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화재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3조의2(화재배상책임보험가입의무)에 의거해 다중이용업소의 화재(폭발포함)로 인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상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할 수 있도록 건물주가 아닌 다중이용업주에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제도이다. 기존 다중이용업소는 2013년 8월22일까지 보험가입이 완료됐으나 국민경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150㎡ 미만인 5개 업종(휴게·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은 2년간 가입 유예기간을 주었고, 오는 8월22일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미가입 기간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남부소방서에서는 영업주분들이 화재배상책임보험의 의무가입을 알지 못해 과태료를 부과당하는 일이 없도록 직능단체 간담회 및 가입 안내문 발송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예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지난 세월호 참사이후 안전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안
경기도가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를 70%까지 상승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조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재정 도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수원시장) 등과 함께 지난 25일 선포한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은 경기도-시·군-도의회-도교육청 등이 함께 ▲전력자립도 70% 달성 ▲에너지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선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 등을 실천하자는 내용이다. 도는 앞으로 5년 동안 7천억 원을 들여 조직과 인력, 예산 등 구체적인 운영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에너지 생산 혁신전략이다.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한편 도내 각지에 신재생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산업단지를 친환경모델로 리모델링하거나 생태산업단지를 확대하며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는 태양광·연료전지·열병합 등 에너지 생산 확대, 주
“어르신은 이 시간에는 못 들어가십니다.” 지난 새벽, 미국에서 손님으로 오신 대학 총장님을 시립수영장에 모시고 갔는데 관리자가 우리를 막아섰다. “왜 그렇지요? 우리는 먼 길을 왔는데요. 그리고 이분은 미국에서 오셨는데 매일 아침 수영을 하셔서 수영을 아주 잘하세요.” “그래도 안 됩니다. 규정이 그래서.” 하지만 미국에서 오신 귀한 손님을 그렇게 돌아가게 할 수 없었다. “그런 규정이 어디 있나요? 한번 봅시다.” 시립수영장 직원은 수영시간 안내 포스터 밑에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 한 문장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작은 글씨로 “새벽시간에는 어르신과 어린이 입장은 불가합니다”라고 적어두었다. 할 수 없이 뒤돌아서는데 왠지 낯이 달아올랐다. 동행한 손님도 한마디를 보태셨다. “지금까지 내 나이가 몇인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바쁘게 살았는데, 오늘 아침 저분이 면전에서 내가 너무 오래 살았다고 지적해주는군요.” 100세 시대를 앞둔 요즘, 69세이신 그분이 이런 ‘수모’를 겪고 돌아서야 하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한편으
물안개 그윽한 품안으로 들어서는 일은 안긴다기보다는 끌려들어간다는 말이 맞을 듯하다. 지난 밤 한 차례 쏟아진 소나기의 영향 때문일까, 새소리 머금은 숲은 더더욱 싱그러웠다. 작은 알갱이, 자갈이 섞인 황토빛 화산송이가 발밑으로 밟힐 때마다 간질거리는 생명의 힘 울컥울컥 스며드는 곳. 해질녘 다 되어 들어선 이곳, 비자림의 첫인상은 말 그대로 신비스런 비밀의 화원. 1천년을 끌어안고 버텨왔을 숱한 이름자. 풀, 나무, 꽃, 생명, 또 생명들. 그들이 뒤엉켜 만들어낸 숲은 위대했다. 시차를 두고 울려주는 새소리의 추임새에 아득아득 꿈을 꾸는 야생풀들의 귓불마다 흡족함의 미소가 주렁주렁 피어나는 이곳이야말로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세계가 아닐까. 억지로 밀어내지도 않고 강제로 끌어내리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럽게 햇살 향해 자기 얼굴 더 환하게 웃기만 하면 되는 은근한 인내심. 하늘이 주는 빗물의 여유를 욕심 부리지 않고 나눠가질 줄 아는 본능적인 배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천년을 하루같이 묵묵히 걸어갈 줄 아는 그 느림의 미학만 배울 줄 안다면 무얼 더 바랄게 있을까. 초록의 숲 걷다보니 문득 지난 밤 들렀던 사람의 숲이 떠올랐다. 관광지 최고의 맛 집이라 검색된…
무예는 필연적으로 강함을 추구하게 된다. 상대보다 빠르고 강한 움직임을 통하여 일격에 제압하는 것이 모든 무예를 수련하는 사람들의 꿈일 것이다. 그 단 한방을 위해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을 참아가며 수련을 하게 된다. 그래서 무예를 수련하면 점점 더 몸과 마음이 단순해진다. 이는 무예 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을 한계에까지 몰아치는 모든 행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만약 머리 속이 복잡해지면 반응시간이 더뎌지거나, 그 흐름이 무너질 수 있기에 끊임없이 자신의 속 마음을 비워내야만 한다. 특히 무예의 경우 상대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복잡하게 이것저것을 계산할 것도 없이 거의 본능에 가깝게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필살기 역시 자세히 살펴보면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움직임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세상사가 그러하듯이 모든 것이 강하고 분명하다고 해서 끝이 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 강인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 신체적으로 보면 관절부위가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능력도 위축된다. 보통 관절의 경우는 오랜 세월동안 쉼 없이 마찰을 일으키기에 다른 어느 곳보다 빨리 그 수명이 줄어들게
철학자 칸트는 행복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을 행복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각자 가치관이 다르고 어떤 상태를 행복한 상태로 보는지도 다르기 때문에 행복의 개념을 보편화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이처럼 어려운 것이 행복의 정의(定義) 지만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목표 또한 행복임에는 틀림없다. 행복의 조건으로 항상 거론되는 것이 소득, 즉 물질과의 상관 관계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은 소득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치 않다. 물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지만 필수 조건이라는 것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어서다. 미국 경제조사국은 2년전 ‘행복과 소득, 둘 간의 포화점은 있는가’라는 보고서를 낸적이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상위 25개국의 소득별 국민 행복도를 분석한 결과 가구 소득과 행복은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소득이 낮으면 행복해지기 힘들다는 실증적 조사 이기도 하다. 반론도 만만찮다 대표적인게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미국 경제 사학자 이스털린의 역설이다. 그는 1946년부터 빈곤국등 30개 국가의 행복도를
바람따라 /변종식 바람따라 아침이 열리고 이슬이 빛납니다 높은 산기슭을 넘고 기인 강줄기를 건너야 합니다. 그리고 허허벌판도 달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바람은 밤낮 쉴 틈이 없습니다 그 아무 것도 잠 재우지 못합니다 바람이란 표현들은 일상적이면서도 예사롭지 않다. 봄바람은 만물에 의욕의 성장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한다. 가을바람은 곡식을 수확하고 겨울의 준비하는 체온과 같다. 겨울바람은 넉넉한 사람들 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슬픔이다. 찬 기운만 가지고도 겁을 먹고 외출도 부자연스러운 계절이 아닌가, 바람은 울적한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지만 성난파도와 같아서 무섭기도 한다. 자연의 섭리, 단풍들의 연예, 찬바람 앞에 휩쓸고 가는 마음의 위장을 해야 한다. 바람이 찬 기류를 이루어도 우리는 참고 견디고 이겨 가야 할 것이다. 삶이 어디 바람만 탓하랴 쓸쓸한 황혼의 들녘에서 부는 바람도 깊고 오묘하다. /박병두 시인·문학평론가
경기인천지역 농민들은 지속된 가뭄으로 속을 태우고 있다. 124년만의 최악의 가뭄은 생활용수 부족마저 겪게 한다.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으며 강화지역은 아직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한 곳이 많다. 지속되는 가뭄으로 경기도 지역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장맛비마저 7월 중순쯤으로 예상되어 도내 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농민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시행중인 농작물재해보험이 제 역할을 못할 전망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도내 농가는 2천914가구이며 가입면적은 4천676㏊로 품목별로는 배 재배농가 1천252가구의 1천864㏊와 사과 재배농가 118가구의 120㏊이며 벼 재배농가 1천428가구의 2천643㏊이다. 여기에 하우스 및 시설작물 113가구의 45㏊와 콩·인삼·자두 등 3가구의 4㏊이다. 지난 2001년 3월부터 시행된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농작물 피해를 보전해주는 제도이다. 피해 발생 시 평균 생산액의 70~80%를 보전해준다. 2003년부터 시행중인 이제도는 경기도의 경우 보험료의 50%는 국비로, 30%는 지방비로 지원하며 농가는 20%를 부담하게 되어있다. 농민들의 인식부족으로 전체 농가의 5%만 가입
메르스 환자 정보공개가 과연 옳았던 것인가라는 논란과 관련, 염태영 수원시장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 입장을 밝혔다. 염시장은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개인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은 정확하고 빠른 정보공개로서 시민불안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며 시장의 책임이자 공공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메르스 발병 초기부터 대부분 국민들은 당연히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었다. 보건당국은 병원공개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던 지난 3일 한 여론조사기관이 메르스 환자 병원 공개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무려 83%에 달하는 응답자가 공개하는 것에 찬성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초기에 공개를 꺼렸다. 정부가 쉬쉬하는 와중에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의 온상’이 됐다. 메르스 병원 공개를 요구하는 요구가 점점 거세졌음에도 정부는 적절치 않다며 불가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국민이 아닌 병원의 편을 들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 생명보다 병원의 이윤이 먼저인가라는 분노가 들끓었다. 정부가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메르스가 확산되자 참다못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지자체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