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발목을 잡고 있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투자유치를 확정한 고덕산업단지내 삼성전자의 분양계약 체결에 또다시 ‘국비 지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고덕산단내 삼성전자 입주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폐수종말처리장과 용수공급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놓고 빚어진 ‘국비 지원’의 1차 난관은 어렵사리 풀었지만, 이번엔 2013년도 예산안에 전액 반영되지 않으면서 또 다른 복병이 등장했다. 당초 올해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고덕산단 조성에 착공, 오는 2016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용수공급시설 420억원, 폐수처리시설 설치비 117억원을 내년도 예산안 반영을 중앙정부에 요청했지만, 전액 반영되지 않았다. 이미 ‘국비 지원’은 결정된 터였다. 지난해말 환경부는 산단내 단일기업 입주시 폐수처리장 국고 지원 불가입장에서 국토해양부의 지원결정을 전제로 동의했고, 국토해양부가 올 1월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국비 지원을 결정하면서 걸림돌이 해소된 터였다. 그런데 정작 중앙정부의 액션 플랜은 없었다. 쏟아지는 복지예산의 뒷돈을 대느라 정작 물꼬를 터줘야할 기업투자 지원이나 일자리 창출 지원에는
수원시는 지형적인 이점 때문에 여간해선 큰 수해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수원시 일원에 36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462가구, 상가 21개소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수원시는 이번 비가 시간당 강수량이 71mm로 수원시 기상관측 이래 세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8시간 강우 지속 강도가 100년 빈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실 천재지변을 당하면 인간의 한계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평동 고색동 침수 피해는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전에는 피해가 적었는데 고색동에 수원산업단지 3단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즉 건물을 짓기 위한 토목공사를 하면서 원래 논이었던 곳을 메웠기 때문에 지대가 높아졌고 빗물이 빠져 나가지 못해 역류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 20일 수원시 재해영향성검토의원회의 자문을 받아 권선구 평동, 고색동 등 수해의 원인을 밝혔다. 침수원인은 기록적인 강우와 인근 황구지천의 홍수배제 능력 부족, 기안교 주변의 하천 병목현상과 산업단지 조성 등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수원시도 산업단지공사의 영향 때문이라는 주
1969년 오늘 리차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닉슨 독트린’을 발표한다. 아시아의 우방국들은 앞으로 자주국방 태세를 갖추라는 게 이 독트린의 요지다. 미국이 더 이상 베트남전쟁처럼 우방국이 관련된 전쟁이나 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닉슨 독트린은 이후 미국 역대 정권의 기본전략이 된다.
1978년 오늘 영국 올드햄의 한 종합병원에서 인류 최초의 시험관 아기가 탄생한다. 체중 2.6kg의 건강한 아기로 태어난 루이스 브라운(Louis Brown)이 그 주인공! 이 아기는 분만 예정일을 3주 앞두고 제왕절개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1978년 오늘, 베트남을 탈출하는 화교(華僑)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진다. 공산 베트남 정부가 상점을 국유화하고 통화개혁을 단행하자 베트남의 경제적 실권을 쥐고 있던 화교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됐다. 화교들은 이를 탄압으로 여기고 대규모로 베트남을 떠났다. 이 때까지 적어도 16만 명 이상의 화교들이 중국으로 건너갔다.
“칭다오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을 수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한 이 말은 한국과 중국이 지리적으로 그만큼 가깝고 여러 면에서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점을 알려주는 말이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2년 8월 24일 베이징에서 한중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20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자리매김했고, 외교는 물론 경제·통상·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수교 당시 64억 달러였던 교역액은 38배인 2,456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대중투자액(누계기준)도 1992년 2억 달러에서 이제 500억 달러를 넘어섰으니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실적 또한 괄목할 만하다. 또한 지난해 삼성그룹은 중국에서 60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서안 시를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지역으로 확정했고, 올해부터 수년간 단일 투자 최대 규모인 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불과 한국인이 1천 명 남짓 있는 그곳에 벌써 임대료를 비롯한 물가가 2~3배 껑충 뛰어올랐다. 이처럼 현지인들은…
성남시의회가 새의장 선출 현안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6대 후반기 새의장이 선출된 후 의회는 정지됐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뽑은 4선의 박권종 의원이 선출되지 못한 데 대한 어이없음에다 이 현상이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 표가 보태져 3선의 최윤길 의원이 5표차로 당선된데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져 처절함까지 감돈다. 민주통합당 15명이 전폭지지했다치면 새누리당 의원 4명이 의총결과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반란표를 던진 의원이 누구일까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형국이다. 문제는 새누리당이 의장을 인정하지 않고 사퇴를 연일 거세게 주장하고 있는 점이다. 최 의장은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해진 결과에 따르지 않은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열린 의총에서 10대 8로 져 주인공이 정해져 의장선출 등 원구성이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시의회 안팎은 적잖이 기대했으나 양당의 현안풀기로 1주일정도 늦게 열린 본회의에다 (예상과 사뭇 다르게) 최윤길 의원이 당선되며 꽉막힌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일에 새누리당도 책임이 있어 보인다. 지난 6대 전반기 내내 민주통합당 출신 이재명 시장의 시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시정에 성원한 적이 있는
지구촌은 2년을 주기로 몸살을 앓는다. 올림픽과 월드컵이 2년마다 번갈아가며 지구촌을 들썩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다양한 종목에 걸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도시에 모여 숙식을 함께하며 기량을 겨룬다. 반면 월드컵은 150개국이 넘는 국가들이 축구라는 단일종목에 다걸기하고, 지역예선을 통과한 32개 국가만이 자웅을 다툰다. 따라서 사람과 계층, 그리고 국가별로 올림픽과 월드컵을 놓고 선호도가 다르지만 두 대회의 공통점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점을 깨우쳐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은 지역예선을 통과한 소수 국가들만의 잔치다. 물론 예선전부터 이미 참여한 것이라고 강변하면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그래도 월드컵이 열리는 곳에 올수 있는 32개 국가를 제외한곤 ‘남의 잔치’임에 틀림없다. 각국의 축구광들은 자국 대표팀의 탈락여부와 상관없이 밤잠을 설치며 거리와 TV 앞에서 응원을 한다. 하지만 자국 대표팀이 빠진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뭔가 허탈하고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그저 TV에서 전하는 하이라이트만 지켜보든가, 아니면 아예 결과만 모니터링할 뿐 열광하지 않는다. 함께 열광할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다. 그러나 올림픽은
정치권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전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5명, 민주통합당은 8명이 출발점에 나섰다. 여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사실상 ‘출판물 선거’를 통한 밑그림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그들이 내건 2012년 대선의 화두를 통해 읽어본 일촌평이랄까. ‘국민의 삶과 함께 가겠습니다’(박근혜)는 정공법을 택한 안전 운행의 전형이 엿보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김문수)는 의외지만 여전히 재미없고 ‘마음껏! 대한민국’이라더니 왜 버렸을까. ‘문제는 낡은 정치다’(김태호)는 도전과 세대교체를 부각시킨 정면승부사의 면모가 엿보인다. ‘걱정없는 나라’(임태희)는 무덤덤 그 자체다. ‘빚 걱정없는 우리 가족’(안상수)은 고개를 개웃하게 만든다. 야권은 감성적 터치를 통해 후보들의 면면을 드러낸 점이 두드러진다.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은 로맨티스트를 자임한 손 고문의 감성적 접근법이 눈에 띈다. ‘사람이 먼저다’(문재인)는 친노 좌장답게 지나치게 노무현스러운게 정체성없는 기대기 전법인지. ‘빚 없는 세상, 편안한 나라’(정세균)는 좀 세게 나갔나 싶다.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김두관)는 서민적 온정주의를…
가평에 또 하나의 명물이 생길 것 같다. 지난 19일 경기도가 제8회 경기도 건축위원회를 열고 ‘가평 청평돔 스키장 및 리조트조성사업’을 조건부 가결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돔 형태의 실내 스키장을 중심으로 한 종합 리조트형 놀이문화시설 조성사업이다. 가평 청평 돔 스키장 리조트는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500-2번지 일원 29만9,102㎡에 연면적 21만4,818㎡ 규모로 조성된다. 이것에는 돔 스키장을 비롯해 리조트, 각종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돔 스키장에는 565m의 슬로프가 조성된다. 오는 2015년 준공예정인 돔 스키장은 실내 스키장으로는 부천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국내 처음으로 회전방식을 채택했고 규모 면에서도 최대라고 한다. 가평군은 돔 스키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군은 돔 스키장이 들어서면 가평이 수도권 최대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접근성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 칼봉산자연휴양림, 호명호수공원, 연인산 오토캠핑장, 아침고요수목원, 명지산 생태 교육장 등과 연계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