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지극히 착한 것은 흐르는 물과 같다’는 뜻이다. 흐르는 물은 자체적으로 정화를 하기 때문에 깨끗하며 이끼가 끼지 않는다. 조직과 사람도 마찬가지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민의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쉼 없이 자기정화를 해야 하고 시대의 조류를 탈 줄 알아야 한다. 2015년 12월28일 취임한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취임사에서 “현정부의 핵심과제인 4대 사회악, 조직폭력과 점차 지능화 되는 각종 사기와 사이버범죄 근절을 통해 도민생활의 안위와 행복을 확고히 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여 민주사회의 근간인 생활법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의 관점을 바꾸고 그들만을 위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정비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다섯가지의 가치 ‘5정(긍정, 공정, 열정, 다정, 진정)’을 함께 실천해줄
봄을 즐기기 위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만끽하기 위하여 가족과 함께 봄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흥겨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 때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흥겨운 마음이 과할 경우 차량내에서 음주가무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졸음운전 등 교통안전을 무시한 행락철 나들이는 불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삼성교통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장거리 운전시 차량 내에 CO₂량이 증가하여 운전자의 집중도가 분산되어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고, 1초만 눈을 감고 떴을 때 차량이 이동하는 거리는 25m이고, 2~3초만 졸아도 차량은 100m 이상을 움직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봄철 대형교통사고 중 졸음,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모두의 세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4~5월 졸음운전 등 봄 행락철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위험도로 진단과 전세버스 등 단체이동수단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및 전세버스 주요 출발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주요사고요인 행위인 안전띠 미착용, 차내 음주가무, 지정차로 위반 등에 대해 휴게소, 행락지 주변에서 집중단속을…
성적위주의인 학생교육의 구조적문제를 해결해 가야한다. 학생 개개인의 잠재역량을 개발해 가도록 자율과 선택이 존중되는 교육이 절실하다. 새벽부터 심야까지 획일적인 학습교육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교육기관과 교육자의 혁신적인 노력이 이루어질 때 가능해진다. 제도적 모순과 문제개선을 위한 교육자의식이 전환돼야 한다. 교육행정책임자의 사고전환도 절실하다. 20일에 전국 교육감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 2년을 맞아 수원에서 열린 새로운 교육 전환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학부모와 유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하였다. 오랫동안 답습되어온 학교교육의 개선이 절실한 때이어서 의미가 있다. 일시적인 일회용 모임은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가는 일이 우선이다. 교육감들은 입시와 경쟁의 교육에서 벗어나 공동체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서 공공성과 민주성을 기반으로 실현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구축도 논의하였다. 교육을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시스템으로 만들며 질적인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정책추진을 논의가 이뤄졌다. 공동선언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육현장의 반성과 성찰을 충실히 담고 있어야한다. 새로운 희망을…
어렴풋이 첫 세상의 기억은 소리였다. 짐작컨대 당시 여의도 비행장에서 개최되었던 군악대 퍼레이드였던 것 같다.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군악대의 선율은 무척이나 감미로웠다. 그 영향이 분명한 듯, 그 후 음악을 듣는 것을 유독 좋아했고 지금까지 음악과 관련된 공연 콘텐츠의 기획을 했으니까 참으로 어릴 때 그 기억의 영향은 오랫동안 이어지는 것 같다. 그런 첫 기억 때문인지 어린이와 관련된 공연 및 축제 행사를 기획할 때는 그들이 자라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고려했다. 그것을 ‘어린이가 자라나는 문화 예술 그리고, 축제’로 정의했다. 특히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시절인 어린이에게 예술교육은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또 다른 어릴 때 기억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가끔 의문이 든 것은 몸이 아픈데 그것을 스스로가 조절할 수 없으며, 의사의 처방을 받고 그냥 완치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 것이었다. 인간은 선택할 수 없는 조건에서 태어나서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 즉,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없고 세상은 자신의 의지를 초월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
수원 KT 위즈파크 야구장의 먹거리 명물은 진미통닭과 보영만두다. 팔달구 매향동 일대 통닭거리와 장안구 장안문 주변에 각각 위치한 이들 가게는 평소에도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덕분에 유명 프랜차이즈들을 제치고 구장 내 판매점을 확보했고 관중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통닭의 경우 미리 닭을 튀기지 않고 주문을 받고 바로 튀기는 방식이라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따뜻하고 바삭한 치킨의 맛을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한화의 홈구장에 가면 ‘야신 고로케’가 최고의 인기 간식이다. ‘야채가 신선한 고로케’라는 뜻에서 ‘야’와 ‘신’을 따와 만든 이름이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의 별명과도 상통해 홈 관중들은 물론 원정 응원단들까지 필수로 챙기는 단골 메뉴가 됐다. 이밖에 NC의 홈 마산구장에는 에이스 이재학의 이름을 딴 일명 ‘이재학주스’가, 잠실구장에는 ‘삼겹살 도시락’이, 기아 홈구장엔 호두과자인 ‘타이거즈 볼’이 인기 먹거리다. 이렇듯 10개 구단의 구장에선 다양한 이색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야구 마니아들에겐 경기를 보는 것뿐 아니라 각 구장의 먹거리를 찾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
숨 /김 륭 내 안에 들어와 살 수 없는 당신은 자꾸 이상한 음악을 만들어 오고 흑단나무 바이올린도 될 수 없소 나는 당신의 선율이 아니라 전율 오래된 간장게장 속을 걸어 나온 꽃게처럼 당신의 음악은 내 뱃속까지 쳐들어 와 밥을 지어먹고 잠을 자는 것인데 언제쯤일까? 내 몸을 내가 올라탈 수 있는 그 날은, 꼭 아팠으면 좋겠다. 당신이 만들어 온 이상한 음악이나 들으면서 참 좋은 시 제목이다. 그리고 시가 좋다. 보이지 않는 숨이 생명을 이끌어 가듯이 보이지 않는 숨이 이렇게 좋은 시를 만들어내었다. 숨은 생명의 씨줄과 날줄이고 들숨과 날숨이 있지만 숨 하고 발음하면 날숨으로 발음이 된다. 인간은 육체적으로 숨을 거부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들이마시기 위해 날숨을 하고 그 다음에 들숨을 한다. 그러므로 날숨과 들숨의 리듬으로 사람은 살아간다. 어제는 아이들과 국민체조를 하는데 숨쉬기를 빼먹기에 그러면 숨쉬기를 하지 말까 하니 웃음바다가 되었다. 숨을 음악으로 자신을 숨에게 뺏기고 살기에 건재하다. 숨이란 시를 읽다가 나란 무수한 숨쉬기가 첩첩 쌓여 살아가고 내 존재가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우리나라 젊은 시인의 선두주자로 좋은 시를 보여주며 진주라 천리 길이라
2012년 서울에서 한 여고생이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을 했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 11층에서 뛰어내렸다. 카카오톡으로 초대한 그룹 채팅에 응했다가 무분별한 욕설과 비하글을 접한 뒤 충격을 받고 벌어진 일이다. 2013년 경북 경산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고교 신입생 최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학교 CCTV에 찍히지 않는 곳에서 2년 가까이 폭력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 군은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한세대 전만 해도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 “그 나이 때는 다 싸우고 화해하면서 친해지는 거야.”라는 통념이 적용되었다. 예전에 학교폭력이 학생들의 성장통이었다면 지금의 학교 폭력은 ‘아이들 장난’ 수준이 아닌 범죄로 인식해야 한다. 시달림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학생도 생겨날 정도니 말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교의 2014년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1만9천500여 건. 2013년 1만7천749건보다 증가했다. 특히 학생 수 감소를 감안해 학생 1천명당 학교폭력 심의건수를 살펴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 취업을 통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우선이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 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35년 전에 장애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나 아직도 국민관심과 지원이 미미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에는 165만 명의 장애인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져야한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차별이 근절되어야 한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자립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 투쟁단을 설립하였다. 이들은 어제 장애인차별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차별받고 있는 절박한 현실을 동정과 시혜의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의 개선이 절실하다. 인천시의 장애인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하였다. 이날 투쟁단은 장애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제로 탈 시설·자립생활 보장,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확대, 발달 장애인 지원체계 수립,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보장, 장애인 주거권 보장 등 6대 요구안을 발표하였다. 인천시에 적극적인 해결도 촉구
본보 20일자 2면 ‘도, 공공기관 통폐합 보고회 무산’ 제하의 기사를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텅 빈 보고회장 사진을 보니 화가 난다. 경기도는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관련 추진 사항을 경기도의회에 브리핑하는 보고회가 도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할 것 없이 공무원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별도의 기관을 만들어 선거를 도와준 측근들의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 많다. 소위 ‘위인설관(爲人設官)’이다. 국회나 지방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시민을 대신해서 이런 일을 감시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도의회는 본연의 업무를 외면했다. 19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용역 과제 보고회’는 도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중단됐다. 새누리 방성환(성남5)·고오환(고양6)·박재순(수원3)·김정영(의정부1) 의원과 더민주 양근서(안산6)·송한준(안산1)·송영만(오산1)·장현국(수원7)·김보라(비례)·최종환(파주1)·진용복(비례) 의원 등 11명만 참석했다. 이들의 이름을 여기에 기록하는 것은 경기도 유권자들이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는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인 12개 기관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