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줄 알았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총사퇴로 이어지면서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사 였던 새누리당 정두언의원과 무소속 박주선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었다. 그러나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71표 가운데 찬성 148표, 반대 93표, 기권 22표, 무효 8표로 가결시킨 반면 정두언의원은 찬성 74표, 반대 156표, 기권 31표, 무효 10표로 체포동의안을 부결 처리했다. 새누리당 의원 뿐 만 아니라 야당 일부의원들도 가세했다는 얘기다. ‘끼리끼리’라는 얘기가 안나올 수 없다. 의지할 곳 없는 무소속 박주선의원은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고, 여당의 정두언 의원은 부결시킨 이 국회의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또 다시 실망했다. 이미 박주선의원은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으니 제쳐두자. 정두언 의원은 2009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2008년 총선을 앞둔 시기에 비서관을 통해 역시 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이 든 돈 상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전의원과 임회장이 만나는 자리에 동석하고 임회장이
‘라이브 에이드’ 자선공연 1985년 오늘, 영국 런던 웸블리(Wembley)국립경기장에서 기아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한 자선공연이 시작됐다. 찰스 왕세자 부부가 개막 테이프를 끊었다. 공연 제목은 ‘라이브 에이드 Live Aid’! 미국 필라델피아 케네디경기장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퀸과 데이비드 보위, 엘튼 존 등 세계유명 가수 2백여 명이 참여한 이 난민돕기 공연은 장장 16시간 동안 160개 나라에 생중계되는 등 지상 최대의 쇼를 연출했다. 이 공연을 통해 모은 기금은 7천만 달러로 예상보다 4배나 많은 규모였다. 이 공연을 기획한 아일랜드의 록스타 밥 겔도프는 아프리카 기아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1985년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체결 2000년 오늘, 미국과 베트남이 과거 베트남전쟁의 아픈 역사를 딛고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두 나라는 4년간 진행한 협상을 이날 워싱턴에서 마무리짓고 역사적인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베트남전쟁이 끝난 지 25년 만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베트남의 대미 수출품 관세를 종전의 평균 40%에서 다른 국가들과 같은 수준인 3% 이하로 낮추기로…
마이클 샌델은 저서‘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진정 자유로운 국가라면 시민은 돈으로 의무를 면제받기는 커녕 돈을 들여서라도 의무를 이행할 특권을 얻으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요즘 우리 병무청에서는 국가안보의 강한 저력을 키우기 위한 동원훈련이 한창이다. 3월부터 매주 동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병무청은 훈련부대까지 가는 방법, 개인사정으로 인한 훈련연기가 가능한지 등 동원훈련통지서를 받은 예비군으로부터 걸려온 문의전화로 사무실은 한마디로 시끌벅적한 장터를 방불케 한다. 이러한 동원훈련이 무엇이며, 우리 지방청의 특성상 동원훈련은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평시에 군(軍)은 현역병으로만 편제 운영하다가 실제 전쟁이 발발하거나 국가비상사태 발생 등으로 동원령이 선포되면, 군 조직을 새로 창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확장하여 예비군을 충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원훈련’은 이런 전시편제에 맞추어 동원되는 예비군에 대해 2박3일간 실시하는 평시 훈련이다. 병무청은 매년 동원소집계획에 따라 소집부대별 동원소요에 맞추어 시군구 단위 배정지역 내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전산으로 동원지정을…
구리시 토평동 A교회가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이 교회는 교회를 신축하기 위해 B목사 이름으로 토지를 산 뒤 교회로 명의를 이전했다. 그린벨트 토지는 교회명의로 구입할 수 없는 현실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법원은 명의를 신탁한 행위에 대해 형사 처벌했다. 상황이 이러 한데도 구리시는 이를 간과했다. 이 대목에서 두 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이 교회가 토지를 구입한 시기는 2003년 1월2일. 그 당시 이 일대 땅은 토지거래 허가지역에 묶어 있었다. 그런데도 B목사는 구리시로부터 토지거래허가를 거뜬히 받아 냈다. 물론 관련 서류를 갖추고, 규정에 맞춰 토지거래를 받았으므로 절차상 하자는 없다. 그러나 농사를 짓는 농민이 아니면 그린벨트 토지 취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쉽게 납득이 안 간다. 목사를 농민이라고 하면 곧이 들을 사람이 있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째는 이 교회의 명의 신탁 행위가 드러난 지난 2007년, 구리시는 부동산 실명제법을 위반한 불법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과징금이 자그마치 10억원을 넘는 큰 규모다. 어떻게 해서 과징금 부과가 누락(?)됐는지 의혹제기는 당연한 일이다. 특히
지인에게서 SNS를 통해 장문을 하나 받았다. SNS를 떠돌고 있는 ‘병아리인줄 알고 살았던 독수리이야기’ 가운데 가장 공감되는 깔끔한 글이었다. 이야기를 간추리고, 재구성하면 이렇다. 닭의 무리 속에 어울리던 ‘어떤 닭’이 푸른 하늘을 고고히 비행하는 독수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 독수리를 보는 순간 ‘어떤 닭’은 갑자기 날갯죽지에 힘이 들어가고 땅을 박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옆에 있던 동료 닭이 “섣불리 독수리를 따라하려다가 몸을 망치는 수가 있어”라며 주저앉혔다. 세월이 한참이나 지나 닭들과 노닐던 ‘어떤 닭’ 앞에 다시 독수리가 나타났다. 모든 동물을 제압할 듯한 눈빛과 근엄한 자태, 그리고 나뭇가지를 움켜진 옹골진 다리는 ‘어떤 닭’이 항상 꿈속에서 그리던 이상형이었다. 이번에도 ‘어떤 닭’은 숨겨진 본능이 일깨우는 감각에 따라 날개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날개를 퍼덕거리려 했으나 역시 옆 자리의 친구가 “아서라, 다친다”라고 말리는 통에 또다시 닭장 안에서 졸고 있는 무리 속으로 돌아갔다. 또다시 하릴없는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어떤 닭’은 동료들과 어울려 맑은 물이 흐르는 이웃 냇가로 놀러갔다. 그리고 동
마침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답을 내놨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키로 한 김 지사의 선택을 존중한다. 많은 고뇌와 자문자답을 거듭하고, 정치적 셈법까지 가다듬으면서 국민 여론에도 충분히 귀 기울여 내린 선택이라고 믿고 싶다. 이제 본인 스스로의 헌신과 역량을 모아 ‘김문수 마케팅’을 통해 ‘깜이 되는 김문수’라는 점을 입증하고 각인시켜야 한다. 이미 1등을 담보할 수 없는 ‘예정된 경기’에서 최선과 최상을 주문할 뿐이다. 그것이 ‘김문수의 선택’을 지켜보는 첫 번째 관전법이라고 하겠다. 잠깐 시계추를 돌려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또 한 명에게 시선을 돌려보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다. 그는 지난 6일 퇴임하면서 “절박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퇴로를 끊고 배수진을 친 장수의 심정으로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간다”고 했다. 이어 “시대를 전진시키려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고, 저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 아무리 고통스러운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목이다. 김문수에겐 없고 김두관에겐 있는 그것, 두 번째 관전법이다. 김문수에겐 ‘퇴로’가 있지만, 스스로를 던지는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자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문수의 시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오늘, 영국과 소련이 모스크바에서 상호원조 협정(Anglo-Soviet accord)에 서명한다. 소련 수상 스탈린도 배석해 소련 주재 영국대사와 몰로토프 소련 외무인민위원의 조인식 장면을 지켜본다. 두 나라는 이 협정에서 가능한 모든 상호 원조를 통해 나치스 독일의 침략에 항전하기로 약속했다. 독일은 20일여 전인 6월 22일 핀란드에서 흑해에 이르는 모든 전선에서 일제히 소련 침공을 시작했다.
1948년 오늘, 제헌국회는 대통령책임제와 국회 단원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했다. 제헌헌법은 일본 헌법과 바이마르 헌법을 모방해 3권 분립을 규정하고 대통령은 국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또 미국식 대통령제에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하고 지방자치를 규정했다. 두 달 전 5.10 총선거로 성립된 제헌국회는 헌법기초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양원제와 의원내각제를 채택했다. 그러나 이승만의 강력한 주장으로 대통령책임제와 국회 단원제로 수정된 것이다. 반대 의견도 많았지만 국내외에 독립을 선포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쫓겨 1948년 오늘 국회에서 첫 헌법이 통과됐다.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나홀로 집에(Home alone) 1 편’을 보면 주인공 매컬리 컬킨의 집안에 가득한 포인세티아를 볼 수 있다. 포인세티아는 추운 겨울날,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가 없어도 거실 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면 왠지 따뜻한 훈훈한 느낌이 들게 하는 마력이 있는 식물이다. 포인세티아는 미국, 유럽 등 기독교 문화권 국가에서 크리스마스 상징 꽃으로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누려왔으며 지금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까지 전 세계적으로 종교와 관계없이 대표적인 겨울 꽃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분화식물이다. 크리스마스 카드나 조화로만 보아왔던 포인세티아가 언제부터인가 겨울철이면 우리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꽤 대중화된 분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 일색이던 포인세티아 시장에서 이제는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겨울철 대표적 분화로 인기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소형분 위주의 포인세티아 재배가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겨울철의 대표적인 분화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주산지는 서울, 경기지역이며 지방의 대도시에 소수의 재배농가가 분포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포
수원역은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수도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를 잇는 교통중심이다. 수도권 전철과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등 기차가 쉴 새 없이 운행된다. 또 시내버스를 비롯 인근 대학의 스쿨버스가 이곳을 기점으로 운행된다. 뿐만 아니라 애경백화점과 역전시장, 이른바 역전 로데오거리에는 항상 사람으로 넘친다. 특히 밤만 되면 술 취한 사람들로 흥청거리는 대표적인 유흥가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이곳에 도민들의 행정서비스 편의를 위해 ‘365언제나 경기도 수원역 민원센터’라는 다소 긴 이름의 행정 서비스센터를 운영중이다. 지난 2010년 7월 수원 매산로1가 수원역사 2층에 66㎡ 규모로 설치한 365언제나 경기도청 수원역 민원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평일 낮 9명과 밤 3명의 근무인력이 상주해 제증명발급과 시설물이용·안내, 일반상담 등 총 9가지 항목에 대한 하루평균 550여건의 달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슷한 시기에 개소한 365언제나 경기도청 의정부역 민원센터의 하루평균 업무량 보다 수원역 민원센터의 업무량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한다. 도민들의 행정서비스 욕구를 잘 읽었다는 뜻에서 경기도의 ‘찾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