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경기도내 광역버스 절반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 소속 14개 버스업체가 입석 승차를 중단키로 해 출퇴근 불편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버스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7일 KD운송그룹 노동조합의 입석 승차 중단 선언에 따른 수도권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서울시와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우선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기로 하면서 이달 안으로 광교~서울역, 동탄2~판교역 등 노선에 정규버스 12대와 예비차 3대를 추가 투입한다. 또 올해 안에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로 증차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이달 안에 출퇴근 시간대 좌석을 1500석, 연말까지는 2300석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비슷해 대체 효과를 볼 수 있는 10개 노선에 대해선 버스 9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한편 KD그룹은 현재 129개 노선에서 1318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69개 노선에서만 출퇴근 시간대에 2393명의 입석 승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버스정보앱과 정류소에 대체 노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7일부터 문화로169번길 부근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시작했다. 민원에 따른 공사라는 게 구의 설명이지만, 공교롭게도 올해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공사를 시작해 남는 예산을 소진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남동구는 현재 간석동 극동아파트에서 후기성도교회로 가는 문화로169번길 부근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이유는 민원 때문이다. 가로수 뿌리가 자라면서 보도블록 불규칙하게 튀어나와 교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기존 점토 보도블록은 비나 눈이 오면 미끄러워 넘어진다는 민원도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 구간은 약 400m 정도 되는 보도로 바로 옆에 왕복 4차선도로가 붙어있어 주민들이 많이 지나는 곳이다. 구는 이 민원을 받아 이달 7일부터 기존 점토 보도블록은 미끄럼 방지 블록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예산은 약 5000만 원이 들고, 11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런데 하필 교체 시기가 11월이다 보니 또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해마다 대표적인 불용예산 사용처로 꼽힌다. 불용예산은 남는 예산을 말한다. 행정기관의 각 부서 불용예산은 이듬해 예산 배정에 감점 요소로 작용해 그동안 관행적으로 보도블록 교체 등에 사용해왔다. 꾸준히 민원이 제기됐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더 일찍 교체가 가능했는데, 구 스스로 오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남동구는 만수동이나 남촌동 등 보도블록 상태가 좋지 않은 원도심이 많은데, 비교적 상태가 좋은 곳을 교체하는 데 대해서도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철상 남동구의원(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은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꾸준히 제기돼온 문제”라며 “부분 공사가 가능하다면 굳이 예산을 낭비하며 전체 공사로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또 다른 민원이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사가 진행되는 구간은 천으로만 덮여있어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에게 또 다른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공사”라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많은 수험생들이 경찰과 소방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순찰차와 경찰오토바이 등 장비 426대를 동원해 수험생의 이송을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교통경찰관 1069명,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958명을 시험장 인근에 배치해 교통통제에 나섰다. 오전 7시 50분 의왕시에서 아들이 수험표를 놓고 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신고자의 아들에게 수험표를 전달했다. 같은 시간 광주시에서 응시 장소를 착각한 수험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즉시 순찰차에 태워 이송했다. 주변 순찰차 근무자의 교통통제로 시험 시작 전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다. 경기북부경찰청는 129대 장비와 인력 879명을 동원해 수험생을 지원했다. 오전 7시 57분 포천시에서 경찰은 시험장 위치를 착각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약 2㎞정도 떨어진 본래 시험장까지 3분 만에 도착했다. 양주시에서는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와 제시간에 고시장에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수험생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순찰차로 수험생을 태우고 8㎞를 이동해 고사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남양주시에서는 수험장에 늦을 수도 있는 학생을 경찰차에 태우고 고사장인 금곡고등학교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분당, 하남, 경기 광주 등 7개 관서에 소방인력 26명을 배치해 수험생 등 이송조치와 현장대응에 나섰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오전 6시 30분 안산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 2명을 분리 시험실로 이송했다. 또 가평군에서 오전 7시 6분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이송조치했다. 오전 8시 5분 광명시 소하119안전센터는 시험장까지 길을 찾지 못한 수험생을 구급차에 태웠고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은 각각 0.47%, 0.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59%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73% 떨어졌다. 도내 아파트 가격은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거래 심리가 위축돼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부천시(-0.95%)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인 중동 등을 위주로 가격이 큰 폭 하락했으며 의왕시(-0.93%)는 포일·내손·학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낙폭이 커졌다. 안양 동안구(-0.92%)는 호계·비산동 등 노후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고 양주시(-0.86%)는 옥정신도시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내려갔다. 도내 아파트 매매 가격과 함께 전..
인천의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체계 단일화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 당사자인 사회복지사들의 반대와 단일임금체계 개념의 다른 해석이 크게 작용했는데, 논의 재개 시점이 언제가 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사협회는 최근 간담회를 열어 임금체계 단일화 논의를 보류하는 데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 당시 협회는 사회복지 현장의 의견으로 ▲인천형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 체계 마련 ▲임금의 상향평준화 ▲비(非)사회복지직 처우 개선 ▲기관 규모에 따른 직급 적용 반대를 제시했다. 현장에선 단일임금체계 개념을 인천 사회복지 종사자 임금의 상향 평준화로 받아들였다. 반면 시는 단일임금체계를 말 그대로 모든 기관과 직급에 같은 급여체계를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는 국비시설(지방이양시설) 종사자 임금이 보건복지부 기준에 맞춰지는 내년 실질적인 단일임금체계가 완성된다고 보고 지나친 상향 평준화를 경계했다. 특히 시는 현장 요구와 달리 시설 종사자 숫자에 따라 시설장 등 상위직급 적용을 달리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50명 규모와 10명 규모 시설장이 같은 일을 한다고 볼 수 없다는 논리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상위직급 중심으로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해 단일임금체계 도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결국 협회도 시 의견을 받아들여 관련 논의를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사회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직 이외의 다른 직열의 처우 개선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기관의 운전 등 기능직과 시설관리직, 간호사‧물리치료사 등 의료직과 영양사‧조리사 등은 시가 추진해 온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범위에 들지 않았다. 이들은 같은 기관에서 일하지만 복지직과 급여 체계가 다르고, 숫자가 적어 임금 인상이 뒤따르는 승진에도 제한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논의를 통해 비사회복지직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나름의 성과”라며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예산이나 제도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내년 상반기 안으로 결과를 받아볼 계획이다. 시와 협회는 그동안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임금 정상화’와 ‘단일임금체계’를 추진해왔다. 임금정상화는 내년 국비시설(지방이양시설) 임금을 보건복지부 기준에 100% 맞추면서 완성된다. 협회 관계자는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해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당분간 비사회복지직 처우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단일임금보다 인천형 임금체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남녀부 홈 최다 연승인 19연승의 대업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7 25-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남녀부 홈 최다 연승 기록을 19연승으로 갱신했고 정규리그 개막후 7연승을 달리며 자신들이 2021~2022 시즌에 세운 여자부 최다연승 기록인 15연승기록에 한발 더 다가갔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황연주(17점), 양효진, 이다현(이상 13점), 정지윤(10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13-9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연달아 8점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고 24-15에서 교체투입된 나현수의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
지반 침하가 진행되는 인천 중구 수인선 인천역 인근(경기신문 8월 26일자 31면 보도) 빌라의 보수 공사가 감감무소식이다. 공사가 힘든 겨울이 다가오는데 아직까지 보수 공사 관련 이야기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 빌라 주민들은 사고 위험에 불안한 상황이다. 16일 국가철도공단과 중구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합동 조사 결과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하수관로가 손상되면서 하수 유출이 있었고, 이로 인해 토사 유실되면서 빌라쪽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려면 중구와 시공사 등 관련 기관과 논의가 필요하다. 보수 공사를 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셈이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9월 안에 원인 파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지하탐사 조사를 하는 게 늦어지면서 원인을 파악도 함께 늦어졌다. 원인 파악이 늦어졌음에도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안에 보수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주민들은 그동안 어떤 소식도 듣지도 못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보수하는 면적이 크지 않아 날이 추워져도 공사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원인이나 이후 공사 계획을 설명하는 건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정확한 원인이 나오기 전이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인파악이 마무리된 뒤 주민들과 이야기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날씨가 추워지면 공사가 어렵고 겨울에 땅이 얼고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질 경우 빌라의 붕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빌라에 사는 A씨는 “언제 다시 문제가 생길까 불안한데 9월 긴급 보수 이후 아무 소식이 없다”며 “주민들이 기다리는 걸 뻔히 아는데 아무 설명이 없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과정인지 정확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다. [ 경기신문/ 인천 = 김샛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지티엑스(GTX)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비가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공약 이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반면 또 다른 역점 사업인 예술인 기회소득 관련 용역비는 심의를 통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16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예산안 계수조정 결과에 따르면 최대 쟁점이 됐던 지티엑스 플러스 용역비 12억 원이 모두 삭감됐다. 도는 지티엑스 최적노선의 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도의회는 국토교통부 용역과 중복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기회소득의 경우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용역비 5000만 원이 반영됐다. 반면 예술인과 함께 추진된 장애인 기회소득 정책용역비 5000만 원은 미반영됐다. 대신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 2억 원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 도는 내년도 본예산안에 예술인 기회소득 66억 원과 장애인 기회소득 10억 원을 시범사업비로 편성한 상태다. 한편 ‘쪽지 예산’ 논란을 빚은 버스 유류비 지원비 209억 원은 추경에 담지 않고 내년 본예산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에서 의결된 도와 도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은 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지난 9월 초 도의회에 제출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GTX(Great Train EXpress) →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지티엑스 (원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GTX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비가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공약 이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고쳐 쓴 문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지티엑스 플러스 기본구상 용역비가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공약 이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유통 등 산업계 한파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및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며 오는 24일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 규모는 전국 총 16개 지역으로 품목은 일반화물, 자동차 부품, 철강, 반도체, 유류 등이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된다. 화물연대는 일몰 기한을 명시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부칙조항'을 삭제하고 안전운임제를 적용받는 차종 등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연대는 “민생을 위한다던 여당은 법안 처리에 나설 생각은 안 하고, 화물노동자의 생존권과 생계를 짓밟고 있다. 두 달 뒤 안전운임제가 일몰되면 화물노동자들은 또다시 목숨을 담보로 도로 위를 달려야 한다”며 법안 폐지를 촉구했다. 이런 화물연대 파업 소식이 전해지자 건설·철강 등 물류 이동이 필수적인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건설업을 포함한 산업계가 본 피해는 1조 6000억 원 수준이었다"며 "물가와 환율이 높아 원자재 부담도 큰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서면 물류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화물업계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파업으로 인한 파급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수급 및 납품에 화물 운송이 필수불가결한 철강사들도 난색을 표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서면 제조업은 긴급재 출하를 늘리거나 협력업체 차량을 이용해 며칠을 버틸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러나 상황이 장기화되면 제조업체 내부에는 재고가 쌓이고, 원자재 수급도 힘들어져 생산 차질이 생기고 납품차질이 생기면 산업계 전반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회사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어렵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역시 "물류 운송 장애가 발생하면 유통은 손 쓸 방법이 없다"며 "여러 변수를 생각하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남양주도시공사 A 모 사장이 현직에 있으면서 경기도 내 타시 산하 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응모했다 낙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취재에 의하면, A사장은 도내 B도시공사가 지난 10월 17일 사장 공모 공고를 내자 이에 응모했으나 낙방했다. 현직에 있으면서 타 공사 사장직 응모 … "사장 답지 못해" 지적 A 모 사장의 이 같은 사실이 직원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평직원도 아닌 사장이란 직책을 현재 맡고 있으면서 어떻게 타 공사 사장직에 응모할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는 반응이다. 심지어 “그런 인사가 660여 명의 직원이 몸담고 있는 남양주도시공사의 사장이라는 것이 부끄럽다”,“일에는 몰두하지 않고 본인 이익과 살길 찾는데 혈안이 된 것 같아 남보기에 민망스럽다” 고 꼬집었다. 또 다른 직원들은 “현직 사장으로서 사직서를 제출한 후 타 공사 사장직에 응모하는 것이 도리일 텐데 직원들 보기 부끄러워 어떻게 근무할지 모르겠다”라고 빈정거렸다. 이에 대해 A 모 사장은 “그쪽에 라인이 있어서 갔는데 그쪽도 정치적인 논리로 움직이더라”며 “시 감사실 승인을 받고 B공사에 응모했다. 이 과정에 소문이 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꾸 (사퇴) 압박이 들어오니까 나도 최대한 구직활동을 해야 돼서..." 또, “직원들 사이에 여론이 좋지 않다. 차라리 깨끗하게 사표를 내고 응모하지 그랬냐?”는 질문에는 “자꾸 (사퇴) 압박이 들어오니까 나도 최대한 구직활동을 해야 돼서 그랬다. 압박이 없었으면 왜 그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언어폭력 논란에 이어 또 다시 물의 빚어 한편, 내년 7월 말까지 임기인 A 모 사장은 간부급 회의에서 잦은 언어폭력에 시달려 온 C 모 간부의 고용노동청 진정(본지 2022년 6월 9일 단독보도)으로 과태료 300만 원 부과(2022년 9월 11일 보도) 처분을 받는 등 물의를 빚어 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