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다양하고 현실적인 당면과제를 수행해가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우선이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은 총체적인 사업수행에 따른 예산이 수반될 때에 가능하다. 이의 한 방법으로 경기도가 지방교부세 산정기준을 현행 인구 수대로 유지해 달라고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행자부는 더 이상 현실적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어려움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마땅히 지방교부세 산정기준을 다른 요인으로 바꿔서는 곤란하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나 한정된 예산 때문에 주민들의 당면한 과제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행자부가 지방교부세 산정기준을 변경한 것은 경기도를 대상으로 예산을 감축하려는 저의이다. 이에 대한 수정을 도지사와 시장군수협의회가 공식건의 했다. 행자부는 더 이상 이들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주민들의 통합된 의견과 예산이 수반되는 당면과제수행이 제일 중요하다.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25%에 불과한 것도 중앙중심제의 세제제도 때문이다. 행정자치부의 보통교부세 산정기준 변경은 경기도를 향한 타깃 행정이다. 행자부가 입법예고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담겼다. 행자부가 지난달 말 지방교부세의 일
본보는 지난 21일자 ‘서해5도는 중국 땅인가?’란 사설을 통해 우리나라 서해5도 어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불법 조업 중국어선들의 실태를 지적하고 우리정부와 중국 측에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한 백령도 주민이 ‘신도시의 불빛’같다고 한탄할 정도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이 많이 들어와 우리 영해를 휩쓸고 다니며 물고기를 잡고 어구까지 강탈해 간다는데도 적극적인 단속을 하지 않는 우리 정부의 안이함과 후안무치한 중국 측의 태도에 분노를 나타냈다. 단속 인력을 증원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해경을 해체하려는 이 정부를 질타했다. 물론 이 정부도 할 말이 있겠다. 중국 어선들이 기상악화나 야음을 틈타 불법 조업을 하는데다 서해 5도 우리 어장이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워 단속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중국어선들은 더욱 대담해져 500~700여척이 대규모 선단을 이뤄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우리 어민들의 어구까지 강탈해가고 있다. 단속하는 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조직적으로 덤비기도 한다. 이건 어민이 아니라 차라리 해적이라고 해야 옳다. 그런데도 정부의 대처는 미온적이어서 어민들의 원성이 높다. 이에 최근 조윤길
조선왕조 정조는 불행하게 세상을 하직한 아버지 사도세자와 젊어서 혼자 된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정성을 다하여 효행을 실천하였다. 그래서 유교 국가인 조선왕조의 표상이 되는 군주이다. 그러나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마음 속 깊이 사랑하면서 효를 다한 것인지는 정조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궁금하였다. 정조는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행한 사람이었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기 때문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비극인데 사도세자가 죽임을 당할 당시 왕실 가족 누구도 사도세자 편을 들어주는 이가 없었다.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은 사도세자를 지키기는 커녕 영조에게 사도세자가 지극히 위험한 인물이니 처리하라고 했다. 사도세자 장인인 홍봉한은 처음에 사도세자를 보호하였지만 상황이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사도세자 죽음에 직접 간여하였다. 혜경궁 홍씨는 어떠하였는가. 그 역시 사도세자의 죽음을 막는데 힘을 보태지 않고 방관하였다. 1762년 사도세자가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 마지막까지 아버지 사도세자를 지키려 한 이는 세손이었던 정조뿐이었다.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에게 "아비를 살려 주옵소서"라며 매달렸다. 그러나 영조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중년 이상이면 누구나 학창시절 한번쯤 가슴으로 읊어 본적이 있는 프랑스 시인 구르몽의 시몬( La Simone)이라는 시다. 가을의 끝자락 인생에 대한 단상을 떠울리며 자주 듣던 노래도 있다.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걸작 샹송 고엽(枯葉 Les Feuilles Mortes)이다. 1946년 영화 ‘밤의 문’에서 주연인 이브 몽땅이 처음 불렀으며, 그후 에디뜨 삐아프가 영어로 불러 지금까지 낙엽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팝송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 1956년에는 존 크로포드와 클리프 로버트슨 주
단풍잎이 떨어진 가지에 하얀 무서리가 꽃을 피운다. 입시한파를 시작으로 얼음이 점점 두터워진다. 게으름 피우다 뒤늦게 뽑은 텃밭의 배추도 된서리를 맞아 겉잎들이 축 늘어졌다. 아내는 고작 배추 10포기를 김장 하느라 ‘마늘 까 달라, 파 다듬어라’는 등 부산하다. 요 며칠 이웃집들 마당에 낯선 차들이 보이고 있어, 며느리와 딸들까지 김장에 동원된 모양이다. 이들은 하루 수고를 하고는 각자 몫의 김치를 챙겨갈 것이다. 김장은 멀리 살고 있는 가족들까지 모이게 하는 연중행사다. 요즘은 아파트에서 배추 다듬기가 쉽지 않아 절임 배추를 배달시켜 간편하게 담그기도 한다. 중부지방은 11월 초순부터 김장을 시작하지만 따뜻한 남쪽에서는 12월이 되어서야 시작된다. 읍내 농협마트 앞에는 배추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양념과 젓갈류 가게도 따로 열렸다. 금년에는 배추 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해 포기당 500원이라 한다. 20포기를 사면 5포기를 덤으로 준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우리도 이웃집에서 무를 너무 많이 나누어주어, 다 먹을 수 없을 지경이다. 배추 가져가라는 지인의 전화가 오기도 했다. 작황이 좋으면 값이 폭락하고, 값이 좋으면 작황이 좋지 않으니 이래저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 통일대비에 따른 준비라는 차원에서도 그동안 개발이 소홀했던 경기도북부지역에 대한 개발의 활성화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로 볼때 경기도가 오는 2018년까지 북부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13개 기관을 이전하거나 유치하기로 한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따라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기관의 진출 계획이 적극 실천돼어야 한다. 경기도는 도로예산의 54%를 북부에 투입하고 2018년까지 투자율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외에 지역 균형발전사업 예산은 올해 10개 사업 188억 원에서 내년에는 25개 사업 496억 원으로 308억 원 더 증액 했고 접경지 개발사업도 38개 사업에 357억 원 규모로 올해보다 2개 사업에 39억 원이 증액되었다. 특히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북부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을 설립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북부지역개발은 기관유치와 더불어 청경한 과학도시 건설을 추구해 가야 할 것이다. 이전기관은 올해 1개소, 내년에는 2개소를 비롯해 오는 2018년까지 나머지 10개소를 이전하게 된다. 올해에는 지난 10월 도 본청 소속 경제실이 북부청사로 이전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개발연구원 분원을 북부에 설치해
광교산은 수원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산이다. 이곳에는 약 30여개의 음식점들이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불법이다.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어 음식점의 영업신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속에도 불구하고 광교산 주변에서 무허가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줄지 않고 있다. 벌금을 세금처럼 내며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광교 토착민들이다. 이들이 수십 년 동안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 등 규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아왔기 때문에 불만이 가득하다. 본보가 3회에 걸쳐 연재한 ‘긴급진단/상수원보호구역, 이대로 좋은가’를 읽은 독자들의 반응은 공감 한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앞서 사례로 든 광교저수지 인근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이곳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이 집 한 채 짓는데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상수원보호구역은 우리가 먹는 물을 공급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도내 상수원보호구역 가운데 주민들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 수원의 경우 광교저수지나 파장저수지 주변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은 내가 행복한 세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어떤 세상이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요?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나는 행복한가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다.”, “좀 더 예뻐지면 행복할 것 같다.”, “일류대학에 합격하면 행복할 것 같다.”, “건강하면 행복할 것 같다.”, “직장을 얻어 취직하면 행복할 것 같다.”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조건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시시각각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일찍이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세상에 있는 모든 재화는 우리가 사용할 양으로는 충분하지만 우리의 욕망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물질과 환경, 조건 이런 것들은 나를 채워주는 도구이지 행복 자체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돈이나 권력같이 외부에서 얻는 것을 행복으로 쉽게 이해하면서도 내 안에 있는 것을 찾아 감사하는 진정한 행복은 낯설어 합니다. 우리도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본 경험은 누
수능을 앞둔 지난 11월 12일, 경기도 양주에 사는 한 학생이 자살을 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불상사가 올해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던 많은 사람들의 기대는 또 무너져 내렸다.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어 이제 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 지난 해 한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부모님에게 보낸 이 메시지는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 아이는 학교에서 수재로 인정받을만큼 성적도 좋았고, 학교폭력을 당한 것도 아닌데 단지 성적에 대한 압박 때문에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모두가 ‘성적만능사회’의 비극들이다. 우리 사회가 이토록 성적 또는 성취에 혈안이 되어 있는 까닭은 높은 성취가 성공을 보장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세계 모든 나라도 우리나라와 같을까? 화려한 스펙, 넘치는 성취, 만능 지식인... 모든 나라들이 이런 사람들을 글로벌 인재로 원할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꼽는 글로벌 인재의 기준은 좀 다르다. 도구를 상호적으로 사용하는 능력, 이질적인 집단과 상호작용하는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기주도능력 등이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이라고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던 가난한 늙은 약사 존 펨버턴이 제조해 야곱약국에서 처음 판매했다. 남미산 코카나무 잎과 아프리카산 콜라나무 열매에서 추출해낸 원료로 만들었다해서 코카콜라로 이름 붙였다. 이런 코카콜라가 미국 청량음료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것은 1950년이다. 그리고 1960년엔 세계적으로 1분당 4만 병, 1993년엔 1초당 4만병 하루 30억병 정도가 소비될 정도의 ‘콜라왕국’으로 성장했다. 그때까지 생산된 것을 2백36ml들이 병에 담아 연결하면 달을 1천57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되고 나이애가라 폭포에 물 대신 흘려보낸다면 38시간 46분 동안 흐르게 할수 있다고 하니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당시 경쟁자 펩시콜라가 있었지만 게임이 안됐다. 그러나 스포츠에서 처럼 영원한 승자는 없는 모양이다. 지난 2005년에 1위 자리(시가총액 기준)를 펩시에 내주고 2위로 주저앉았다. 펩시가 콜라 등 기존의 설탕 음료 부문에서 벗어나 스포츠음료, 주스 생수등 소비자들의 변화된 입맛에 적극 부응하는 동안 코카콜라는 기존 사업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성공 열쇄는 광고였다. 1891년부터 ‘코카콜라 걸’로 불린 미녀들을 내세운 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