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수외식업육성을 위해서 안양 삼막마을 외식업소일대를 경기도의 대표적인 외식업지역으로 성장시켜 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안양지역을 새로운 먹는 문화를 선도해 가길 바란다. 국내외소비자의 욕구에 합당한 장기적이고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한다. 특히 안양시는 글로벌시대에 적절한 음식문화개발에 국가차원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장기계획수립에 만전을 기해가야 할 것이다. 지형적인 장점과 인근의 관광지역을 통합하는 새로운 외식업지역을 만들어가기에 충실하여야 한다. 특히 삼막마을은 경관이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한 관악산과 삼성산 자락에 위치해있다. 안양예술공원이 인접하고 있어 등산객과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로 살려서 외식산업의 창조적 발전을 도모해가야 한다. 날로 확충되어가는 음식산업의 특성화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통한 음식문화를 창출해가는 일이 중요하다. 현재 삼막 마을에는 보리밥, 막국수, 쌈밥 등의 주 메뉴로 40여개의 토속음식점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먹거리 문화와 역사관광문화가 함께하는 글로벌 외식문화산업을 위해서 전력을 기우려가야 할 것이다. 지역의 먹거리 특성산업의 육성은 미래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사업을 육성시켜
관광산업은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한다. 이래서 굴뚝 없는 공장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세계 각국이 관광산업 육성발전에 힘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가 없다. 아니 더 적극적이다. 아직 몇 퍼센트에 지나지 않아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어서다.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광주간을 시행한다. 인천은 바다와 하늘을 아우르는 지정학적 위치로 관광산업 발전에 최적지이다. 또 산재돼 있는 관광인프라와 소재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능케 한다. 인천은 세계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고유한 역사의 숨결은 간직한 강화도가 있다. 150개의 유무인도와 다양한 해안자원 등은 인천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이다. 개항기 근대역사의 현장, 한일 유일의 차이나타운 등 관광인프라가 산재돼 있다. 인천시가 관광공사 재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의 성장동력을 견인할 산업으로 관광산업이 주목되고 있어서다. 정말 다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관광공사가 인천도시공사에 흡수되면서 인천의 관광산업은 위축돼 왔다. 또 관광관련 업무체계가 시의 여러부서로 산재돼 비효율적이고 사업효과도 미비했
담석증이란 담관이나 담낭에 발생한 담석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소변이 만들어져서 내려가는 길에 생기는 요로결석이나 신결석과는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담석과 요로결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석증 중에는 담낭에서 결석이 생기는 담낭 담석증, 담관에 생기는 담관 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는 간내 담석증이 있습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둔한 통증과 단순한 압박감, 또는 상복부의 불쾌감,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은 주로 기름진 저녁식사를 하고 난 후, 잠자리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적인 통증의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자기 명치가 심하게 아프고 특히 우측의 상복부의 통증과 등이나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대개 통증은 갑자기 시작하고, 적어도 15분에서 수시간 이상 지속하며, 서서히 또는 갑자기 소실됩니다. 오심, 구토가 흔하게 동반되고, 발열이나 오한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담석증의 합병증으로 담낭염이나 담관염의 발생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담석증 진단을 위한 일차적 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검사는 정확도가 높은 검사이고 담낭염과 같은 담낭 담석의 합병증 진단에도
국민 100명 중 무려 97명이 ‘나는 행복하다’고 답하는 나라 부탄. 은둔의 왕국이라 불리는 작은 빈국이지만 항상 나라별 행복지수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혹 유럽의 부국 스위스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지만 국민의 행복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탄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부탄 국민들은 스위스 국민들처럼 좀 더 나은 것을 바라는 희망척도가 작아서라고 한다. 국토의 70%는 험준한 산악지대며, 국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대가족이 자급자족하며 살아가지만, 현실에 만족하고 현실에서 행복을 찾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줄 알아서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반면 스위스는 안 그렇다는 것이다. 수년 전 일이지만 스위스 국제방송은 자국 국민을 상대로 ‘스위스에서 사는 것에 만족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40% 정도가 “다른 나라로 이민 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국민소득이 8만 달러가 넘고, 아름다운 국토가 있으며, 먹고살 걱정이 없는데도 이민을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땅이 좁고, 기후가 너무 춥고, 바다가
버들치 /김왕노 나는 네 말이 내게 왔다가 사라지는 줄 알았다. 한 두레박 우물물이었다가 개울물로 흘러가 돌아오지 않는 줄 알았다. 구름이 되었다가 지리멸렬하는 줄 알았다. 한 시절 억새로 나부끼다가 가는 줄 알았다. 네 말이 여름 철새로 멀리 이동하는 줄 알았다. 미루나무 노란 단풍잎이었다가 지는 줄 알았다. 나는 네 말이 그렇게 떠나는 줄 알았다. 물이끼 푸른 징검다리 아래서 개울을 건널 내 콩콩 발소리 기다리는 버들치인 줄 몰랐다. 그리움을 물풀처럼 물고 사는 버들친 줄 몰랐다. 작은 지느러미 파닥이며 사는 버들치인 줄 몰랐다. - 《시와 정신》2014년 겨울호 나는 그리움을 물풀처럼 물고 사는 한 마리 버들치. 한 두레박이었던 내 말이 개울물로 흘러가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다니요. 구름이나 억새 이동하는 철새로 단풍잎으로 지는 줄 알았다니요. 콩콩 징검다리를 건너 뛰어오는 당신의 발소리가 들리는데요. 가만 만져봐요 콩콩 뛰는 내 심장. 그 소리에 버들의 지느러미에 푸른빛이 돌잖아요. /신명옥 시인
경기도는 수도권인데다 중소기업, 시설 농업, 축산업 등 일자리가 많은 특성상 외국인들이 유입이 활발하다. 외국인 거주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28만8천251명, 2013년 31만4천715명, 2014년 35만2천166명이다. 사람이 많으면 범죄도 많은 법, 외국인 범죄 단속 현황도 계속 늘고 있다. 2012년 7천766건이었던 것이 2013년엔 8천689건, 2014년엔 1만69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을 담당하는 외사담당 경찰관 수는 제자리걸음이다. 경기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외사담당 경찰관 수는 현재 146명밖에 안 된다. 지난 3년간 고작 6명 충원됐다. 외사 경찰관 1명당 외국인 거주자 2천412명을 맡고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외국인 범죄는 매년 무려 약 1천 건씩 증가하는데 외사경찰인력은 겨우 6명 증원이라니, 외사경찰관들의 고충을 알 만 하다. 그중에서도 수원시의 외사경찰관은 7명인데 외국인 거주자는 3만4천560명이다. 1명이 4천937명의 외국인 거주자를 담당하는 것이다. 이래서야 외국인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최근 시화호 시신 훼손사건 등 외국인들의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
“대학 측은 원고인 학생들에게 30만원에서 90만원씩 지급하라.”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가 내린 판결이다. 이는 채모씨 등 수원대 학생 50명이 학교법인과 최모 법인 이사장·이 모 총장 등 수원대 측을 상대로 낸 ‘등록금 환불’ 소송이었다. 원고 일부 승소다. 수원대의 전임교원 확보율과 등록금 환원율이 2013년부터 대학평가 기준을 충족한 점을 들어 2013년 이후 입학한 원고 6명의 청구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44명에 대한 총 반환금액은 2천640만원이다. 금액으로 치면 얼마 안 되지만 곳간에 돈만 쌓아 놓고 교육 환경 개선을 게을리 한 대학은 학생에게 등록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최초의 법원 판결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재판부는 학교 측의 사립학교법 위반을 적용했다. 적립금과 이월금을 부당하게 운용하면서 실험·실습 등 교육기자재와 시설 등에 있어서는 등록금을 받은 것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질 낮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즉, 부적절한 회계 집행으로 교비회계가 잠식되면서 각종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시한 첫 사례다. 최근 5년간 사립대학 적립금이 2조원이 넘는다. 학생들의 주장대로라면 수원대는 전국 사립대…
피카소의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사고 후 1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미술 꼭지가 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피카소만한 소재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실존적인 인간의 아픔을 그토록 극적으로 그려낸 화가이니 말이다. 작은 파편들로 조각난 세계는 고통의 기억과 트라우마로 찢겨진 인간의 깊은 내면을 대변해 주고 있으며, 그 속에 살고 있는 포효하는 짐승, 원시적인 두려운 존재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수많은 위대한 화가들이 인간의 고통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지만 단연 피카소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열었던 현대미술의 지평이 과거와는 절연된 전혀 새로운 것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인간의 참혹한 현실을 그린 그의 작품들이 전 세계에 일으켰던 사회적 반향 때문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게르니카〉가 대표적이다. 1937년 독재자 프랑코에 의해 끔찍하게 폭격당한 스페인의 작은 마을 게르니카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분노에 차서 완성한 작품이다. 가로 8미터, 세로 3.5미터의 대형 캔버스에는 포격으로 무너지는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스러지며 울부짖는 현실이 참혹하게 그려졌다. 완성된 작품은
세상을 살다보면 어려움을 겪거나 도움을 꼭 필요로 하는 친구나 지인과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딱한 처지를 도와주고 싶은 입장에서 친구나 지인의 사업에 본인의 명의를 쓰도록 허용하거나 주식·부동산 등 재산에 차명 사용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사업이란 부침이 심하고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지라 사업이 안 되거나 세금 문제가 발생하면 이름을 빌려준 사람은 큰 재앙을 맞게 된다. 현행 법에서는 등기를 필요로 하는 재산에 있어서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명의자로 등기한 날에 그 재산을 명의자가 실제 소유자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조세회피 목적이 없이 타인의 명의로 재산의 등기를 한 경우에는 증여로 보지 않아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납세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고 실제 입증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친분이나 의리상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명의를 빌려주지만 명의 부탁을 한 실제 소유자가 세금 낼 형편이 안 되면 재산을 실제로 증여받지도 않았으면서 엄청난 증여세를 내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된다. 소송절차를 통해 구제 받을 수도 있지만 구제받기까지 이들의 주택과 통장은 압류되고 소득도 차압되는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또…
참 웃기는 세상이다. 특별사면이라는 것을 두고, 서로 당신네가 꽂아 넣었다고 주장하며 남의 탓을 벌이고 있으니 말이다. 바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전 회장의 2007년 사면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성완종 전 회장은 노무현 정권 당시 두 번의 특별사면을 받았다. 그렇다면 그의 ‘행운’은 어디서 비롯됐는가가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2005년에 성완종 전 회장이 특사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민련의 요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일단 논외로 치지만, 2007년 특사는 문제가 다르다. 당시는 정권 교체기였기 때문에 누구의 요구로 성 전 회장이 특사 대상이 됐는지가 아리송하기 때문이다. 일단 새누리당 내 친이계와 새정치민주연합 내의 친노계는, 서로 상대가 꽂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시간대로 사건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2007년 11월 23일 열린 2심에서 성완종 회장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심 선고가 내려지기 전까지 성 전 회장은 무죄임을 증명하려 안간힘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사람이 갑자기 항고를 포기했다. 법조계에 의하면 이런 일은 좀처럼 없다고 한다. 이것부터 이상하다. 어쨌든 정황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