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현지시간) 자매지역인 미시간주의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주지사를 만나 ‘혁신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후 SNS에 ‘혁신동맹의 시너지를 확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국 모빌리티 산업의 심장인 미시간주와 경기도가 혁신동맹을 강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일환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도내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상호 간 일자리를 만들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휘트머 주지사는 이번 여름 미시간대로 가는 도내 청년들에게도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주지사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 달라고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휘트머 주..
의료취약지인 인천에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며 지역 각계 단체들이 뭉쳤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인천은 의사와 공공병원 모두가 부족하고 치료 가능 사망률이 높은 의료취약지 3곳 중 1곳으로 꼽혔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으로 분류돼 국공립의대가 없고 사립의대 수와 의과 정원도 열악하다. 국회 교육의원회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의과대학은 2개 정원은 89명으로 울산시 다음으로 적다. 인구수 대비 의대 정원수로 나눠 보면 의대 정원 1명 당 인천은 3만 2876명, 울산은 2만 8676명, 서울 1만 1793명 순으로 나타났다. 섬이 있는 지리적 특성도 지역의사를 양성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인천은 유인도가 40개로 전남 273개, 경남 77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섬은..
경기도에 등록된 우미건설의 계열 관계사인 명일건설과 심우건설이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회사)로 운영됐다는 이유로 5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행정처분에 불복해 법리적 판단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국토부는 지난해 2월부터 이달 4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택지 입찰에서 추첨 공급받은 건설업체 가운데 페이퍼컴퍼니 의심 정황이 있는 이들 회사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영업정지(5개월)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상반기 공공택지에서 페이퍼컴퍼니 의심 정황을 확인한 10개사에 대해 소관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국토부 요청을 받은 지자체가 건설사에 대해 실제 행정처분을 내린 첫 번째 사례다. 경기도에 따르면 명일건설은 공공택지 관련 업무를 소속 직원이 아닌 모기업 우미건설 직원이 수행하거나 두 개 회사가 실제로는 한 개 팀으로 운영했다. 공공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계열사를 설립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또 다른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도 등기상 사무실 주소와 실제 주소가 일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입찰 받은 택지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 기록이 없었다. 이에 따라 독립적인 법인이 아닌 입찰 동원용 페이퍼컴퍼니로 경기도는 판단했다. 우미건설은 우미산업개발, 서령개발, 새빛종합건설, 강한건설, 다안건설, 더블유건설, 동방건설, 동우개발, 명가산업개발, 명상건설, 명선종합건설, 산해건설, 상아건설, 선우산업 등 수십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번 행정 처분 외에도 공공택지를 낙찰받기 위해 유령 계열사를 여럿 동원한 이른바 '벌떼입찰' 혐의를 받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부당 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우미건설 관계자는 "(두 계열사는)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다"라며 "적법한 절차를 통해 소명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소방당국이 최근 사회관계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불 하트 챌린지’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수원남부소방서는 12일 최근 건축물의 벽면에 불 하트를 그리는 장난으로 119 신고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불 하트 챌린지에 사용되는 눈 스프레이가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면서, 인화점이 낮아 쉽게 불이 붙어 건물 화재 등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불 하트 챌린지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단순실화죄’로 15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중실화죄’로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 하트 챌린지란 바닥면이나 건축물 벽면에 인공 눈 스프레이로 하트 모양, 지인의 이니셜 등 불을 붙여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현재 10대·20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유행 중이다. 이종충 서장은 “호기심에 무심코 따라한 불 하트 챌린지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로 돌아 올 수 있다”며 “건조한 날씨로 화재 소식이 잦은 만큼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976년 첫 작품 ‘거울 속으로’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50여 편의 동화책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화성시문화재단이 동탄아트스페이스와 동탄아트스퀘어에서 오는 5월 17일까지 선보이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展’은 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그림책들과 이를 미디어아트와 접목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의 신작 ‘넌 나의 우주야’(2020),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2021)를 비롯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야기와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은 가족, 행복, 어둠, 꿈, 상상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상상력을 입힌다. 작가를 대표하는 캐릭터 침팬지 ‘윌리’는 앤서니 브라운의 유년기 분신과도 같은 존재로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약자..
메모리 반도체 생산 1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사업장 인근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평택경찰서와 평택시 간 협의 내용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본보 지난 4일 자 1면)는 보도와 관련, 최근 '교통영향평가'마저 무시했던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다. 더욱이 임시 주차장 운영에 따른 경찰서와 시청의 협의 공문을 놓고 부지를 조성했던 삼성물산은 “전혀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협의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마저 “관계없다”는 식의 입장을 보여 상호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평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공사 소유의 이주자택지(삼성산단 서측(FD-41) 약 6만㎡)에 2500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 부지 임대 계약을 삼성물산과 체결했다. 문제는 삼성 측이 임시 주차장 조성 전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통성 검토’를 실시해 놓고, 지금껏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삼성은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량·교통 흐름의 변화 및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교통영향평가’를 진행, 당초 4가지 대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대안 4’를 채택, 평택경찰서 및 평택시청과 협의해 왔으나 ‘출입구 앞 도로 재임대 문제’와 ‘예상보다 주차 차량이 줄었다’는 이유 등을 들어 현재 개선없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주차장 부지를 임대한 평택도시공사 측은 “문제가 불거진 후 삼성물산에 경찰서와 시청 협의 내용을 물었지만, ‘공문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이었다”면서 “공사 역시 임시 주차장 조성과 관련한 교통영향평가는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경기신문이 입수한 삼성의 '교통성 검토서'를 보면 ‘스마트교차로·우회전안심서비스·디지털트윈’ 등 개선대책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어 현재 운영 중인 임시 주차장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교통영향평가 실시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삼성물산에서 부지 조성을 하면서 진행했던 것 같다”고 답변했으며, 삼성물산 측은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보겠다”고 전해 왔다. 일부 지역 사회·시민단체는 “삼성전자가 들어선 고덕국제신도시는 지속해서 교통체증 문제가 제기된 지역”이라며 “삼성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놓고 평택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는 글로벌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측이 임시 주차장 조성과 관련, 제시한 대안 4의 내용을 살펴보면 ‘교차로 계획으로 남측 진입 좌회전, 북측 진출 좌회전 가능과 동측 출입구 진입(우회전 전용)만 허용하여 교통안전 도모(진출 차량 유턴 방지)’ 등이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도로 완공 뒤 지자체에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아 말썽(본보 4월 10일자 1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LH가 '공익사업 변환'을 들어 고의성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남양주시는 "어불성설"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LH는 본지 보도와 관련, 2018년 공사 완료 공고 이후 기부체납 단계인 2019년 10월 남양주 왕숙택지개발지구와 중복 지정돼 지연됐지만, 소유권 이전을 위한 협의는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른바,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공익사업의 변환' 등의 이슈가 발생해 부득이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소유권을 보유하는 데 따른 실익이 없고, 지자체에 조기 이관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LH 관계자는 "미이전 실태 파악은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며, 개별 사업 성격 및 지자체별로 협의 과정이 달라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말도 안되는 핑계"라며 반발했다. 별내택지지구 주변 도로 사업은 2단계로 나눠, 1단계는 258필지에 대해 2015년 10월 완료했고, 2단계는 나머지 31필지에 대해 2018년 7월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익사업 변환' 이슈가 발생했다는 LH의 해명은 '거짓'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또 '공익사업 변환' 이슈가 사실이더라도 전혀 사전 협의가 없었고, 들은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완료된 도로는 법률에 따라 LH가 지자체로 마땅히 귀속해야 한다"며 "LH가 자체적으로 유보를 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적분야 전문가들은 “LH가 실익이 없는 완공된 도로를 제때 지자체에 귀속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고 직무유기"라며 "전국적으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얼마나 더 되는지 실태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 김진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나선 미국 출장에서 미시간대학교와 함께 도내 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매해 3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이 미시간대 연수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김 지사는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시 미시간대에서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미시간대학교 부총장과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 미시간대학교 문화·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협약에 따라 미시간대학은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인천 연수구가 구체육회를 패싱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연수구는 체육회를 통해 각 종목단체에 지원했던 보조금 업무를 올해부터 구가 직접 맡는다고 11일 밝혔다. 종목단체는 대부분 동호인들로 이뤄졌다. 행정적 능력이 없다 보니 전문성을 갖춘 상급기관인 구체육회가 보조금 업무를 대행해왔다. 구는 올해 구청장배 대회를 여는 종목단체 지원 보조금을 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명분은 지난해 이재호 구청장이 취임한 뒤 진행한 감사 결과다. 당시 감사에서 체육회는 보조금 관련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대한 조치가 해당 업무에서 체육회를 배제한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을 뿐”이라며 “이외의 업무는 동일하게 체육회에서 처리한다”고 해명했다. 하..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와 관련해 도내 주요 도로구조물, 건설공사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정자교 사고 이후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C등급 교량 전수 검사에 이어 재난‧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을 발굴‧해소하기 위해 점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C등급 이하 교량에 대해 정자교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량에 설치된 상수도관, 가스관로, 통신관로 등의 노후화‧파손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다. 이번 점검 대상은 도가 관리하는 전체 교량 718곳 중 C등급 58곳 이외에 점검이 시급한 시설물을 우선 선정해 진행한다. 도는 교량 718곳, 터널 27곳, 지하차도 7곳, 옹벽 15곳, 보도육교 6곳, 절토사면 53곳 등 도로구조물 826곳을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