 2개월 반 동안 이어진 후속 협상이 마무리되고, 대규모 대미 투자와 통화스와프 체결로 한국 외환시장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