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남북관계는 긴장의 연속이다. 이 긴장은 현재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두고 가열되고 있다. 이 연습은 한국과 미국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군사훈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에 북한의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은 ‘선군절’의 중앙보고대회 연설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맹비난했다. 이어서 그는 한미가 UFG연습을 벌이면서 한반도를 전쟁 직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한반도의 무력통일 발언이라는 대남위협인 것이다. 북한이 올해 들어와 특히, UFG연습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배경은 이 연습을 핵전쟁연습이자 대북강경도발전략이라고 보는 데에 있다. 한미당국은 지난해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2014년 UFG연습부터 북한핵의 억제전략을 처음으로 공식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훈련이 바로 북한을 겨냥한 군사적 억지전략의 이른바 ‘맞춤형 억지전략’인 것이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8·15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루 게릭(Lou Gehrig)은 베이브 루스와 함께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4번 타자다. 생애 493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는 2천130경기에 연속으로 출장한 철인이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건강 이상이 나타난 것은 1938년이었다. 근육이 점점 말을 듣지 않더니 결국 3년을 버티지 못하고 1941년 눈을 감았다. 그에 나이 겨우 38세. 사망 후 그의 등번호 4번은 양키스에서 영구 결번되었다. 당시 사망원인은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훗날 그의 이름을 따 ‘루게릭병’으로 명명됐다.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 세포가 파괴돼 근육이 점점 힘을 잃어가며 생기는 퇴행성 신경병증인 루게릭병. 10만명 중 2명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1천500명정도가 있다. 병에 걸리면 팔 다리와 얼굴 주위의 근육이 마르고 힘이 없어지는 증세가 나타난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 2∼5년 안에 숨진다. 그러나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해서 많은 환자들이 희망을 갖고 투병중이다. 그 중 한사람이 스티븐 호킹박사다. 21세 때 루게릭병으로 진단된 이후 40년이 넘게 생존해 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호흡도 혼자 하지 못하고, 손가락 몇 개만 움직일 수 있었음에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연정의 일환으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이 제대로 될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상위법에 대한 저촉과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회 도입의 성공여부가 남경필 지사가 제안한 경기도 연정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 양측의 고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취임 직후 이른바 ‘빅4’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발표했었다. 빅4는 정원 100명 이상, 예산 400억원 이상인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문화재단 등이다. 그러나 도의회와 야당 등은 그 대상기관을 확대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도의회 다수당인 새정치연합은 경기개발연구원 등을 포함해 10곳 정도로 대상기관 확대하고, 완전 공개 방식으로 운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청문회 방식에 있어서도 일부 또는 전면 공개범위를 놓고 논란이 있는데다 인사청문회에 참여할 제도적 뒷받침 및 도의원의 권한이 없는 등 숱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인사청문회법 등 지방의회에서 산하기관장의 업무능력이나 도덕성 등에 대해 검증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는 곳은 없
최근 송파구에서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을 주고 있다. 그런데 인천 영종하늘도시에도 서울 석촌호수 인근의 싱크홀 14배 크기에 달하는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행부는 영종하늘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가 직경 35m, 깊이 10m의 싱크홀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곳은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곳이어서 원인 진단과 대처가 시급하다. 싱크홀은 지반이 꺼지면서 깊은 구멍이 생기는 현상으로 동·서양 세계 곳곳에서 발생해 끔찍한 인명·재산상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도심 한가운데서 생기는 싱크홀은 공포의 대상으로서 대표적인 경우가 2007년과 2010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발생한 것이 도심 싱크홀의 대표 사례다. 2007년엔 도심 한복판에 무려 100m 깊이로 땅이 꺼져 집 20여채가 사라졌다. 올해 2월 영국 버킹엄셔에서 지름 60m, 깊이 30m의 초대형 싱크홀이 생겨 집 11채가 무너졌다. 브라질 북부마을에서도 싱크홀이 발행해 300여명이 집을 잃었다. 중국에서도 수시로 싱크홀이 생긴다. 이 싱크홀은 관광명소가 되기도 하지만 공포스러운 존재로 각국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
지난 8월7일 수원시는 학부모와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로 수년 동안 지역의 중요 환경현안으로 등장한 ‘북수원민자도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휴가철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수원순환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구시대적인 행태를 보였다. 또한 시는 말도 안 되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이유를 들어 실시협약 체결의 당위성을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북수원민자도로가 2007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결정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이며, 감사원 감사 결과 ‘절차상 하자 여부를 논할 실익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반대 민원이 남아있으나, 지난 10년간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 지연으로 인한 사유재산피해와 조속 개통을 요구하는 민원, 사업지연으로 인한 지가와 사업비 상승 등 부작용이 잇따라 발생해 더 이상 협약체결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한다. 수원시의 주장은 타당한가? 시의 주장처럼 해당사업은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는 그렇게 결정된 사업이라 하더라도 교통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 경
오산시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민원청취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정보제공과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민원상담 즉 ‘오산시에 바란다’라는 전자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온라인 민원창구기능을 순수 시민이 아닌 특정 인물들의 게시물이나 정보공개의 창으로 급격하게 변질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요즘 ‘오산시에 바란다’의 일부 민원청취를 보면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그 순수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예를 들면, 일부 특정인이 오랜 기간에 걸쳐 연속하여 하루에 몇 건에서 수십건씩을 무차별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어 담당부서는 해명 아닌 해명을 작성해야 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업무와 민원을 처리하는데 많은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언론보도 퍼 나르기를 통해 골탕먹이기식의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상식 분야나 이해용어의 범위를 넘어 마치 오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자기 과시적인 성향까지 보이고 있어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양약(良藥)이라고 하더라도 효과에 가려진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이런 제
이런 얘기가 있다. 아궁이에 불을 때던 어머니가 자식한테 맡기고 이웃에 잠깐 볼일을 나간사이 불을 내고 말았다. 이 광경을 보고 마을사람들이 양동이를 동원하여 불을 끄려했으나 이미 큰 불로 번져 속수무책으로 타오르는 바람에 초가삼간을 다 태워버렸다. 이야기상으로는 잠시 안타까운 마음만 스쳐 지날지 모르지만, 이것이 오늘날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기에 대하는 감정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급속도로 치닫는 문명의 발전과 함께 각종 화재사건에 우리는 포로당해 있다. 본래, 물과 불은 그 어떤 도둑보다 강하다. 또한, 수해는 천재지변이지만, 재해는 인재지변으로 언제나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 얼마전 광주시내 한 복판에서 일어난 헬기 추락사건이 그 대표적 예이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우리는 잊을만하면 화재현장 소식을 ‘매스컴’을 통해 수 도 없이 접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 와중에 심심치 않게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까지 들을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을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른 바 노후 장비와 지방의 부족한 한정된 인력으로 인한 원정 지원 때문이었다.이러한 인재지변과 맞서 싸우는 소방관들의 처우개선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방에서는 현
세계수학자대회! 120여 개국 5천여 명의 수학자가 찾아온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하이라이트는 필즈상 시상이었다. 40세 이하의 수학자에게만 준다는 이 상을, 미국 13명, 프랑스 12명, 영국 7명, 러시아 6명, 일본 3명, 중국, 베트남 등 11개국이 각 1명씩 받았지만 우리는 아직 수상자가 없다. 언론은 그것이 의아하고 억울하다는 듯했다. 실적을 충분히 쌓아 자격을 갖추었으니까 이미 받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한국인, 수학 노벨상 왜 없나” “올림피아드 석권에도 필즈상은 제로” “수학 우등생 한국의 미스터리”…… 그럴 만도 하다. 미국·영국·일본 등 OECD 회원국 34개국, 중국·브라질·러시아 등 비회원국 3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교육을 자랑하는 핀란드와 함께 늘 1~2위였고,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성적에서도 우리가 1위였다. 뿐만 아니다. 42개국이 참여한 최근(2011년)의 국제수학·과학성취도평가(TIMSS)에서도 초등학생(4학년)은 2
‘북한 김정은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중2가 무서워서’라는 우스갯소리는 이제 구문이다. 하지만 지금도 중2는 그 누구도 다루기 힘든 존재로 우리 사회에 남아있고 진화중이다. 따라서 개학을 맞은 요즘, 학교와 가정에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세상이 우습다. 이유 없이 짜증 나고 설명할 수 없는 충동과 분노에 사로잡힌다. 공부는 안 하는 것뿐이다. 어른들 잔소리에 휘둘리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런 생각에 부모를 무시하고 심지어 교사에게 폭언을 일삼는다. 착한 줄로만 알았던 자녀의 반항과 허세에 부모는 어찌할 바를 모르며 속수무책이다. 학교에서도 중2 담임은 3D 직종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자녀와 학생간 갈등을 겪는 부모와 교사들은 이를 ‘중2병’이라 부르고 있다. 사회적 관심으로 부상한 ‘중2병’은 사실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유독 감성적이고 말수가 적으며 우울증에 걸린 듯한 사춘기가 그 원조다. 증세는 몇 년전 일본의한 라디오 방송이 ‘중학교 2학년 시기에 주로 하는 행동’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만들어졌고 신조어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도 ‘2학년 병(sophomoric illness)’이란 말이 있다. 주로 고교나 대학 2학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차관급인 현직 검사장이 대로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개인적인 명예는 물론 검찰조직에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법률대리인 문성윤변호사를 통해 사건 발생 10일 만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문성윤 변호사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충격과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김 전 지검장의 심경을 전했다. 김 전 지검장은 당초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개인과 가족의 망신을 떠나 검찰조직에 심각한 누를 끼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보도가 됐을 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사실로 추정됐지만 국민들을 눈과 귀를 의심했다. 차관급인 현직 검사장이 여학교 인근 대로변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믿기가 어려웠기에 그랬다. 앞으로의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고 했지만 본인의 정신적인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석연치가 않다. 현재 그는 몸과 마음이 극도로 쇠약해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터이지만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너무 크다. 이번 사건은 개인의 일탈행위와 정신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