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이미 천이백만 시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인바운드 관광객은 팔백만에 그치고 있다. 이런 작금의 현상은 단순히 우리네 사회가 경제발전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국제관광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 비해 높아졌다는 증거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만큼 일상생활권을 벗어나 국경을 넘다들며 새로운 세계로 나간다는 자체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특히 인류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총체적 문화 활동들은 시대적 공간적 의미를 벗어나 또 다른 형식을 빌어 국제관광의 관광대상물로 그 가치를 한층 더 높여 놓고 있다. 이러한 문화를 통한 자원들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국가경쟁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를 통한 신규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 같은 문화관광자원은 21세기에 가장 각광받는 관광형태의 한 축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국가간의 위상적 제고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통한 문화관광상품화가 봄물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로 재해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화민족을 자처하면서
지난 13일에 개막된 제15회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21일 밤 폐막 공연작품으로 이탈리아의 거리극 ‘알바트로스’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먼저 장마철처럼 비가 내린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행사 성공을 위해 애쓴 화성문화재단과 연극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들, 그리고 자원봉사활동가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 이번 행사는 거의 매일 내린 비와 싸워야 하는 악전고투였다. 장대비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기도 해 행사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을 허탈하게 했다. 그럼에도 예년과 다른 성과들을 거둘 수 있어 흐뭇했던 축제였다. 우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왔다는 것이다. 또 유료 실내공연장도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연극축제-연극만만(滿滿) 시민낙락(樂樂)’이라는 구호에 근접했던 축제였다. 특히 시민, 학생, 노인, 장애인, 교사들의 공동체연극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거리극과 장안공원의 마당극들도 시민들을 낙락하게 해 준 공연들이었다. 모두들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연극제를 보면서 아쉬운 점은 있다. 한마디로 결론부터 짓겠다. 이제는 수원화성만의 연극제로 특성화 시켜야 한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때를 맞춰 경주세계문화엑스포(12일~10월 10일)가 열리고 있다. 엑스포조직위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우수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9일간 펼쳐질 이번 세계육상대회는 인간이 맨몸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다이내믹한 축제의 장이다. 대회 이념대로 꿈(Dream), 열정(Passion), 도전(Challenge)이 어우러진 지구촌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세계육상대회는 여름 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불린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세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하는 국가가 된다. 213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천여 명의 선수·임원과 취재진이 참가하고, 연인원 65억 명의 전 세계 시청자가 TV를 통해 대회를 지켜볼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인 경주문화엑스포는 세계 4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3개 핵심 콘텐츠와 100여개의 단위행사가 경주엑스포공원 및 경주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이어진다. 올해 경주문화엑스포
1966년 1월 창간호를 내면서 참여문학을 내세운 ‘창작과 비평(창비)’은 70년대에 이르러 무시하지 못할 문단세력을 구축하게 된다. 반면에 나중 ‘문학과 지성(문지)’의 깃발 아래 뭉치게 되는 순수문학 지향 그룹은 여전히 구심점을 찾지 못한 채 개별 활동으로 명맥을 잇고 있었다. 이에 1970년 7월 ‘문지’의 창간은 급속히 이뤄진다. 창간을 주도한 사람은 김현이었다. 순수문학론을 일관되게 옹호해온 김현은 참여론의 ‘창비’에 맞서는 동인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김현은 ‘문지’의 전신이랄 수 있는 ‘산문시대’(1962년), ‘사계’(1966년), ‘68문학’(1968년) 등을 이끈 문학평론가다. 창간을 주도한 김현과 김병익, 김치수 등 서울대 문리대 출신인 이들 세 사람은 마땅한 사무실이 없어 지금의 교보빌딩 자리에 있던 ‘비봉다방’에서 편집회의를 했다. 회의가 끝나면 그들의 발걸음은 으레 청진동 술집으로 향했다. 창간 이듬해엔 독일로 유학을 갔던 김주연이 귀국해 ‘문지’에 합류하면서 이른 바 ‘4K시대’가 열리게 된다. ‘문학과 지성 시인선(문지시선)’ 400호가 다음 달 초에 출간된다. 1977년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를 시작으로…
이화여대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을 포기한 이유로 비싼 땅값을 들었다. 땅 소유주인 국방부와 매입측인 이화여대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업 초기 제시된 파주 미군부대 캠프 에드워드 땅값이 292억원이었음에도 2010년 감정 평가 때 652억원으로 올랐고 국방부의 감정평가액이 1천750억원에 달해 협의매수에 실패했다. 한편 파주시와 경기도, 이대는 2006년 10월11일 캠퍼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 21만9천㎡와 인접 국유지 7만㎡ 등 28만9천㎡에 계획했던 ‘이화여대 캠퍼스 조성 사업’이 백지화됐다. 5년동안 공들여왔던 파주시가 허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시 수도권정비계획법 배제 등 각종 특례를 인정한 ‘주한미군공여지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 제정된 뒤 반환 미군기지 개발을 가시화한 첫 사례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파주시가 2008년 3월 통상 15개월 정도 걸리는 사업 승인 절차를 신청 6시간 만에 끝내 ‘규제를 혁파한 파격 행정’ 사례로 전국적인 주목받았다. 국방부는 땅값을 1천750억원으로 평가하고 그 이하로 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이대는 2010년 2월 감정평가한 652억원 이상으로 땅을
하남시의회 김승용 의원입니다. 저는 지난 6.2 지방선거당시 불어쳤던 야당의 거센 바람과 보수성향의 다수 후보들의 난립이라는 역풍, 대다수의 언론과 시민들의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하남시 나선거구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풍산지구입주와 동시에 불거진 시공사들과의 각종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결단력 있고, 끈기 있게, 때로는 지혜롭게 모든 사안을 처리코자 불철주야 노력해왔습니다. 대부분의 문제의 해결책을 유도해냄으로써 입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고 이러한 의지와 능력을 시민여러분들이 인정해 주신 결과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당선 직후 열린 제199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을 맡아 동료 의원들과 시민여러분들께 원활하고 부드러운 회의진행과 집행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의원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고자 노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도시개발공사의 직원채용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지도감독부서인 기획예산담당관에 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구했습니다. 장애인 복지시설 인허가 과정에서의 현실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행정사항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일자리 T/F추진관에 대해서
사람을 상대하거나 정치를 하는데 있어 엄함과 관대함이 알맞아야 하는 법. 관대하지만 한편으로 두렵게 여겨질 만큼 엄한면도 있어야 하며 엄격하고 신중하지만 한편으로 사랑받는 일면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갈량은 자기재주를 믿고 군령을 어긴 마속을 처형한 후에 흐느껴 울었다 군령을 어기긴 했지만 단 한번의 실수를 관대하게 처리하지 못 할만 큼 엄격했다. 제갈량이 내린 형벌은 매우 준엄했지만 원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조직을 관리함에 있어 엄과 관이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한다. 엄으로만 임하면 명령에 따르게는 할 수 있어도 마음으로 복종시킬 수 없으니 관이 있어야 한다. 관이란 온화함이다 하지만 관대하기만 하면 조직의 긴장감과 절조가 사라지게 되니 이를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즉득중(寬則得衆)이란 말이 있다 관대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는 말이 있다.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지면 많은 사람들을 얻는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을 얻는다는 것은 곧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는 말인 것이다. 정치나 경영에서도 이보다 더 중요한 말이 없다 하지만 공손함을 잃고 너그러움 마저 잃어버리고 오만함과 자신감에 차버리는 이들도 있다. 정치가들의 서재에는 어김없이
지난 10일 오전 수원 못골시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삼성 사장단이 떴다. 미소금융 안내를 위해 시장에 찾은 것이다.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큰 손인 이들은 이 날 만큼은 세계 시장이 아닌 재래시장의 큰 고객으로 시장통을 누볐다. 이 곳 못골시장 상인들에겐 뭔가 특별함이 있다. 생업인 장사 외에도 다양한 동호회 활동에 참여한다. 시장 내 라디오 방송국에서 DJ로 일하는 상인이 있는가 하면, 합창단 활동을 하는 상인, 그리고 시장의 문화행사를 기획하거나 시장 신문을 제작하는 기자로 활동하는 상인도 있다. 이런 특별한 상인들이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곳은 길이 180m의 골목길에 90여 개 점포가 들어선 작은 골목시장이다. 하지만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 ‘시끌벅적’ 못골시장은 이제는 전국의 시장 상인들이 직접 보고 배우러 오는 재래시장 부활의 교과서가 됐다. 경북 봉화장은 경기가 좋던 시절 인근 안동, 예천, 울진 삼척 등지에서 장을 보러 와 ‘들락날락’ 봉화장이라고 불렸다. 소백산과 태백산이 만나는 백두대간 자락에 위치한 천혜의 봉화장은 2, 7일 열리는 장날이면 민속품 경매가 열린다. 물론 전국 최초다. 양반이 많기로 봉화도 빠지지 않아 집집마다…
화제 영화 ‘최종병기 활’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시대배경은 병자호란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그 당시 인조 임금은 삼전도에서 청태종에게 치욕적인 아홉 번 읍조리고 세번 절한다는 삼배고구도를 하며 항복하였다. 포로만 무려 50만이 인질로 붙잡혀 갔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그 당시 인구규모를 볼 때 엄청난 숫자이다. 영화는 포로 중 한명인 누이동생을 구하기 위해 활 하나로 적진에 뛰어들어 누이동생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국가가 하지 못한 것을 개인이 행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로 인하여 자체적인 국력을 키우고 있지 않거나 전쟁을 잊고 국민들이 분열 되었을 때는 위기가 꼭 찾아왔다. 무려 5000년 역사를 통하여 930여회의 크고 작은 외부의 침략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한민족 최대 융성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적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국외적으로 한일관계는 독도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중국은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74년이래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남남갈등의 소재가 여러 곳에 깔려있다. 남북간의 관계는 지
하지만 요즘 병점 1동사무소를 보면 큰 장애를 입은 듯 삐덕거리는 행정에 눈살을 찌뿌리게 된다. 본인들이 마치 골목대장이라도 된 듯 서로의 기득권 싸움에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각 사회단체장과의 마찰이 심화되면서 서로 간 헌 담과 욕설로 비 포장된 자갈밭 행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 경쟁이 유발되고, 장 자리를 놓고 곳곳에서 자리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싸움에 그 피해는 그대로 주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럴 때 흔히 쉬운 애기로 동장의 자질을 말한다. 동장은 말 그대로 지역동민의 장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생각과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정직과 성실로 지역 구석구석 살펴 문제점을 해결하고 무엇보다도 주민들에게 한발 앞선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병점 1동은 이런 행정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서로 삿대질과 음모로 상식을 벗어난 행동들이 곳곳에서 돌출되고 있다. 풀밭에 곤충과 벌레들이 많다. 꽃술에 앉아 있는 것은 분명 사마귀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어쩌다 날아가다가 사뿐이 앉을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병점 1동은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서로 갖가지 말로 사람을 모욕 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동사무소는 혼자만이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