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의 우려를 초래하면서 대기업이 이익창출만을 지향하는 사업을 시행해서는 곤란하다. 공익성과 사회기여도에 반하는 어떠한 사업도 시민의 반발을 사기마련이다. 대기업의 사업 확장에 앞서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과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그동안 롯데몰 수원역점 개점에 따른 시민과 상인들이 제기한 많은 문제와 의견을 본보는 수없이 보도해왔다. 지역문제해결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어 의미가 크다. 그러나 롯데몰은 철저한 사전준비과정에 부실한 대응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수원역은 120만 시민을 비롯한 연간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지역민들의 왕래가 심한 교통의 중심지는 안전성과 편리성이 우선이다. 관계당국은 마땅히 이를 위한 시설의 관리감독에 충실하여야한다. 타 지역 이용자들에 대한 경기도 지역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측은 이용시설과 관련된 교통문제와 상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모색해가는 것이 순리이다. 허가와 승인권을 갖고 있는 당국은 철저한 확인과 개선을 강화시켜 시민반대와 불편을 막아야 할 것이다. 롯데몰은 추석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가 유니세프가 정한 ‘세계 모유 수유 주간’이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세계모유수유 주간을 기념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모유수유 특강’을 펼쳤는데 이근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분유는 백번 탈바꿈해봤자 소젖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사람은 사람의 젖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제는 보편화된 진실이지만 모유 수유는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지켜준다.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고 면역력도 증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모유가 좋은 것은 모두들 안다. 이를 알면서도 출산한 여성이 직장에 복귀하면 대부분 모유수유를 포기하고 아기에게 송아지가 먹는 ‘소젖’을 준다. 한 통계에 의하면 국내 산모 중 90%가 출산 직후 모유 수유를 시도하지만, 생후 6개월까지 계속하는 산모는 40%에 불과하다고 한다. 모유수유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사정의 대부분은 직장 때문이다. 출산 휴가 이후 직장으로 돌아온 여성들이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환경적 요인과 심리적 부담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산모 스스로의 의지보다는 모유 문화를 확산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배려가 필요한 이유다. 이에 유니세프한국위
등대가 예술 작품과 만나면 사랑과 희망, 외로움과 이별과 같은 상반된 이미지와 결합한다. 1968년작 신영균, 문희 주연의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사랑하는 이와 떨어져 연인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문희가 사는 마을로 묵호 등대마을이 설정된다. 이 작품에서 등대는 문희의 외로움을 나타내는 장치이다. 1997년 양조위와 장국영의 동성애를 다룬 영화 ‘해피 투게더’에 나타나는 비글 해협의 등대는 고통과 슬픔이 사라지고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희망적인 장소를 의미한다. 작품 속의 등대는 이처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감성적인 존재이지만, 한국 역사 속에 등장하는 등대는 근대화의 상징이면서 부끄러운 역사를 간직한 현장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 등대로 알려진 팔미도 등대 한국 최초의 등대는 1903년 만들어진 인천 팔미도 등대이다. 1960년대 이후 개방적이 경제 체제를 성장 동력을 삼은 시대에 먼 바다로 화물을 실고 나가고 들어오는 화물선의 안전을 지켜 준 것이 등대였다. 그래서 바다를 사랑하는 이들은 등대를 해양의 상징으로 여긴다. 바다의 도시인 부산이 등대를 부산의 상징으로 삼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 였다
부유한 자는 책으로 귀해진다(富者因書而貴). 중국 송나라 때 학자인 朱子는 ‘집안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으로 인해 뜻을 잃지 않고 부지런히 배운다면, 立身에 오를 수 있다. 또한 부유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이름은 더욱 빛난다.그리고부지런히 배운 자만이 훌륭해지고 성취하게 된다’고 하였다. 송나라 석학으로 알려진 王安石이 젊은이들에게 남긴 글이다. 「독서에 비용이 들지 않고, 책을 읽음으로 만 배의 이익이 생기는 도다(讀書不破費 讀書萬倍利). 글은 사람들의 재능을 밝혀주고, 글은 군자들의 지혜를 더해주도다(書顯官人才 書添君子智). 돈이 있으면 곧 서재를 짓고, 돈이 없으면 곧 책궤라도 갖춰라(有卽起書樓 無卽致書櫃). 창 앞에서 옛글을 보고, 등 밑에서 글 뜻을 찾아라(窓前看古書 燈下尋書義). 가난한 사람은 글로 인하여 부유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글로 인하여 귀해진다(貧者因書富 富者因書貴). 어리석은 사람은 글로 어질게 되고, 어진 사람은 글로인하여 이롭게 될 것이다(愚者得書賢 賢者因書利). 다만 글 읽어 영화 누리는 것은 봤어도, 글을 읽어 실패한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只見讀書榮 不見讀書墜). 금을 팔아 책을 사 읽어라, 책을 읽어두면 금사기 쉬어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조그만 사실이라도 밝혀지면 이를 감추기 위해 더 많은 거짓말을 해야 한다. 이같은 거짓말은 인간 역사의 많은 부분을 왜곡시키고 진실을 은폐하는 도구로 쓰이기도 했다. 철학자 몽테뉴는 거짓말을 ‘저주받은 악’이라 정의 했다. 악의적 모함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거짓말을 빗댄 표현이다. 이렇듯 거짓말은역사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를 입히는 건 물론이고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와 파멸의 길을 치닫게 한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시작하는 건 유년기부터다. 그러다가 부모의 규제에서 벗어나는 청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고 한다. 진화 단계에서 인간의 대뇌가 급격히 커진 것도 이러한 거짓말 기술과 그걸 알아채려는 능력이 함께 발달했기 때문이란 주장도 있다. 범죄자의 거짓말은 더욱 교묘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거짓말 탐지기다. 1895년 이탈리아 ‘체사레 롬브로소’라는 법의학자가 최초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자신의 의학경험과 과학기술을 혼합해 만들어낸 이 기기는 거짓말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호흡 혈압 음성 등이 변한다는데 착안한 기계
중국의 실용주의적 지도자 등소평의 어록 중에 가장 유명한 말은 ‘不管黑猫白猫,捉到老鼠就是好猫’라는 이른 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라는 말인데 특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항상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여당이든지 야당이든지 가장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어야 하는데 이 나라 정치판은 그렇지 않다. 꼼수와 거짓이 판을 친다. 그래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선거운동 시절, 연합정치(聯政)를 공약으로 내걸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 했다. 그런데 남 지사는 그 약속을 지키려하고 있다. 경기연정 정책협의회가 구성됐고 지난 5일 20개 사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한 것이다.(본보 6일자 1면) 합의문 발표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와 도의회 여야 대표와 수석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도가 대법원에 제소한 ‘생활임금 조례’ 등 4개 조례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과 집행정지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들 조례는 도의회가 재의결했음에도 김문수 전 지사가 재임 마지막 날인 6월30일 대법원에 제소, 여야 갈등의 원인이 됐었다. 무상급식예산운영 규칙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정부는 내년까지 수십조의 예산을 투입하며 각종규제사항을 풀어주고 있으나 서민경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기업환경개선에 전력을 기우려야 할 때이다. 뉴노멀의 세계경제저성장기조와 불확실한 여건에 대한 대처는 민관역량을 강화해 가야한다. 정부는 사회보장기본계획을 5년간 316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 서비스산업 투자촉진을 위한 세제지원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면서 획기적인 규제개선을 실시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간다. 기업이 활성화될 때에 고용창출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 수는 35만2천명으로 상반기보다 크게 둔화될 전망이어서 고용창출이 절실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시장 평가보고서는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3.8% 유지를 전제로 상반기의 비교적 높은 취업자 증가세가 하반기에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7%가 줄어든 12만9천명 가량 감소될 전망이다. 올해 고용율과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60.1%와 3.6% 가될 전망이나 하반기 취업률 감소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여야한다. 실제 지난 2월을 정점으로 6월 기
휴가의 계절이다. 무더위가 덮친다. 태양은 바로 머리 정수리 위에서 이글거린다. 홍염(紅焰)이 작렬한다. 그 불볕더위 사이로 장마전선이 펼쳐져 햇살을 막아준다. 그 덕분에 잠시 동안 숨을 고른다. 올 장마도 7월 하순 끝에서 사라졌다. 그러자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친다. 그런데 참으로 고맙게도 태풍이 먼 바다에서 올라온다. 덕분에 가마솥더위에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한랭과 폭염이 주기적으로 교차하는 음양의 조화는 신께서 직접 섭리하신다. 그 모든 자연현상의 이면에 숨겨진 신의 자비로움! 참으로 오랜만에 휴가다운 휴가의 망중한(忙中閑)을 보낸다. 휴가는 1월 극한(極寒)과 8월 폭서(暴暑)를 기점으로 계절의 맹위를 피하여 생을 호흡하라는 신의 배려이다. 휴식은 전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간. 6일간 열심히 일하고 제7일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신의 섭리에 합당한 순종적(順從的) 반응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생이 얼마나 고단하고 피곤하겠는가? 그러나 우리 주변엔 휴가 자체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단한 생업을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물론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더욱 겸손하게 휴가를 보낼 필요는 있겠다. 외국 근로자로서 직업을 구하고 그곳
전국 시·군엔 한곳이상 다 있는 것이 유독 인천시 옹진군을 비롯 경북 영양군, 울릉군, 청송군 등 4개 군에는 전혀 없다. 등록된 서점(書店)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한 곳뿐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시 군도 의왕 문경시등 36개에 이른다. 사정이 이러하자 전북 장수군등 일부 지자체들은 이동서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바우처사업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근대서점이 문을 연 것은 1897년이다. 서울 남대문에서 고유상(高裕相)이라는 사람이 창립한 회동서관(匯東書館)이 그것이다. 주인 이름을 따 일명 ‘고유상 서포’라고도 불렸다. 이곳은 단순히 책만을 취급한 것이 아니고 학용품 등 일체를 판매하는 한편, 출판도 겸했다. 특히 출판에 있어선 최초로 인세를 지불했는가 하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광수의 ‘무정’ 등 총 201종의 출판물을 간행해 민족계 서점으로 우뚝섰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들여온 책들까지 판매하였다. 대표적인게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전기인 ‘화성돈전(華盛頓傳)’이다. 이해조(李海朝)가 번역한 이책은 무려 3천부나 팔렸다고 한다. 회동서관은 3·1운동 이후 일본서적이…
우리의 속담에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 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 보낸다 하는 말이 있다. 곱고 미운 척도를 피부를 많이태우는 봄볕과 비교적 적게 태우는 가을볕을 빗대 표현한 속담이다. 물론 논리가 햇볕의 길고 짧은 것을 말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다. 분배의 온도인 형평성의 저울을 말한다. 분배의 성질이 평등을 윈칙으로 하지만, 현실에서 급선무적인 우선순위를 고려 할 때, 역으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진정한 공정성이 성립되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올라선 반면에,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게되자,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그와 함께 국민이 누리는 혜택 또한 그와 걸맞게 고루 분배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보니 ‘딜레마’에 빠져있다. 현실은 그렇다해도 오늘날 노인 문제는 지난날 그들의 기여도를 생각하면 의당히 당위성을 내세우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과거 보리 고개 시대를 겪으며 힘겨운 허리띠를 졸라매며 헌신했던 그들의 공로가 아니었다면 이나라의 발전이 가능했겠는가. 물론, 국가의 발전과 함께 복지분배도 그만큼 늘어나게 마련이지만, 무엇보다 급선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