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 /유현아 날마다 똑같은 허기가 찾아와 난 땜질하러 돌아다녔지 연장은 필요치 않았지, 연장延長만 필요했지 단기 근로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일사천리였어 15년 경력은 필요치 않았지, 완벽한 일처리도 원하지 않았어 난 땜질만 하면 되었어 6개월에 한 번씩, 3개월에 한 번씩 운 좋으면 10개월을 할 수도 있지 휴직한 그들의 인사고과는 두껍고 우수해졌어 점심시간이 되면 난 땜질을 잠시 쉬고 밥 먹으러 가지 하늘이 듬성듬성 땜질 되어 있고 저 구름도 땜장이처럼 위대해 보였어 늘 똑같은 허기가 찾아와 저길 봐 반 토막 난 해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거 보이지 - 유현아 시집 ‘아무나 회사원, 그밖에 여러분’중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공 농성이 반복되고 있다. 비정규직은 근로 방식, 근로 시간, 고용의 지속성 등에서 정식으로 채용되지 않은 직업이다. 하늘에도 땜질이 보이고 구름이 땜장이처럼 위대해 보일 만큼 땜질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그들은 싼 임금과 차별과 무시 늘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다. 기업들은 정규직을 줄이고 사내 하청노동이나 비정규직의 노예노동을 무한정 착취하려 한다.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불안한 삶이 민생이나 가족의 행복
특별한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았을 때 그때서야 본인이 골다공증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하며, 폐경이 지난 50대 이상 여성의 대표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무리한 다이어트, 지나친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골 소실 속도를 증가시켜 젊은 여성이나 남성도 골다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골다공증이란 골격대사에 이상이 생기거나 칼슘대사에 균형이 깨지면서 골질량과 골밀도가 감소해 뼈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낡은 뼈를 갉아 먹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간의 균형으로 튼튼한 뼈를 유지할 수 있는데 폐경이 오거나 나이가 들수록 이 두 세포간의 균형이 깨져 파골 세포의 과다 증식으로 골다공증이 진행된다. 그럼 골다공증은 왜 위험할까. 툭 주저 앉거나 일어날 때, 살짝 부딪혔을 때 등 작은 충격에 쉽게 부러지는 증상을 ‘골다공증성 골절’이라고 한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 대퇴부(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부위), 손목에는 골절이 잘 생긴다. 이러한 골다공증 검사로는 골밀도 검사와 혈액검사를 함께 시행한다. 골밀도 검사는 X-선을 이용하여 현재 뼈의
오십견은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 움직임의 제한을 가져오는 질환으로서 오십견은 주로 50대에 많이 생긴다고 해서 불리는 별명으로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견관절 관절낭이나 인대, 주변 근육의 수축이나 유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의 병력 없이 발생하며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된 자세, 과도한 음주,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어깨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되고 이를 방치할 경우 생기며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오십견이 더 잘생기고 양측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깨 관절의 통증 및 움직임 제한이 특징적입니다.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아픈 쪽으로 눕게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통증이 어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팔까지 아프기도 합니다. 습한 날씨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이나 머리를 빗는 동작, 심지어는 식사를 할 때도 통증 때문에 불편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될수록 우울감이 들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변증방법으로 보면 오십견의 가장 큰 원인은 어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이로 인해 노폐물이
“南山村翁養?奴(남산촌옹양리노·남산골 늙은이 고양이를 기르는데)”로 시작하는 다산 정약용의 이노행(?奴行)이란 우화시(寓話詩)가 있다. 백성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쥐, 그런 쥐를 잡으라고 기른 고양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쥐들과 공모해 더 큰 행패를 부린다는 내용이 담긴 이 한시는 공무원들이 비리에 연루돼 사회적 파장이 컸을 때 곧잘 인용되는 고전 시다. 다음 문장은 이렇다. “해가 묵자 요사하고 흉악하기 늙은 여우로세/밤마다 초당에서 두었던 고기 훔쳐 먹고/항아리 단지 뒤집고 잔과 술병까지 뒤진다네/어둠 타고 살금살금 교활한 짓 제멋대로 다 하다가/문 열고 소리치면 형체 없이 사라지네/등불을 켜고 비춰 보면 더러운 자국 널려 있고/이빨자국 나 있는 찌꺼기만 낭자하네(중략)/너에게 한 쌍의 반짝이는 황금 눈을 주어/칠흑 같은 밤에도 올빼미처럼 벼룩도 잡게 했지/너에게 보라매같이 쇠발톱도 주었고/너에게 호랑이 같은 톱날 이빨도 주었네.(중략)/그런데 너는 지금 쥐 한 마리 잡지 않고/도리어 이에 스스로 도둑질을 하는구나/쥐는 원래 좀도둑이라 그 피해도 적지마는/너는 지금 힘도 세고 권세도 높고 마음까지 거칠어/
아름다운 청빈 /장순금 하느님이 지상에 흰 물감통을 확! 엎질렀다 하느님의 실수가 지상의 얼굴을 환하게 하였다 살아있는 것들 모두가 한순간에 같이 웃었다 산과 바다가 수평으로 나란히 키가 같아져 하늘과 땅이 경계를 지운 한 식구가 되었다 하얀 손수건 한 장이 지구의 눈 코 입을 덮었다 지상에 흰 물감이 증발한 후 구름과 바다와 산이 고요히 제 집으로 돌아갔다 나도 하얀 손바닥을 털며 집으로 돌아오니 곳곳에 얼룩진 것들이 더 크게 보이고 나는 더 작아졌다 그래선가 마당에 선 눈나무가 제 몸에 묻은 남루를 자꾸 내게도 묻혀주었다 참으로 고마우셔라! 하느님의 아름다운 청빈 -장순금 시집 ‘골방은 하늘과 가깝다’ 얼룩진 것들이 많다. 작게는 음식물이 떨어진 자국에서 크게는 사람들의 온갖 비리까지, 세상은 우리가 그린 무늬들로 오염되어 있다. 우리는 간혹 이런 욕심 앞에서 분노를 느낀다. 조금만 내려놓으면 될 것을, 하지만 그러한 것을 알면서도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우리의 비천한 의식이다. 하느님은 이러한 지상을 향해 흰 물감통을 확! 엎지른다. 보다 못해 그 하얀 손수건 한 장으로 온 세상을 덮어버린다. 경계가 뚜렷했던 산과…
20세기에 독일을 대표하는 영성가(靈性家)로 루돌프 스타이너(Rudorf Steiner)란 분이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발도로프 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가 우리 한민족이 21세기에 감당하여야 할 사명과 역할에 대하여 남긴 말이 있다. 기나긴 세계사의 흐름에서 세계는 고비고비 위기에 부딪힐 때가 있었다. 역사의 전환기를 맞아 인류의 역사가 흥할 것이냐 쇠할 것이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들이 있었다. 그런 고비를 맞는 역사의 전환기를 맞을 때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 내공(內功)을 쌓은 민족이나 세력이 있어 그런 위기를 극복하여 나갈 수 있게 하였다. 스타이너는 그런 역할을 하였던 예를 들기를 BC 7세기 전후의 그리스 아테네를 중심으로 활약한 철학자들, AD 3·4세기의 기독교의 역할, 16세기에 루터, 칼뱅을 대표로 하는 개혁가들이 그 시대에 그런 역할을 한 실 예로 들고 있다. 그런데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의 대전환기이다. 이른 바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옮겨 가면서 인류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대변화를 겪고 있다. 이런 시대에 세계와 인류가 나갈 방향을 찾아 제시할 민족이나 세력은 누굴까? 루돌프 스타이
최근 황사 발원지 부근의 지표면이 건조하고, 몽골 동쪽 지역에 위치한 저기압 후면의 강한 바람에 의해 3일 몽골과 4일 중국 북부에서 황사가 발원하였다. 발원한 황사는 서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6일 새벽에 백령도를 시작으로 짙은 황사가 관측되어 황사주의보가 발표되었고, 아침에는 서울, 인천을 비롯한 경기도에도 황사가 관측되었다. 6일 백령도의 pm10 농도(5분 실황)는 최고 665㎍/㎥까지 치솟았고, 연평도에도 427㎍/㎥의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되었으며, 서울, 수원, 강화에 설치된 황사관측장비에서도 주의보 기준까지 상승하진 않았지만 200㎍/㎥ 내외의 다소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되었다. 수도권기상청에서는 수도권지역에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PM10 농도가 4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주의보를 발표하고, 800㎍/㎥ 이상이 예상될 때 황사경보를 발표한다. 현재도 중국 중부지방에 부유한 황사는 상층 바람이 약해 이동속도가 느려 8일까지 약한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언론보도 역시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련 뉴스를 전하고…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5 부패인식지수(CPI) 국가별 현황’을 보면 1위는 덴마크로 100점 만점에 91점이었다. 2위는 핀란드(90점), 3위는 스웨덴(89점)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아시아 국가를 보면 일본, 홍콩이 각 75점으로 18위이다.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는 몇 위일까? 바로 56점으로 작년 43위에서 6계단 상승한 37위였다. 이에 인천소방본부에서는 첨령한 사회만들기에 동참하고자 직원들의 첨렴활동을 점수화 하는 청렴 마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청렴마일리지는 1년간의 청렴활동 실적을 평가하여 청렴활동 우수부서 및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서장의 성과관리에 연계하여 청렴문화가 시정 전체에 핵심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렴마일리지는 청렴성 향상을 위한 가점 항목과 청렴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감점 항목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부서별과 개인별로 평가항목이 나누어져 있다. 주요 가점항목을 살펴보면 청렴교육 수료, 권익위의 제도개선 권고과제 이행, 청렴실천 우수사례 발굴, 친철공무원, 청렴해피콜, 자원봉사 활동 실적 등으로 공직사회 청렴성 향상과 청렴마인드 강화를 위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반
‘인적 드문 곳에 칠흑 같은 이 밤에/ 도움 손길 없이 무서워 죽겠는데/ 찜통 같은 더위에 찢어지는 추위에/ 거침없이 뛰어가는 작은 영웅’ 몇 해 전 경찰관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은 영웅’이란 노래다. 만든 이는 당시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에 근무하던 젊은 행정관이었다. 경찰관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그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다. 끔찍한 살인사건 등 강력 사건과 사고가 발생했을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하는 ‘작은 영웅’은 바로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들이다. 소방관들도 위험한 직업이지만 경찰관은 더 심하다. 살인·성폭력·강도 등 각종 강력사건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그나마 소방관들은 몇 년 전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PTSD) 관리를 체계적으로 받고 있어 다행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직접 겪은 후에 나타나는 불안장애 증세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비등하면서 소방관들을 위해 소방관서 PTSD 심신안정실 8개소를 설치했다. 또 치유장비를 구입하고 아주대학교 등 도내 88곳의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문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공무원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 서울 보라매병원에 설치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