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수요일에 실시하는 이유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임시 공휴일인 선거일을 쉬는 날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주말에 가까운 요일 일수록 선거일까지 휴가로 활용해 투표를 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짜낸 궁여지책이다. 어느 나라건 이처럼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잘 안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일부나라는 투표율 높이려고 의무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호주 스페인 브라질 칠레 싱가포르등 32개국이 이제도를 시행중이다. 그 중 호주는 투표를 안할 경우 20~50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벌금을 내지 않으면 감옥살이까지 시킨다. 벌칙과 강제력을 동원하는 덕분에 평균투표율이 95%에 이른다. 또 벨기에도 투표에 한 번 불참하면 10유로 두 번은 20유로의 벌금을 매긴다. 15년 동안 네 번 불참하면 선거명부에서 빼고 10년간 공직 임명 기회를 박탈한다. 심지어 볼리비아에서는 석 달 동안 자기 은행계좌에서 봉급을 인출할 수 없다. 덕분에 90% 이상의 투표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 밖의 나라들도 80%가 넘는다. 의무 투표제를 하는 나라들은 사전투표제를 운영 한다는 공동점이 있다. 강제성을 부여하는 만큼 기회도 충분히 주는 것이다. 기간도 꽤
4월 엽서 /정일근 막차가 끝나기 전에 돌아가려 합니다. 그곳에는 하마 분분한 낙화도 끝나고 지는 꽃잎꽃잎 사이 착하고 어린 새잎들이 눈뜨고 있겠지요. 바다가 보이는 교정 4월 나무에 기대어 낮은 휘파람을 불며 그리움의 시편들을 날려 보내던 추억의 그림자가 아직도 그곳에 남아 있습니까. 작은 바람 한 줌에도 온몸으로 대답하던 4월 새잎들처럼, 나는 참으로 푸르게 시의 길을 걸어 그대 마을로 가고 싶었습니다. 날이 저물면 바다로 향해 난 길을 걸어 돌아가던 진해 옛집에는 오늘도 따뜻한 저녁 불빛이 돋아나고, 옛친구들은 잘 익은 술내음으로 남아있겠지요. 4월입니다. 막차가 끝나기 전에, 길이 끝나기 전에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시인의 고향은 이력사항으로 보면 경남 양산이다. 유년시절을 지나 세월을 건넌 20년이 넘는 곳이 진해이기에 시인의 고향이라고 한다. 아마 고향의 향수로 그리움이 담긴 시인 것 같다. 진해하면 떠오르는 일들이 있다. 친구들과 처음 나온 소나타를 타고 여행하면서 경상도의 음식맛을 처음 가졌던 기억이 난다. 그 맛을 즐기던 친구들은 모두 곁에 없다 사관생도가 꿈이던 내게도 진해는 아름다운 곳이다. 마음 그대로 나눌 수 있고 밤새워 술잔을…
■‘통일한국심장 미라클 연천’ 건설 이끄는 김규선 연천군수 민선6기 2년차를 맞이한 김규선 연천군수가 ‘통일한국심장 미라클 연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연천군을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고 있다. 먼저 김 군수는 일자리와 주거, 문화, 교육 등이 공존하는 융·복합 산업단지인 제1호 따복산업단지를 연천군에 유치해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따복 산업단지는 기존 산업단지와는 달리 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산업단지 내 기숙사, 근로자 복지관, 영어특화 어린이집, 기업지원센터, 공동물류센터, 공영주차장 등의 공공시설을 설치하여 근로자들의 복지향상뿐 아니라 연천군 인구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연천군은 지난해 ‘NEXT 경기 창조 오디션’ 공모에서 창조상을 수상해 75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이에 군은 DMZ 연천율무특화 미라클타운 조성사업, 연천 DMZ농촌체험관광 특화단지 조성 등 지역발전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임진강 지역을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이버범죄란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칭하는 것으로 빠른 시간 안에 불특정 다수에게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범죄는 사이버 공간이라는 특성상 정보 발신자의 특정이 어렵고, 전자 정보의 증거 인멸 및 수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수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일을 그르친 뒤에는 그 회복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피의자의 검거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사이버범죄에 대한 예방법을 습관 및 생활화 하여 이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국민의 편익 증진, 체감 안전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인터넷 물품거래 시 안전결제시스템을 통해 선결제라는 온라인 거래 특성이 있는 전자상거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중고 물품은 거래시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조회해 사전에 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데,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사이트(http://cyberbureau.go.kr/index.do)에 들어가면 최근 3개월 이내 3번 이상 신고된 번호 여부에 대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셋째, 이메일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 확인 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열지 말고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반드시 백신 검사를 생활하는
경찰이 경범죄처벌법 개정 이후 허위신고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면서 처벌 건수는 늘고 허위신고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처벌 수위 역시 강화돼 최근에는 허위신고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는 등 형사입건까지 이뤄졌다. 작년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접수된 112허위신고건수는 187건으로 2012년 486건, 2013년 353건, 2014년 193건보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12허위신고사범에 대해 구속과 함께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경찰의 강경 대응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다급하지 않은 상황이나 장난·허위신고, 혹은 지자단 소관 사항을 112로 신고해 경찰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 민원이 많다는 게 현직 경찰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불필요한 장난·허위 신고전화는 실제로 다급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위급한 경우에는 출동이 지연돼 제3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경찰이 허위신고로 출동한 사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12전화로 “납치당했다”고 허위신고를 했고 접수를 받은 지구대 순찰차 3대와 형사들이 모두 출동하는 상황이 벌
멸사봉공, 진충보국, 견위치명, 위국헌신, 위국충절, 우국지정, 애국지성 등은 모두 나라사랑(愛國)이라는 하나의 정신이자 가치 혹은 규범을 함축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중용(中庸)에 의하면 오륜(五倫) 중 충(忠)을 제일로 들고 있으며, 이 충은 임금 혹은 국가에 대한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오늘날의 나라사랑 혹은 그에 준하는 가치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나라사랑을 중히 여기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다만 나라사랑이 가르쳐지고 배워야 할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즉 나라사랑이 교육의 대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론이 존재하는 것이다. 나라사랑의 가치를 인정치 않는 이들에게 나라사랑 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지만, 나라사랑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나라사랑 정신이 애국심으로 번역되는 점에 착안하여, 나라사랑을 인간의 감성 혹은 감정 정도로 받아들인 결과이다. 사람의 느낌을 가르치고 배양한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애국심은 희노애구애오욕(七情)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고급인력의 육성이 시급하다. 미래사회를 선도해 갈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이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기술을 통한 창조적 영역을 개척해 가야한다. 자질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별히 지도해 육성시켜간다. 경기도내 6천여 명의 청소년이 과학기술인과 멘티-멘토로 맺어져 과학인재로 육성된다. 멘토로는 수원대, 차의과대, 한세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나노기술원, 안산청소년수련관, 부천산업진흥재단 등 7곳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이들 멘토기관이 각각의 특색에 따라 운영하는 IT, 바이오, 로봇, 나노기술, 3D프린팅 등의 과학기술분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의 적성과 관심이 있는 분야를 스스로 선택하여 참여하므로 기대가 크다. 프로그램은 정기과학교실, 방문과학교실, 진로직업, 현장 체험 등 4개 분야로 나눠서 실시한다. 특성화된 교과목별 수업과 시설은 물론 수준 높은 담당교사의 확보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된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서 유능한 과학인재를 육성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별로 수원대는 3D 프린팅 기초를 배우고 체험하는 정기과학교실, 멘토가 직접 학교를 찾아 교육하는 방문과학교실, 우리나라 문화재 속 과학 원
6일 오전 김포제일공고에서 ‘2016 경기도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지사도 참석해 선수와 지도교사,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소위 ‘금수저, 흙수저’ 등 수저계급론을 예로 들면서 앞으로 능력중심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남지사는 전문 기능인들이야말로 능력중심의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숙련기술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사가 금수저 흙수저를 언급하면서 전문 기능인들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 산업현장에서는 젊은 기능인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기능인들의 고령화로 은퇴자가 생겨나고 있는데 젊은 기능인은 충원되지 않는다. 이는 이 사회가 기능인력들을 경시하는데 원인이 있다. 젊은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려고 하지 산업현장으로 가려하지 않는다. 학부모들도 자식들을 공장으로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대학에 가지 않으면 사람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뿌리 깊은 인식이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너도나도 대학에 입학한다. 기술계고등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집안이 가난하거나 공부를 못하는 부류라고 경시하는 못된 풍조가 만연해 있다. 그리고 실제로 대학을
요즘 모 방송국에서 우리 집 꿀단지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우리 집도 그 인기는 비켜갈 길이 없는지 어머니나 아내나 열성 시청자이다. 나 역시 일찍 집에 들어가는 날이면 저녁을 먹으면서 시청자 대열에 합류한다. 연속극이라는 것이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보게 되면 이어서 보게 되고 안보면 궁금해진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손님 접대로 저녁을 외부에서 먹고 잔무 처리를 위해 다시 사무실로 들어오니 예의 그 우리 집 꿀단지 방영 시간인지라 티브이를 켜고 채널을 돌려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별안간 궁금증이 생긴다. 우리 집 꿀단지는 누구일까? 나일까? 아내일까? 아버지도 아니면 어머니, 부모님도 아니면 두 아들 혹시 며느리…?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우리 동네 앞을 흐르는 조종천 계곡처럼 이리저리 꾸불꾸불 거리더니 눈가에 이슬이 맺히며 생각이 한 곳에 멈춘다. 아무리 퍼먹고 또 퍼먹어도 바닥을 보이지 않는 꿀단지가 있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고 수저를 들고 덤비든 가래떡 같은 불충함으로 실례를 하든 맨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든 거절이 없는 꿀단지, 그 꿀단지 생각에 눈물이 핑 돈다. 어느 집이나 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