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남양주, 안성, 평택 등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 광역급행버스(M버스) 등 7개 노선이 준공영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달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직행좌석버스와 광역급행버스 준공영제 7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운행 개시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20일 안성 4401(한경대~양재꽃시장), 수원 M5422(삼성전자~강남역) ▲30일 화성 M4434(동탄2신도시~강남역), 수원 M5443(호매실스타힐스~강남역) ▲7월 17일 평택 5401(지제역~강남역), 남양주 M2353(진건지구~잠실) ▲8월 1일 수원 M5115(광교~서울역) 등이다. 직행좌석버스 안성 4401과 평택 5401은 신설노선이다. 광역급행버스 5개 노선은 민간이 운영을 결정하는 민영제에서 정부가 운영체계 전반을 책임지는 준공영제로..
경기도가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가 끝난 지 한 달이 넘도록 입상 선수들에 대한 상장을 발급하지 않아 선수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 도 종목단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성남시 일원에서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정식종목 23개, 시범종목 2개 등 총 25개 종목이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1만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지 1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입상 선수들에 대한 상장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체육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주최측이 발급한 상장을 소속팀이나 지자체에 제출해 입상실적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가 한 달이 넘도록 입상 선수들에 대한 상장 지급을 하지 않으면..
인천시의 도시철도·버스 요금 인상안이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8월 인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시의회 건교위는 14일 ‘도시철도 운임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와 ‘버스 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 안건을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조정안은 성인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10㎞ 이내)을 기존 1250원에서 1450원으로 200원(16.0%) 올리는 내용이다. 추가요금은 현재와 동일하게 10~50㎞까지 5㎞당 100원, 50㎞ 초과 시 8㎞마다 100원을 유지한다. 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시내버스 250원 ▲광역버스(직행좌석) 350원 ▲청라~강서 광역간선급행버스(BRT) 400원씩 각각 오른다. 간선버스는 1250원에서 1500원(↑20.0%), 지선버스는 950원에서 1200원(↑26.3%)이 된다. 타 시·도행 좌석버스는 1300원에서..
인천 연수구가 구체육회를 상대로 횡포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수구는 최근 구체육회 소속 줄넘기협회가 요청한 체육관 대관과 보조금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협회는 다음달 22일 송도체육센터에서 첫 체육회장배 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는 관련 조례를 근거로 체육회장배 대회는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구에서 내세운 명분은 전례 없는 체육회장배 대회라는 점이다. 구 관계자는 “체육회장배 대회는 구청장배‧협회장배와 달리 구에서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어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연수구 생활체육 진흥지원 조례는 구에서 정부‧시‧구 행사를 지원하게 규정하고 있다. 개별 종목에 해당하는 협회장배를 지원하면서 체육회장배를 지원하지 않을 명분은 없어 보인다. 결국 연수구줄넘기협회가..
매년 실시하는 안전 점검에서 '이상무' 진단받은 시설물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기 안전 점검’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 4월 성남시 ‘정자교 붕괴 사고’가 발생해 4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다쳤다. 문제는 두 사건 모두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없음’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매월 안전 점검과 매년 1회 승강기안전공단의 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받았으나 합동 조사 결과 부품 마모가 원인으로 잠정 결론지어졌고, 정자교 붕괴 사고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일부 시민들은 정기적 안전 점검이 ‘통과의례’식 ‘부실 점검’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인근 거주 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김은중호가 금의환향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김은중호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2019년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공항을 찾은 축구팬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취재진 등 200여명은 김은중 감독과 ‘브론즈볼’ 트로피를 손에 든 주장 이승원(강원FC)을 필두로 모습을 드러낸 대표팀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열히 환영했다.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신화 재현을 목표로 아르헨티나로 떠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 1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통과했고 토너먼트에서도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진출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이틀째인 13일 아트마켓 전와 교류협력 네트워킹에서는 158개의 예술단체가 모여 작품을 홍보하고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트마켓 부스전시는 전국의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가 부스운영을 통해 상호 미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트마켓 부스전시 참여자들은 여러 극단이 모여 소통을 나누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오수연 연극열전 사원은 “작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참여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 기대가 되며, 아무래도 공연들이 대부분 좀 더 다양하게 지역으로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좋았다”고 밝혔다. 제주도 토속 국악을 홍보하는 부스도 돋보였다. 윤선숙 탐라풍류 대표는 “저희 단체가 처음 여기에 참여했는데, 여기 와서 많은 걸 배우고 있고 홍보 부스가 이렇게 잘 차려져 있어서 저희 단체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탐라는 제주도의 옛 이름이고 탐라열전은 전통 국악을 하는 단체다. 2011년도부터 각 지역에 공연을 알리러 많이 다니고 있는데,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처음 참가했다. 발레, 뮤지컬, 오페라를 한꺼번에 공연하는 클래식 공연도 효과를 주목받았다. 서혜경 오픈씨어터 제작부 PD는 “저희는 규모가 큰 공연인데, 이런 자리를 계기로 발레, 뮤지컬, 오페라를 한꺼번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다”며 “오늘 홍보로 많은 분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루비홀, 사파이어홀에선 ‘우리나라 공연장 및 공연 안전제도 설명 및 홍보’와 같이 국내외 문화예술계 이슈를 반영한 주제로 교류협력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김주리 경기아트센터 대리는 “경기아트센터는 시나위 홍보 중심으로 참여를 했다”면서 “이번에 경기아트센터가 주목한 작품은 어린이 작품이며, 장애인 작품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서 지금 당장 몇 개의 작품을 가져가겠다는 건 어렵지만, 관심 가지고 작품을 보는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후 민간단체도 분위기가 좋다”며 “새로운 마케팅에 집중을 하고 있으며 공연을 어떻게 알리고 소개하는지에 치중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아파트 조명 간판·장식 조명이 화려해지면서 '빛공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면 장애나 스트레스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지자체의 조명 관리 기준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빛공해 피해 민원은 모두 227건이 접수됐다. 특히 A아파트 경우 13건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대단지로 일부 동의 외벽이 일자형 장식 조명과 아파트 브랜드를 나타내는 조명등 간판이 설치됐다. 문제는 간판과 조명 강도가 너무 강해 주변 아파트와 오피스텔, 빌라 등을 밝히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주민 B씨는 "새벽시간에 불을 켜지 않아도 거실과 안방이 A아파트의 조명 불빛으로 환할 정도"라며 "수원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A아파트가 준공되고 나서 지금까지 조명이 꺼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현재 수원시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조명 밝기를 낮춘 상태로, 수원시의 빛공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로 밝기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아파트의 조명은 입주민들의 재산권과 연관이 있다 보니 임의로 조명을 끌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조사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의 밝기 기준을 확인하는 '조도 측정기'가 4000만 원에 육박하고,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6개월~1년 간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측정기를 대여하더라도 밤마다 조사에 나서야 해 관련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빛 공해 방지를 위한 조명기구 설치 및 관리 권고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주거지에 위치한 동영상 형태의 광고 조명의 경우 25럭스(lx)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보통 거실등이 100럭스 정도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빛공해 관리 기준을 간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정유근 한국교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빛공해 판단 기준을 빛공해 피해를 보는 일반인의 입장으로 개편될 필요성이 있다"며 "현 빛공해 조사는 발광표면의 휘도와 대상물과 거리 등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거리, 밝기보다는 침범하는 빛을 피해 당사자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장맛비가 내리던 2003년 7월 19일, 방학식이었던 이날 인천 연수구 선학초 학생 1983명과 교직원 70명은 각자의 꿈을 담은 편지와 아끼는 물건들을 타임캡슐에 넣었다. 운동장 구령대 앞 땅속에 간직한 20년 전 꿈이 이제 곧 훌쩍 커버린 그들과 만나게 된다. 선학초 타임캡슐은 오는 7월 19일 오후 3시 개봉된다. 2003년 당시 교장이었던 이명수 씨(76)는 “어른이 돼 과거의 나를 마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며 “아이들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성실하게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에 타임캡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가정통신문을 통해 타임캡슐을 묻을 계획을 알렸고, 아이들과 학부모는 ‘약속상자’에 무엇을 넣을지 고민했다. 가장 먼저 나선 건 이명수 전 교장이었다. 그는 황금거북과 5ℓ짜리 오가피주를 묻었다. 이 전 교장..
출근길 부상자가 속출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와 관련, 철도경찰은 내부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연결구가 마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13일 오전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9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조사를 벌였다. 철도경찰은 이날 오후 5시 ‘중간 조사 브리핑’을 열고 에스컬레이터 내부 모터와 감속기를 연결하는 구동장치의 연결구가 마모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기기에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기기 상단에 설치된 제동장치인 보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에스컬레이터가 탑승객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역주행했다는 설명이다. 철도경찰은 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