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 처다 보는 공공근로자 비오는 날이 싫어요.” 고양시에 사는 박경임(53·여)씨는 요즘 TV에서 일기예보를 반드시 챙기고 아침이면 본능적으로 하늘부터 본다. 혹시 비가 또 올까 우려돼서다. 박 씨가 날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비가 내리면 공공근로사업장에 나가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가 온다고 모든 공공근로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야외사업장 가운데 전봇대나 벽에 붙은 광고물 제거, 쓰레기 치우는 일 등은 사정에 따라 있다. 하지만 숲 가꾸기, 화단정리, 도로정비 등과 같은 대부분의 작업은 중단된다. 평소에는 비가 오더라도 오전 몇 시간만 일하면 일당의 절반을 받기도 하고 주중에 비가 오면 쉬기로 되어 있는 토요일에 일을 하도록 배려해줘 기본적인 수입이 보장됐었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비가 잦아 쉬는 날이 많아지는 만큼, 당장 수입에 큰 차질이 생기는 등 사정은 긴박해진다. 하루하루 일을 해야만 일당을 받을 수 있는 박씨. 비가 많은 달은 수입에 차질이 생겨 가정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달은 그렇다 치더라도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공공근로사업에 참가는 하겠지만 별다른 기술이 없는 박 씨는 야외작업장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한수면의학회가 제정한 수면의 날(8월 8일)을 맞아 대한수면의학회와 가천의대 길병원 정신과 이유진 교수는 청소년들의 수면시간과 학습능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3일 발표했다. 인천지역 중고생 2천383명(중학생 1천325명, 고등학생 1천56명)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수면시간 및 주말 수면 시간,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과 학교 성적 등을 조사했다. 결과는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9시간으로 청소년 권장 수면시간인 9시간에 비해 2시간 이상 부족했다. 이처럼 우리 청소년들은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명 중 8명은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잠은 하루 동안 있었던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심리적인 상처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능을 하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균형적인 성장하는데 좋지않은 영향을 주게된다. 청소년들은 대부분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시간을 주말에 보충하고 있었고 평균 2.1시간(중학생 1.8시간, 고등학생 2.4시간)을 평일보다 더 수면을 취함으로서 보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잠과 학업성적과의 연관성을 분석해 본 결과 부
지난 3월 경기도지방경찰청이 국내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대행해 온 H기록원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상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산 사하구를 비롯한 전국의 7개 지자체가 기네스북 등재와 연관돼 예산을 낭비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심사신청에 약 72만원, 등재결정 이후 등록비로 약 720만원 등 792만원이 소요되는데 경찰 조사 결과 H기록원은 최고 20배나 부풀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민원전철 365’를 운영하고 있다. 서동탄-성복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 차량 1량을 고쳐 공무원, 간호사, 일자리상담사, 금융상담사 등이 팀을 이뤄 휴일없이 매일 전철을 타는 시민의 민원 해결과 상담을 하고 있다. 들어보면 그럴싸 하지만 시행 초기부터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도 관계당국은 흘려들었다. 민원전철에서 지금까지 4만2천965건의 운영실적을 올렸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간호사와 하는 건강상담의 한계성,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기 힘든 고용상담 등으로 ‘괜히 돈을 들여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말이 나온다. 민원전철로 고치는데 1억원, 연간 전철 사용료로 3억원을…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다수국민과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을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민영화를 연내에 강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당연히 야권은 한나라당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민영화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 여론도 들끓고 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대표는 최근 인천공항 민영화를 주장하면서 국민주 매각 방식으로 하되 인천공항 지분의 49%를 과거 포항제철과 같이 블록세일(대량매매)을 통해 국민에 돌려주자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한 ‘인천공사법 개정안’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의 49% 지분을 매각하는 민영화를 추진하려다 비판여론이 직면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홍준표 대표가 나서 총대를 메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여론은 ‘국민주 매각 제안은 재원 조달과 같은 원래의 매각 목적에 전혀 기여할 수 없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천공항을 굳이 민영화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은 2005년 처음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공항협의회 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종합우승에 해당하는 ‘세계최고 공항상’을 받은 이후 6년째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겠지만 세계 시장규모에서 콘텐츠산업은 자동차나 IT산업을 능가하고 있다. 말하자면 영화나 게임이 자동차와 핸드폰보다 더 큰 시장이라는 것이다. 2010년 기준으로 세계 콘텐츠 시장규모는 1조 3천566억 달러인 데 비해 자동차는 1.2조 달러, IT는 8천억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국가의 주력산업으로 대부분 자동차 만드는 것과 핸드폰 만드는 게 더 돈을 많이 번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과 같은 콘텐츠 산업이 우월한 것이다. 국가적 키워드인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역시 놀랍게 콘텐츠 부문이 제조업보다 고용유발계수가 높다. 관광산업은 훨씬 더 높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1인 유치는 반도체 257개 또는 칼라TV 18대를 수출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언론의 흥분이 말해주듯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성과는 눈부시다. 올해는 유럽 각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가수들을 보려고 한국 방문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거의 보통명사가 된 케이팝은 이제 미국의 팝, 영국의 록, 프랑스 샹송처럼 글로벌 음악으로 점프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런 부푼 꿈 앞에 정부의 문화재정 그래프
요즘같이 섭씨 30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위에 동네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단연코 음료이다. 각양각색의 음료들이 냉장고를 빼곡히 메우고 있다. 대형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음료들은 대부분 페트(PET)병에 담겨 있다. 다루기 쉽고 휴대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진 페트병은 담겨진 음료를 다 마시고 나서도 재활용품으로 분류돼 귀한 대우를 받는다. 페트병 홍수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페트병은 냉장고 속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페트병 속에 뜨거운 음료를 채워 마시면 왠지 어색하다. 마시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고 만다.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보관했다가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름철이면 이용량이 증가하는 페트병 먹는샘물(생수)을 고온상태에서 오래 두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준배 박사팀은 지난해 국내 제품 7개와 외국 제품 2개의 먹는샘물을 대해 용기재질, 보관조건, 보관기간 등에 따른 안정성 연구를 실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ET병 먹는샘물은 50℃ 온도에서 120일 이상 보관할 경우 살균이나 방부제로 쓰이는 포
올 하반기부터 건축물의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자기책임 강화와 선진적인 소방안전점검 시스템 도입을 위해 일반적·전수적으로 이뤄지던 소방검사를 효율적이고 상세하게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소방특별조사로 전환했다. 소방안전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소방안전관리자가 관계인에게 시정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부문의 소방안전점검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모든 소방대상물에 대해 상시적·전수적으로 소방검사를 실시함에 따라 소방 검사가 다소 형식적이고 부실하게 이루어지는 면이 있고 민간부문의 자체점검 의식이 약화되는 면이 있었다. 이에 민간부문의 자체점검이 부실하다고 인정되는 때, 국가적 행사가 개최되어 화재·재난 예방의 필요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때에 보다 세밀하게 소방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민간의 자체점검활동을 강화하고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한편, 상세한 조사를 통하여 화재·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부문의 소방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 등에 두도록 되어있는 방화관리자의 지위와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방화관리자를 소방안전관리자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방안전관리자는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
“꿈꾸는 내일은 아름답고 너무나 행복합니다”라는 말 누구나 공감하고 가끔은 생각하고픈 글귀라 할 수 있다. 그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지만 그래도 쉽게 경험하지 못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쉽게 여기고 쉽게 생각하는 단어, 쉽게 경험할 수 있다면 그 의미는 분명 퇴색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서두는 길지만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간의 평택시 인사를 앞두고 오르 내리는 말들이다. 혹자는 인사에 외부 압력, 즉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정치 싸움에 지방 자치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혹자는 당리 당략에 의해 정해지는 인사에 더 이상 최고권자의 모습은 찾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나돌고 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 벌써 1년여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말들이다. 1년여 세월이 흐르면서 평택시는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세계일류 평택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지만 아직도 조직 인사에서는 잡음이 끈기지 않는게 현 시점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누구나 공감하고 설득력 있는 인사가 꼭 단행돼야 할 시점은 분명한데 아직까지 뚜렷한 원칙도, 그에 맞는 충족 요건을 갖
인천시 강화군이 문화재 발굴과 연구를 위한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설립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건의한 것을 비롯 관내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관리를 위해 적극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강화군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관내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전문 기관이 없는 현실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29일 국가 차원의 연구기관 설립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앞서 안덕수 강화군수는 지난달 25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문화재청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를 설립해 강화문화권 유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국립 연구소 설립 추진을 요청한 바 있다. 인천시도 39년간 고려 왕조의 수도였던 강화도의 역사문화를 연구할 고려강화역사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기금 300억원을 조성해 재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설립으로 강화군 전역을 대상으로 고려시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에 충남도가 도내에 산재한 우수 관광자원을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해당자원…
최근 각 지자체의 시장실은 리모델링 공사가 잇따르고 있다. 멀쩡하게 사용하던 시장실들을뜯어 내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 공사를 실시한 S시의 경우 방학 중인 아이를 데리고 시청을 방문한 한 시민은 왜 멀쩡한 시장집무실을 뜯어 고치고 있느냐며 혀를 차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호화 청사’ 논란이 불거지자 행정안전부가 청사뿐만 아니라 지자체장 집무실 면적 규정을 만들어 각 지자체에 시달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를 이달 4일까지 보고하지 않으면 재정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행안부가 마련한 지자체장 집무실 면적 규정(비서실, 접견실 포함)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도, 제주도는 165㎡, 행정구가 있는 시는 132㎡, 행정구가 없는 시와 군·구는 99㎡ 이내여야 한다. 행안부는 이를 어기면 교부세를 내년부터 삭감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교부세는 지방 재정을 보조하기 위해 내려주는 돈으로 교부세가 삭감되면 재정형편이 어려운 지자체들로서는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행안부의 강압적인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밖에 없다. 물론 우리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일부 지자체 단체장들이 재정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