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가 침체상태다. 가뭄에 신음하고 있는 농촌과 더불어 나라 전체가 위기상황이다. 정부의 미숙한 초기대응 때문이다. 지역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지자체들은 각자 자구책을 마련하고 불황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메르스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무원, 유관단체와 시민단체가 앞장서기로 했다. 시는 ▲소비 진작 분위기 조성 ▲소규모 행사를 중심으로 정상 개최 유도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특히 일주일에 1~2회 시청 구내식당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지역식당을 이용하도록 했고 관내 농가 직거래 장터 운영을 추진하는가 하면, 공직자가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해달라고 권장했다. 아울러 공연·관광·여행·숙박 등 관련업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공무원부터 월1회 휴가사용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모든 지역경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초기에 메르스 환자가 많이 나온데다가 미군부대 탄저균 공포까지 겪고 있는 평택시는 거의 패닉상태다. 이에 남경필 지사가 지난 15일 열린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평택시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남 지사의 요청 이후 하루만에 수원시…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이 메르스 사태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단체주문과 각종행시가 취소되고 고객마저 급감하여 매출액이 반 이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타 직종을 선택하여 수입을 올릴 수 없는 실정으로 오직 현재의 직업에 생존권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식당, 커피숍, 미용실, 전통시장 등에서 종사하는 대다수의 영세 상인들의 생활고가 심각하다. 소상공인시장신흥공단 경인본부에 의하면 최근에 메르스피해가 심한 평택과 동탄의 지역상권 매출은 전월동기대비 50~60%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의 지역경제동향 분석 결과 음식점 카드 사용액이 지난달과 비교해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의 경우 휴교와 휴원으로 체험학습과 단체행사가 취소되어 매출이 급감하였다. 전체 매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단체주문이 없어져 영세 상인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 년 간1조3천억 원에 해당되는 정부지원금 중 이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예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복지지원 대책을 수립하여 대처해 가야한다. 영업을 포기하는 소상공인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아 마음이 무거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의 메르스사태와 병문안 문화를 연관지은 것을 보고 우리의 병문안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병문안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아픈 사람을 찾아가 아픔에 공감하고 또한 아픈 사람을 간호하는 보호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이야말로 한국인의 정(情)에 기반한 긍정적인 문화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을 계기로 몇몇 사건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약 12년 전 가장 친한 친구가 말기 암으로 힘든 상황에 있을 때인데 마침 긴 해외출장을 가게 되어 떠나기 전날 정성들여 끓인 상황버섯차를 가지고 병문안을 갔다. 그런데 친구는 자신의 흉해진 몰골을 보여주기 싫다며 면회를 거절했고 섭섭한 마음으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 그 친구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기의 예뻤던 모습만 기억해 달라며 마음만 받겠다고 했는데, 결국은 출장 중에 비보를 전해들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때는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친구의 입장을 먼저 헤아렸다기 보다, 병문안을 했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가서 친구를 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찜찜한 마음을 떨쳐버리려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우선한 게 아닌가
화가, 조각가, 건축가, 시인인 미켈란젤로는 89세를 살면서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스티나성당의 천장벽화 일명, ‘천지창조’는 교황 율리우스 2세로부터 성당 천장을 장식할 그림을 그리라는 명령을 받고 1508년에 시작해 1512년 10월에 걸작을 완성했다. 천장 높이가 20m나 되다보니 세기의 걸작을 그리는 데는 18m가 넘는 비계(높은 곳에서의 재료운반이나 작업자의 통로 및 작업을 위해 임시로 설치된 발판 및 그 것을 지지하는 구조물)를 설치해야 했다. 추락 위험을 안고 하는 고(高)위험작업이면서 동시에 예산이 없어 중간 중간 작업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역작이 탄생되었다. 화가들은 보통 작품에 낙관이나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그래서 오늘날 유명한 그림을 사고팔 때 낙관유무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대부분의 작품에 자신의 낙관이나 이름을 표시하지 않는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나 4년 동안 성당 안에서 숙식해가며 고생한 역작이고, 자신이 보아도 너무 아름다운 그림이란 생각에 ‘천지창조’ 작품에는 이름을 남겨야 되겠다고 마음먹는다. 1512년 10월 그림을 완성한 날,…
국회청문회에서 공직 후보자들의 발목을 잡는 이슈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논문 표절이다. 표절은 다른 사람의 저작물 일부 또는 전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학문이나 예술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며 대부분 출처를 충분히 밝히지 않고 쓰기 때문에 도덕적 윤리적으로 크게 지탄 받는다. 청문회에서 논문 표절에 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표절은 일종의 도둑질이다. 그런데도 생각 없이 당연한 것처럼 남의 것을 베낀다. 우리사회는 이런 문제가 생겨도 너그러운 편이다. 그러다 보니 ‘표절 공화국’이란 오명을 얻기도 했다. 미국에선 명문 대학일수록 신입생들에게 의무적으로 표절예방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학생에게도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학문정직성 서약에 서명하도록 한다. ‘표절을 할 경우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게 주 내용이다. 철저한 예방과 엄한 교육으로 표절의 싹부터 잘라내는 것이다. 프랑스는 한 술 더 뜬다. 학위 논문을 표절하면 5년간 국가시험 응시를 제한하고, 심지어 운전면허시험조차 볼 수 없다. 표절시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아마도 영화·음악 분야가 아닌가 싶다. 표절 가이드라인은 있으나 시비가 끊이지 않아서다
어느 주꾸미의 죽음 /김수상 척추도 지느러미도 없이 지식만 빨다가 얼마 전에 죽은 내 친구 시간강사는 죽어서도 대가리에 먹물만 잔뜩 넣고 응급실 시트에 널브러져 있었다 먹물 제대로 한번 쏘지도 못하고, 어느 바다 밑 모래밭 피뿔고둥의 빈집에 들어간 주꾸미는 포항 죽도시장 영포경매장 나무도마에 널브러져 있었다 주꾸미탕을 먹고 오는 길에 주꾸미, 주꾸미, 하고 불러보니 그 소리가 영락없이 죽음이, 죽음이, 로 들렸다 - 김수상 시집 「사랑의 뼈들」 우리나라 4년제 대학교가 전국적으로 이백 개 넘는다고 한다. 대학 시간강사들의 척박한 생활이 한때 이슈가 되었다. 가까운 지인들의 모습도 해가 바뀔 때마다 강사자리를 못 구해 전전긍긍하거나 혹은 있는 자리마저 불안해 보였다. 김수상 시인은 친구인 시간강사의 죽음과 도마 위에 널브러져 있는 주꾸미를 대비시켰다. 피뿔고둥 빈집에 들어가 사는 주꾸미. 적이 가까이 오면 수관(水管)으로 땅을 파서 숨거나 먹물을 뿌려놓고 도망간다. 주꾸미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편을 터득했을 것이다. 시간강사의 적은 시간강사다. 그들은 먹물을 뿌리고 도망갈 새도 없어 보인다. 먹물을 서로에게 뿌려댈 것 같은 냉혹한 현실이다. 검은 장벽을 뚫고 들
수원시는 민선5기 출범 당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였다. 지하에 있던 일자리 센터를 현관 입구로 전면 배치하여 접근성을 강화했고 전국 최초로 ‘수원형 창업 지원센터’를 설립, 창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함은 물론 경영·기술 관련 전문 매니저가 상근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2014년 한해에만 60여개 기업이 입주해 13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5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21억의 자금을 유치했다. 염태영 시장은 2014년 7월 민선6기 출범시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임기가 끝날 때 “Mr. 일자리 시장으로 불리우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히며 시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경제정책국을 일자리경제국으로, 일자리창출과는 국 주무과로 지정하면서 일자리정책과로 변경하였다. R&D 첨단도시 조성을 위해 수원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를 운영하고 있는 바, 이로 인해 2012년 98개였던 벤처기업이 2014년 131개로 증가하는 효과를 보았으며 전국 벤처기업 육
급변하는 치안현장 속에서 ‘안전한 사회 구현’은 국민행복과 직결되는 최우선의 과제이며, 우리 경찰이 최고로 삼아야할 기본 가치다. 이에 따라 국민은 절박한 위험상황에서 112를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며, 경찰은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여 범죄를 예방하거나 제압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갖고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마지노선을 골든타임이라고 하며, 심장마비는 4분, 중증외상환자는 1시간이 골든타임이다. 범죄예방의 골든타임은 3분으로 112신고 3분이내 도착은 우리 경찰의 지향점이다. 범죄예방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범죄와 같은 긴급상황에서 신속히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 도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112신고 방법이 중요하다. 우선 신고자가 자신의 위치를 잘 알지 못하면 주변의 큰 건물, 간판명,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 전봇대 관리번호, 도로표지판, 지하철 안에서는 비상인터폰 상단에 차량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또한 휴대전화기 내 Wi-Fi와 GPS를 켜 놓으면 좋다,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이유로 작동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Wi-Fi는 50m 내외 GPS는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농작물피해는 물론 식수마저 부족한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강수량이 평년의 25%로 농작물 가뭄피해가 심각하다. 경기도의 31개 시·군이 가뭄과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로 어려움이 심하다. 강화도를 비롯한 일부지역은 아직도 파종을 못한 밭이 텅 비어 있으며 벼는 성장을 멈춘 채 타들어간다. 강수량 부족과 폭염으로 토양 수분함량과 대기 중 습도가 부족해 농작물이 정상적 생육을 하지 못한다. 밭작물은 가뭄에 대처해 피복 자재를 통한 토양수분 증발과 지온상승 억제를 꾀하고 있으나 한계에 이르고 있다. 가뭄 상습과 용수부족지역 등 취약지점에는 가뭄에 강한 작목을 선택하여 재배해가야 한다. 가뭄은 소비심리를 저하시키고 농산물 거래를 어렵게 한다. 도청 구내식당의 급식재료를 메르스 피해 지역 농산물로 우선 구매하도록 하였다. 경기도는 피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와 농촌 자원봉사활동, 시·군청 구내식당 휴업지정, 전통시장 이용의 날 운영을 적극적으로 시행해갈 방침이다. 모내기를 못한 파주, 평택, 남양주, 연천 등 4개 일부지역과 물마름 현상이 발생한 수원과 성남 등 9개 시·군 일부지역은 소방차를 이용한 급수지원에 나