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많은 안전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만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용시민과 관련담당자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할 때만이 안전한 시설로 제 기능을 다하게 된다. 여기에는 사전점검과 시민교육을 강화시켜서 문제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일이 우선이다.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때이다. 최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내 스포츠센터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는데 이 또한 안전 불감증과 관리체계의 모순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스포츠센터의 이용자들은 건강한 시민들로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어 각별한 시설물관리가 이루어져야한다. 수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에도 관계당국의 소홀함은 여전하다. 안전 불감증이 결국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철저한 사전관리가 필요하다. 현장에 대한 철저한 문제점을 조사한 후 새로운 해결대안을 찾아가야한다, 도시 사거리의 경우 회전교차로를 설치 후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하고 있음도 사고발생 원인요소를 사전에 해결했기 때문이다. 모든 시설물은 사전의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한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연료전지발전소가 조성된다. 세계 최대 규모인 360㎿급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그리고 관련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가졌다. ‘세계 최대’라는 말에 어울리게 사업규모도 엄청나다. 총 투자 규모가 약 2조원이나 된다. 공사는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8년까지 2단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한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공장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3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와 500명의 신규고용, 3천여명의 간접고용 창출도 기대하고 잇다. 또 다른 기대효과도 있다. 도와 평택시는 이 사업으로 인해 현재 지지부진한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정상화와 관련 부품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원하는 효과가 창출되기를 바란다. 연료전지발전은 수소가 산소와 만나 물로 바뀌면서 내놓는 전기를 모으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 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고효율의 무공해 발전장치다. 연료전지발전이 좋
우리나라 노인 빈곤이 OECD 국가들 중 1위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의 심각성을 나타낸 보고서가 발표됐다. 바로 지난해 10월 ‘노인의 날’을 맞아 유엔인구기금(UNFPA) 등 유엔 산하단체들과 국제 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HelpAge International)이 91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수치화해서 작성한 ‘글로벌 에이지워치 지수 2013’(Global AgeWatch Index 2013)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연금과 노년 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91개국 중 90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도국들보다도 낮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소득지수가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 유일했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이러한 노년의 빈곤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어려운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하여’ 7월 1일부터 기존의 기초노령연금보다 ‘급여액을 최대 2배로 늘리고, 일하는 어르신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초연금제도를
재활의학과 진료를 하다보면 “몸이 여기저기 불편한데 검사하면 다 괜찮다”고 한다며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는 불편한데 왜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고 원인도 알지 못하고 오랜 시간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할까?’ 환자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어떤 분들은 병원에서 약도 먹고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 요가, 운동, 퍼스날트레이닝 등등 안 해본 것이 없는데도 낫지를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의사 입장에서도 불편함의 원인으로 가능성이 높은 상황들을 설명하지만 확실한 답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자라고 부르기도 애매하고 정상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런 경우는 정상과 질병 사이의 영역에 해당하여 최근 이론들은 ‘근골격계 기능이상(musculoskeletal dysfunction)’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퇴행성 또는 반복사용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학계 일부에서는 ‘생활습관병’이라고도 부르는 기능이 조화롭지 못한 상황으로, 이런 근골격계 기능이상은 사람마다 일상생활 패턴에 따라 다양한
벌써 27년전 일이다. 사회부기자로 사건현장을 뛰던 시절, 오대양사건이 터졌다. 잘 알다시피 오대양 사건은 1987년 8월29일 경기 용인군 오대양 주식회사 공예품 공장에서 사채 170억원을 빌려 쓰고 잠적한 대표 박순자씨와 그의 자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한 사건이다. 당시 모 신문 특별취재팀에 속했던 나는 사건 발생 한달 가까이 현장과 수사본부를 오가며 취재를 했고 지금도 그때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을 잊지 못한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공장 천정에 있던 사체들과 약봉지,약병,물컵,보자기 천으로 만든 끈등 유류품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 가끔 ‘생각의 찜찜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국 사건은 당사자나 용의자의 죽음으로 미궁속으로 빠져 버렸고 지금도 숱한 의혹만 남아있다.. 어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오대양사건이 떠오르는건 무슨 이유일까? 유 회장이 오대양 회사의 자금과 관련이 있던 구원파의 목사이기도 하지만 아마 모든 것이 또 미궁으로 빠질까 하는 우려 때문일 게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사람들은 어떻게 죽는가. 죽음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살아온 방식대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글을 만났다. 조선시대 역대 바보왕 순위에 대한 내용이다. 지식 사이트에 있느니 궁금한 분들은 찾아봐도 좋겠다. 먼저 순위를 살펴보면 이렇다. 주관적인 순서라고 밝혔으니 감안하고 보자. 1위 인조, 2위 철종, 3위 중종, 4위 성종, 5위 명종이다. 인조가 최고에 오른 이유는 ▲광해군 때 이루어진 중립외교 정책을 버리고 친명배금 정책으로 돌아선 점 ▲결국 무모한 정책으로 인해 두 차례의 호란을 겪고 삼전도의 치욕을 당한 점 ▲그 후 청나라에 대한 복수심에만 불타 소현세자가 친청(親淸) 정책을 내세우자 바로 죽여버리고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모조리 유배보내거나 죽여버린 점 ▲그리고 둘째 아들 효종에게 청나라를 꼭 정벌하라고 유언한 후 죽은 점 등을 들었다. 돌이켜보면, 굳이 이들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역사속에서 찌질(?)하거나 좀생이같은 임금 때문에 백성들만 욕본 경우가 어디 한둘인가. 가엾은 민초들만 ‘바람보다 먼저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 세월이 부지기수다. 그런데 역대 최강 바보왕은 누가 뭐래도 이 분이다.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작품 ‘벌거벗은 임금님’에 등장하는 ‘욕심으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시대에 우리나라의 농수산물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어 농어민의 고충이 크다. 그런데 aT 인천지사는 인천지역 상반기 농수산식품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가 증가한 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물의 국제경쟁력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 이번의 수출실태를 신선농산물이 92.4% 증가한 760만 달러, 가공식품이 18.2%증가한 2억4천100만 달러이다. 반면에 수산물은 13%가 감소한 1천100만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양질의 농수산물을 대규모로 대량생산하고 상품가격을 저렴화 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문제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금년도 우리나라상반기 국가 전체 수출규모는 4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가수출 상위품목은 담배, 참치, 음료, 커피, 김, 라면, 인삼, 설탕 순으로 1억 달러 이상 수출한 품목은 30여개에 불과하다. 특히 인천지역 상위수출 연관품목은 설탕, 음료, 김, 참치 등이다. 다행이 이들 상품은 지역 생산기반과 물류유통의 경쟁력이 반영된 것이다. 끊임없이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 가기 위한 양질의 상품생산과 포장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해외시장에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한다
우리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이지만 병원들마저도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 관계법을 어기면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26부터 7월12일까지 12일간 일선 시군보건소와 합동으로 도내 30병상 이상급 270개 병원 중 133개 병원을 불시점검했다. 그 결과 무려 84%인 112개 병원에서 감염병 미신고, 폐기물 관리법 위반, 기타법령 미준수 등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돼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 중 감염병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정 진단 즉시 관할 시군보건소에 신고해 역학조사와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54.1%나 감염병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은 수두, A형간염, 결핵 등 감염병 확진자나 의사환자, 보균자 등 2천974건을 신고하지 않았다. 특히 용인에 있는 한 병원은 363건이나 됐으며, 성남의 모 병원도 30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폐기물 관리 위반도 많았다. 의료폐기물은 처리나 관리가 부실하면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신경써야 함에도 21%나 되는 병원들이 소홀히 했다
프랑스 사르코지 정부는 2008년 ‘경제 현대화법’을 만들어서 중견기업 육성에 나섰다. 종업원은 5천명 미만이고 연매출액은 약 2조원 규모의 기업을 말한다. 독일에는 이와 유사한 기업이 약 2만개가 있고 그 중 1천300여개가 ‘히든 챔피언’들이다. 우리나라의 중견기업은 법률에 따라 업종별로 범위가 정해져 있지만 이해하기 쉽게 연매출 1조원 내외라고 말하고 싶다. 매출 1조원은 성공한 기업의 상징이고 부의 표상이었다. 마침 올해 초 제정된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강화에 관한 특별법’이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중견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견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선진국들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2분법적인 정책으로는 견실한 경제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수많은 히든 챔피언을 보유한 독일경제의 지속 성장의 배경,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하도급 생산과정에서 모듈(Module) 방식의 확대, 쓸 만한 중견기업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음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한 역할을 수행
좌우명(座右銘)이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옛날 선비(學者)들이 자신이 늘 앉아 있는 자리 우측에 써서 걸어 놓고 자신의 행동과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좌우명은 널리 쓰였다. 특히 조선 후기 실학자 白圭라는 선생은 10세 때 이미 좌우명을 지어서 유명해졌다. ‘남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하지 말고 내 눈으로 세상을 보라(與其視人寧自視). 남의 귀로 들으려 하지 말고 내 귀로 세상의 소리를 들어라(與其聽人寧自聽).’ 이 말은 과연 실학자다운 안목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귀한 자리에 오르는 것만이 인생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면 불행하다고 생각할 것이고(以貴爲福者位替則賤). 부자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재산을 잃게 되면 불행해진다고 생각할 것이다(以富爲福者財盡則貧).’라는 글도 谿谷集에 보인다. 중국의 유명한 좌우명 한 구절이다. ‘높다란 뜰에 여러 칸의 집은 반드시 너의 참된 마음을 흐리게 하고, 金銀寶貨가 실내에 가득하면 장차 너의 정신을 어지럽힐 것이다. 좋은 흥미는 재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