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비교할 순 없지만 개들도 살아가는 방식이 다양하다. 가장 흔한 애완견에서부터 투견 탐지견 사냥견 구조견 썰매견 경찰견 야생견 군견 안내견도 있다. 이중 아마도 보람으로 친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이 가장 돋보인다. 청각장애인의 귀 역할을 하는 도우미견이나 환자의 정서 안정을 도와 회복을 앞당기는 치유견 등 저마다 역할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반려의 구실을 하는 반면 안내견은 거기에 더해 주인을 사전에 위험으로부터 방어하고 보호하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이다. 역할이 이러한 데도 때론 주인의 명령을 따르지 말아야 하는 자율훈련까지 받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주인이 가자는데 앞에 위험상황이 있을 경우 스스로 판단하여 명령에 불복해야 하기 때문이라니 놀랄 뿐이다. 뉴욕의 9ㆍ11테러 당시 무역센터 78층에 있던 시각장애인을 억지로 끌어 지상까지 데려온 안내견의 활약이 알려진 게 대표적 예다. 문헌에 따르면 이런 안내견을 처음 훈련시킨 사람은 1819년 오스트리아 빈의 요한 클라인 신부라고 한다. 그 후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적십자사와 셰퍼드협회가 손잡고 학교를 설립한 데 이어 1923년에는 독일 포츠담에 국립학교도 세워졌다. 6년 뒤에는 미국 뉴저지주
일반 서민대중들의 일상생활에 중소기업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통해서 서민경제의 활력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경기도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행스럽다. 중소기업은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대기업보다 원만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생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특수한 수공적 기술과 대규모화가 어려운 다종다양한 품목을 생산해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가야한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는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히며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내수 확대는 물론이고 해외수출을 늘려서 지속적인 기업성장을 유지시켜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가야한다. 이제 중소기업도 격변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선도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폭넓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발해 갈 때다. 계절과 지역의 특성에 따른 생산과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성장지향적인 미래사회를 항상 염두에 두고 운영해가야 한다.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업황전망건강도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하여 93.1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등의 공업부문은 물론이며 비금속광물제품도 상승
2013년 노벨경제학상은 미국인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는 유진 파마(Eugene F. Fama)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와 라스 피터 한센(Lars Peter Hansen) 시카고대 교수, 로버트 실러(Robert J. Shiller) 예일대 교수 등 3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고전주의 경제학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고전주의 경제학파 중에서도 시장을 합리적으로 보는 시카고학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 사람은 고전경제학을 기본으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시장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고전(古典)을 잘 알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지만, 고전(古典) 모르면 고전(苦戰)할 수밖에 없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3.5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스마트시대에 무슨 ‘고전’인가? 물론 디지털은 보이지 않는 시공간의 무한확장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기반의 테크놀로지만으로 이 공간을 채울 수 없다. 최대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들이 이 점을 놓칠 리 없다. 그들은 스마트경제에서 인문학적 상상력이 미래의 성장 동력임을 간파하
공자가 말한 의도는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국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그들의 생각과 애환과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올바르게 듣고 올바르게 보고 올바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율곡 선생도 일생동안 실천해도 끝이 없나니 잠시라도 잊지 않도록 하라(思無邪毋不敬)는 글을 남겼다. 어떤 이는 ‘思無邪’는 항상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思無邪常不輕)는 말로도 표현했다. 맹자에 ‘求放心(구방심)’이란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늘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그 흐트러진 자기 마음을 잘 추스리고 다시 불러 모으는 것이 바로 求放心이다. 나쁜 마음을 먹지 않고(思無邪) 달아나려한 마음을 찾아 들이는 것(求放心)이 공부하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이며 수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옛날 학자들이 말하길 ‘자기가 가르던 닭이나 개가 달아나면 힘들게 찾아 나서지만 자기 마음이 도망가는 것은 찾으려 하지 않는다’ 하였다. 무엇을 구하려 하거나 찾으려 한다면 자기 수양이 먼저다. 수양이 부족해서는 찾거나 얻어도 바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세상의 무서운 법도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케아’라는 브랜드가 있다. 이 브랜드는 스웨덴의 다국적 기업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젊은 싱글 및 신혼부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테리어 용품 브랜드다. 필자도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이케아 제품을 몇 가지 구매하였는데 동일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매력이지만 무엇보다도 북유럽의 브랜드가 갖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른 어떤 브랜드의 제품보다 눈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신문기사를 보니 캐나다 맥주회사 몰슨 캐나디언이 지난해 고객에게 종이로 만든 컵받침을 나누어 줬다고 한다. 이것은 특별한 컵 받침대로, 씨앗이 담긴 종이로 만든 것이다. 컵 받침대를 사용한 후 땅에 묻고 물을 주면 식물로 자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1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까지 가져왔다고 한다. 또 다른 제조회사 블루민은 종이를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드는 종이 또한 평범하지 않은데 그것은 바로 식물이 자라는 종이다. 축하카드와 달력, 포장지와 같은 종이에 작은 씨앗을 넣어 제조해 종이에서 꽃이나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았다고 한다.
오래된 언론계 선배가 있다. 그 선배를 만나면 요즘도 치매에 걸려 고생한 홀어머니 이야기를 한다. 여든을 훌쩍 넘길 때까지 악다구니가 심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방 벽에까지 그림을 그렸던, 그래서 며느리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을 고통의 10년에 가두어 놓고 인내를 바닥나게 했던 그런 얘기다. 이미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었지만 ‘치매의 볼모’로 잡혀 있던 그때의 고통은 한마디로 정리되지 않는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서 두려움 섞인 말을 덧붙인다. ‘가족력이 있으면 걸릴 확률도 높다는데…’ 하고는 금방 칠십 줄에 들어선 지금까지 아직 징조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냐며 위안을 삼는다. 아주 가끔이지만 선배의 이 같은 얘기를 들으면 정진규 시인의 ‘눈물’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소설가 이청준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인데,/ 중략 /그래서 더 깊이 내 가슴을 적셨던 아흔 살 어머니의 그의 어머니의 기억력에 대한 것이었는데,/지난 설날 고향으로 찾아뵈었더니 아들인 자신의 이름도 까맣게 잊은 채 손님 오셨구마 우리집엔 빈방도 많으니께 편히 쉬었다 가시요 잉 하시더라는 것이었는데,
지난 밤 남도(南道)의 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 내용인즉, 동네 친구들과 참꼬막을 곁들인 술추렴을 하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연락했단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정을 빙자한 자랑질(?)’이다. 그러나 이미 입에는 침이 한가득 고였다. 참꼬막이 무엇인가.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던 먹거리 아닌가. 게다가 조상의 제사상에도 올라 ‘제사꼬막’이라 불렸으니 ‘귀신도 군침을 흘렸’던 전설의 그것이다. 꼬막이 기록에 등장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魚譜)인 김려 선생의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다. 이 책은 김려가 1801년(순조1) 신유사옥에 연루돼 진해에 유배됐을 때 지은 것으로 1803년 세상에 나왔다. 우해는 진해의 별칭이다. 이 책에는 10종의 패류(貝類)가 등장하는데 꼬막은 ‘골의 모양새가 기왓골을 닮았기 때문에 와농자(瓦壟子)다’라고 적혀 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꼬막의 최고봉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산(産)이다. 그 까닭은 벌교 앞바다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 앞바다, 여자만(汝自灣)의 갯벌은 모래가 섞이지 않고 오염되지 않아 꼬막이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벌교 사람들이 꼬
최근 주민참여예산제가 각 지자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를 확대한 것이다. 과거 예산은 공무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에 의해서만 독점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에 대한 시민 통제를 통해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재정법을 개정, 2011년 9월부터 의무화됐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우리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진정한 자치행정의 표본이다. 그런데 군포시가 이 제도를 시정에 도입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군포시의회가 2014년 본예산 심의에 주민참여예산을 대거 삭감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1차 추경예산안에서 또다시 주민참여예산 92.25%를 삭감했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1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177억3천700만원 중 98억6천432만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사업비 중에는 어린이 안전 및 건강을 위한 어린이공원 정비 사업비가 대거 포함돼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다. 더구나 시의회 승인의 일관성도 없다고 한다. 주민들의 강력한 비판이 있
고도정보화사회에서 개인의 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될 경우 경제적 손실과 더불어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어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관련법의 정비가 절실하다. 본의 아니게 소중한 개인의 정보가 유출되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단속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자신의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때이다. 개인정보의 유출은 범죄로 연결되어 경제적 피해는 물론 시간을 낭비하며 명예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경찰발표에 의하면 범죄 혐의별로는 39.2%가 개인정보를 유출시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1%는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19.3%는 개인정보 관리 관련자가 유출시키고 있으며, 17%는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의 2.8%는 해킹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개인정보의 보호가 시급하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개인정보의 유통 사실이 확인된 5천727만여건을 회수하여 삭제시켰다. 범법자는 해킹을 통해서 인터넷 메일함을 뒤져 신분증이나 공인인증서 사본 등을 찾아내 계좌를 이체한다. 개인정보법 개정에 여야는 현재 징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어 2014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2.7%를 차지하고 있고, 4년 후인 2018년이면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며, 2026년이면 20.8%가 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의 문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출산율 수준과 맞물려 미래사회 전반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후소득보장제도가 미흡하여 노인빈곤문제가 심각하며 노인자살률도 OECD국가 중 최고로 높아 노후 삶의 질이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연금, 건강보험 등의 사회보장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젊은층의 부양부담 증가로 인한 세대 간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인구고령화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전략 하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고령자 고용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이 채택되고 있는데, 더 오래 일하고 더 늦게 은퇴하며,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활동적 고령화(active aging)’가 핵심 기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